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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1 08:53
듣도 않고 원색적 비난을 한건 진중권씨의 실수이지요.(한계일지도..)
타이밍 자체는 적절했는데.. 핀트가 어긋나서 어쩌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도..
11/11/01 08:55
나꼼수는 황우석이나 디워와 다르죠
거의 대부분의 언론과 권력기관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싫어하고 견제하는 방송인 걸요. 진중권씨 아니라도 견제는 차고 넘쳐요. [m]
11/11/01 08:55
왜 김어준은 처음부터 총수로 시작하고 진중권 씨는 처음부터 진중권으로 시작합니까?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나꼼수는 이제 선동 그 이상 역할을 하지 못할거같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이 퇴임때까지 한다고 했다죠? 그전에 나꼼수로서가 아닌 더 나아가는 결집체 역할을 하던지 다른역할을 시도해봐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1/11/01 09:09
음. 제가 왜 씨를 빼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래글도 그렇고 한 번도 진중권 씨라는 표현을 빼먹은 적이 없는데. 아마 진중권 씨가 언급되는 게 중간부터라 무의식적으로 빼먹은듯합니다. 그 뒤론 자연스럽게 그냥 진중권 김어준이라고 썼고요.
11/11/01 09:01
같은 생각이지만 조금 진중권씨가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나꼼수를 진중권이 비난한 이유는(오늘 트윗에 따르면) "눈 찢어진 아이는 에리카김/BBK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며, BBK재수사의 계기가 되지 못한다." 라는 점을 크게 염두해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사생활을 까발리는 건 지금 시점에서 MB에게 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볼 수 있으며, 그렇다면 지금의 나꼼수 콘서트에서 했던 눈 찢어진 아이의 발언은 단순히 대중에게 자극적인 소스를 던져주는 이상의 것이 아니다. 자제해달라. 뭐 이런 생각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자면, 진중권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은, 처음부터 원색적인 비난보다 왜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조금만 더 친절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파이어는 안 됐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하지만, 까댈 때는 정말 돌격대장처럼 까대는 진중권이 예의를 갖춰서 말한다면... 그것도 좀 이상하긴 하네요.
11/11/01 09:02
이번 사건과 본문의 내용은 좀 괴리된 느낌이 듭니다.
진중권이 욕먹는다고 표현하셨지만, 황우석때나 디워때와는 달리 지적당할만한 오류를 범하였기에 지적받는 것이고 유감스럽게도 그가 들이댄것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탑승자가 위험할 수 있는 철침이 아니었나 생각 드는군요.
11/11/01 09:03
차가운 머리....는 아니었죠 어제는 정말.
그놈의 트위터가 요물입니다. 만약 진중권이 트위터가 아니라 다른 매체로 의견을 표시했다면 적어도 자료수집은 하고 쌍욕수준의 언어를 쓰지는 않았을거 아닙니까.(확신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뜨거운 가슴....은 아니고. 걍 뜨거운 머리로 해두죠. -_-; 황우석때는 이미 잘잘못이 가려진 후였습니다, 디워는 누가봐도 구렸습니다. 하지만 나꼼수는...'누가봐도 자극적이다' 정도는 될수 있겠지만요. 여하튼 태클은 좋았는데 타이밍이 좀 나빴어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깐건 말할것도 없고. 사생활 얘기도 나경원은 전세금가지고 깠으니까 사생활 까도 되고 이명박은 안된다 식의 아주 이상한 잣대를 갖다 댔죠.(...) 트위터라는 방식도 좀 적절치 않았고. 논객이라는 양반이 무슨 디씨 유동닉 글싸듯이 트윗을 하고 있으니 참;
11/11/01 09:14
근데 이번에는 진중권씨가 낚인거 아닌지요? 눈 찢어진 아이는 애리카김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듣지도 않고 그냥 그러카더라. 하는 소리에 자신도 짜증이 나서 쓴거 같습니다만.
11/11/01 09:16
sungsik님//그냥 듣기만 하면 알 수 있는 문제와
지금 당장 알 수는 없는 문제를 추측하는게 어떻게 같나요. 여기서 나꼼수도 같지 않냐라는 얘기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적어도 트위터에 이 부분 왜 이런겁니까 물어보기만 해도 답 나오는 문젠데.
11/11/01 09:22
동감합니다. 오래된 딴지일보 독자로써, 딴지도 김총수도 틀릴 때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들어볼 만한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비판할 마음은 없습니다. 진중권씨는 이런 부분의 총대를 스스로 메고 나섰다고 봅니다. 곽노현편과 그 다음편은 저도 들으면서 약간 찜찜한 면이 있었거든요.
11/11/01 09:22
까기 전에는 사실 관계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보고 까야하는데 그 잣대를 진중권에게만 들이대니 이해가 가질 않네요. 자기들은 방관자였다는 듯 본인들 행동은 생각 못한채 다른 이의 행동에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웃기네요. 아이돌 팬덤 되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 진영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 싶으면 집단 린치를 가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더군요. 나꼼수의 긍정적인 효과는 환영하지만 진중권이 말하는 귀진보, 입진보들이 많이 보이네요.
11/11/01 09:31
저는 대충 봐서 정확히는 모르겟는데, 진중권씨가 사생활을 까는건 부당하다라고 트윗을 한건가요?
그렇다면, 실수 한게 아니지 않나요. 눈찢어진 아이가 에리카김의 아이라면 모르겟으나, 제3의 여인의 아이이면 이건 진짜 사생활 침해 특히나 아무이유없이 그 눈찢어진 아이에게도 피해를 주는 저질스런 행위 아닙니까? 그리고 나꼼수 재미있어서 듣긴하는데, 김어준이란 사람은 똑똑한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말을 좀 재미있게 하고, 주위에 인물이 많기때문에 나꼼수가 성공한거지 가만 들어보면 김어준은 그냥 주진우, 정봉주에게 묻어가더군요.
11/11/01 09:35
나꼼수를 듣지 않아 내용을 잘 몰랐던 진중권씨는 트윗상으로 사건의 진상을 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답을, 아니 설명을 한 듯 하고
진중권씨는 이해를 한 듯 마지막 트윗을 올리고 간 듯 합니다. 내용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역시 정치는 닥치고 해야. 덕분에 가카의 놀라운 측면도 알게 되고. 오늘으 오늘으 선곡은 사랑 노래. 굿 나잇." 큰 의미없이 읽혀지는 내용입니다. 다들 확대나 과장없이 편하게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11/11/01 09:48
이중잣대 얘기는 해야겠는데, 알 수 있는 문제를 모르고 까는것과 , 알지 못하는 문제를 추측하는것은 다릅니다. 적어도 후자는 추측한다고 얘기는 하잖아요.
물론 그 추측이 요즘들어 심해진건 사실이기도 하고,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위의 두개를 동일시 여겨야 된다는건 아니죠. 진중권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깐 '부분은' 확실히 잘못인건데 그렇다고 나꼼수가 추측섞어서 얘기하니까 이중잣대고 진중권만 패는거 아니냐 이건 좀 -_-;;; 나를 꼼수빠라고 놀리는건 좋아, 사실이니까. 하지만 나를 꼼수빠라고 놀리는건 참을 수 없다! 라는 대사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네요.
11/11/01 09:52
안철수/박경철의 청춘콘서트 9월 2일 서울대편에 김어준씨 출연 당시 인터뷰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내용 중 SNS를 하지 않는 세 번째 이유를 보면 김어준씨는 의도적으로 '필요에 의해' 현재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걸 보면 진중권씨로 대표되는 진보의 공격에 대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김어준 : 두 번째 요인은 가카다.(웃음)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 게 우주의 원리다. 가카가 찍어 누르면 그만큼의 힘으로 찌그러져 있던 반대 목소리가 반드시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가카가 누른 만큼의 반작용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 다음은 컨텐츠의 힘이다. 정봉주 전의원의 경박하나 예리한 분석(웃음), 주진우 기자의 취재력과 팩트, 김용민의 감각과 프로듀싱 능력 그리고 이 모두를 결합하고 간파한 지식인의 혜안.(웃음) 하지만 전 스마트폰도 SNS도 하지 않는다.(웃음) 첫 번째는 귀찮아서. 두 번째는 뒤처지는 게 두렵지 않아서. 트랜드를 좇는 건 중요하지 않다.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세 번째는 변명하지 않으려고. 특히 나는 꼼수다를 하는 동안은 가능한 한 SNS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꼼수다는 논쟁적인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진보는 논리적 정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논리적 정합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진보의 성찰이 일어난다. 하지만 지금 난 그럴 여력이 없다. 논리로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논리로는 이길 수 없는 대상과 싸우기 때문에. 그래서 SNS를 안 한다. "
11/11/01 09:54
진중권씨가 쓴 글과 논지가 일맥상통하는 글이군요.
진중권은 차가운 논리의 텍스트시대의 지식인.. 나꼼수는 뜨거운 뒷담화의 뉴미디어시대의 광대.. 라는 진중권의 자평타평과 일맥상통해요. 근데 핵심은 이런 진중권의 평가 자체가 문제 있지 않나인거 같은데.. 애초에 이런 평가에 부합되지 않는 실수때문에 일도 커진거고 나꼼수를 선동하는 광대쯤으로 평가한 것에도 반발이 생긴거 같네요..
11/11/01 10:11
상대부터기 논리적이 아니기 때문에 논리로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는 논리적 정합성을 따질 여력이 없다는 김어준씨 생각에 동의합니다.
정말 사람이 죽게생겼는데 그 와중에도 논리에 죽고 논리에 사는 사람들 보면 깝깝하죠
11/11/01 10:18
진중권씨가 논리적이냐와는 별개로 이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정말 사람이 죽게 생겼는가에 동의해야만 하는가가 미지수고, 급하니까 뭐든 해도 된다는 발상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한나라당이 최악이니 민주당을 뽑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타 정당으로 가는 사표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랑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 논리를 중시하는 사람이 보기에 그런 거 안따지는 사람은 무모하고 폭력적이죠. 여담이지만 진짜 사람이 죽어나가도 '뭐든' 하라고 하진 않습니다. 빠르고 냉철하게 판단하라고 하죠.
11/11/01 10:28
밑에 글에도 쓸까 했지만
진중권씨는 대중을 무시한다던가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무시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상대를 말던가 책이나 논문을 내는 활동만하면 됩니다. 무식이라는 단어도 어울리지 않는것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과 경험에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다른 관점의 생각이나 자신의 전공과는 다른 지식을 일려줄 사람들의 역활도 필요합니다. 대중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가도 중요해 보이지만 최소한 트위터라는 장치를 이용해서라도 가장 솔직한 단어로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이고 학자로서 현 시점의 상황에서 대중들이 놓치고 있는 잘못보고있는 점을 한걸음 뒤에서 바라봐 줍니다. 정치에 있어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와 같은생각입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뜨거운 가슴들을 가진 사람들이 불타오를때 그 무리에는 여러가지 온도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이 감정이 고조되면 시야가 좁아지게 되어있습니다.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면서 좁아진 시야때문에 다른이들의 발을 밟을 수도 있고 걸리적 거리면 밀치고 나가려고 합니다. 이 흐름을 지휘하는 대표들의 지휘만 보이기에 좌우에 누가 있고 무었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이 대열에서 이탈하면 낙오될것 같기도 합니다. 최소한 차가운 머리들이 이러한 폭주기관차같은 행진에 제동을 걸어줄 역활을 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기간차의 운행이라면 그 운행이 잘되고 있는지 기관사가 잘 운전하고 있는지 지적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권력이 부패하는것은 원래부터 부패한 사람이나 조직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무시하거나 적으로 간주할때 부터입니다.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정치인도 없습니다. 지금 칭찬받고 존경받는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군중의 지지에 취해 쓴소리를 무시하면 그 순간 부패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이 지지한 이 사람을 위하는 것은 무조건 적인 찬양과 지지가 되어 개인 팬클럽화 되는것이 아니라 감시자가 되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뜨거운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직설적인 비판역시 받아들일 준비가 된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이 필요합니다. 뜨거운 물결이 일어날때는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도 같이 들으셨으면 합니다. 그것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면 SNS나 인터넷 뉴스에 의존하지 마시고 한박자 늦게 잘 살펴보시고 그 흐름에 동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뜨거워지면 놓쳐버리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기도합니다. 감정적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차가운 논리의 현미경위에 올려놓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황우석, 심형래는 또 어떤 분야에서도 나올수 있으니까요.
11/11/01 10:43
차갑지 않은 머리에서 나온 차가운 말에 주진우기자와 같이 상처입는 사람이 없도록 경계하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도 귀기울일수 있는 형평성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차가운 머리를 가질 자격이 되는 것 아닐까요.
11/11/01 10:50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요즘에야 좀 싸움이 되는 상황이라서...
불붙는 전투 분위기에 찬물을 확 끼얹는 격이니 좋은 소리가 나올 리 없죠. 물론 나꼼수만의 힘으로 지금의 대결 구도가 나타난 건 아닙니다만... 현 상황을 논리와 논리의 충돌이 아닌, 이쪽 진영과 저쪽 진영의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논리가 설 자리가 없긴 합니다. 전쟁터 후방에 앉아 지휘할때는 제갈량 1명이 장비 10명보다 낫지만 막상 최전방에서 창칼 맞대면 장비 1명이 제갈량 10명보다 나으니까요. 진중권 전 교수가 틀린 소리 해서, 김어준 총수가 너무 막나가서 지금의 논쟁이 시작된 게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봐라봐야 할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사람들 개개인의 시각차때문에 이런 소란이 생기는 듯 합니다.
11/11/01 10:52
이번 사안의 문제점이라고 할까요.
제가 양쪽다 듣지 않고 보지 않아서 정확히 이야기는 어렵지만 현재 PGR에서 벌어지는 논쟁만 가지고 이야기해보면 진중권씨가 해야 하는 역할은 분명히 논객으로서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사태를 파악해 옳고 그름을 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한 역할에 대해 이번에 충분히 적합한 행동이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 듯 싶네요. 사실 개념없기로는 진중권씨의 트윗글에 편승해 나꼼수의 맹목적 지지자들을 개념없다고 손가락질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라는 점이겠죠.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일이 사실은 옳지 않을수 있다는 걸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진중권씨는 물론 저같은 일반인은 더할나위 없겠죠. 양쪽진영다 조금 더 여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11/11/01 10:55
차가운 머리의 진중권, 뜨거운 가슴의 김어준 둘다 좋아합니다만, 서로 장단점이 뚜렷하죠.
김어준총수는 딴지일보시절부터 본 느낌으로는, 개인으로 뛰어나다기 보다 다른사람들로부터 뽑아내는 걸 참 잘합니다. 인터뷰어 김어준은 최고로 인정합니다. with, together 등의 단어가 어울리구요 진중권교수는 반면 함께 무언가를 한 기억보다는 독고다이 파이터로 최고이죠. against, vs 등의 단어와 어울립니다. 둘다 대단한 사람들이고 우리가 정말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포기해서는 안되는 강점들을 가진 사람들입니다만 저는 그래서 이번 진거사의 멘션이 살짝 아쉽습니다. 곽교육감 건과 달리, 실체 없는 불필요한 견제로 느껴집니다.
11/11/01 10:56
곽교육감건은 아직 진행중인 이야기이고 재판결과도 나와봐야 알겠지만 진중권의 논리도 잘못된 것이 아니고 김어준의
논리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양쪽다 논리의 토대가 되는 기반이 다를 뿐이죠. 뭐 그 건에 관해서도 서로 토대를 달리두고 이야기하니 평행선을 달릴 뿐이지만요.
11/11/01 11:03
나꼼수를 듣지 않아 내용을 잘 몰랐던 진중권씨는 트윗상으로 사건의 진상을 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답을, 아니 설명을 한 듯 하고
진중권씨는 이해를 한 듯한, 이 마지막 트윗이 이 논쟁을 종식하기엔 부족한건가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역시 정치는 닥치고 해야. 덕분에 가카의 놀라운 측면도 알게 되고. 오늘으 오늘으 선곡은 사랑 노래. 굿 나잇 대한민국사회에서 진중권의 역할과 필요성을 부정하는것이 아닌데 자꾸 거대담론으로 논점이 옮겨지는군요.
11/11/01 11:04
이 사안에서 사실 여부가 그토록 중요했는지 의문입니다.
별로 안 중요해 보입니다. 트위터 쟁점의 핵심은 A행동이 정당한가 그른것이냐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진중권에 대한 대중의 반론은 '나꼼수는 그런적 없어요'가 아니라 'A는 나쁘지 않다'였습니다. 의견차이는 여기서 났지, 실제 발생여부가 아니었습니다
11/11/01 11:04
모든걸 관념화시키는 건 가끔 무리수일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김어준은 뜨겁고 진중권은 차갑다 라고 단정짓는 일에는
아무래도 좀 동의하기가 어려습니다. 그저 대상을 접근하는 시선의 차이가 아닐런지... 시비거는건 아니지만 본문중에 '당시의 뜨거운 가슴을 가진 우리들은 모두 진중권을 욕했습니다. 그는 전두환 저리가라할 만큼 한국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은 사람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에는 유독 동의하기 어렵네요. 황우석과 디워를 욕했지만 나꼼수를 지지하는 사람도 존재한다는걸 생략하지 말아주셨으면- 진중권을 좋아하면서 김어준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 전반에 걸쳐 글쓴분의 의도에 맞춰 '나'라는 단어를 '우리'라는 단어로 치환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11/11/01 11:11
그게 접니다.
황우석과 디워를 욕했지만 나꼼수를 지지하는 사람. 진중권과 김어준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 사람을 좋아한다기 보단 그들의 말과 행동에 동의를 하는 사람쯤이겠네요. 우리 모두가 틀렸다. 혹은 너희는 틀렸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성적 가치를 중요성을 강조하고 뜨거운 감성적 가치가 때론 잘못될 수도 있다라는 걸 확실히 전하기 위해 조금 극단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11/11/01 11:11
새삼스럽지만 곽교육감때 얘기를 할수 밖에 없는게, 그 때는 진중권도 나꼼수를 듣고 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별로 안 까였어요. 최근에 나꼼수 까고 절필선언했을때도 안 까였단 말이죠. 물론 트위터로 욕하는 사람은 있던 모양이지만 그건 넘어갑시다 하루이틀도 아니니까.
근데 왜 이번엔 의견이 분분히 나뉘느냐, 일단 진중권의 비난정도가 훨씬 쎄졌고, 듣고 얘기한것도 아니라 발언 자체가 깊이가 없었다는거죠. 물론 나꼼수 팬덤이 그때와 비교해서 약간 커졌고(그래봐야 17화와 26화 사이입니다만 여튼.)관심도도 피크에 다달았다는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여하튼 까이는데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진중권이 곽노현교육감건 정도로만 스탠스를 유지했으면 지금처럼 화제가 되는 일도 없었을거에요.
11/11/01 12:12
진씨는 곽교육감때도 깠지만 나꼼수 팬들의 그냥 반응은 그저그랬었는데(뭐야 쟤? 수준) 요번에 유독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주진우 기자를 무슨 찌라시 기자 취급한 듯한 표현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시포요. 진씨야 뭐 한결같죠.
11/11/01 13:02
진중권 글이 너무 많네요.
교조화 종교 이런 말이 상대방에 대한 무례라는 점을 인힉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부끄럽고요. 자제해 주세요. 종교란 말을 함무로 써서는 안됩니다. 진중권교가 있다 라고 하면 진중권 지지자들이 열받겠죠? 어차피 진중권이 나는 꼼수다를 듣는 것 같지도 않고 딱히 나는 꼼수다 팀이 진중권한테 관심도 없는데 이제 그만 합시다. [m]
11/11/01 13:08
거대담론의 흐름에는 당연히 동감합니다. 어떠한 것이든 성역이 있을 수 없고 비판이 존재해야 건강함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중권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진중권씨도 비판하는 자의 위치에 있어서 영향력이 적어서 덜 그래보일뿐 완벽하지 못하고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그에 따른 비판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모든 비판을 수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적절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죠. 곽교감때는 진중권씨 비판이 매우 설득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뿐입니다. 꼭 들어야한 비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모르면서 하는 비판은 설득력이 없죠.
11/11/01 14:12
요즘 진중권보면
그 차가운 머리라는것도 점점 동의가 안됩니다. 예전에 진중권의 차가운 논리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최근 그의 글의 논리는 점점 잘못된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괜한게 아니고라고, 트위터하면서 점점 예전보다 못한 사람이 되고 있는거 같더군요. 트위터는 깊게 생각하고 쓰는 글이 아니라 간단한 몇마디 문장인데, 이점도 논리 부족에 영향을 끼치는거 같고요. 황빠,심빠에 대항해 함께 싸웠던 예전의 동료(?)가 이렇게 되버린것에 대해서 참 아쉬울뿐입니다.
11/11/01 17:04
비판이 문제가 아니라 비판의 내용이 문제죠. 이번에는 진중권 논리에 모순이 있었어요. 사실관계 확인도 잘 안했구요. 그것만 인정하면 다음부턴 어떤 비판이든 달게 들을텐데.. 참.. 인정을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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