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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31 21:44
이번 논란은 아무리봐도 진중권이 사실관계도 명확하게 확인하지도 않은채 나꼼수를 깐 측면이 큽니다.
http://blog.naver.com/sir0413/60145449029
11/10/31 21:49
네, 개인적으로 이번 진중권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관계 확인 없이 먼저 칼을 들었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에게 가해지는 대중의 공격은 진중권이 느꼈던 대중의 모습과 전반적으로 일치하다고 봅니다.
11/10/31 21:51
글 격하게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3차대전은 진중권씨는 나꼼수를 올바른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거친 언어로 표현했는데 이 거친언어의 표현이 네티즌들에게는 나꼼수 자체를 부정하는것으로 받아드려져서 융단포격을 당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사람이였으면 별일없이 끝났을 텐데 결국 어그로왕 진중권이 해낸 일이죠 한마디 더 추가하자면 오늘 하루는 진중권씨 트위터를 보면서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진중권씨의 멘탈은 정말 최고인듯.. 염산에 자신을 담궈버리고 싶다는 메세지를 비꼬는 능력까지 진중권씨는 제가 아는것 보다 이런 진부한 싸움에서는 보통사람보다 수십단계 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11/10/31 21:53
진중권 편드는 분들은 사람들이 나는 꼼수다를 들으면서 무슨 파시즘 범죄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참 불쾌합니다. 고고하게 집에서 타자 치면서 남을 비판하는건 쉬운 일이지만 거대 권력에 앞장서서 싸우는 건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둘이 절대 동급으로 보이지 않고요.
진중권이 골방 라디오 청취자들의 전체주의 비판하려면 먼저 자기가 폭력과 선동이 판을 쳤던 촛불시위때 앞장서서 시위를 주도한 일부터 설명해야 할 겁니다. 내가 하면 대중 민주주의고 저들이 하면 파시즘이다? 모순입니다. [m]
11/10/31 21:53
진중권의 우려가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이번 나꼼수 관련 트윗은 완벽한 진중권의 삽질입니다 나꼼수 콘서트에서 나온 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고 사생아에 대해 부풀펴 말한 언론과 트윗에 낚여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꼼수출연진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교묘히 왜곡하고 있고요 적어도 저런 날선 비판 비난을 하기전에는 사실관계는 알아보고 써야죠
11/10/31 21:54
대중을 믿으면 안되죠.
다만 정치인들은 대중을 믿어줘야 합니다. 적어도 믿어주는 척이라도 해야죠. 진중권씨는 대중을 믿을 필요가 없는 분이기에 가능한 행보죠. 뭐 전반적으로 이성적인 대중은 더이상 대중이라고 할 필요도 없다고 보는지라... 그에 대한 냉소를 내뿜고 있는 진중권씨의 행보를 보고 있자면 당연한 길을 이빨을 드러내는 이리처럼 걸어간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트위터는 이런 진중권씨의 놀이터란 느낌이 강해서... 놀이터에서 진지해지면 지는거죠...
11/10/31 21:54
진중권이 선민의식이나 엘리트의식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다만 진중권이 원하는 건 대중의 계몽이라기 보다는 자기 복제 혹은 자기 증식입니다 제 2의 제 3의 진중권이 출현에 자기의 상대가 되어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죠 아마 지식인 계층이라는 거에 자부심이 있으면서도 대중과 가장 가까이 있는 키워라는 점도 이 때문이라 봅니다.
11/10/31 21:57
그리고 본문에 관해서는
1.진중권의 가장 큰 단점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은 '서술문화적 논객'으로 미화하면서 상대는 '구술문화적 선동가'로 비하합니다. 하지만 최근 진중권의 태도는 자신이 비꼬고 있는 나꼼수의 태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자기모순이죠. 너절리즘을 비판하면서 자기도 똑같은 너절리즘의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이 말은 제가 주진우기자를 너절리즘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진중권이 생각하는 너절리즘이라는 행태를 자기자신이 반복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본인이 가장 배척하는 행동을 본인이 직접 하고 있으면서 자기 반성이 없습니다. 2.진중권의 성향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도 대중에 둘러쌓여있고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논객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는 거 같더군요. 촛불 때 진중권의 강연도 듣기도 했지만 촛불의 대중과 지금 나꼼수의 대중에 무엇이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1번이 논리적 모순이라면 이건 행동의 모순입니다. 3.이건 네티즌 논란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주류언론이 항상 그러죠. 무슨 일만 터지면 네티즌 탓.. 근데 너도 네티즌 나도 네티즌 우리모두 네티즌입니다. 한마디로 네티즌이라는 실체는 없습니다. 그냥 주류언론의 타깃이 필요할 뿐이죠. 무슨 일만 터지면 게임탓 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대중의 실체는 없습니다. 단지 대중의 현상만 있을 뿐입니다. 대중의 여론 쏠림은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는 도덕적 실체를 가지는 게 아니라 단지 원인과 결과로 분석,파악하는 현상일 뿐입니다. 대중이 옳다 그르다를 누가 함부러 판단합니까. 촛불이 옳다 그르다? 아니죠. 이명박 정부의 소통의 부재로 촛불이라는 현상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중요한 건 현상이 일어난 원인이지 현상 자체에 무슨 옳고 그름이 있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나꼼수를 따르는 (진중권식으로 표현하자면)선동당한 대중이 옳다 그르다? 아니죠. 나꼼수에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이 중요한 겁니다. 논객이라면 이 원인에 대해 공격을 해야지 대중을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중권의 트윗이 불편한 겁니다. 실체도 없는 대중을 향한다는 건 모든 대중을 향하는 거나 마찬가지 거든요. 나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라도 마치 나에게 욕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단 말입니다. 대중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는 정말 불편합니다. 대중의 특성도 파악못하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논객으로, 지식인으로 살아왔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디워나 황우석 같은 민족주의적 논란이 일어난다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지만 너무 멀리 갔어요. 이젠 나꼼수 이외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도 안 가져줍니다. 실제로 fta나 김진숙의원, 서울시장선거에 관해서도 꾸준히 트위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리트윗도 잘 안하죠. 필리핀에서 비행기 면허 따고 있을 때가 아니라 지금은 들어와서 행동해야 될 때입니다. 만약 촛불때처럼 행동으로 다시 보여준다면 이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11/10/31 21:59
진중권은 나쁘게 말하면 유명한 키워 정도 되는데 우리가 너무 관심을 가져주는 거 같아요. 사실 이 보다 중요한 일들이 오늘만 해도 많이 터졌는데 인터넷 게시판은 온통 진중권 얘기죠. 진중권 개인이야 신났겠지만 보다 중요한게 묻히는 느낌입니다. [m]
11/10/31 22:00
진중권의 대중인식은 전형적인 자유주의자의 눈입니다.
개개의 인간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훌륭할 수 있지만 대중화 된 인간은 맹목적이고 폭력적이죠. 자유주의자들도 정치적 상황에서 이 집단화된 인간-민중독재라고 하죠.- 이 정치에 참여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 두가지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하나는 대의제 정치, 그리고 다른 하나가 사법부를 선출직화 하고 헌법을 만든 겁니다. 저도 이 관점에는 동의 합니다. 지금 진중권 일부 사람들 보면 웃김니다. 무슨 진중권에 대해 다 아는 것도 아닌데 김어준에 대한 열등감 이야기 부터, 원래 그런 인간까지 말이죠. 논리에 대한 공격은 납득할 수 있지만 인격이나 사적인 분야의 비난은 걍 욕이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들은 무슨 십자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1/10/31 22:00
글 내용에 공감하고요.
진중권의 대중인식은 그의 강점이자 동시에 한계일게 너무 자명합니다. 이번 선거기간중 유시민의 연설이 꽤 화제였는데요 그 내용이 (아마) 이런 걸로 기억됩니다. 정의가 늘 승리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정의가 승리하는 걸 보고 싶다. 이 말인즉 진중권식으로 표현하면 이거죠 우매한 대중이 늘 정신차리는 건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정신차리는 걸 보고싶다 하지만 유시민의 말은 먹힐지언정 진중권의 말은 씨알도 안먹힐겁니다. 결국 진중권의 대중인식이 설령 옳다한들 그가 경고하는 내용들이 바르다 한들 그의 모든 수사는 그저 헛짓에 불과해지겠죠 전 진중권씨가 가끔이라도 대중을 믿고 그와 소통하길 바랍니다. [m]
11/10/31 22:07
개인적으로는 진중권 참 좋아합니다. 김어준이 곽 교육감 쉴드치는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비판할 줄도 알고. 아마 진보측 인사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나꼼수 경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이 아닐까 하기도 하고요.
다만 나꼼수가 그냥 김어준 1인 프로가 아니란 점을 좀 알아줬음 좋겠네요. 신의 한수 주진우 기자가 있지 않습니까. 에리카김과 가카에 관한 팩트가 왔다갔다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트윗 한 줄 싸지르면서 시비를 거는 건, 이건 뭐 진보진영 자아비판을 하다가 끝내 자기 혼자 자살기도하는 그런 상황처럼 보입니다.
11/10/31 22:10
진보진영을 지지하는건,
진보진영이 옳기 때문입니까, 아님 우리편이기 때문입니까. 옳은 것을 원했기 때문에, 같은 주장을 하는 진보진영도 함께 지지하는것이라면, 진보가 틀렸을때는 비판할 수 있어야 그 정치적스탠스가 진실되다 말할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옳은 말을 해도 기분나쁘면 씨알도 안먹힌다는건 현실이라도 슬픈겁니다. 당연하다고, 다수의 의견이라고, 자연스럽다고 옳은 일이 되는 건 아닙니다.
11/10/31 22:12
사실관계를 확인안하고 무조건 까댔다는 점과 정권초기부터 이 정권과 계속 싸워왔던 주진우기자를 향해서 너절리즘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부터 실망할수밖에 없습니다.
11/10/31 22:14
저는 개인적으로 진중권 무척 싫어합니다만...
이번에 나꼼수 디스한 건 공감할 수밖에 없더군요. 황우석, 심형래, 곽노현 때도 그랬고...
11/10/31 22:16
촛불때 진중권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진중권의 단어와 어휘는 나꼼수 저리가라 할 정도 였습니다.
'쥐', '불도저', '삽질', '정신연령', '뇌용량 2mb' 등등.. 몇년전이라 정확한 문장은 기억안나는데 문장 표현은 더 심했습니다. 근데 지금에 와서 나꼼수를 까는 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땐 대중이 진중권 편이었습니다. 반대로 지금의 진중권식 논리에 따르면 당시 대중은 진중권에 의해 '선동' 당해서 촛불 좀비가 된거죠. 이게 조종동식 논리와 뭐가 다릅니까.
11/10/31 22:18
개인적으로 진중권의 나꼼수 비판부분에서 세부적인 부분은 자기 스스로도 제대로 못
알고 비판했으니 지금 마구 공격을 받고 있지만, 큰 틀은 공감합니다. 진중권을 욕하는 주장중에 '아니 주진우같은사람은 발로 뛰어서 감옥갈 위험 감수하며 폭로하고 있는데 넌 뒤에서 찌질하게 키보드 두드리며 감히 나꼼수를 욕해?'는 보다보면 좀 웃깁니다. 트위터 폭격 보면 나꼼수가 완전히 성역, 정의, 신성불가침영역이더군요.
11/10/31 22:19
애정이 있어서 까는 겁니다.
저처럼 '나꼼수'에 애정이 없는 경우에는 방관할 뿐이죠. 빠른 시간내에 '아고라'가 걸었던 길을 걸을 겁니다. 아고라에는 선동이 있을 뿐 비판에 대한 검증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11/10/31 22:23
점점 진중권씨도 말발도 체력도 떨어질 때가 됐는데...
제발 스텝 꼬여서 멀리가지만 말길 바랄뿐입니다. 진중권씨 입장에선 안된일이지만 뭐랄까요. 요즘 가만보면 이 분을 싫어하기보다 안쓰럽게 보는 눈들이 조금씩 늘어난다는 생각이 드네요. [m]
11/10/31 22:25
다른 걸 떠나서 진중권 글 정말 너무 잘쓰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나꼼수 챙겨보고 좋아하긴 하지만 zigzo님 말씀처럼 아고라化 되는 것이 무섭습니다. 나꼼수 펜카페 들어가보고 느꼈습니다. 아고라 사람들이 여기 다 있구나 싶어서요.
11/10/31 22:33
저는 정봉주 의원 팬카페 가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나꼼수의 내용들은 다들 알아서 필터링해서 듣고 있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마냥 회원수가 늘고 있다고 깔대기를 댈 상황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주진우와 김용민의 인품을 믿지만, (두 사람이 경거망동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정봉주와 김어준의 자정력에는 솔직히 물음표가 가고요. 어떤 식으로든 나꼼수에 대해서 한번쯤 브레이크가 걸리기는 걸리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참 생각지도 않은 방식으로 일이 전개가 되네요. 3차 트윗대전이라니-_-;
11/10/31 22:32
"선동" 이란 단어는 참 조심해서 써야합니다.
우파에서 즐겨 쓰는 단어인데요. 이들은 4.19 5.18 6월항쟁 등의 민주화 운동도 모두 선동 당한 우매한 대중 때문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의 밑바닦에는 사람들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선동에 휘둘리는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사실 기득권층은 사람들 모이는게 두렵습니다. 자기들은 안모여도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람들 모일 기세가 있으면 선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게 전형적인 우파 논리입니다. 그런데 자칭 좌파 빨갱이 진중권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게 참 안타깝고요. 안쓰럽네요. [m]
11/10/31 22:33
꼼수팀을 비롯해 민주 진보 진영이 지금 전쟁터 제일 앞에서 총탄난무하는 가운데 열심히 싸우는데
엉덩이 콕콕 찌르면서 왜그렇게 싸우냐? 어허 가슴은 찔러도 되는데 얼굴은 찌르면 안돼~라며 제대로 안싸운다고 훈수만 두고 있으니 사람들이 더 짜증내는 겁니다 당장 내년에 민주-진보 통합해서 일단 이 정권부터 쓰러트려야 하는데 저런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싸우는 그 방식이 자신의 주장처럼 잘못되었다면 뒤에서 말만 하지말고 문성근 문재인 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이 옳타고 생각하는 방향을 위해 노력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주진우처럼 발로 뛰면서 사냥감을 물어 오든지 그것도 싫으면 노회찬이나 유시민 처럼 현실정치에 뛰어 들든지 아무것도 안하면서 논객이란 이름으로 공자왈 맹자왈만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처럼 반감을 가지고 으르렁 대는겁니다
11/10/31 22:36
진중권에게는 진영논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문에 나와있죠.
진중권에게는 철저하게 이성/비이성, 논리/비논리만이 판단의 기준이죠. 기본적으로 진중권은 대중의 판단력을 믿지 않는다는게 본문의 요지구요. 이미 나꼼수라는 구심점을 가진 일부의 대중이 논리보다는 나꼼수를 더 무겁게 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그걸 경계하는 거구요. 만약에 나꼼수가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사실을 폭로했을 경우, 그 사람들은 황빠나 디빠와 같은 행동을 할 것이 눈에 보입니다.
11/10/31 22:40
대중의 범위가 너무 넓은게 문제죠. 분명 진중권이 비판한 대중은 그 중 일부이겠지만 다른 대중들도 비판받고 있다고 느낄테니 서로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네요. [m]
11/10/31 22:42
진중권을 좋아하고 곽노현 건만 해도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심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이 사안은 좀 다릅니다. 정확히 무슨 내용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까기만 하니 pgr에서도 반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진우 기자보고 저널리즘이라면 자기 자신은 뭐가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mb보고 이메가니 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 여기 들으신 분도 계시던데, 자기가 김어준에게 그런 말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1/10/31 22:42
언젠가는 팩트가 틀린 경우가 생길겁니다.
나꼼수를 지지하는 층은 지금까지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비평이었다는 것을 이유로 옹호를 할 것이고, 이 와중에 진영논리도 나올 것이고, 지금까지 제대로 해 왔는데 한 번 틀린 것이라는 식의 옹호도 나올 겁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지층이 견고해 질 수록 자신이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빠지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지금까지 누려온 관심이라는 것이 일에서 손을 떼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전에는 총선이라는 것이 먼저 오기에 방송을 접는 것보다 위기의 순간은 반드시 먼저 옵니다. 그리고 그 방송을 듣는 사람들은 방송의 내용에 공감을 할 지는 몰라도 방송이 잘못되는 경우에 같이 책임을 질 가능성은 없는 분들입니다. 책임을 질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당연히 검증을 할 이유는 없겠죠. 그래서 이 방송을 듣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방송의 내용에 의문을 가질 리는 없습니다. 의문없이 들어서 소비하는 방송이거든요. 그 소비의 와중에 이를 부풀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널렸죠. 아고라와는 다르게 방송을 하는 주체는 확실하므로, 책임을 질 사람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때문에, 진중권 씨는 그 주체에 대해서 생각을 좀 진지하게 하라는 겁니다. 가벼움에서 오는 즐거움은 있겠지만, 대중은 그 즐거움만을 취할 뿐이고, 그 즐거움 뒤의 쓰라림은 전적으로 몇 사람들의 것이 됩니다. 진중권 씨는 애정이 있는 겁니다.
11/10/31 22:46
너무 앞서가시네요. 틀리면 그 때 말씀하시지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지층이 견고해 질 수록 자신이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이 부분 격하게 동의합니다. 지금 이 나라의 정부과 집권 여당이 딱 그 꼴이니까요. 골수 지지층이 많으니 무슨 짓을 하더라도 국민들은 찍어 줄 거야 하는 믿음으로 인해 그들이 이렇게 막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11/10/31 22:51
생각해보니까 진중권은 키보드가 무기니까 절필선언을 해도 아무 상관 없겠네요. 절보드 선언을 하셔야지 아 이양반이 다시는 글을 안쓰겠구나 해야할듯.
여하튼 가장 이해 안가는건 '사생활을 건들면 안된다'라는 건데 대통령 사생활은 폭로하면 안된다는 얘기는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 좀...
11/10/31 22:53
본문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오만해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나꼼수에만 브레이크를 걸게아니라 자기자신에게도 브레이크걸때인것같아요. 자신의 논리로 대중을 몇번 이겼고 그러다 보니 '너네는 안되', '안봐도 뻔해', '너희가 그렇지' 이런 오만한 생각이 늘어버린 것 같아요.
11/10/31 22:55
트위터 안하고 나꼼수도 안듣는 관계로 ps에 대한 생각만 적겠습니다.
개인조차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 이상, 살아 있는 이상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뭉쳐 대중이 되어서 꼭 올바르게 행동해야 하며, 이성적이어야 하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다수였는데, 어떤 대중이 올바르지 않으며, 이성적이지 않냐는 질문입니다. 더구나 저는 실제로 대중의 가장 많은 부분인 침묵하는 다수를 자기 마음대로 재단시키고, 자기 원하는 곳에 포함시켜 대중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이 원한다, 국민이 원한다.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집계가 확실한 선거에서 대통령 당선조차 투표자의 50% 득표를 얻지 못하고, 당선됩니다. 근데 국민의 뜻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에 오르고 가장 시끄러운 두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48.9%, 48.7% 표수는 12.014.277 .11.492.389 로 결코 낮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선거 방식으로는 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선거야 방식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대중에 대한 조소를 날리면서 어떤 대상에게 조소를 날리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다수인 대중의 일부가 무식하고, 일부가 과격하다 하여 그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표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생각이 다른 사람까지도 대중이라고 몰면 누가 좋아할까요? 제가 좌파, 빨갱이라는 말을 극히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자기 반대편에 알수 없는 대중을 놓고,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인이나 신이 아니고는 한명이 모든 사람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1/10/31 23:16
대중에 대한 회의의 감정이 옳고 그름보다는...
대중이라는 존재자체가 정말 있는가 생각하게 만드네요. 좋은 의견 정말로 감사합니다.
11/10/31 22:58
전 나꼼수가 각하퇴임 후에도 계속 갔으면 합니다. 그만해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더이상 능력없는 진보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진보는 무슨 목소리를 어디다 낼 수 있습니까. 힘도없고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뭉치지도않고. 방송사 사장이 바뀌면서 어이없는이유로 여러사람이 잘려나가는데도 저항한번 할 수 없는게 진보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로, 보수에 맞서서 이정도까지 영향력을 가지는 매체가 이제야 생겼습니다. 골방에 말이죠. 진보는 여기에 역할을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최대기여자는 스티브잡스죠. 현실적으로, 안철수라는 거대한 바람이 불고 야권 전체가 총 지원을 하고, 꼬깔콘과 각하의 거대한 삽질이 있어야, 7%정도로 선거에서 이기는거죠. 그럼에도 서울 외 지역의 선거는 모조리 졌죠. 이게 진보의 현실입니다. 전 이 작은 불씨같은 힘이 사그러드는걸 원치않습니다. 비난에 관계없이 가던길을 쭉 갔으면 좋겠네요.
11/10/31 23:14
1. 나꼼수를 비판하려면 그 출발점이 기성언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나꼼수의 흥행은 기성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는데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나꼼수 과열의 해답 역시 기성언론에서 찾는 게 맞다. 사실 이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
2. 그런데 대부분의 나꼼수 비판은 기성언론에 대한 비판없이 나꼼수 자체만을 가지고 이루어진다. 즉 비판의 전제 자체가 제대로가 아니라는 것. 그러다 보니 비판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3. 그렇다면 왜 기성언론에 대해 날을 세우질 않고 주로 나꼼수 자체만 가지고 비판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나꼼수가 인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논객들이 비판에 많이 참여하는데 그들은 주로 인기이슈에 대한 비판을 위주로 활동해 온 이들. 4. 즉 논객 혹은 논객으로 대표되는 지성주의는 스스로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역할을 해 온 이들이 아니라 생산된 이슈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역할을 해 온 이들이다. 그러니 나꼼수가 이슈면 나꼼수에 대해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5. 문제는 현 시대가 이슈화된 무언가만을 가지고 잘잘못을 가리기엔 이슈메이킹 자체가 통제되어 있는 상황. 즉 이슈를 비판하는 것보단 이슈자체를 만들어 줄 이가 필요한 것. 그러니 나꼼수가 이대에 적합하고 이를 비판하는 논객은 달 안맞음. 6. 그래서 나꼼수가 10개쯤으로 늘거나 기성언론이 정상화되기 전까진 안티테제의 특성을 지닌 논객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 하지만 경계의 역할은 필요한 법. 그 존재자체가 불필요한 것은 아님. 이 기회에 논객들도 좀 더 진화하고 경쟁하길 바람 == 김진혁 pd의 트윗을 퍼왔습니다. 저는 이 글에 완전 동의합니다.
11/10/31 23:22
몽키.D.루피 님// 6번까지의 짧은 문장이 저의 불편했던 생각을 정리해주네요. 정말 짧지만 핵심을 짚은 글 같습니다.
진중권씨에 대한 저의 생각도 모두 포함된 정말 공감가는 글 입니다.
11/10/31 23:24
다른건 몰라도 선민의식,엘리트의식때문이 아니라 원래 대중은 신뢰성이 없는 군상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도 글쓴이님의 본문내용에 동감합니다.. 나꼼수가 가질수 있는 순기능은 이미 다 작용했다고 봅니다.. 거의 필요악이 되가고 있죠.. 그게 싫다 그게 아니다라고 하면 나꼼수는 변화해야합니다.. 그리고 진중권씨를 그저 키워, 안쓰럽게 보시는분들은 시선을 달리해야합니다. 사회 각기 사람들은 각자 다른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나꼼수 4인방을 변호하면서 걔네들은 그럴애들이 아니야.. 뭔가 다른애들이야 라고 생각하시는분은 착각하시는겁니다...
11/10/31 23:32
키워 맞습니다. 나꼼수에 환상을 가질필요 없듯이 진중권에게 환상을 가질 필요 없습니다.
인신공격은 기본에 상대를 깔보고 기분상하면 절필선언 하다가 자기 필요할때 언버로우하는 이중성에 일단 까고 보는 조심성 없는 모습까지. 진중권을 실제로 보면 상대방에 뭔가 자신의 마음에 안찬다 싶으면 표정부터가 딱 비웃는 표정으로 가소롭게 보죠. 그야말로 날때부터 키보드를 갖고 태어난 존재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하지만 그가 한 문제제기나 브레이크(라기보단 경각의식)는 적절했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11/10/31 23:26
한가지 의문인게 진중권씨가 말한
'하지만 그 힘은 논리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쪽수의 물리량과 익명성의 보호막 위에 서 있다. 이것은 반동적이다.' 이 부분이 옳은 말인지 의문입니다. 대중들이 그렇게 논리가 없고 멍청해보일까요? 몽키.D.루피님이 말한 '대중이란 정의할수없는 불특정다수다'란 논리를 떠나서 혹시 대중을 자기 트윗에 악플남기는 자나 일부 나꼼수찬양자만을 대중으로 보고 있는건 아닐지... 대체 대중의 실체를 무엇으로 보고 있고 어떤 논거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계층인 대중을 저토록 마치 단체 악플러수준으로 싸잡아 무시할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11/10/31 23:32
진중권씨가 책이나 칼럼에서와는 달리,
트위터에서는 비꼬는 글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는 갑니다. 증거를 들이밀어 여론을 뒤집을 수 있는 사건이라면 모를까, 어차피 인터넷에서 여론에 반하는 의견을 냈을 때 논리로 받아치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11/10/31 23:39
나꼼수를 전혀 안듣는 사람으로써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진중권씨의 인상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은 사람 같습니다.
화학조미료- 음식을 맛깔나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그것만 넣어서는 요리가 완성이 안되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행동은 없으면서 타인의 행동을 재단하는데는 기막힌 소질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자의식과잉처럼 보여요. 비슷한 동류로 조금 먹물을 먹은 케이스는 도올이 있겠구요... 강의안에서 자기도취를 마음껏 뽐내다가 이제와서 외압 혹은 어떤 이유로 강의가 폐지되니 미친X 널뛰듯이 날뛰는 것을 보니 엊그제 진중권씨의 트윗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과거 도덕경의 해석논란에 휩싸이며 이경숙씨와의 해석논쟁을 벌일때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아주 밥맛이 뚝 떨어져요. 그네들 머리속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논리와 지성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어보일 정도로 자가당착에 빠져살지요. 저한테는 요새 제일 재밌는 사람이 1.이쁜누나 2. 5살훈이 3. 날뛰는 도올 4. 키워 진중권 이런 순이 되겠네요.
11/10/31 23:39
본문에 노무현을 저주하던 대중들이 현 정권을 까는 대중과 동일하고, 어쩌다 소뒷걸음질 치다가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말은 격하게 공감하지만,, 지금의 대중들은 뭔가 그 당시보다 성숙됐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재인, 박원순, 한명숙 같은 도덕적인 정치인들이 나오면서 양비론이나 정치 혐오에서 벗어나고, 그 사람들의 살아온 과정을 보면서 정의와 도덕이란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는거 같거든요. 이건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언제부터 대중들이 정의를 외쳤는지요. 그런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1/10/31 23:48
진중권이 우리 같은 범인이 보기에 논리의 왕인걸 누가 부인하겠습니까?
전공 부터가 미학/철학 쪽인데. 나꼼수에 애정이 있고 잘 하라고 던진 내용인 것도 알겠더군요. 근데 진중권의 문제는 말투가 싸가지 없는데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주진우한테 너절리즘이 뭡니까? 명랑하게 즐기는 건 좋은데 이런건 경솔치 못하고 나중에 역풍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게 좋겠다 정도의 충고 였으면 다들 역시 진중권이다 했을 겁니다. 진중권이 대중에게 알려진게 논리력 좋은 논객이라 그런가요? 최강 논리력에 기반하긴 하지만 막말과 촌철 살인의 비유로 인기를 끈거 아닌가요? 큰 맥락에서 보면 나꼼수나 진중권이나 결국 비슷한 범주라 생각합니다. 나꼼수는 1차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거기에 기반해 소설을 쓰고 진중권은 1차 정보는 언론에서 얻고 소설은 안쓰구요. 말하는 품위는 둘이 거기서 거기. 그런데 언론과 권력을 장악한 거대 기득권들과의 싸움박질이면 모를까. 좋게 얘기해도 알아 먹을만한 사람들한테 말투 자체가 엄청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게 말을 한거죠. 그러니까 내용은 아무리 논리적이라도 표현은 최고로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게 진중권인데 감정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데도 감정적인 (또는 감정적으로 보이는 ) 배설을 하고 거기에 감정상한 솔직히 좀 로 레벨의 키보드 워리어들이 달려 들면 이 한심한 애들 봐라 이러면서 리트윗하는게 솔직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쌈박질 하는게 대부분 논리 싸움이 아니라 태도나 감정에 관계 된거죠. 스스로 사람들 꼬이게 해 놓고는 나 잘났다 하는 듯이 보입니다. 거기다 이번 나꼼수 껀은 사실 관계 파악도 제대로 안 된데다가 나꼼수 따위 안들어도 다 안다는 식도 반감을 키운거 같구요.
11/10/31 23:49
이런일로 인하여 나꼼수팀에서 밝힌 이명박대통령의 내곡동땅, 나경원씨의 여러가지 의혹들 등의 성과가 희석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11/10/31 23:58
트위터에 오늘 일과 관련된 트윗이 있어 긁어왔습니다.
@bearjaehee J.hee kbs11시 뉴스 앵커 클로징 멘트..“한 인터넷 방송의 카더라 발언에 대해 진보논객도 비난을 하였습니다..뭐든지 과유불급입니다.방송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어디서 방송의 자세를 말하는 것인가? 어이가 없다..ㅠ 12 minutes ago via Echofon @psspsshi Park san sol 방금 케비에스 뉴스 클로징 멘트. 근래 인터넷 언론에서 카더라식의 보도로 진보논객까지 제동을 걸었습니다 과유불급입니다 언론이책임감있어야겠습니다.. 이게 뭔소리냐? 14 minutes ago via Twitter for Android 진중권씨의 위엄과 맞먹는 나꼼수입니다.크크
11/11/01 00:19
전 진중권의 이번 의견에 대해 무조건 찬성하지만 정작 진중권 자신도 비슷한 행태를 보여준다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전 촛불정국 당시 모 인터넷 방송에서 진중권이 촛불시위 중계를 하던걸 기억합니다. 마이크 잡고 얘기하다 카메라에 촛불시위때문에 산더미같이 버려진 쓰레기들이 잡혔는데 누가 봐도 절대 적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쓰레기 양이었건만 '이렇게 쓰레기가 적다니 우리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식으로 촛불시위를 찬양하며 넘어가더군요. 역겨웠습니다. 그리고 자살세 사건까지. 진중권이 저 방송에 열폭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 치명적인 말을 많이 하긴 하지만 항상 그런 말을 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1/11/01 00:21
원래 인터넷 댓글싸움의 끝이야 대부분이
정신승리후 찾아오는 평화가 다지만 이번만큼은 진중권씨가 가지고 있는 엘리트주의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으면 좋겠네요 친구인 조국교수는 오늘부터 트위터하안거 들어가서 한동안 쉬겠다는데 진중권씨도 그런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m]
11/11/01 00:49
나꼼수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어준씨와 약간의 인연이있기도 하고..
이런 대체언론이 필요하다고보는 입장입니다. 근데 문제는 역시 팬보이들이랄까요. 지금 그들은 언제나 그래왔듯 이정권에 반한다는 이유하나로 나꼼수를 아이돌화시키고있습니다. 아이돌팬들의 특성은 알다시피 말이안통하죠.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대화하기때문에... 절대선과 절대악이 뚜렷하게 나뉘어 뇌속에각인되어 있는 집단과는 그냥 말을 섞지않는게 좋습니다. 그게 우파든 좌파든... 그런점에서 진중권씨가 바라보는 대중에 대한 시각에 동감합니다.
11/11/01 00:55
"오늘날 지식인은 과거에 누렸던 권위를 잃어버렸다. 이것은 진보적이다.
하지만 그들의 권위가 무너지면서 논리의 권위도 사라졌다. 이것은 반동적이다. 오늘날 대중은 과거에 누리지 못한 힘을 획득했다. 이것은 진보적이다. 하지만 그 힘은 논리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쪽수의 물리량과 익명성의 보호막 위에 서 있다. 이것은 반동적이다." 이게 격하게 동감이가네요 . 네이트 기사댓글이나 오유만가도 댓글보면 이건아닌데 싶었는데 사실 저도 반한나라당이고 정치가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지만 반한나라당성향을 띄는 사이트 보면 이런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할때가 많더라고요. 현실은 뭐 관심없는사람이 더많고요.(투표안하는친구가태반) 나꼼수가 현재의 공중파 신문사들이 잘못된 아젠다 세팅을 바로잡아주고는있다고 보나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이는건(대다수의 나꼼수 소위 빠들) 지금 정권바꾸는데는 좋을지몰라도 결국 우리가까는 조중동 보는 부모님세대랑 다를게 없다는거죠. 그리고 진중권씨가 대중이주는 관심먹고사는사람이라고 밥주는사람 물면안되는건가요? 비판의식가지는게 왜잘못인지 모르겠네요.
11/11/01 01:16
저 개인에게 나꼼수란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BJ의 방송, 혹은 미네르바의 글 등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그런 만큼, 굳이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도 못 느낍니다. 물론 우상으로써 지나친 비중을 가져 가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이따금 들기도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게 타당해보입니다. 다만 나꼼수라는 방송에 대한 책임과는 별도로, 나꼼수의 출연진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게 가능하지도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대중에 대한 진중권이 태도에는 심정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성적으론 강준만 정도의 포지션이지만..
11/11/01 01:50
나꼼수란 콘텐츠 자체에 문제가 있지는 않죠. 영향력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래봐야 그냥 일개 소소한 잡담 모임일 뿐이고 (그렇게 출발했고) 책임감을 가지거나 사명의식을 가져할 의무도 없습니다.
진중권이 우려하는 점은 그것을 마치 '바이블'인 것마냥 맹신하는 청취자들이죠. xx라는 주장을 한다치면, 왜? 에 해당하는 근거로 '나꼼수를 들어보지 않았느냐'고 대답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죠.
11/11/01 02:30
'왜? '라는 질문에 해당하는 근거로 '나꼼수를 들어보지 않았느냐'고 대답하는 이유는
나꼼수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러니까 의혹제기, 주장들이 그냥 '카더라'의 난무가 아니라 취재결과이거나 물증과 증인이 확보된 사실에 기초하기때문에, 그리고 '왜'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들은것들을 다시 전달하는거보다는 그 사람들이 직접 듣는게 더 정확하기 때문에 그리 대답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꼼수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논리를 두고 누가 옳은가 판단하는 것과는 성질이 다른 주장입니다. 물론 그 사건들이 '진실'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요. 이명박대통령의 내곡동땅사건과 나경원씨의 사학이사때 청탁의혹 등과 같이요. 아마 바이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다만 사실에 기초한 주장을 애써 외면하거나 폄하할 생각 또한 없을거 같기는 합니다.
11/11/01 02:11
그냥 그들만의 정치 코미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팬들에 의해 정치 입문 교과서처럼 변해가는고 안보면 정치 관심없는 우민 취급하는 그들을 보고 저도 진중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격적인 말투는 둘째치고 진중권씨가 하고 싶은 말의 전반적인 뉘앙스는 저도 동의합니다.
11/11/01 04:01
대충 마무리 되는 듯 합니다.
나꼼수를 듣지 않아 내용을 잘 몰랐던 진중권씨는 트윗상으로 사건의 진상을 물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답을, 아니 설명을 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해를 한 듯 마지막 트윗을 올리고 간 듯 하네요. 내용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역시 정치는 닥치고 해야. 덕분에 가카의 놀라운 측면도 알게 되고. 오늘으 오늘으 선곡은 사랑 노래. 굿 나잇." 왠지 좀 허탈해지는, 또 주진우기자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장면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공감대가 형성된 듯 하네요. 그리고 이상호기자의 트윗 "고발기자는 차력사다. 관객이 '더! 더!' 를 연발할수록 가슴을 옭아맨 쇠줄은 더 깊게 살갗을 파고들지.. 부디 어둠이 내려도 그를 지켜주시길 _ 주진우의 말못할 고통에 가슴아픈 동료 차력사 1인"
11/11/01 08:01
까는건 제대로 안 봐도 깔수 있다더니 처음부터 물어보고 깠으면 참 좋았으련만
선 까기 후 질문 돋네요; 아무생각없이 던진 트윗에 언론과 기자들만 신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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