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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9 01:03
제목보고 한번.. 글을 읽으면서 두번.. 퐈이어의 냄새를 맡았으나
그래도 마지막 단락에서 일말의 진정 가능성이 비치네요 여성만은 아니라고 보고 현재 만연한 연애관, 결혼관, 남녀역할관은 조금 바뀔 필요는 있죠.
11/10/19 01:03
그런 여성들만큼 비슷하게 개념 없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끼리 그런 남자들은 크게 신경쓰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면 끝이지만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로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그런 남자들보다 그런 여자들을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도 여자들이 조금 더 그렇게 보이긴 합니다.
11/10/19 01:04
그냥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유머코드의 하나 아닌가요? 애정남 같은 곳에서는 반대로 남자를 희화화 하듯 말이죠
수위 조절을 잘해서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없는 수준에서 잘 가지고 노는게 포인트 겠습니다만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패배하는 것 같네요 이걸 논의 한다는 것 자체가 '야 허경영이 공중부양을 한데 우왕~' 이러다가.. '야.. 근데 어떻게 인간이 중력을 벗어나는 걸까?'로 확장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11/10/19 01:05
여자들은 일상생활이나 방송에서 그런 말들을 편하게 하고있고 남자는 못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그렇게 인터넷에서라도 그런식으로 불만을 표출할수 밖에 없겠지요
11/10/19 01:07
인터넷이 묘사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그러한건 맞는데요..
그럼 인터넷이 묘사하는 남성들의 모습은.. ? 결국 "인터넷이 묘사하는.." 이 부분이 잘못된게 아닐까요.. 인터넷만 보면 남자들의 90%는 혼자 늙어죽을거 같은데.. (안생겨요 이래도 안생겨요 저래도 안생겨요..) 현실에선 다들 장가가서 애낳고 잘 살잖아요..
11/10/19 01:11
그건 남자에 대한것도 마찬가진데요;; 주로 남자들의 의견이 많은 사이트를 보시니까 그렇죠.
여초사이트 가보세요. 10대 남자는 다 멍청한 병x들이고 20대남자는 한번 못해서 환장한 인간들이며 내 남친은 비전도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멍청이이고 유부남은 다 개x끼들입니다.
11/10/19 01:16
여초사이트가서 보시면 정반대되는 대한민국 남성상에 대한 평가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현재 대한민국 남성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짐승이요 미물이며 벌레죠
11/10/19 01:19
재미있는건 남자들만 있는데선 여친없다고 징징 여자들만 있는데선 남친없다고 징징대죠. 이건 대체 왜 그런걸까요?
근데 저도 없어요 ㅡㅡ
11/10/19 01:26
뭐, 남성들이 대놓고 여성의 외모를 보고 예쁘네 안 예쁘네 하는 것과, 여성들이 남성이 차가 있네 없네를 이야기하는 건 딱히 다르지 않죠. 소위 말하는 진실성 같은 건 서로 없으면서 괜히... 그러면서도 성형에 대해 뭐라고 한다거나 하고 말입니다.
다만 글쓴 분이 느끼신 것도 일리가 있는 것이(여성이 계몽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여성비하가 대부분으로 느껴진다는 것), 보통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개념 개그 시리즈는 보통 여성 위주거든요. 김여사라는 단어도 좀 불편하긴 한데, 뭐 이건 말하기 복잡한 게 있으니 그냥 넘어가더라도 대부분이 좀 그런 쪽이죠. 무튼 남성의 표현폭에 대한 권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포털만 봐도 여성비하, 여성 성희롱에 가까운 어떤 지면들에 대해 좀 관대한 편이죠.
11/10/19 01:30
상대 성을 까는 것이 기본인데 여자쪽이 좀 더 과하게 까인다면, 그건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도) 남성이 중심이고 기준, 표준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진 여성상이 아닐 경우 더 까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서 남자55% 여자 45%의 책임을 줘야 한다고 보기도 하고요.
11/10/19 01:31
여초사이트 남초사이트 둘다 가는데...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계몽;;은 결혼전의 여성이 주인거같고..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계몽;; 결혼후의 남성이 주인거같긴 합니다..여초사이트 글 읽다보면 지금 남친에게 만족하고 있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후에 어떻게 변신할지 두렵기까지 하거든요;;
11/10/19 01:32
위의 분들이 쓰셨지만 여초라고 다르지 않아요.
인터넷에의 상대 성에 대한 비하는 인종 국가 불문하고 공통현상입니다 -_-(2)
11/10/19 01:35
여초 사이트는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거긴 또 반대로 남자 욕이 많은가 보네요.
상대성 비하는 인종 국가 불문 공통현상이라지만 좋은 현상은 아니겠죠. 근데 그러면서도 왜 서로 못 만나서 안달인지 크크...
11/10/19 01:46
뭐 쭉빵이나 베스나 이런데는 10대들이 판치는 곳이라 그닥이고요...
82cook이나 다음 미즈넷, 마이클럽, 맘스홀릭. 다음 10년 10억 이런 카페들은 아주머니들 중심으로 글을 올려서 ..비추천.. 여초 사이트중 그나마 괜찮은데 네이버 레몬테라스 ..집꾸미기 카페 인데, 아주머니들도 많지만...20-30대 미, 기혼 여성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 가보시면 결혼에 관련해서 게시판에 몇개 있는데, 함 읽어보시길 추천.. 20-30대 미혼여성들이 어떻게 남자를 생각하는지 함 보시길... 글도 굉장히 많이 올라옵니다. 크크
11/10/19 02:20
한쪽 성만 있는 곳에는 반드시 다른쪽 성에 대한 이야기가 좋은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극단적으로 간다는 느낌입니다. 근데 이것이 단순히 웃자고 하는 이야기 혹은 '뒷담화'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주제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성에 대해 극단적인 시각(환상이던, 부정적인 시각이던)가진 분들이 꼭 있다는 것이겠지요. 제 경험으로 보면, 전자는 남녀끼리 생활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해서 '이성'이 아닌 그냥 '사람'으로 자연스레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반면, 후자는 주로 한쪽성만 있는 곳에서 생활해왔고, 따라서 이성에 대해 다소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대, 여대를 다니는 사람일수록 더욱 심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저는 중고등학교도 모두 남녀공학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크크 어릴 때부터 남자던 여자던 매우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이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 성장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모두 그렇게 성장했을 때 남자는 '허세', 여자는 '내숭' 없이 자연스레 친해진다고 생각하구요.
11/10/19 02:30
마 어느 쪽이든 과장되게 마련이니까요 '~'
당장 인터넷만 해도 남자가 안 쏘면 여자 못 만날 거 같은데 주변에서 더치하는 애가 어디 한둘이어야지요. ... 그래도 없는 건 마찬가지. 바다 한가운데 있는데 내가 마실 물은 없도다 ㅠ_ㅠ
11/10/19 02:36
확실히 여자들이 더 많이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의 이미지는 찌질하고 여자만나기 힘든 이미지가 다거든요. 특히 남자들이 스스로 그렇게 말하구요(피지알만 봐도 그렇죠)
그런데 여자에 대한 인상은 정말 안좋은것 같아요. 항상 개념없고, 이기적이고, 속물근성가졌다고 욕을 듣죠. 여자 종특이네, 보xx치네 하면서요. 여기서 남자분들은 " 에이 남자도 그래요~" 하시는데 여자인 제가 분노한다는 사실만 봐도 현실이 아직은 더 가혹한 것 같아요 ㅠㅠ [m]
11/10/19 02:59
여초 사이트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분들 중 거기서도 남자들을 욕한다고 해서 남초 사이트에서 허구헌날 여자들을 까는게 정당화 되는게 아니라는 건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게다가 여초 사이트라고 해도 자신이 겪은 개인적인 일화를 들고 나와서 그 대상를 욕하는 건 많이 봤어도 남초 사이트처럼 다른 편의 성 전체를 일반화하여 까는 건 상대적으로 적게 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인터넷에서 양편의 성이 양적으로나마 균형있게(?) 서로를 까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여성이 더 많은 까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인터넷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아직까지 사회가 보수적이기도 하고 남성 중심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게 큰 이유겠죠. 나이를 좀 드시거나 보수적인 여성들만 해도 남자보다는 젊은 여성들을 더 많이 비판하고 있고요. 한 마디로 여성의 편이 남성들보다 훨씬 적습니다. 균형이나 이런걸 떠나서 여성들을 무개념인처럼 비난하는 많은 글이나 유머를 보면 비합리적인게 많습니다. 진짜 열폭처럼 보이는 글들도 있고요. 진화생물학적 환경 또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생겨난 특정 문화를 단지 여성의 문제로 몰아가는 경우도 가끔씩 보이죠. 거기다 자기들이 좀 크게 비판당하면 집단적으로 흥분하고 달려가서 폭력을 행사하는 건 주로 남성들이죠. 10년전 일이지만 부산대 월장 사건이나 루저녀 사건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루저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주로 여성들한테 XX녀라는 딱지가 붙죠. 그것도 대부분 부정적인 일과 관련해서요. 어떤 남자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슨무슨남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별로 못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양편 성이 똑같이 서로를 욕한다고 해도 질과 양에서 남성이 앞서고 여성은 남성을 일반화해서 욕하기보다 자신이 겪은 남성을 욕하는 겨우가 많으며, 남성이 기득권을 좀 더 가진 현 사회 상황에서는 여성이 그러는 것보다 더 폭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겁니다.
11/10/19 03:10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많지 않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현실에도 적용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11/10/19 04:26
오프라인에선 반대로 여성이 남성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게 일반적 아니었나요?
"여자가 뭘 알아?" 하는 의식이 팽배하던 50~80년대 지나고, 근 몇 년 간, 공감대라는 명분하에 정작 "여자들의 니즈를 전적으로 받아들인다"를 '이해'와 '공감'으로 강요 해 왔구요. 남자는 죽기전에나 철 든다는 출처 불명의 명제를 1년에 라이트 노벨 한 권 읽는 여자애들이 심심찮게 입 밖에 내면서 자신들이 향유하는 문화, 감정, 식문화를 계몽주의적으로 강요해 온 지난 몇 년으로 보이는데요. (계몽이 되지 않으면 철이 없다는 둥, 사랑이 없다는 둥)
11/10/19 07:43
배우고 못배우고, 배려하고 자기중심적이고, 근시안적이고 멀리 바라다 보고의 문제를
남녀 성별의 기준으로 평가하려는 것이 문제죠
11/10/19 08:48
여자를 계몽(?)시키는 사람이 남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여자일수도 있고 스스로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이기적인 남자님처럼 인터넷여론은 심각하게 받아드릴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주변 미혼의 여자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상과 현실은 구별을 합니다. 정말 꽉막힌 여자분들이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분들의 대부분은 나이들 먹어가면서 현실을 배우겠죠.
11/10/19 08:58
적어도 한가지 분명한 건,
여자는 계몽이 필요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이 어떤 경우에서 맞다면, 똑같은 질문과 답을 남자에게 적용해도 별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11/10/19 09:19
확실히 대한민국 여자 마인드와 선진국 여자 마인드는 다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말입니다. 한국 여자마인드가 바뀔 필요는 있습니다만 남자도 그에 따라 바뀌어야 겠지요.
11/10/19 09:32
역지사지의 태도로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미수다에서 한국인 여성들이 한 짤방 보긴 했는데 좀 너무하더라구요... 이만큼 치장했으니 돈은 다 니가 써 이런 마인드는 좀.... 안그런 여자들 많은것 아는데 방송에서 제발 무개념 발언 안했으면 좋겠네요.
11/10/19 10:17
여자든 남자든 계몽이 필요하면 계몽하는거죠.
그정도는 아닌데 짜증나는 스타일이면 멀리하는거고.. 문제는 그 빈도와 심한 정도, 원인, 등을 고려해서 이걸 [ 일반화 ] 시킬 수 있는가 하는건데.. 저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일반화가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주장할 정도로 타당한 근거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개인 차원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11/10/19 10:35
여자로써 그렇게 여자를 싸잡아 비난하는 리플을 보고 기분이 상한 적 많이 있습니다. 유게 뿐 아니라 질게에도 종종 여자친구와 문제가 있다거나,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백을 사주면 된다는 류의 조언(?)들이 제법 있는데, '끼리끼리 논다고, 그런 여자만 만나게 되는 건 당신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그냥 정신승리하고 넘어갑니다만; 그런 반응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가끔 고민이 되긴 하더군요. 유게가 아니라 더욱 그런 리플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 걸 보면서 상대적으로 여자가 적고 남자가 많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남자가 여자보다 많다보니 남자는 '안생겨요' '내 여친은 하느님인가 봐요' 같은 드립이 흥하게 되고, 여러 남자에게 대쉬를 받는 여자들은 어장 관리녀가 되기도 하고, 무개념녀가 되기도 하는 건 아닐까 합니다. 그 중 고의적인 여자와 비고의적인 여자가 있게 되기도 하겠고요. 게다가 한국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현대화가 된 것 같지만 아직 유교적 관습, 가부장적인 면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그런 갈등을 부추기는 요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여성의 지위는 예전보다 높아져 가는데 아직도 집안은 남자가 이끌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인식과, 그런 생각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사람들이 결혼 적령기인 2~30대를 많이 구성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거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와 다를바 없는 교육을 받고 취업을 했는데 결혼하면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거나, 아니면 결혼 하지 않아도 아직 남자보다 승진에서의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불만일 수 밖에 없고, 결혼을 기피하거나 조건을 따지는 풍토가 생기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남자들은 여자 구하기가 더 힘든(?; 표현이 마음에 안드는데 마땅히 다른 표현을 찾을 수가 없네요) 현상이 반복되고, 계속 악순환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에서 인터넷과 같이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보면 인터넷이라 한쪽 측면의 입장이 부각되고, 서로 다른 성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이 표출되기도 하는 것일 테지만, 제 생각엔 사회의 저런 구조적인 모순도 한몫 하지 않나 싶습니다.
11/10/19 11:13
연애 관련 강좌(?) 같은 글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여성이란, 무조건 남성이 뭔가를 투자해서 '구매' 해야 하는 대상입니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는게 연애 아니던가요? 그런식으로 여성을 '쟁취의 대상'으로 정의해 놓고는, 그게 잘 안돼니까 된장녀네, 무개념이네, 어장관리네, 보x이네.. 하고 열폭하는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여성들도 남성들을 '찌질한 존재'로 밖에 볼 수 없는거죠. 유게에 올라온 연애의 기술인가 뭔가 하는 동영상도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그게 무슨 얼어죽을 연애의 기술입니까? '제비의 기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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