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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8 18:27
우리나라 야구 감독은 field manager라는 단어와는 안어울리는 느낌이죠.
그리고 이건 태클은 아니고... 글이 마치 김봉춘기자의 글을 보는 듯 합니다. ㅠㅠ
11/10/18 18:54
어쩔수 없죠.
우리나라 스포츠 자체가 엘리트 스포츠 현상이 심하고 그중에서도 대표적인게 야구입니다. 인재 풀은 적고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 끌어써야하니 감독과 코치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아지죠. 프로 뿐만이 아니라 고교야구 심지어 사회인 야구에서도 좋은 지도자를 얻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감독들의 한팀에 머물러 있는 '수명'이 짧은거죠. 매니져 역활이 아닌 수장이고 지도자이기 때문에 다른나라 리그와의 책임성이 엄청나게 틀리죠.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죠.(성공하면 힘든만큼 감독의 영광도 그만큼 돌아가기에...)
11/10/18 18:55
인재풀이 없는데 9구단 창설하고 10구단 논의가 나오고 하진 않을 거 같은데요... 인재풀이라기보단 일반적으로 리더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는 한국의 성향에 따라 나오는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11/10/18 18:55
메이저리그 단장이라고 하면 꼭 맨 처음으로 생각나는 바바시.........
MLB 최다승팀을 이렇게 만들어버리는 것도 쉽지 않죠.
11/10/18 18:58
근데 왜 농구>축구>야구 인가요?
야구만큼 감독이 경기 내내 개입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나요? 하다못해 100% 모든 선수의 행동을 지시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아닌가 싶은데; 경기 외적인 건가요?
11/10/18 19:07
국내 야구에서 트레이드가 활성화 되려면
향후 9구단 10구단이 되어도 4팀 플레이오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가 좀 더 희소성을 가져야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사는 트레이드가 이루어질것입니다. (올해 밀워키처럼요..)
11/10/18 19:54
단장+감독의 권한을 주고 단장+감독의 책임을 묻는거 같습니다.
다만 서울의 모 구단은 감독의 권한을 한 절반쯤 주고 단장+감독의 책임을 묻는것 같지만......
11/10/18 20:38
공부에 비유하자면 메이저리그는 전세계에서 수학 영재들 모아 올림피아드 치루는거고 KBO는 반에서 1등 정도 하는 학생 모아 경시대회 치루는 격이죠. 당연히 감독이 매니지먼트만 하는게 아니라 일종의 교사 역할도 해야 합니다. 다만 이는 야구만 그런게 아니라 축구나 농구 우리나라 모든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위에 댓글에도 있듯이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감독의 역할이 적은 편입니다. 축구나 농구는 피치 혹은 코트라는 백지위에 감독이 밑그림부터 다 그려야 하는 스포츠지만 야구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롤이 매우 전문화되고 한정된 스포츠입니다. 밑그림은 그려져있기에 감독이 전술에 개입할 여지가 매우 적습니다. 그나마 일본이나 한국야구는 감독이 전술 작전을 많이 펼치기는 하지만 그것마저 매우 패턴화 되어있어 대개의 작전 타이밍은 라이트 팬도 알고 있죠. 감독의 역할은 작전을 언제 펼칠지 결정하는 것보다 그 작전을 얼마나 선수들이 능숙하게 펼칠 수 있는지 훈련시키는게 주 역할이라고 봅니다. [m]
11/10/18 20:52
우선 팀이 적으니... 트레이드가 적고, fa규정이 별로라서 fa계약도 적고...
한국에선 단장이 팀을 좌지우지할 상황이 별로 없죠. 따라서 감독은 스타감독이 생기지만 단장은 스타단장이 생길 여력이 적죠. 한때 기아에서 단장야구를 하려던 정재공단장을 제외하면... 딱히 단장중에 여러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적죠.
11/10/18 21:13
이런것도 경제학을 도입해서 해석이 가능하죠.
분업, 특화 및 교환은 항상 시장 크기에 따라 결정짓는다고들 말하죠. 시장의 크기가 적으니 분업, 특화가 덜 되어있고 교환도 적고 교환이득도 부족하고 분업, 특화가 덜 되어있으니 한 사람이 많은 임무를 소화할 줄 알아야 하고 결국은 종합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는.
11/10/18 22:30
이 차이는 아마도 구단 특성에 기인하지 않나 싶네요.
미국 메이져리그 구단은 기본적으로 구단 자체가 수익을 내서 생존(유지)해 나가는 구조라 야구를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야구를 잘 할 수 있게 한다면야 '나이와 경력이 뭔 소용'이라는 식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대표적인게 빌리빈이나 엡스타인)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지만 우리 구단들은 대그룹에 속해서 홍보단 역할(돈은 못 벌고)을 주로 하다 보니 어떤 측면에서는 '계륵'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그룹 고위층 인사에서 야구단으로 발령이 나면 좌천으로 생각한다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돈도 못 벌어 오는데 성적나쁘면 그룹에 얼마나 눈치보이겠습니까..뭐 아무턴 구단주-사장-단장-감독의 체계에서 역할 분담이 잘 되면 좋겠지만 우리는 우리 식대로의 구단 문화(그룹에 소속된 하나의 기업)가 있는 것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예전에 (지금은 황폐화되어 있지만) 제 블로그에 써놓은게 있는데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세요. 미국식이라면 프로야구단 단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직업이랍니다. http://blog.naver.com/hwan0770/150099357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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