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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9 00:37
포지션 파괴는 히딩크의 국대처럼 주구장창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국가대표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것 같은데 계속 하는거 보니 답이 없어보입니다.
만화축구하자고 하더니 히딩크 이후 우리 국대의 기본 틀이던 압박이 실종되어 버렸고 지금은 도대체 무슨 컨셉의 전술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경질하고 외국의 명문 클럽 맡고 좋은 성적 낸 경험이 있는 감독 데려왔으면 좋겠네요. k리그 무시하면서 J리그에서 특출나지도 않은 선수들 주전으로 쓰는거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본프레레보다 더 안좋은 감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1/10/09 00:51
좋은글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어제 경기는 정말 전술상의 문제가 확연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삽질을 한 조병국 선수의 실수는 명백한 잘못이였지만 선수개개인의 기량이 미달이였다기보단, 선수들이 진짜 안맞는 전술에 어쩔수없이 뛰는것 처럼 보였거든요 저도. K리그 무시한다는 얘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프로야구에 비해 사랑을 못받는 K리그가 부흥하려면 A매치에서 폼 좋은 K리그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더욱 화가 나는것은 폼이 어떻든 해외에만 나가있다고 무조건 쓴다는거죠;; 물론 서정진 선수 투입은 칭찬할 일이였지만요.. 짜르고 다른사람쓰자는 얘기 안나오게 앞으론 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처럼 이길경기 비기지 말고요.
11/10/09 00:53
최종 결과에 따라.. 히딩크가 되느냐 본프레레가 되느냐...
올해 드디어 국대 축구 보는걸 포기했습니다.. 아스날 경기와 더불어..ㅠ.ㅠ 물론 캡틴, 기라드 등 주요 해외파와 이동국 등 가끔 눈에띄는 국내파 골장면은 봐주는 정도..
11/10/09 00:55
포지션파괴에 대해서는 잘 적어주셔서 부언할 필요성도 못느끼구요.
너무 전술이 중앙 집약적입니다. 아니 집착이 심한 것 같습니다. 어떤 전술이건 기본적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져가야 하는데 윙은 센터포드 풀백마저 센터백을 쓰고 있으니 측면에서 풀어나가는 공격 자체가 애초부터 실종되어 버립니다. 스타팅을 보면 측면에 배치하는 선수들이 홍철만 빼놓고 죄다 중앙성향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이게 대체.. 단적인 예를 들자면 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이청용이 아시안컵에서는 구자철에 완전히 묻혀버렸죠. 엄연히 당시 국대 에이스는 박지성 이청용이었는데 이들을 활용하기 보다는 구자철만을 통해서 게임을 풀어가길 원했죠. 결과는 베스트멤버로도 일본전에서 패배했습니다. 단순히 승부차기 패배뿐 아니라 미들에서도 말렸고 연이은 친선전에서도 대패했죠. 전 허감독님 유임을 원하긴 했지만 조감독님이 설마 이렇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줄 몰랐습니다. 욕을 먹으면 롯데 양감독처럼 고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개선하면 되는데 아집도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당장 자르는 건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안을 찾아야죠.
11/10/09 01:06
축구외적으로는, 야심이 지나치게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히딩크로부터 이어지는, 많이 뛰는 토탈사커 형태의 우리나라 스타일을 확 바꿔놓은 나는야 위대한 감독... 뭐 이런 심리랄까요? 수비축구의 대명사였던 아스날을 공격적인 팀으로 바꿨던 벵거감독처럼요. 단순히 A대표 감독으로서의 좋은 성적이 목표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확 바꿔놓은 감독... 뭐 이런 타이틀을 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1/10/09 01:22
근데 폴란드전 하나갖고 조광래 짜르네 마네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교체선수를 8명까지로 합의한 것이나 전반에 내놓았던 이전과는 다른 선수 기용과 전술을 봐도 100% 전력으로 상대하기보단 실험적으로 경기를 사용한 인상이 강했구요. 정말 조광래가 구사하고자 하는 전술은 며칠 후에 있을 실전인 UAE전을 살펴봐야겠지요. 재밌는 건 지금 상황이 몇년 전의 허정무 사단 초기를 방불케한다는 건데 허정무 전감독 역시 국대감독 초기에 북한과 4번 연속 비기면서 외부 비판이 강해졌을 때 홈에서 UAE를 4-1로 크게 물리치면서 반전의 계기를 삼고 이 때를 기점으로 이근호가 부각된 공격 전술이 어느 정도 확립이 되면서 이후엔 승승장구했었는데 이번에도 UAE가 생명연장의 제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10/09 01:24
글쓴님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조광래 감독의 전술에 여러가지 의구심이 들고, 고개가 갸우뚱하긴 합니다만... 평가전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구상대로 실험하는 것도 국가대표 감독의 권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존중해보려 합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결과로 말해주어야 겠지요. 엄연히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도 씁쓸한 3위로 마친후에 '월드컵 준비하는 과정'이라 했었으니, 공식 경기에선 결과를 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지 않을시엔 책임을 져야겠지요.
11/10/09 01:25
즐라탄 3명 저렇게 써도 답답할 겁니다.
하다 보면 톱 세명이 옹기종기..세명다 받아주고 벌려주는거 까지는 잘하지만, 공간없을때도 오밀조밀 잘하는 선수들은 아니고, 자기네들끼리 패스플레이 잘하는 선수들도 아니죠. 그렇다고 뭐 빠르냐면 셋다 그냥그래요. 주무기로 써먹을 정돈 절대 안되죠. 결국 이들에게 맡길수 있는 롤은 1. 받아주고 벌려주는 빌드업지원 2. 동물적인 결정력을 통한 마침표역할 일겁니다. 그냥 원톱역할외엔 그다지 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홍철선수의 오버랩을 위해 세명의 공격수가 수비를 중앙으로 끌어준다음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주 전술인데 문장만 분석해봐도 좀 말이 안되죠. 이미 중앙에 몰려 있는 수비수쪽으로 크로스를 날려야 되는 겁니다. 크크크크.. 알베스도 이렇게 쓰면 안되겠죠. 홍철은 슬금슬금 올라오는게 아니라 마구뛰어다녀야 되니까요. 두골다 체력이 떨어진 폴란드를 상대로 계속 뛰어다닌 결과 얻어낸 골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두번째 골은 폴란드의 실책으로, 수비 4명(?)이 2명을 압박못해서 얻어낸 골이었죠. 무슨 오밀조밀한 패스를 원하는진 모르겠는데, 운동장 그렇게 좁게 쓰면서 무슨 점유율 축구는... 한숨만 푹푹.
11/10/09 01:38
허정무도 월드컵앞두고 중국,잠비아한테 깨지고 인맥축구니 뭐니 해서 욕엄청먹었는데 안짤리고 결국 16강 갔죠..
조광래는 그때의 허정무가 먹던 욕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데 설마 짤리기야..
11/10/09 01:42
최근 대표팀경기보면서 느끼는게 기성용이 경기에서 빠진채로 경기를하면
과연 어떤식의 경기를 보여줄지가 너무나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현 대표팀은 기성용빠지면 듣보잡나라한테도 질것같아서..
11/10/09 02:46
조광래 감독과 조봉래 감독의 비교는 조봉래 감독의 굴욕이죠;
조광래 감독이 한게 뭐있나요? 한게 없어요. K리그 출신 감독이 K리그 무시하고, 포지션 파괴, 전략 전술의 실종, 주전경쟁 없다고 인터뷰 등등....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습니다. 그냥 빨리 사임시키고 새로운 감독 왔으면 좋겠습니다. 월컵 진출도 못시킬 것 같은 느낌이에요;
11/10/09 03:27
솔직하게 어제 공 차느냐고 폴란드 전 못 봤습니다.
그래서 어제 경기 하나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만.. ( 따라서 어제 경기 못봤음?? 이라고 하면 진짜 할말 하나도 없습니다 ) 위에 조광래 감독 바꾸자고 하는 분들 보면.. 지향하는 목표가 어딘지를 보고 싶네요.. 저는 당연하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포지션 파괴를 하든 뭘 하든 일단은 좀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광래 감독이 뭘 했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뭘 할만큼 대회가 많았나요? 부임한지 1년 하고 2개월 밖에 안 지났습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우리나라 근 10년을 책임지던 박지성, 이영표 선수 떠나 보낸 후 우왕좌왕 하는 시기고,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전적 10승 6무 2패 입니다. 물론 그 2패 중에 1패가 일본전 0:3 이 있었고, 무승부 중에 승부차기 패배가 있었다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부임후에 가장 확실한 결과를 내주고 있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겁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 가득하신겁니까? K리그 K리그 외칠정도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신 분들이 우리나라 선수들 개똥 하나도 모르는, 외국감독만 찾아요??
11/10/09 05:33
저도 글쓴이분이 지적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좀더 시간을 주는게 옳다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역대 감독 평균 재임기간은 328.877일인 반면에 독일은 8.3년이며 역대감독수는 66명인 반면 긴 축구역사를 갖고 있는 영국은 15명이라고 합니다. 눈앞의 성과보다는, 한 대회만 목표로 하는 감독이 아닌 국대를 길게 책임질 수 있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줬으면 하네요.
11/10/09 11:56
조광래 이분은 그냥 K리그는 안보는 것 같아요. 스포츠 기사도 해외축구란만 보고 국내축구는 그냥 타이틀 정도만 대충 읽고 넘어가는 듯..
11/10/09 12:02
답은나왔습니다.
1. 이동국-박주영이 공존하려면 투톱밖에 답이없다. 2. 중미는 투볼란치로 구성. 윤빛가람은 공미지 이번과 같은 역할은 절대아니라는것. 기성용에게 너무 과부하가 걸리고 볼간수능력은 좀 떨어지니 구자철/이용래등으로 나머지 한자리는 채워야한다. 3. 양쪽 풀백은 전문자원으로 써야한다. 이번에 이재성기용과 같은 과오는 더이상 범하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왼쪽은 홍철보다는 윤석영을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 기본적으로 수비가 뒷바침 되야하는 풀백인데 홍철은 수비시에 헛점이 너무 많이 보인다. 이때문에 중미들에게 더더욱 과부하가 걸린다. 4. 이번에 서정진과 같은 k리그 자원들. 이번에 서정진선수는 정말 데뷔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특히나 2번째 골을 만들때 간결한 터치와 폭발력.
11/10/09 12:05
아무리 삽질을 해도 짜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너무 많이 그래왔어요..
무조건 월드컵 끝날 때까지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11/10/09 12:07
2대1 상황에서 조병국,이근호 선수를 홍정호,박주영선수와 바꾸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이듭니다.
조병국선수 대신에 최효진이나 김영권, 이근호선수 대신에 이승기선수를 교체했으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효진선수 교체되서 7명이 된건 정말 안타깝네요. 캡틴박의 2골과 서정진의 인상적인 데뷔전이 무산되버렸으니까요. 일단 조광래감독은 바르샤 축구부터 그만봐야할것 같습니다. 변형 스리백도 어찌보면 바르샤축구를 보고 따라하는거라고 할수도 있거든요. 바르샤의 LB를 보는 아비달이 원래는 센터백 출신이고, RB인 다니에우 아우베스는 윙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건 바르샤일뿐이죠... 한국축구의 장점이라면 압박, 측면 윙&윙포워드의 스피디한 돌파를 통한 공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장점들을 다 없애고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조강래감독은 정말 안타깝네요. 자기 고집을 꺾고 다른 의견을 받아들여서 성공한 허정무,양승호 감독을 본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0/09 15:56
지금이 히딩크 오대영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전 잘할수 있다고 믿습니다. 결과가 안좋으면 그때 욕합니다. 만약 최종예선 통과 못하면 아마 그때는 축구계에서 밥먹기 힘들겁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은 많습니다. 감독흔들기에 축협이 귀닫았으면 좋겠습니다.
11/10/09 18:37
지난 아시안컵부터 조광래 감독에 대해 이미 실망해 있던 상태라,
일본전 3대0완패 라던가 폴란드전 경기력 등은 별로 문제삼고 싶지는 않네요. 남은 월드컵예선에서나마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경기력은 어떻든 간에 제발 월드컵은 꼭 진출시켜주세요. 월드컵에 실패하면 한국축구의 미래는 없습니다.
11/10/09 18:46
지금 조광래 감독이 문제가 되는것이 특유의 고집, 아집입니다.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전술적으로 뛰어나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는걸로 압니다만, 그것이 잘맞지않습니다. 우리나라팀에 맞지않는거지요. 그런데도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선수들을 어떻게든 끼워맞춥니다. 양쪽 풀백들 문제가 대표적인데 이번 폴란드전의 수비진은 홍철 선수가 공격적인 임무를 맞음과 동시에 홍정호 이정수 이재성 선수가 3백을 맞추는 변형쓰리백이었지만 이재성 선수는 풀백으로서 기본인 스피드와 센터백 출신답지않은 수비력으로 전반을 어렵게 만들었지요. 전문가들이 우측을 문제삼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재성 선수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기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면 고집이 심하죠. 그리고 폴란드전 후반도 윤빛가람 선수 교체는 당연한 거였지만 경기력이 살아난 것은 조감독의 신의 교체로 바뀐게 아닙니다. 폴란드 선수들이 체력저하가 심했던거죠. 전적이야 지금까지 나쁘지않지만 제대로 치뤄 이긴경기 를 찾기가 힘듭니다. 후... 그래도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계약기간도 내년에 불과한데다 어느정도는 믿어보는게 필요한 감독이란 자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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