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다음에 쓴다는게 좀 우습기는 합니다만, 원래 전부터 쓰고 있던거라서... 마무리를 못 지어서 오늘 올리게 되네요.
일단 오늘 윤석민의 완투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가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팀 기록부터 살펴보시죠.
133경기 70승 63패 승률: 0.526 순위:4위 입니다.
팀타율은 0.269(3위), 방어율은 4.10(3위), 홈런은 106개(2위), 출루율은 0.357(1위), 장타율은 0.395(2위) 입니다.
전체적인 기록만 봐서는 2~3위 싸움을 했어야하지만 지독한 부상불운에 정말 말도 안되는 '선샤인 타이거즈'의 위력때문에 힘이 쭉 빠졌죠.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이후에 삼성에게 3연패, 또한 한창 2위싸움할때 롯데에게 2주간 6연패했던게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부상이야 저번에 올라왔으니까 패스하지만 선샤인 타이거즈의 위력은... 정말... 보통 팀들이 85~90경기 치룰때 홀로 100경기를 바라볼때의 위력은 정말 엄청났죠.
그럼 선수 개인별로 가보겠습니다.
투수
1.윤석민(86년생, 우완정통파, 연봉:1억 9천만원)
27경기 17승(1위) 5패 1세이브, 방어율:2.45(1위), 탈삼진:178(1위), 사사구:50, 승률:0.773(1위), 이닝:172 1/3(5위),K/9:9.3(1위), FIP: 2.75(1위), WHIP:1.05(1위), Q.S:18회(1위), 피안타율:0.223(1위), 피출루율:0.281(1위), 피OPS:0.592(1위), GDP:20개 (1위), 경기당 이닝:6.73(1위), 피홈런:10개(2위), 피장타율:0.311(2위), Q.S+:12회(2위), BB/9:2.3개(3위), 완봉 3회(1위), 이닝당 투구수:15.58
유력 골든글러브 투수 후보이자 유력 MVP 후보 중 한명입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시즌 윤석민과 비견되는 선발투수가 아예 없을 정도로 거의 전부분에서 1위 및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막판에 몇경기 쉬면서 이닝에서 5위로 떨어졌지만 경기당 이닝이 1위인 것을 감안하면 이닝 역시도 올시즌 훌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도 이름 방어율 승리 패배 이닝 탈삼진 K/BB K/9 피안타율 WHIP
2011 윤석민 2.45 17 5 172.1 178 4.05 9.30 0.233 1.05
2008 김광현 2.39 16 4 162 150 2.38 8.33 0.218 1.21
2006 류현진 2.23 18 6 201.2 204 3.92 9.10 0.221 1.05
2005 손민한 2.46 18 7 168.1 105(죄송, 나머지 기록은 못 찾았습니다.)
2004 배영수 2.61 17 2 189.2 144(죄송, 나머지 기록은 못찾았습니다.)
윤석민을 제외하면 모두 투수로 MVP를 받은 선수들인데요. 그들의 기록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있을 정도죠. 다만 2010년도 류현진이 지나치게 괴물이었을 뿐입니다.
선동렬-류현진 이후 역대 세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선동렬 이후 역대 두번째 트리플 크라운포함 4관왕을 탈성했습니다.
2.로페즈(75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0만달러)
26경기 11승(8위) 9패 1세이브, 방어율:3.98(10위), 탈삼진:106, 사사구:35, 승률:0.550, 이닝:153 2/3(10위),K/9:6.21, K/BB:4.08 WHIP:1.16(3위), 피안타율:0.264, BB/9:1.52개(1위), 완투 1회, 이닝당 투구수:14.50
전반기 10승 3패 1세이브에 방어율도 3위를 지키던 선수가 후반기 1승 6패로 무너졌죠.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에 볼넷 안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나이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선발을 담당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두터운 선수입니다.
3.서재응(77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억 3천만원)
30경기 8승 9패 2세이브 2홀드 1블론, 방어율:4.28, 탈삼진:84, 사사구:47, 승률 0.471, 이닝:130 1/3, K/9:5.80, K/BB:2.33, WHIP:1.38, 피안타율:0.285, BB/9:2.49, 이닝당 투구수:16.86
거의 마당쇠 역할을 한 서재응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 불펜이 불안하자 마무리로 뛰다가 중반부터 다시 선발로 합류, 준수한 성적을 거두다가 후반기에는 거의 윤석민와 원투펀치로 선발진을 유지해준 선수입니다. 뭐... 특히 SK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기에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키를 지녔다고 보는데요. 비록 보이는 성적은 그닥일지 몰라도 올시즌 기아 선발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준건 윤석민과 서쟁응 둘뿐이라는 점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시즌 후반기 모드까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4.트레비스(82년생, 좌완정통파, 연봉:25만달러)
25경기 7승 5패 1홀드, 방어율:3.48, 탈삼진:115, 사사구:65, 승률:0.583, 이닝:126 2/3, K/9:8.17, K/BB:1.85, WHIP:1.44, 피안타율:0.255, BB/9:4.41, 완봉:1회, 이닝당 투구수:17.27
전반기만 해도 윤로에 이은 3펀치로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7승에서 머물면서 2달정도 승이 없자 멘붕이 일어난 것인지 사사건건 상대에게 시비를 걸면서... 일명 양의지&채태인 사건이 있죠. 그러면서 어깨부상까지 도지면서 결국에 중간에 로테이션에서 빠져버렸고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방어율이 5위일 정도로 준수한 모습이긴 했지만 일단 흠... 아무래도 재계약은 힘들겠죠. 저 성적이 거의 전반기에 거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투수임에는 상당하지만 여러가지 안 좋은 모습 보이고 후반기에 무존재감이 되면서 딱히... 음... 그냥 그렇습니다. 중간에 마무리도 했던 서재응보다도 이닝 소화가 떨어지네요. 두산전 완봉할때만 해도 이닝이터+탈삼진 선수로 기대했는데 말이죠.
5.양현종(88년생, 좌완정통파, 연봉:1억 7천만원)
28경기 7승 9패, 방어율:6.18, 탈삼진:74, 사사구:73, 승률:0.438, 이닝:106 1/3, K/9:6.26, K/BB:1.07, WHIP:1.74, 피안타율:0.287, BB/9:5.84, 이닝당 투구수:18.58
양모지리 등장입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비운의 LG 에이스 봉중근은 4년간 39승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양현종이 3년간 거둔 승수는? 무려 35승입니다. 운빨운빨 하지만 진짜 대단하긴 합니다. 분명 09년~10년도 전반기까지 양현종은 기아의 미래를 책임질만한 선수였다고 봅니다. 성장이 기대되고 참 좋은 자질을 지녔죠. 속구가 일품이었고요. 제구는 안되지만요. 하지만 11년도 현재 양현종은 양모지리가 되었고 그야말로 할말이 없는 투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사구하고 삼진이 거의 비슷한 선수가 무슨 강속구 투수라고... 손영민하고 속구 구속이 비슷하면 어쩌라는 건지...
그래도 기대할건 딱 하나... SK전 5경기 2승 1패에 방어율이 0.87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SK전에 3~4선발로 양현종 예상하는데요, 얘는 SK전 말고는 쓸데도 없습니다. 올시즌 버린다치고 동계훈련내내 속구 제구 제대로 잡아서 12년도 시험하고 12년도 겨울부터 제대로 결정구가 될 변화구 하나 익혀서 13년도부터 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듯 합니다. 속구가 140대 후반에서 150대 초반 나오던 녀석이 140대 초반이 겨우 나오면, 배팅볼 투수가 되는거죠 뭐~
6.손영민(87년생, 우완언더, 연봉:9500만원)
59경기 9승 6패 5세이브 10홀드, 방어율:3.08, 탈삼진 66, 사사구:37, 승률:0.600, 이닝:87 2/3, K/9:6.78, K/BB:2.54, WHIP:1.13, 피안타율:0.232, BB/9:2.67
기아의 유이한 제대로된 불펜인 손영민입니다. 무려 59경기나 나오면서 혹사를 당했는데요. 곽정철이 시즌아웃되고 유동훈이 귀족불펜되어서 그 몫까지 하느라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손영민 부상으로 나가자 기아에 불펜이 없어졌다는... 신기하게 블론이 하나도 없네요. 뭐 가장 제몫을 해준 불펜 투수입니다.
7.심동섭(91년생, 좌완정통파, 연봉:2500만원)
57경기 3승 1패 2세이브 7홀드 1블론, 방어율:2.77, 탈삼진:67, 사사구:35, 승률:0.750, 이닝:55 1/3, K/9:10.90, K/BB:2.16, WHIP:1.23, 피안타율:0.186, BB/9:5.04
정준하가 키운, 심동섭입니다. 기아 불펜의 유일한 희망이던 손영민을 보좌할 선수가 탄생한 것이죠.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신인왕 후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LG전 구원등판해서 4이닝 퍼펙트로 막은 경기가 또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잘 던졌죠. 상당히 강심장이고 또 피안타율에서도 나오지만 정말 공이 좋은 투수입니다. 제구만 제대로 잡으면 말이죠. 딱 봐도 마무리 감인데 조감독은 선발 생각중이라죠.
8.한기주(87년생, 우완정통파, 연봉:1억 2천만원)
16경기 1승 3패 7세이브 1블론, 방어율:4.08, 탈삼진:20, 사사구:12, 승률:0.250, 이닝:28 2/3, K/9:6.28, K/BB:1.82, WHIP:1.47, 피안타율:0.277, BB/9:3.45
기아 마운드의 희망이 될뻔하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한기주입니다. 한때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 가능성이 보였지만 한기주 투구 점점 보면서 마무리보다는 선발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물집 잡히기 전에 두산전에서도 나쁘지 않았고요. 특히나 마무리 보기에는 결정적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너무 높은 편이에요.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양현종-서재응이 모두 SK에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가 되어야만 그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9.김진우(83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500만원)
10경기 1패 2세이브 1블론, 방어율:5.19, 탈삼진:12, 사사구:8, 승률:0.00, 이닝:8 2/3, K/9:12.46, K/BB:1.71, WHIP:1.50, 피안타율:0.182, BB/9:7.27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김진우입니다. 겨우 9이닝도 안던졌지만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죠. 그 커브는 여전한데 아직 속구가 완전하지 않아서 위력이 떨어지네요. 김진우는 체력훈련과 속구 제구만 어떻게 잡으면 마무리 하기에도 좀 아깝고 내년부터 선발의 한축 맡아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완투능력도 있는 선수고 내년에야 겨우 30세가 되는 선수니까요. 일단 포스트시즌에는 마무리로 나올듯 하지만 솔직히 속구 제구때문에 많이 불안하죠.
10.김희걸(81년생, 우완정통파, 연봉:5500만원)
35경기 2승 5패 3홀드, 방어율:5.08, 탈삼진:42, 사사구:39, 승률:0.286, 이닝:67 1/3, K/9:5.61, K/BB:1.40, WHIP:1.44, 피안타율:0.271, BB/9:4.01
걸레멘타인입니다. 4년만에 선발승도 거두고 땜빵 선발로 나와서는 어느정도 해줬지만 막상 본업인 불펜에서는 한없이 불안하기 그지 없었죠. 임준혁에게 밀려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빠졌습니다.
11.유동훈(77년생, 우완언더, 연봉:1억 8천만원)
47경기 3승 3패 7세이브 2홀드 4블론, 방어율:3.94, 탈삼진:21, 사사구:16, 승률:0.500, 이닝:48, K/9:3.94, K/BB:1.75, WHIP:1.31, 피안타율:0.283, BB/9:2.25
세일러유에서 휘발유로 강등당한 유동훈입니다.
57경기 6승 2패 22세이브 10홀드, 방어율:0.53, 탈삼진:38, 사사구:20, 67 1/3이닝동안 실점은 단 6점, 자책점은 단 4점. 이때가 겨우 2년전인데 말이죠. 에휴... 요즘은 정말 답이 없어보입니다.
12.박경태(87년생, 좌완정통파, 연봉:4200만원)
50경기 1승 3패 6홀드, 방어율:6.63, 탈삼진:40, 사사구:43, 승률:0.250, 이닝:54 1/3, K/9:6.63, K/BB:1.00, WHIP:1.71, 피안타율:0.265, BB/9:6.63
삼진 하나에 볼넷 하나 드리는 박경태입니다. 어떤 구원 투수는 방어율하고 WHIP이 같은데 무슨... 방어율이 K/9하고 BB/9하고 같나요? 심동섭이 나오면서 당장 역할이 뚝 떨어진 박경태입니다.
13.박성호(86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300만원)
23경기 2패, 방어율:6.46, 탈삼진:20, 사사구:18, 승률:0.00, 이닝:23 2/3, K/9:7.61, K/BB:1.18, WHIP:1.90, 피안타율:0.304, BB/9:6.46
뭐 불펜 투수들 방어율이 다 6점대인지... 장성호 트레이드때 온 선수로 기억하는데요 음... 구속은 좋다는데 영 그냥 그렇습니다. 23경기나 나온 줄은 몰랐네요.
14.조태수(83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800만원)
21경기 방어율:4.97, 탈삼진:16, 사사구:9, 이닝:29, K/9:4.97, K/BB:1.78, WHIP:1.38, 피안타율:0.282, BB/9:2.79
흔한 불펜 중 하나죠. 21경기나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방어율은 낮은 편이네요.
15.차정민(82년생, 우완 사이드암, 연봉:2600만원)
16경기 1패, 방어율:6.52, 탈삼진:12, 사사구:9, 이닝:19 1/3, K/9:5.59, K/BB:1.50, WHIP:1.55, 피안타율:0.286, BB/9:3.72
역시 흔한 불펜 중 하나입니다. 6점대 트리오중 한명이네요.
윤석민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힘드네요. 제대로된 불펜이 손영민-심동섭뿐이고... 한기주도 불펜 실패라서 결국 4년만에 복귀한 선수에게 뒷문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윤석민 빼면 제대로된 선발이 서재응 뿐이라는 것도... 로페즈가 어느정도 해줘야죠. 양현종은 무조건 SK전만 써야 합니다. 아니면 쓸데가 없어요.
다음은 타자들입니다. 비율스탯은 타-출-장-OPS 순입니다.
1.이용규(85년생, 좌투좌타, 중견수, 연봉:2억)
111경기 503타석 421타수 140안타 3홈런 33타점 84득점(2위) 30도루(5위) 70사사구 33삼진(1위) 1실책, 득점권타율:0.247
0.333(4위)-0.427(2위)-0.401-0.829
기아의 이용규입니다. 전반기에 3할 8푼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 2할 6푼대로 뚝 떨어졌죠. 그래도 1번타자가 출루율이 2위일 정도로 잘 출루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기아 공격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입니다. 골글 외야수 부문 후보이기도 하고요.
2.김선빈(89년생, 우투우타, 유격수, 연봉:7천만원)
98경기 412타석 335타수 97안타 4홈런 47타점 58득점 22도루 52사사구 42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296
0.290-0.380-0.373-0.753
작은 거인, 무등메시 김선빈입니다. 실책도 부쩍 적어졌고 장타가 많아졌으며 리얼 4번타자라는 별명답게 타점도 상당히 높습니다. 희생번트도 상당히 많이 대는 편이고요. 시즌 중 큰 부상이 있었지만 조기 복귀했고 타율이 막판에 떨어졌지만 타율대비 높은 출루율이 장점이죠.
3.이범호(81년생, 우투우타, 3루수, 연봉:4억)
101경기 405타석 318타수 96안타 17홈런 77타점 63득점 2도루 82사사구 56삼진 3실책, 득점권타율:0.316
0.302-0.440-0.528-0.968
막판에 규정타석을 못채우면서 많은 부분에서 탈락해버렸죠. 출루율-장타율에서 상위권 가능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올시즌 이범호 없었으면 어떡할뻔 했나 싶습니다. 규정타석도 못채웠는데 타점에서 상당기간 상위권을 달릴정도였으니까요. 홈런도 그렇고요. 더불어서 안정된 3루 수비는 덤이고요. 지타로 나왔고 오랜만에 나왔지만 오늘도 그 위력을 발휘했죠.
4.나지완(85년생, 우투우타, 외야&지타, 연봉:9천만원)
85경기 331타석 291타수 88안타 18홈런 66타점 41득점 39사사구 63삼진, 득점권타율:0.200
0.302-0.384-0.519-0.903
올시즌 규정타석 못채워서 가장 아까운 선수일겁니다. 만일 규정타석을 아슬아슬하게만 채웠어도 골든글러브 거진 확정이었을테니까요. 비록 여러면에서 아쉽지만 진짜 지난시즌과 비교가 안되는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루었고요, 한창 잘 나갈때 부상당했지만 복귀후에도 좋은 모습 보였고요. 전반기에는 똑딱이 모드, 거포들이 부상당한 후반기에는 거포모드를 시전했죠. 18홈런은 기아 타자중에 홈런 1위입니다.
2008년 73경기 200타수 59안타 6홈런 30타점 0.295타율
2009년 128경기 384타수 101안타 23홈런 73타점 0.263타율
2010년 109경기 316타수 68안타 15홈런 53타점 0.215타율
2011년 85경기 291타수 88안타 18홈런 66타점 0.302타율
5.김상현(80년생, 우투우타, 좌익수, 연봉:2억)
101경기 405타석 357타수 91안타 14홈런 64타점 38득점 8도루 46사사구 83삼진 7실책, 득점권타율:0.271, 대타타율:0.667
0.255-0.338-0.415-0.753
초반 시망에 가까운 타율에서 서서히 끌어올려서 그래도 0.255로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그 외에 여전한 장타와 한방은 있고요. 득점권에 강한 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름 좋은 주루플레이를 실행해주죠. 투지를 보여주고 팀을 위해서 외야수로 변한 다음에 또 필요에 따라서는 1루 수비까지 들어가는 모습 보여줬고요.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떻게 한방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121경기 448타수 141안타 36홈런 127타점 77득점 0.315 타율로 MVP를 먹은 시절은 다시 힘들겠지만 그래도 준수한 타점기계역할만 해줘도 괜찮죠.
참고로 시망인 2010년도는 79경기 288타수 62안타 21홈런 44득점 0.215 타율 이었습니다. 안타의 1/3이 홈런. 모아니면 도였죠.
6.안치홍(90년생, 우투우타, 2루수, 연봉:1억)
115경기 433타석 378타수 119안타 5홈런 46타점 54득점 9도루 36사사구 55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348
0.315(6위)-0.373-0.431-0.804
기아 선수중에서 골글 확정인 유일한 선수입니다.(윤석민은 오승환과 경합) 뭐... 엄청난 성장입니다. 만일에 정근우가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하더라도 아마 안치홍이 받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09년도에 홈런은 14개였지만 타율은 2할 3푼대였던 선수가 2년만에 타격 6위로 성장했고요. 비록 홈런은 팍 줄었지만 그래도 안치홍은 3할-10홈런 타자가 되어야지 2할 초반-20홈런 타자는 잘 안어울리거든요.
2009년 123경기 371타수 87안타 14홈런 38타점 53득점 8도루, 0.235 타율
2010년 133경기 461타수 134안타 8홈런 50타점 79득점 18도루, 0.291 타율
2011년 115경기 378타수 119안타 5홈런 46타점 54득점 9도루, 0.315 타율
홈런을 주고 타율을 가져온 격이네요.
7.최희섭(79년생, 좌투좌타, 1루수, 연봉:4억)
70경기 282타석 242타수 68안타 9홈런 37타점 36득점 1도루 39사사구 61삼진 5실책, 득점권타율:0.324
0.281-0.379-0.459-0.838
팀내 득점권 타율 1위이지만 타점은 김선빈보다 10점이 적다는건 불운이긴 합니다. 하지만... 팀내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4번타자였던 선수가 한시즌 절반도 출전 못한 것은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김선빈-김상현처럼 불운에 의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에휴... 분명 좋은 타자고 위력적인 타자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기대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31경기 435타수 134안타 33홈런 100타점 98득점(1위) 0.308의 타율을 기록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말이죠.
8.차일목(81년생, 우투우타, 포수, 연봉:8500만원)
111경기 373타석 304타수 73안타 7홈런 37타점 31득점 3도루 54사사구 52삼진 7실책, 득점권타율:0.282
0.240-0.353-0.336-0.688
득점권에 강하고 출루율 높은 것은 기아 포수의 종특일까요? 진짜 중요한 순간에 강합니다. 한시즌동안 한경기 도루 2개 잡는 모습 보기 힘들던 선수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결정적 도루 2개(시작과 끝을 잡질 않나), 한시즌 홈런 7개인 선수, 통산 19개 홈런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만루홈런을 치질 않나... 올시즌 계기로 확실하게 팀내 주전포수로 발돋움했다고 봐야죠. 타율은 낮지만 그래도 수비도 준수하고... 도루 저지율만 어떻게 끌어올리면 뭐 한 3~4년간 주전포수로 문제 없을 거라고 봅니다.
9.박기남(8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6500만원)
85경기 184타석 152타수 34안타 3홈런 16타점 23득점 4도루 24사사구 31삼진 2실책, 득점권타율:0.263
0.224-0.330-0.342-0.672
준수한 내야 백업이죠. 3루, 2루 공백을 잘 메워줬고요. 홈런이 3개나 된 줄은 몰랐네요.
10.김원섭(78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연봉:1억 4천만원)
87경기 316타석 269타수 73안타 2홈런 30타점 36득점 1도루 32사사구 28삼진 0실책, 득점권 타율:0.247
0.271-0.343-0.375-0.719
시즌 초반에 이용규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준수한 타율을 보여줬지만 역시 나이와 체력이 문제가 되네요. 그래도 수비시에 가장 믿을만한 외야수입니다.
11.이현곤(80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1억 1천만원)
104경기 257타석 222타수 59안타 1홈런 17타점 24득점 1도루 22사사구 38삼진 3실책, 득점권 타율:0.271
0.266-0.329-0.333-0.663
김선빈에게 본격적으로 주전자리를 내주기 시작했지만 김선빈 불의의 부상 이후에 공백을 잘 메워줬죠. 다만 체력적인 문제로 잘 나가던 공격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한계를 보여줬고요. 그래도 이현곤급의 내야백업이면 백업중에서 상위급에 속한다고 봅니다.
12.이종범(7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연봉:1억 9천만원)
97경기 273타석 235타수 65안타 3홈런 24타점 27득점 3도루 23사사구 35삼진 0실책, 득점권타율:0.306
0.277-0.337-0.387-0.724
다시금 불꽃을 태운 종범신. 외야수 중에서 가장 좋은 어깨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거기에 공격에서도 불꽃 타격을 발휘해주셨죠. 특히 득점권 타율이 타율보다 3푼가량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요. 또한 SK전에만 3홈런을 모두 치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요. 아마 윤석민이 아닌 다른 투수가 나올때는 외야 수비때문에라도 중용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13.김주형(85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2500만원)
88경기 300타석 271타수 54안타 9홈런 40타점 23득점 1도루 21사사구 71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268
0.199-0.256-0.351-0.607
1할타자 김주형입니다. 지미 파울로라는 별명을 지닌 선수지만 이 선수의 연봉과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에서 금강불괴처럼 버텨준 것을 감안하면 뭐 그래도 괜찮은 편이죠. 어떻게 좀 포텐이 터지길 바라긴 합니다만 3루수로는 수비가 영 아니고... 그렇다고 1루를 잘 보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파워 하나는 진퉁이지만 그 일단 맞춰야겠죠. 게다가 절묘하게 거포들이 복귀하는 시즌 막판에 시즌 아웃되었죠. 불운한것은 자신의 몸값 올릴 찬스인 포스트시즌에 못 나오는다는 거겠죠.
14.신종길(83년생, 우투좌타, 외야수, 연봉:4천만원)
116경기 315타석 281타수 62안타 5홈런 35타점 40득점 23도루 32사사구 59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250
0.221-0.299-0.324-0.623
지난시즌 후반기는 사기였을까요? 기아에 드디어 발빠른 중거리형 타자... 이대형에 중장거리포를 갖춘 선수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석과 출루율에 나가서는 도루를 23개 할 정도의 스피드를 지녔죠. 거기에 적절한 장타까지 지녔고요. 그런데 속구는 좀 치는데 변화구에 완전히 쥐약. 일단 나가야 그 빠른발도 잘 쓰죠. 거기에 수비도 빠른 발에 비하면 그냥저냥 한 수준이고요.
2010년 거의 후반기에만 나오면서 58경기 131타수 42안타(2루타 6개, 3루타 3개, 홈런 1개) 18타점 22득점 16도루 0.321 타율 을 기록할때랑은 너무 달라졌어요.
15.홍재호(87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2600만원)
31경기 53타석 4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1도루 5사사구 13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182
0.213-0.288-0.298-0.586
16.유재원(83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연봉:2400만원)
10경기 14타석 13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1사사구 5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500
0.308-0.357-1.000-1.357
17.최훈락(82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연봉:3천만원)
35경기 54타석 49타수 11안타 2타점 9득점 5사사구 12삼진, 득점권타율:0.167, 대타타율:0.333
0.224-0.296-0.306-0.602
이 선수들이 내년에는 기아 백업진을 좀 잘 다져줬으면 합니다.
베스트 투수
윤석민
베스트 타자
이범호
베스트 야수
이용규
MIP
나지완
워스트 투수
양현종
워스트 타자
최희섭
기량 하락
유동훈
팀내 MVP
윤석민
개인적으로 이범호가 회복되지 않는한 타자는 박기남 or 이현곤 초이스 제외하면 그대로 갈 듯 하고요.
투수는 윤석민-로페즈-서재응-양현종 4선발 예상합니다. 한기주가 오늘 몸 푼것, 양현종이 대 SK전 0.87의 방어율을 지녔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만일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롯데와 상대하게 된다면, 만일 3승으로 가서 어느정도 휴식이 되면
윤석민-로페즈-서재응-한기주 를 예상해봅니다. 트레비스 회복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윤석민보다 믿을만한 투수가 없으니까요. 5차전까지니까 로페즈가 정상이면 로페즈-윤석민 순서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요.
뭔가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만일 접전이 아닌 어느정도 휴식기가 있다면
윤석민-로페즈-서재응-트레비스 순으로 예상해봅니다. 트레비스가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트레비스가 삼성 상대로 그리 나쁜 모습이 아니었고 한기주가 삼성 상대로 털린 경험이 있기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