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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8 18:52
결과적으로 기아는 윤석민 1명을쓰고 이겼고 SK은 김광현+핵심불펜들을 써가면서 졌습니다. 만약에 내일 푹쉰로페즈가 공이 긁히는 날이라면 SK는 암울해 질수도 있겠네요;;
11/10/08 18:53
이만수 감독대행은 왜 정대현을 일찍 올릴까요? 그것도 주자 없는 상황에서요. 이해가 안가네요.
불펜중에 위기 상황에서 젤 믿을만한 선수, 게다가 길게 던지는 건 힘든 선수는 마무리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중간에 다른 투수 먼저쓰고 9회 위기에서 정대현 올렸으면 막았을 것 같네요
11/10/08 18:54
1회말 도루 시도는 납득할 만 합니다. 상대투수가 윤석민이다 보니,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아내기는 힘들고 자동문이라는 차일목포수다 보니 시도해볼만 했다고 봅니다. 역시 제일 아쉬웠던 건 최정선수의 번트실패. 최정선수 타격감이 안 좋았지만 거기서 번트는 성공시켜줬어야 했는데 결과는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11/10/08 19:08
오늘 보며 느꼈던건 지금 SK의 포스트시즌은 08년 롯데와 다를게 별로 없다 였습니다.
별로 없다 고 한건 다른게 있기 때문인데 그건 불펜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총력전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내내 그런 모습을 보였던 그들이고 시리즈 내내 그 위압감은 유지될거라 봅니다. 아무래도 내일은 SK가 이기지 않을까요?
11/10/08 19:10
어차피 오늘 기아의 승리는 어느정도 예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이제부터죠. SK야 어차피 이만수 감독대행 부임 이후로는 죽으나 사나 불펜만 믿고가는 팀이 되었으니 선발이 큰 의미가 있다고는 볼 수 없고 로페즈 서재응이 이닝소화를 어느정도 해줄수 있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봅니다.
11/10/08 19:56
아무리 생각해도 박희수 타이밍에 엄정욱을 올렸어야 했습니다.
우타가 줄줄이 대기타고 있는데 거기에 좌투를 내다니. 아무리 엄정욱이 마무리라고는 하지만 구위가 오승환급도 아니고 포스트시즌인데 변화야 얼마든지 줄 수 있는 거죠. 게다가 박희수가 엄정욱보다 우월한 투수도 아니고요. 이대행의 투수운용은 무슨 코시 7차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고 이대행이 맡아도 하위권으로 당장이야 떨어지진 않겠지만 앞으로 코시에서 sk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서툴러요.
11/10/08 19:57
오늘은 윤석민 vs 계투였고, 윤석민 승이었죠. 내일도 로페즈 vs 계투일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sk는 이렇게 계투소모가 많아서 준플을 넘는다해도 그 이후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11/10/08 19:58
만루포도 대박이었지만
촬목이 도루저지를 했다는 거에 너무 기쁩니다 타선은 분명 팀타율 1위 달리던 시기도 있었는데 어찌 이리 됐는지 빅초이는 수비전문요원이니 정말 기대 말아야겠어요 타자들 제발 잘 좀 해요~! 선빈이는 조심좀 하구~!
11/10/08 20:15
오늘 경기에서 기아가 보여준 모습은 여러가지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오늘 타선은 답답한 모습이었지만, 8월이후부터를 감안했을 때 '덜' 답답한 모습이었습니다. 휴식과 부상복귀가 효과적이었다는 뜻이고, 타선은 앞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금씩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뜻이죠. 이범호가 얼마나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3루수비에 들어갈 수 있으면 나지완을 지명으로 돌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박기남 대신 김원섭을 쓸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오늘 김선빈이 또 부상당하는 줄 알고 떨었습니다만, 찰과상이라니 휴... 그리고 윤석민의 모습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오늘 윤석민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거든요. 8월에 엉망이다가, 휴식일이 늘어난 9월부터는 좀 더 나았고, 오늘은 더 나았습니다. 기아가 앞으로 내리 3연패를 하지 않는 한 윤석민은 한 번 더 등판할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되면 플레이오프에선 한 번 밖에 등판하지 못하지만, 대신 무등에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 그것도 나름 괜찮구요. 또, 다른 투수들 역시 윤석민의 경우처럼 나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오랜시간 휴식을 하고도 나아진 것이 없었던 양현종의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내일 등판하는 로페즈나, 아마도 4선발일 것 같은 트레비스에 대해서 기대할 수 있다는 거죠. 전반기와 같은 모습이야 힘들겠지만, 그정도까지가 아니더라도 4선발 라인업을 갖춘다면 포스트시즌에 대한 무기는 갖추게 됩니다. 어짜피 지금전력으로는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가더라도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으니까 전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11/10/08 21:24
흠... 그냥 KIA 나 SK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야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KIA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강했죠. 양 팀의 타자들의 타격감은 너무 떨어져있던 상태. 한 팀은 선발투수에 한 팀은 불펜투수들에게 묶여있다가... 전혀 예상치못했던 타자에게서 한 방이 터지면서 게임 셋이 되버린 경기죠. 준PO 1차전의 KEY POINT 가 몇 가지 있다면... 1. 윤석민은 4관왕에 걸맞는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2. 자동문 차일목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도루저지 2개를 성공시켰다. 3. 양팀의 중심타선은 정말 무기력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타자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4. 역시 SK 불펜은 뛰어나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되었을 때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5. 양팀 감독의 오늘 작전 성공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강공이 결과가 좋았다.
11/10/08 21:49
김광현의 생각외의 호투가 결과적으로 오히려 sk에 역으로 작용한 1차전인것 같습니다
정면승부를 내세우면서 김광현 vs 윤석민을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투구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운 김광현에 일종의 도박을 걸고 송은범, 고든 vs 로페즈, 서재응의 2,3차전에서 불펜을 쏟아부어 승부를 거는 시나리오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도박이 어느정도 성공하면서 불안했지만 김광현이 고작 1점밖에 주지 않았기 때문에 sk로서는 승부를 걸수 밖에 없었고 결국엔 윤석민 상대로 안좋은 시나리오 중의 하나였던 낼수 있는 불펜을 다 내고도 져버리는 그림이 되어버렸습니다 2차전은 sk 타자들의 활약이 꼭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11/10/08 21:54
SK가 준PO 2차전 준비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빠른 볼카운트에 로페즈를 공략하려고 하면 또 오늘 경기처럼 당할지 모릅니다. 로페즈의 구위가 얼마나 회복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오늘 SK 아쉬운점은 너무 공격흐름이 빨랐던 것이니까요. 먹혀들면... 투수를 일찍 무너뜨릴 수 있지만 안되면 대책없는 공략법이 빠른 볼카운트 승부입니다. 그동안 로페즈가 공략당하는 경기를 보면... 상대팀이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를 걸 때가 많았습니다. 그 작전을 내일 SK가 들고나온다면 먹혀들지 궁금해지네요.
11/10/08 21:57
한끝싸움에서 제구 안되는 마무리를 올린게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연속볼넷은 치명적이었죠.
양현종이 거둔 1승중에 제구가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따낸 승이 있는데 그떄 해설이 하일성이었나 허구연이었나.. '던질때마다 릴리스포인트가 다 다르다. 투구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는데 공끝이 죽지 않았다는게 정말 이상하다.' 그때도 sk경기였던거같고.. 배트 들고 서있기만 해도 밀어내기 해줄것 같은 엉망진창 공을 전부 때려서 플라이로 만들더군요 엄정욱이 대충 이 상태인거같은데 참을 줄 아는 기아 선수들은 치고싶은공만 쳐서 이렇게 만들었죠
11/10/08 22:39
20년 인천야구팬이고
10년 SK팬으로서 감정적으로 말하면 !@$!@^%!^!@^ 이고 객관적으로 말하면 윤석민은 올해에 세손가락안에 꼽을 훌륭한 피칭이었고 과거치부 꺼내들어 기분나쁠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졌다고 성질 락카룸에 부릴정도의 맨탈따위는 이미 안드로로 보내버릴정도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특히나 그의 좌측으로 휘는 구질이라 설명하겠습니다.(어떤사람은 슬라이더 어떤사람은 커터 어떤사람은 투심이라 말할수 있는 정말 괴상하지만 좋은공) 이 구질과 써클체인지업의 적절한 배합과 정확한 로케이션 그리고 우완정통파의 전가의 보도인 직구의 '향연'이라고 말할수 있는 아름다운 피칭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칭찬은 여기까지이고 SK는 감독대행은 이미 여러번 말해서 이젠 키보드로 치는것도 지칠정도이네요. 준비되지않은 개인의 감으로는 감히 말씀드릴수 있지만 운장이라면 강자가 될수있지만 결국은 최강자는 되질 못합니다. 결국은 오늘 SK팬들이 우려하던 정대현을 여왕벌에서 일벌로 쓰면서 엄정욱을 마무리로 쓰는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당장에 드러나 버렸죠. 엄정욱이 어떤선수인지는 그가 160km 아니 정확히 158km를 문학에서 찍어온걸 직관을 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릴수 있죠. 그가 긁히는 날은 클리프리랑 맞짱떠도 해볼만하다고 설래발 칠수있지만 진짜 아닌날은 그저 2군투수에 불과하다는것. 거기에 어깨수술을 3번이나 받으면서 재활에 재활에 재활을 걸친 선수입니다. 같은 수술을 받고 2년이나 먼저 재활에 성공한 SK작은 이승호를 보면 알수있죠. 그의 재활이 얼마나 길었었는지... 암튼 이번경기의 책임은 만수대행으로만 돌릴수 없지만 만수대행에게 큰 책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것이 아닙니다. 야구는 '모두'가 하는겁니다. 그러기에 감독도 코치도 선수도 그리고 팬들도 필요한겁니다. 오늘 1차전 준플레이오프. SK는 감독도 코치도 선수도 팬들도 기아에게 이긴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그나마 자위를 하자면 구장을 '문학'을 쓴것뿐이군요.)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시거나 이건좀 아니거나 하시는 분들 진지하게 리플다시면 받아들입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에 대한 토의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
11/10/08 22:45
포스트시즌 내내 최희섭을 안 쓰려면 모를까 공격력이 약한 KIA가 최희섭을 써야한다면 계속 내보내서 타격감각을 올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범현 감독이 7번으로 기용한 것도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그러라고 한 것 같은데 하필 찬스가-_-
아무튼 적시타나 연타를 기대하기 어려운 KIA 타선의 특성상 빅뱃(+선구안)인 최희섭을 포기할 수는 없겠죠. 문제는 최희섭의 장점인 좋은 선구안에서 나오는 타격이 무너졌어요.(다소 소극적이라고 비난받기까지 했던) 안 좋은 공에 자꾸 손이 나가는데 그걸 빨리 고치지 않는 한 KIA는 계속해서 타선에서 부족함을 안고 갈수 없습니다.
11/10/08 23:54
투수교체는 좋은데 그래도 최정입니다. 최정에게 번트 작전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라도 그 상황에서 최정 번트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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