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후 홈런이 0개였던 오재원
작년에도 421타석에 들어서서 0개를 쳤다
그러던 선수가 올해 한해만 6개를 침
심지어 그중 하나는 오승환으로부터...
위에서도 말했듯이 올해 전체 타자의 평균OPS는 0.727인데
박병호는 OPS 0.866을 기록했다.(230타석, 0.254-0.343-0.522)
홈런은 13개
홈런왕 최형우 30홈런
그러나 리그 전체에서 20홈런을 넘긴 선수가 꼴랑 네명뿐
(최형우, 이대호, 알드리지, 최정)
투병타병 시즌이라고 하는데 맞는말인듯
가르시아는 겨우72경기 뛰고 18홈런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홈런생산력
타석으로 치면 16.2타석당 1홈런
여기에 비견될 만한 선수는 나지완 85경기 18홈런
타석으로 치면 18.4타석당 1홈런
참고로 최형우는 19타석당 1홈런
이대호는 21타석당 1홈런
이범호는 18.7타석당 1홈런
황재균의 올해 OPS는 0.803으로 리그 전체 15위
근데 황재균 롯데 타순이 몇번이더라;;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 윤석민
그러나 최형우는 윤석민과 19번 대결해서 0.556-0.579-1.222를 쳤다
1.222가 OPS가 아닙니다 여러분
4홈런은 덤
반면에 같은 팀의 박한이는 20번 대결해서 0.222-0.300-0.278
김상수는 17번 대결해서 0.176-0.176-0.235
박석민은 19번 대결해서 0.158-0.158-0.158(트리플 크라운!)
조영훈은 10번 대결해서 0.100-0.100-0.100(여기도 트리플 크라운!)
그럼 윤석민과 투수 투톱이였던 니퍼트에게 강한 선수는?
이범호 12번 대결해서 0.600-0.667-0.600
최정 15번 대결해서 0.364-0.467-0.818
이병규 21번 대결해서 0.476-0.476-0.714
전체적으로... 올 시즌은 타고투저? 투고타저? 가 아닌 타저투저 이라고 봐야합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개인 성적들이 안좋습니다.
어느 시즌보다 순위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는데...
이상하게 선수들의 성적은 어느해보다 부진(?)해 보입니다.
올 시즌 유독 '부상' 이 심했던 시즌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개인성적들은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기록이 더욱 그렇죠. 시즌 막바지에 최형우가 홈런 몇 개를 몰아치지 못했다면... 30개도 못 넘을뻔 했습니다.
3할 타자가 14명인데... 1~2타석이 늘어났다면... 3할 밑으로 내려갈 확률이 높은 타자들이 4~5명이라는 것.
투수는.. 3점대 평균자책점이 단 10명이라는 것과 최근 좌완투수 강세였던 마운드가... 올해는 우완투수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거기에.. 여전히 용병투수들이 4명이나 평균자책점 TOP10 에 들어가있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국내파로 도배되어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몇개의 단어만으로 웃게만드는 센스가 있으시네요.
오재원을 데뷔초기 대주자 시절부터 봐왔던 입장에서 올해의 장타력 향상은 놀라울 뿐입니다.
지난 시즌 끝나고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를 그야말로 보디빌더 수준으로 했다더군요.
그 단점으로 나타나는게 올해 박용택을 보듯,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건데 그럼에도 도루는 오히려 증가.
원래 극단적으로 밀어치던 타격도 벋어나 반대로 극단적으로 당기는 타격으로 변신. (그래도 가끔은 좀 밀자...)
뭐 그 반대급부로 시즌 중반까지 작년에 비해 타율은 떨어졌지만, 9월에 다시 꾸역꾸역 만회하면서 결국 커리어 하이인 .277로 마감.
타율, 홈런, 도루, 장타율, OPS 모든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네요. 출장경기와 타석이 늘었음에도 삼진과 에러도 감소.
속터지던 올해 두산야구에 3가지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나머지 두개가 니퍼트, 김선우) 올한해 정말 수고했음!
마지막 오프시즌의 원하는 뉴스는 1. 선동열 감독 선임 2. 니퍼트 재계약 3. 정재훈 잔류 가 되겠네요. 꼭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