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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23:25
수비축구는 재미없지만 전술적으론 흥미가 있었는데 어제 극을 보여주는 거 같더군요.
사실 수비축구도 상대의 공격이 날카로우면 재미있는 경기가 되죠. 어제 딱 그랬습니다. 끊임없이 두들기는 바르샤와 단 한번 빼곤 모조리 막아내는 밀란. 정말 대단했습니다. 네스타옹은 옐로카드를 받은 후에 실바를 앞으로 보내고 뒤에서 조율 + 결정적태클만 하면서 플레이하더군요. 그에 맞춰서 미들진들도 더 밑으로 내려와서 견고히 해주고.. 어제 메시가 페널티지역에서 네스타의 태클에 막혔을 때 땅을 내리치는 장면이 뇌리에 박혔네요. 그리고 피지컬로 비야와 이니에스타를 최대한 찍어누르고 딱 한번 메시에게 뚫렸지만(그게 동점골이 됐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메시를 막아세우려던 아바테, 훌륭한 수비와 역전골의 주인공 실바 엠비씨스포츠에선 기적으로 폄하하지만 정말 놀라웠던 부스터의 파투..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11/09/14 23:25
AC밀란 확실히 이번시즌도 리그우승 할거같아요.. 판타스틱4가 건재하고 이번 이적시장도 가장 알차게 보내지 않았나 싶네요..피를로가 아쉽기도 하고.. 카카가 돌아왔으면 완벽했을거 같지만 지금도 완벽하네요!
11/09/14 23:32
경기 보면서 역시 AC밀란이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2년 전인가 레알 마드리드하고 챔스경기때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전력은 분명히 아래이고 경기 내용도 거의 압도당하는 수준에서 그걸 서서히 극복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급조된 팀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챔피언 본능이 살아있는 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스타는 말할것도 없고 시도로프와 잠브로타가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한번씩 슬쩍 벗겨내는 장면을 보면서 참 놀랍더군요.
11/09/14 23:39
리그 개막전(라치오전)만 해도 네스타의 노쇠화가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메시를 막아내던 절묘한 슬라이딩태클의 타이밍...
11/09/14 23:40
진짜 요새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으면 큰일 나겠더군요. 메시 없으면 강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야 메시가 바르샤빨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난 챔스부터 올 시즌 엘클 보면서 느낀건데 진짜 메시없으면 바르샤의 극강모드는 나오기 힘들겠더군요. 메시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 메시를 막은 네스타옹(?)은 아름답기까지 하더군요.
11/09/15 00:16
바르샤가 현존 최강이 맞긴 맞나 보군요.
비록 바르샤의 홈이긴 했지만 어찌됐든 이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찬사가 나오다니.. 아무튼 밀란은 제가 좋아하던 이태리클럽들의 모습을 오랫만에 본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유로2000때 토나오던 네덜란드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던 이태리의 모습이 떠오르던 경기였습니다.
11/09/15 00:28
메시란 존재 자체가 사기죠. 메시 없었으면 이니에스타, 사비 만으로는 AC 밀란을 상대로 밀렸을 거 같습니다.
골도 넣지 못했을 거 같더군요.
11/09/15 00:42
저도 2000년대 초반 가장 싫어했던 게 이탈리아 축구와 세리에였습니다.
수비축구가 싫어서 통곡의 벽이니 원제로 축구니 하며 팬들이 찬사하는 것도 굉장히 싫었었고 위닝에서도 '세리에 팀은 절대 안해' 했는데(어려서 유치했습니다ㅠ) 요즘엔 글쓴분처럼 왠지모르게 세리에에 정이드네요. 네스타가 뛰는 모습도 뭔가 짠하고요.
11/09/15 00:54
정말 멋졌습니다. 메시가 그렇게 막히는거 첨은 본거 같았어요
보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11/09/15 00:58
정말로 2000년 초반부터 유럽축구 보신분들은
세리에A 팀의 전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가 있을겁니다. 정말 당시 챔스에서의 세리에A팀들이 가지는 무게감이란... (아직도 기억에 남는 0203 레알대 유벤투스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갈락티코군단의 파상공세에 정말 미친듯히 안뚫리는 수비진..) 그런 강했던 시기 당시 선수들이 살아있는(.....) 팀인 AC밀란의 힘을 봤습니다. 아 정말 이맛에 축구보는것 같아요~^^
11/09/15 01:50
밀란 빠로써 바르샤와 비겨서 다행, 기분 좋다 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묘한 느낌이 들지만...
예술 태클의 철벽 네스타옹과 세계 탑 센터백 티아구 실바에 [챔스 때도 리그처럼 해줄] 즐라탄과 아직 성장 중인 파투, 미래의 캡틴감 아바테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는 반 봄멜 이번 시즌 잘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주장인 암락옹과 가축소 옹이 점점 폼이 떨어지는게 좀 걱정이긴 하지만, 미들진만 프린스나 아퀼라니가 각성해주거나 겨울에 거물급 영입만 있으면(딱히 매물이 없어 가능성이 낮지만..) 챔스 우승도 노려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기대되는 시즌입니다.(스쿠데토는 기본!) 써놓고 보니 피를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네요. 진짜 제일 좋아하는 선수고, 밀란에 창의성을 불어줄 유일한 선수인데 흑흑
11/09/15 04:48
AC밀란도 대단하지만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축구하면 수비죠~ ; 90년대 부터 이탈리아 축구 를 좋아했고 프랑스,브라질처럼 스타공격수가 별로 없고 스페인처럼 화려한 미드필더의 플레이는 부족할지몰라도 전체적으로 끈끈한 수비중심 축구하면 역시 이탈리아고 세리아A 죠 ~
11/09/15 11:24
으으....진짜 7공주시절부터 2000년대 초중반 세리에a는 너무 싫었습니다.
00유로 4강전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에게 졌을때도... 어휴...... 레알이 0203때도 4강에서 잡힌것도 어휴......... 그리고 전설적인 밀란의 사기수비진도 어휴...... 이탈리아는 축구 제일 잘하는 사람을 수비시키는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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