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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0 13:59
안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듯한 핑계가 생긴다. 멋진말이네요. 이런분이 계신지 오늘에야 알았네요....
11/09/10 14:09
외국에서 유명세를 얻거나 좋은일을 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 한국계라던지, 부모 중 한분만 한국인이라도 언론에서 가만히 두지 않았는데, 이런 대단한 일을 하신 분을 그동안 잘 모르고 살았다는게 이상할 정도네요;;
11/09/10 14:26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되었습니다. 주목을 덜 받은 거고 또 업무 자체가 비교적 특수한 분야여서 그런거죠. WHO라는게 일반인 입장에서 뭐하는지 크게 주목받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UN 기구'라는 점에서는 좀 더 뒤에 나온 반기문 사무총장에 가려진 부분도 큽니다. 일단 저 분은 국내에서 언론에 계속 조명받을 활동을 하신게 아니기도 하고요. 저도 제 전공때문에 안 거긴 한데... 상대적으로 유명세를 덜 탄 부분이 꽤 이해가 갑니다. 기사쓸 게 많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활동 자체는 짧게나마 다 보도된 것들이고요.
11/09/10 16:45
범세계적인 인사라는건 확실한것같은데, 한국에서 유명하지않은 이유는 분명 있을겁니다. 이종욱은 자국에서 무슨 공헌을 했죠? 알려주세여
11/09/10 16:52
WHO는 유엔 내 독보적인 최대 규모의 단일 기구입니다. 이종욱 선생님은 그곳의 백신 국장을 맡으면서 전세계 백신 보급에 큰 개선을 가져왔고 서구의 언론으로부터 "Tsar of vaccine(백신의 황제)" 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이러한 점을 오랫동안 인정받아 WHO의 수장이 됐습니다. 보통 한번 선출되면 재선되는게 관례이고 대개는 10년 정도 수장으로서 WHO를 이끌게 되지만 첫임기 중 뇌졸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사망 당일 중국 부주석을 만나러 가던 길에 심한 두통이 있었지만 약속을 미루지 않고 회의에 참석한 후 돌아가시던 길에 뇌졸중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이종욱 선생님이 돌아가지 않으셨다면 유엔 총장과 WHO 수장는 한나라 출신이 동시에 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기문 유엔 총장도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에 오시면 항상 모교를 방문하셔서 후배들에게 강의를 해주셨는데 1. 돈을 따라가지 말것 2. 먼저 행동할 것 3.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찾아서 할것 을 매번 강조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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