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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3 01:25
어? 안철수 연구소 주식은 문재인 관련주라고 소문내고 다니는 상황인데...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진보보다는 정통보수를 표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1/09/03 01:48
진짜 흥미롭네요. 강연도 열심히 찾아듣곤 했었는데 안철수씨가 한나라당으로 나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다는 게.. [m]
11/09/03 02:08
안철수씨는 그동안 언행으로 보면 분명 보수죠.
물론 그 보수가 한나라당의 보수와는 좀 다를수는 있습니다. 늦은밤 소설한번 써보면 이번 선거에 안철수씨가 출마할경우 안씨는 절대 야권연대를 하진 않을겁니다.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선거용 당을 만들어 나와서 의미있는 패배(일정수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물론 승리하면 더 좋고) 선거를 완주할겁니다. 시장선거를 자신이 유권자들에게 어느정도 지분이 있다는걸 확인한후 대선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갈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는 가장 확실한길은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오는거지만 안씨가 바로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대선경선에 나오진 않을겁니다. 그것보단 독자노선을 걸으며 지지율을 올린후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화를 모색하겠죠. 안씨가 되면 좋겠지만 그것보단 다음 정부에서 자리약속을 받아낼겁니다. 그래서 다음 정부 5년동안 총리나 장관직을 수행하며 행정능력을 쌓으며 다음 대선을 준비할겁니다. 물론 그때는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해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오겠죠. 야밤에 무리수와 비약이 만나면 이런 소설이 써지는군요.
11/09/03 02:13
윤여준씨 오랫만에 들어 보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옛날 이회창씨 씽크 탱크 비슷한 역할로 기억하는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안철수씨와 저는 이제 바이 바이로군요.
11/09/03 02:28
안철수씨는 아무래도 굳이 꼽자면 한나라당 쪽 분이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독자노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하지 않으시는 한 기존 정치세력에 편입되는 길을 선택하신다면 아무래도 그 대상은 한나라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나라당도 이런 류의 영입에 대해서는 굉장히 개방적이라고 보고요
11/09/03 04:46
물론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적이긴 하지만 제가 어릴때 부터 보아온 바로는(C-브레인바이러스나오고 백신만들었을때부터) 안교수는 먼 미래까지 미리 고민하거나 복안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마 대권같이 먼 이야기에대해서는 안교수 본인스스로 아무 생각도 없을 겁니다. 아마 시장에 출마한다면 어떻게 시장직을 잘 할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겠죠.
아래 곽노현 관련글에서.. 정말 "이상론"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실재로 존재한다- 곽노현이 그런사람일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아는한 현재 가장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이상론"에 가장 가까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안철수죠. 그가 평생을 쌓아온 언행일치의 힘이 20년정도의 오랜기간동안 알음알음으로 대중들-특히 젊은층에게 전해져 있는 상태인데, 그 힘이 얼마나 파급될지는 솔직히 쉽게 가늠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예측이 힘들거구요. 기존의 정치역학 구도의 시야로는 분석이 안될겁니다. 아마도 나온다면 분명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포함해서 현존하는 그 어느 정치 진영에도 포함되지 않는 길을 갈겁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안철수가 지닌 힘이 유지될것이구요., 한나라당vs 반한나라당, 혹은 진보vs보수 등의 프레임으로 갈라 그가 보수에 가깝다, 진보에 가깝다 그런 재단을 하게되면 현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겁니다. 철저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자 선무당 점치는 이야기지만, 안철수가 정말 출마한다면, 대권은 몰라도 서울시장선거라면 한나라당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하지 않는 이상 당선될거라 봅니다.
11/09/03 05:23
(사건과 관련하여 추천하는 글을 하나 퍼옵니다.)
만약 안철수씨가 무소속 제3세력으로 출마하면 그건 그냥 자기 무덤 파는 겁니다. 이번 선거는 대선도 총선도 아닌, 심지어 정규 지방선거도 아닌 보궐 선거입니다. 다시 말해 평일에 실시되는 선거란 말입니다. 그 말은, 정치에 열정적 태도가 없는 이들은 투표 안하고 건너뛴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35%만 나와도 많이 나왔다고 하는 겁니다. 이런 선거에서는 출마자의 됨됨이나 스토리 그런거 크게 영향을 안 줍니다. 주로 조직과 고정 지지층에 의해 결판이 납니다.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 25~35% 가 있듯이 민주당도 고정 지지층 10% 정도가 있습니다. 이런 고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조직이 동원되야 득표율이 나옵니다. 젊은 참신한 사람들이 제 아무리 패기와 자신감으로 덤벼도 결국 이 조직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유시민씨가 경기도지사가 안된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민주당의 조직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해을에서 김태호가 된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이것도 민주당의 조직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민참여당이 나름 신선하고 노무현 지지세력을 업고 있음에도 원내 진출을 못하고 지리멸렬하는 이유가 바로 이 조직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철수씨가 제3세력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결과는 뻔합니다. 2위 표를 깎아먹은 3위. 그것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어떤 추가 세력 확대도 불가능합니다. 2위도 아닌 3위에게 누가 붙겠습니까? 그나마 안철수씨가 먹어주는 이유는, 나름 합리적이고 깨끗하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3위로 물러나면 진정성 부문에 타격을 입습니다. 한나라당 2중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철수씨가 문재인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바로 폭발력입니다. 안철수씨는 폭발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3위를 하게 되면 이게 실제로 확인됩니다. 인증하는 거죠. 그러면 끈떨어진 연처럼 사람들이 실망하고 돌아서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안철수씨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야권 쪽에서는 배신자(진짜 배신자가 아니더라도) 내지는 한나라당 2중대 취급할 것이고, 한나라당에서는 이용당하는 바보 취급하면서 손내밀어 줄테니 이거라도 잡고 올라와 그러면서 선심쓰는 척 할 겁니다. 그 손을 잡으면 안철수씨는 진짜 배신자가 됩니다. 안 잡으면 평생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한 번 망가진 이미지는 쉽게 돌아오지 않겠죠. 전처럼 그의 말을 신뢰해 주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해 어느쪽으로 가든 자기에게 큰 손해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절대 그럴 리 없다고요? 안철수가 나오면 될거라고요? 정주영이 나왔을 때에도 선거 직전까지 정주영 회장은 자기가 될걸로 믿었습니다. 그 주변도 그렇게 믿었고요. 제가 그 자리 옆에서 지켜봐서 압니다. 선거 지지세력은 끝까지 자기가 2위도 아닌 3위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 중반쯤 되면 판세는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납니다. 본인들만 모르죠. 윤여준 이 사람은 전두환을 보필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친박계입니다. 어쨌든 한나라당입니다. 이 사람은 안철수씨가 무너져도 손해볼 게 없습니다. 오히려 영웅 대접 받겠죠. 한나라당에서 나경원쯤 나오고 민주당에서 한명숙 나오면 한명숙씨가 이긴다고 여론조사가 나오죠? 안철수씨가 출마하면 한명숙씨 열에 여덟은 떨어질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만든 윤여준은 한나라당에겐 영웅이죠. 정치와 선거는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이미 안철수씨가 제3세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결과는 결정나는 겁니다. 물론 믿기 싫은 분은 안 믿겠죠. 다만 이것만은 기억하십시오. 안철수씨더러 출마하라고, 나오면 지지해 주겠다고 하는 그 말씀이, 바로 안철수씨를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거라는 점을요.
11/09/03 07:40
윤여준에 대해 굉장히들 피상적으로 알고 계시네요.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고, 그 뿐이라고 쉽게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17/2011061701349.html
11/09/03 09:02
동아일보 기사인데 중간 부분에 기자들의 질문에 안철수씨가 이렇게 답했다고 나오네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차이가 없다." "분명한 건, 국민정서상 한나라당은 아니다."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10903/40036050/1
11/09/03 09:48
이런 식의 안철수씨에 대한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주변 인물을 보고 그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볼 수는 있겠지만, 안철수씨는 서울 시장으로서의 포부과 정책을 밝힌 것도 없습니다. 그가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 어떤 생각으로 서울시장이 되려고 하는가를 공격해야지, 그가 어떤 사람을 참모로 두고 있는지 주변에 두는지... 그것만으로 공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11/09/03 10:46
기존의 야권연대가 결국 반한나라당을 위한 연대인데
안철수씨는 분명히, 여/야 모든 기존 정치권을 디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야권연대의 풀에 들어갈 리가 없겠죠. 현재의 야권도 극복대상이라면. 그리고 계산적으로도 오히려 더 잃는 거겠지요. 야권 단일 후보가 되어야 본전이라면, 리스크만 있는거죠. 실컷 좋은자리 박차고 나와서 정치 선언했는데.. 단일후보도 못되어 본선에도 못뛴다면 그야말로 소모품이 되는거니깐요. 오히려 한나라당에서 흡수한다던지, 여권 후보단일화가 그나마 더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것도 현시점에선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이유 1. 안철수씨의 포지션, 이유 2. 여권의 정치력 부재, 이유 3. 한나라당에 유리한 현구도라고 여권 내부에서 파악) 안철수씨가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기존의 야권연대라는건 의미가 없어지고, 정치력이 의심받는 손학규대표로선 야권연대를 관철시키기 힘들겠지요. 물론 안철수씨도 현재의 반여비야의 포지션에서 약간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거는 정치기술(?) 공학(?) 적으로는 현명해 보이지만 가장 큰 무기인 진정성의 약화가 따르겠지요. 여튼 안철수라는 개인의 행보가 정치적으론 비춰진 적이 없으니 여러모로 기대되네요. 제가 책사(?) 라면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 박원순을 묶어 판타스틱 4 라고 포장하고, 결국 정치세력화의 길로 나가겠습니다만 여튼 안철수라는 사람을 아직까진 잘 파악을 못하겠네요. 정말로 정치를 떠난 행정만의 서울 시장이 가능한 건지. 아니 가능하다고 믿는건지...그동안의 매스컴에서 안교수를 다뤘던 건 사실 이젠 별 의미가 없고요..일단 정치의 발을 내딛는 순간, 먼지털이를 쎄게 당해야 할거고, 과연 안철수라는 사람이 과연 이미지 뿐인지, 그 이상인지 증명을 해야겠네요. 여튼 시장정국이 웬만한 서바이벌 쇼프로보다 100배는 재밌네요. 많은 서바이벌 프로에 애도를 표합니다. 크크.
11/09/03 13:13
이미 트위터와 인터넷 언론에서는 안철수씨가 야권연대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을 밝힌 뒤에 윤여준과 엮어서 까이고 있네요.
사실은 한나라당의 트로이 목마설이라던지, 지금껏 힘들게 구색을 갖추어온 민주진보진영의 틀을 깨는 행위라는 등.. 알고보니 전두환 뒤닦아주던 친박의 전략이라는것 까지. 이제 나꼼수에만 나오면.. 지난 시장선거에서 노회찬씨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의식으로 완주했다가 진보지지자들에게 배신자라며 개박살이 났던 장면이 오버랩됩니다. 다른건 차치하고 이런 정치행태가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민선2기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찬종씨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당시의 정치 분위기와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장선거는 개미먹이님 말씀대로 재보선이라는 데에서 안철수씨의 역량을 제대로 못 보여줄 것 같습니다. 찍기는 찍겠습니다만..
11/09/03 13:49
우선 홍반장의 느물거리는 "영희는 내일 나오겠네"라는 멘트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그래도 모래시계 검사로 6공 황태자들을 때려잡던 그 기개와 정신을 높이 샀건만...... 이젠 아예 노회한 정치인이 보입니다. 홍반장나리 안교수님의 출마로 자기네 세력이 이득을 본다라고 생각하는 저 새X가리들! 물론 민주당이하 야권세력이 100% 한나라당의 대안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반 한나라세력들은 한나라당을 선거를 통해 권력에서 배제하는 흐름으로 가고 그다음 정책과 노선의 경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교수님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3지대에서의 포지션으로 나오셨습니다만 글쎄요 이길수 있을까요? 회의감이 듭니다.전 92년 대선의 정주영회장이 오버랩되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전 3세력을 말씀하는 윤여준 전 장관이나 그가 모시는 주군(?) 안철수교수를 말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민주당도 충격을 받았다고 하던데 맞습니다. 더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싫어서 찍는 반대급부의 정당, 웰빙정당으로 만은 민주당은 오래 갈수가 없습니다.
11/09/03 14:58
아무리 생각해도 안철수씨의 출마는 아닙니다... 문국현씨의 전철을 밟을 것이 거의 확실해 보여요...
"깨끗한 보수, 청렴한 사업가"의 이미지. 그 이상을 가지고 있지를 않아요. 물론 문국현씨보다 네임밸류는 높지만... 아마 출마가 확정돼면, 집중포화를 맞고 나노단위까지 까일거라 봅니다. 과연 안철수씨가 그걸 견뎌낼 수 있을런지...
11/09/03 16:42
안철수 씨가 정치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이유는
보수 때문이 아니라 진보쪽 언론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 씨가 야당쪽 단일화를 거부하는 길을 간다면 (단일화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죽 쒀서 개주는 결과가 됩니다. 한참 띄워주다가 이제는 신나게 까줘야 할 텐데, 자신들이 띄운 것이 있기에 직접 깔수는 없고, 주변을 열심히 까겠죠. 결론은 안철수 씨는 잘못한 것이 없지만, 그 주변인물이 그를 잘못 이끌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 아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쁜 친구들 때문이라고 강변하는 삐뚤어진 부모님들이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손학규 대표는 외부인사를 후보로 내세울 생각을 비췄으나 같은 당의 천정배 의원은 속 좁은 행동을 보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물건너 가는 것을 볼 수 밖에요. 천정배 의원도 10년전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서울시장 출마하려는 것을 보니 영 아닌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한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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