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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2 21:43
우와... 저보다 큰형님이시군요...
저도 25살이 되기까지 나름 정말 재미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작년 겨울에 보드를 처음 타봤는데 20대에 들어서 한 일중에 가장 재미있는 일중 하나였습니다. 보드 한번타고 2달동안 온몸이 타박상때문에 시달렸지만, 겨울이 돌아오기만들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11/09/02 21:46
글쓰는일이 좋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써온 글들을 읽어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정말 글밥 먹고 사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11/09/02 21:51
돈 버는 거요.
적지만 안정적인 곳 버리고 리스크 큰 곳으로 넘어왔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 근처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만 보면 설레고, 동그라미 네개 달린 자동차만 봐도 설렙니다. 아직 생각이 어린지도요... 반 년 넘게 주 7일 일하고 있는데 별로 힘든 줄은 모르겠습니다.
11/09/02 21:54
저는 개인적으로 무언가 새로운것을 배울때나 새로운곳에 적응할때 가장 가슴이 설레입니다.
예를들면 낯선곳 에서의 교류 같은것들............. 저는 그래서 항상 새로운것에 도전합니다.
11/09/02 22:17
뉴욕 양키스 보면서 설렙니다. (요새는 퍽 자주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재미있게 뛰노는 허스키들 보면 행복합니다. 집에 돌아갈 때면 대문 들어설 때 요놈들이 어떻게 반겨줄까 생각하면 기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10년 연애 후에 결혼한 첫사랑, 제 아내 보면 설렙니다. ^^*
11/09/02 22:20
30대 중반 정도가 되면 세상에서 신기한 일은 없어집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거의 대부분 직접 체험 또는 직접 체험에 준하는 강한 간접 체험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사실 30대 중반부터는 자신이 목표로 한 일을 이뤄가는 것이 아니라면 가슴 설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 때문에 가슴이 설레죠. 그 외에는 가슴이 설렐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돈이든 뭐든간에요. 목표가 없다면 스타크의 진리... 일단 상대가 뭐하는지 모르겠다면 안정적으로 확장하라!라는 말처럼 일단 돈을 벌면 무난합니다. 근데 돈도 많이 벌기 시작하면 시들해지더군요. 경제학적으로 돈은 많아져도 더 갖고 싶어지는 재환데... 흐흐 어쨌든 가슴이 설레고 싶으시다면 자신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11/09/02 22:24
저는 고등학교때 관악동아리를 들어서 정말 많은 걸 해봤는데
가장 설레었던건, 서울서 국제관악제 공연때가 가장 설레었다고 생각해요 대구에만 19년살아 서울을 처음가보는데, 그런 곳에서 공연을 할수있었다는게 가장큰 설레임이였습니다.(63빌딩앞 플로팅 스테이지) 그때 찍어둔 사진들은 아직 폰에 저장해두고 있지요.. 지금은, 한여자가 행복해하는 모습만을 보고 삽니다.. 그녀에게 좋아한다라는 말을 할수가없으니말입니다..
11/09/02 22:32
영 없네요...
고시생활하다가 2차시험치고 의미없이 그냥 놀고 있습니다 재밌게라도 놀면 모르겠는데... 다음달에 2차발표날때쯤되면 설레겠지만 결과는 안좋을거 같아서 -_-; 하여튼 좀 설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1년만에 학교 복학했는데 정신도 없고 그렇네요. 아직 어린데 왜 이런지..;
11/09/02 22:33
전 지금이 제일 설레이는 순간입니다.
내일 학원에서 만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랑 평생 살면서 첫데이트를 하기로 했기때문이죠 크크. 북카페에서 공부하는게 주이긴 하지만요(이건 좀 슬프네요 ㅠㅠ) 연애 실패확률이 가장 높은 유머감각 없고 착한남자 포스로 인해 한번 만나고 못볼 가능성이 높긴하지만 설레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잘 돼서 나중에 자게에 장문의 후기를 남길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흐흐
11/09/02 23:09
'스즈키 아이리'라는 일본 아이돌이 있습니다. 17살짜리 애가 제 머리위에서 놀더군요;
소속사가 좀 북한스러워서 이 아이를 지켜보고 있는게 즐겁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이 양반의 오오라^^;를 제가 즐기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11/09/02 23:43
스마트폰을 옵티머스 2X 쓰고 있는데
오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려고 하는데 가슴이 설레입니다. ^^
11/09/02 23:54
전 10대 20대를 되돌아보면 기억나는 추억이나 뭔가 이루었다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30대에 어차피 잘 안 맞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뭘 해볼까 하던도중 한 번도 못해본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세계일주였지만, 여건이 잘 따라주지 않아 4개월정도에 그쳤네요. 전혀 못하는 영어, 처음 가보는 해외, 혼자하는 여행. 두려움과 설레임을 안고 시작했는데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도 지난 여행을 생각하면 가슴 설레이고, 저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미친놈처럼 웃고 있습니다 ;;. 원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시간나면 여행루트짜고, 여행카페 들락날락, 항공권 사이트 검색을 하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젊은시절의 큰 추억이 생겼고, 남은 인생은 시간 날 때마다 여행을 다닐것 같네요.
11/09/03 16:22
글을 보니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전 이제 2년차 직장인이지만 솔직히 하루하루가 무료합니다. 시간이 이리 빨리 갈 줄 몰랐네요.
뭔가에 설레거나 하는 일도 이젠 거의 없는것 같군요. 연애도 술자리도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다 지칩니다. 그저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점점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하하.. 쓰고나니 슬프네요 ㅠ
11/09/03 18:37
나이 먹어도 설렐수 있는것. 결혼, 아이등입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자연입니다. 일주일이라도 거대한 자연(그랜드캐년 급으로)으로 떠나보시길... 얼마전 로키산맥에서 렌터카 멈추고 내려서 사진 찍는데, 강가에서 성인 흑곰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20m정도 떨어져 있고 사람 3명이 구경하고 있는데도, 심장이 쫄깃하더군요. 눈 마주쳤을때는 정말 섬찟했습니다. 웬만하면 가까이 가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도, 정신차려보니 차에서 안전벨트메고 출발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야생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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