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지평선은 끝이 보이는듯해도
가까이 가면 갈수록 끝이 없이 이어지고
저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기에
기다림이란 기다림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기에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또 다시 가려무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온 시간처럼
가려무나 가려무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온 시간처럼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을 위해 김태원씨가 만든 노래입니다.
넬라판타지아를 부르면서 우리말로 된 합창곡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실행에 옮기셨다고 합니다.
우효원씨의 편곡으로 합창곡으로 재탄생 되었지요. 물론 편곡에 김태원씨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원곡 자체도 합창곡으로의 편곡을 염두에 두고 만든 노래이네요.
부모님을 생각하며 썼다고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쓸쓸한 아버지, 어머니께 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청춘합창단에 무척이나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시립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옮기면서, 이 글을 쓰면서 또...
가사만 봐도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 수십번을 읽고 있는데, 그 때마다 새롭고 뭉클합니다.
어느 한 구절, 어느 한 단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 노래 가사가 아니라 살면서 본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느껴지네요.
* 자막이 없는 부분의 가사중 잘 안 들렸던 곳(2절)엔 그냥 1절 가사를 그대로 갖다 붙였습니다.
* 방송중 김태원씨의 말 중...
- 화요일에 곡 쓰겠다고 말씀하시고 목요일에 뭘 하나 들고오시니까 신기하다 (제작진)
내 정체를 좀 더 알아야 될거야, 음악에는 난 미친 놈이야 (김태원)
- 저는 뭐 앙상한 가지 하나를 갖고 왔는데 선생님께서 뿌리와 수 많은 풍성한 이파리를, 또 꽃까지 달아주시는 것을 봤습니다. (이하 김태원)
- 살면서 한 400곡 정도 작곡을 했는데, 마치 20곡을 한 곡에 몰아놓은 듯한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