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31 14:17:30
Name 파쿠만사
File #1 naver_com_20110731_112655.jpg (72.2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격투기]스트라이크포스 보고난후...(스포있음)


[이글에는 경기 스포가 있으니 안보신분들은 읽는것을 멈춰주세요!!]








아 역시 영원한 없나봅니다. 오늘 "황제의 몰락"의 시가가 정말 온거같습니다.

믿기지않은 3연패... 솔직히 첫번째 진경기는 베우둠의 럭키가 있었다!! 라고 말하고 싶고 2번째는 경기 결과를 알고 볼엄두가 나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이후에 은퇴, 은퇴번복의 일들후에 갖게된 댄헨더슨과의 경기..

과거 프라이드 르네상스 시절을 뜨겁게 했던 두 전설간의 대결..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프라이드 시절 이둘은 체급도 달랐고 나이도 댄헨더슨이 많기에 무난한 효도르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효도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했는데..

오늘 그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꼬여가더군요 다른때와 다르게 공격적으로 파고들어갔던 효도르 선수.. 하지만 뭐랄가 전성기때와는 너무 다르더군요..
그러고 들어가는 두개의 펀치.. 휘청이는 황제... 그때 그런생각이 들더군됴.."황제도 여기까지인가...."

하지만 그후에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스탠딩에 섰을때 다시한번 기회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빽을잡히고 뒤에서 나온
펀치한방에 거의 실신까지간후 레프리 스탑..

아..... 나의 황제가 이렇게 가는구나... 그런생각이들며 슬퍼지더군요.. 이젠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제일먼저 들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냥 사람으로 돌아온거같은 효도르....ㅠㅠ

2004년도쯤 부터 프라이드를 통해 격투스포츠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하나가된 효도르..
(제일 좋아하는 선순,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인데.. 이선수도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네요..ㅠㅠ)
정말 최강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그의 경기력 괜히 60억분의1 이라는 말이 아깝지않는 포스...
케빈 랜들맨에게 말도안되는 살인 슬램을 당하고도 그특유의 냉정함으로 포지션을 뒤집고 기무라로 끝내버린 경기..
그리고 노게이라, 크로캅 과의 명승부들...
거기다가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귀요미 도르형도 보여주신....ㅠㅠ

정말 이때만해도 효도르가 몰락할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프라이드가 사라지고.. 그리고 몰락해가는 프라이드의 전설들..
불꽃 하이킥 크로캅의 몰락, 세계최고의 주짓대로 였던 노게이라의 몰락, 도끼살인마라 불리며 항상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던 바달레이 실바의 몰락... 그리고 격투황제의 몰락..

정말 슬프네요... 뭐 언젠간 효도르도 지는날이 있고 은퇴해야 되는 날이 올거라 알고있었지만 그것이 오늘정말 오고 말았네요..
솔직히 이제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경기를 가지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기대는 못하겠네요..
세월이란참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슬퍼지는 하루네요..

갑자기 프라이드 시절이 그리워 지는 하루입니다..

(요즘 자게의 여러 일때문에 글쓰기 버튼이 많이 무거워 진거같아서 글을쓸가 망설였지만, 격투기를 좋아했던 분들과 그때의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근데 다쓰고 글쓰기를 누르니 로그아웃이 되버려서 다글이 날아가 버려서 다시썼네요..ㅠ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글쓰는 제주가 없서서..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나키 구리코
11/07/31 14:23
수정 아이콘
진짜 공감합니다. 크로캅이 곤자가한테 엘보우 수십대 맞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 지는거보고 지금까지 답답하네요...
초보저그
11/07/31 14:33
수정 아이콘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세상에 영원한 건 없나봅니다. 물론 선수 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하는냐는 본인의 뜻이고, 또 단순히 본인의 뜻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득이라든지 주변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드의 전설들이 비참하게 지는 걸 보면, 단순히 팬의 욕심으로는 깨끗하게 은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하리토노프는 스포 토너먼트에서 알롭스키를 좋은 모습으로 이겨서 앞으로 기대를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1/07/31 14:34
수정 아이콘
1패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아니 2패 한 뒤에도 마이너 단체의 체급 낮은 챔프에게 질 거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물론 댄 핸더슨이 마이너 단체의 챔프라고 깔아뭉갤 만한 실력자가 아니긴 합니다만 엄연히 UFC에서는 챔프급이 아니죠.

무너지기 전에는 130KG급의 레스너와 매치를 가져도 효도르가 이길 거라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었고 헤비급 랭킹도 1위였었습니다.
베우둠에게 진 후에도 UFC챔프급과 스트라이크 포스 헤비급 챔피언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승부 예측도 많았고 박빙이었습니다.
안토니오 실바에게 진 후에는 완전히 추락한 황제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오늘 경기는 90%이상은 우세를 점쳤습니다.
어쨌든 효도르는 3연패를 했고 번외로 챔피언이라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경기 거부로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퇴출당했네요.

프라이드의 엄청난 포장과 이상한 대진으로 효도르가 특혜를 봤다는 말도 있지만 분명히 여러 해 동안 최고의 실력자였고 은퇴 하기
전에는 패배가 없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던 선수였었습니다. 이제는 은퇴하기 전에 승리를 할 수 있을까 기대해야 하는 이름값 높은
효도르라니...참 세월 무상입니다. 그래도 효도르라서 약한 상대는 붙여주지 않을 거고 말이죠. (근데 그 약한 상대가 사실은 오늘의
핸더슨옹이었던건데...생각보다 헤비급 매치에서도 잘해주었지만 효도르의 패배는 사실 실망감도 있습니다.)
악귀토스
11/07/31 14:52
수정 아이콘
핸도옹이 현재 ufc챔프급은 아니라지만 주체급인 라헤에 뛰면 그 어떤 강한선수가와도 5:5인 선수죠..
킹이바
11/07/31 15:40
수정 아이콘
효도르 거품설까지 나오더군요.. 프라이드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강자 이미지를 만든 선수라고 ....
전성기 시절에도 깨질까봐 UFC를 안 갔다는등... 참 나..

그 얘기 듣고 반박할 가치도 못 느껴서 그냥 속으로만 삼키고 넘겼는데, 오늘 결과보고 또 울컥했네요..
요즘 보면, 절 흥분시켰던 그 시절의 영웅들도, 전부 떠나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축구외에도 다른 종목들도 말이죠..
11/07/31 15:49
수정 아이콘
역시 효도르는 우물안 개구리가 맞았네요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도 모자랄 판국에 자기 틀에만 갖혀서 훈련하고 이러니

프라이드시스템에선 최강자 였을지 몰라도 결국 이렇게 되네요 나이도 더 많은선수들한테 2연패나 하고 역시 아무리 천재라도 훈련방식이 효

도르처럼 혼자 하면 실력이 뒤쳐지게 되버리네요 마치 스타프로게이머들이 팀에모여서 엄청난 훈련을 하고있을때 5년전 최강자였던 게이머가 혼자 집에서 연습 하다가 5년의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는것처럼
11/07/31 16:34
수정 아이콘
진짜 레스링 기술이 너무 취약하죠.전성기라면 핸더슨은 나이가 40인데..... 그리고 효도르 좋아하시는분들은 반발하시겠지만 예전에 일본에서 크로캅 효도르 실바를 너무 프라이드 특유의 선전과홍보로 최고의 강한 이미지로 키웠죠. 줄루 , 오가와 ,최홍만. 마크헌트.....효도르 상대중에 이런분들은 빼야죠.
그리고 좀만 예전기사 got mma 이런 사이트에서 찾아보시면 예전에 싸울상대가 없어서 시합을 못한게 아니라 효도르측에서 너무 항상 까다로왔죠. 체급 낮은 린들랜드랑 붙을 당시에도 사실 안토니오 실바가 계속 붙자고 오퍼넣었는데 거부했었고요. 그냥 저도 예전 효도르 좋아했던 사람으로 그냥 많이 맞더라도 크로캅처럼 남자답게 ufc 돈많이 받고 가서 화끈하게 싸우고 은퇴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네오크로우
11/07/31 18:57
수정 아이콘
무협소설 처럼 나이 먹어서도 훌륭한 무예를 가질 수는 없는건가 보네요. 크로캅,효도르... 쩝.. ㅠ.ㅠ;
매콤한맛
11/07/31 20:46
수정 아이콘
경력이 몇년차인데 아직까지 겨드랑이싸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모습을 보며 그동안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걸 느꼈습니다.
폐쇄된 환경속에서 은거고수처럼 훈련해서는 요즘 선진시스템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기술수준을 절대 따라갈수 없습니다.
11/07/31 21:0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효도르..
몽키.D.루피
11/07/31 21:53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정녕 프라이드는 거품이었는지..
싸구려신사
11/07/31 22:18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가 거품이라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효도르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진거죠. 저도 이경기 살떨리며 보다가
효도르가 펀치 적중시키고 파운딩 퍼부울때 완전 좋아서 환호성 지르다가 3초뒤에.... 정적...

프라이드가 거품이다면 댄 핸더슨 조차도 망해야 됐겠죠. 댄핸더슨도 프라이드에서 정상급이었고 요즘에 ufc에서 잘나가는 스타입니다.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56 [일반] 12시를 앞두고 한화쪽에 트레이드 루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163] BaDMooN7906 11/07/31 7906 0
30754 [일반]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세계점유율1위 제품 [26] 성시경12490 11/07/31 12490 0
30753 [일반] 익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12] zeta7605 11/07/31 7605 0
30748 [일반] 엘지 넥센 트레이드 [344] 소주는C126888 11/07/31 26888 3
30746 [일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3] 늘푸른솔솔5036 11/07/31 5036 0
30745 [일반] 롯데 자이언츠 [41] 소주는C14522 11/07/31 4522 0
30743 [일반] 컴투스 창립 13주년, 전체 게임 무료 제공 [35] 삭제됨6872 11/07/31 6872 0
30742 [일반] [연애학개론] 문자의 심리학 [48] youngwon13725 11/07/31 13725 0
30741 [일반] 대권을 얻는 방법(야구팬) [10] 다음세기5031 11/07/31 5031 0
30740 [일반] 가슴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7] 엄마,아빠 사랑해요5063 11/07/31 5063 1
30739 [일반] 소란스런 와중에.. [MLB] 우발도 히메네즈 트레이드!!!! [17] 지금만나러갑니다4867 11/07/31 4867 0
30738 [일반] [격투기]스트라이크포스 보고난후...(스포있음) [15] 파쿠만사4093 11/07/31 4093 0
30737 [일반] 오늘 베스킨xxx에서 사이즈 업 이벤트를 하네요 [22] 삭제됨5025 11/07/31 5025 0
30736 [일반] 스트라이크포스35 효도르 VS 핸더슨 경기 결과. [6] 샤르미에티미4891 11/07/31 4891 0
30735 [일반] 많은 피지알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5] 부끄러운줄알아야지6018 11/07/31 6018 0
30734 [일반] 네이버로 개인정보 유출 확인해보세요! [35] 룰루랄라7623 11/07/31 7623 0
30733 [일반] 그 날이 오긴 오네요. 내일 군대 갑니다! [34] 쉐아르3792 11/07/31 3792 0
30732 [일반] 세계에서 가장 굉장한 동물들.jpg [23] 김치찌개10399 11/07/31 10399 0
30729 [일반] 미니홈피, SNS의 개인 공간... [9] dokzu4065 11/07/31 4065 0
30727 [일반] [오피셜] 이청용 시즌아웃 [31] 김롯데5440 11/07/31 5440 0
30726 [일반] 트위터 발언에 관한 사과문과 입장 표명 [30] 한아7305 11/07/31 7305 0
30724 [일반] 우리나라에서 큰 싸이트의 운영자가 된다는 것은... [19] 마르키아르4513 11/07/31 4513 0
30723 [일반] D700과 함께한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28 (환상) [13] Eva0103636 11/07/31 36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