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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6 16:00:39
Name ohfree
Subject [일반] 엄마 생각
얼마전에 새로 전화기로 하고 나서 고민이 생겼다.

무료통화 200분인데 이걸 다 못쓸것 같아서 였다.

아...다 못쓰면 너무 아까운데 라고 하며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다가...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한테 전화 한지가 언제 였더라?

까마득하다.


하아. 그렇게 애끼고 사랑해주며 키워 줬는데 전화할데가 없다고 투덜대다니...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 했다. 엄마가 매우 좋아했다.






고등학생때의 5월 7일이었다. 집에 오는 길에 예쁜 장미가 있길래 꺾어다 엄마에게 주었다. 엄마가 말했다.

'웬 장미냐?'
'응. 내일 어버이날이잖아. 카네이션은 너무 흔하고...별로 안이쁘잖아. 엄마는 특별하고 이쁘니까 이 장미가 더 어울리지.'

라고 말씀드렸다.

엄마가 매우 좋아하며 웃었다.


'이새퀴가 비싼밥 맥여 놨더니 어디 엄마한테 와서 개드립질이야'
라는 이유로 어이없어서 웃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엄마는 웃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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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socks
11/07/06 16:30
수정 아이콘
엄마 보고싶네요 ㅠㅠ
11/07/06 20:07
수정 아이콘
짧은글이지만 푹 와닿습니다. 끝맺음도..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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