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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4 19:48
다른 문제를 다 떠나서 올림픽대표냐 국가대표냐의 비교라면 전 지금은 올림픽대표를 우선했으면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올림픽대표도 어쨌든 국가대표고... 월드컵 예선에 돌입하면서부터는 월드컵에 올인하는게 맞겠지만, 올림픽이 더 가까운 상황에서는 올림픽대표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하거든요. 당장의 올림픽 성적도 그렇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빠르면 2년, 보통 6년뒤의 국가대표의 주력이니까요.
11/05/24 19:50
동감합니다. 학연&지연 문제도 없진 않겠지만 이번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위원회가 감독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점이죠.
어떤 기사에 따르면 감독의 면전에서 대표팀 명단을 내팽개쳤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엄청난 결례죠. 기술위원회가 감독에게 "이 선수 이 선수가 어떻겠느냐"가 아닌 "이 선수 이 선수 뽑아"하고 통보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원칙상 결정권도 없으면서 결정을 하고, 결과가 안 좋을 때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 지금의 기술위원회죠. 이번 기회에 이런 폐해가 뿌리뽑혔으면 좋겠고, 모든 감독이 생각은 했겠지만 실천하지 못한 도전을 실제로 해낸 조광래 감독의 용단에 (그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과는 논외로) 지지를 보냅니다.
11/05/24 20:01
현재 A매치가 중요한 시점도 아니고 월드컵 예선도 한참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을 포기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실제 두 팀 다 뛰어야 할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다 올림픽 팀에서 뛰고 싶어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이 갈등의 핵심은 기술위원회가 감독에게 이 선수 뽑아라고 한게 아니라 이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뛰어야 하니 다른 선수를 고려 해보라는 거죠 자기가 고른 선수 무조껀 뽑으라는게 아니라 조광래에 영계 취향 때문에 선수풀이 너무 겹쳐서 그렇지 연령제한 밖에 선수들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건데 무조건 올림픽 포기하라는 건 좀 이해할 수 없네요
11/05/24 20:04
뭔가 개념의 서두가 맞지 않습니다.
이미 그렇게 일종의 '월권'행위를 하는 거 자체가 학연,지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거인데.....학연,지연 문제는 나중이다라는 생각은 문제의 본질은 일단 접어두고 곁가지 해결부터 고민하자라고 생각이 됩니다.학연,지연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일종의 저런 '월권'행위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11/05/24 20:22
글쎄요. 올림픽 축구를 포기 하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올림픽 가서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본선에서 축구 강국들이랑 경기를 치룬 경험도 꽤 클거 같은데요? 올림픽이 월드컵에 비해선 비중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선수들이 자신들보다 한단계 위의 선수들을 만나서 경기력을 끌어 올릴수 있는 대회론 올림픽 만큼 좋은 대회는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번 사태는 감독의 선수 선발에 기술위원이 간섭하는 문제로 보기 보다는 조광래 감독의 지나친 욕심이 부른 오해라고나 할까요? 현재 올대와 국대가 겹치는 일정이다보니 문제가 생겼죠. 그런데 올림픽이 1년 가량 남은 지금 시점에선 올림픽 대표팀 위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11/05/24 20:35
3위안에 들 확률 없다고 올림픽 포기한다면
월드컵도 4강안에 들.. 아니 16강 진출도 100% 장담 못하는데 왜 나간답니까? 4강 못갈 월드컵 아예 포기하는게 낫죠
11/05/24 20:45
제 글이 논리적이지 못해 설득이 부족했다면 일단 사과드립니다. 급하게 써서 비꼬는 식으로 말하다 보니 특정 부분이 다소 강조된 감이 있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글의 주요 논지는 다짜고짜 올림픽을 포기하자는 얘기가 아니지요. 제가 4년전에 썼었던 글도 언급했듯, 이러한 문제는 거의 매년마다 반복되어 왔던 문제입니다. 그러때마다 '조율'을 맡아야 할 축구협회가 특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항상 갈등이 빚어져 왔었지요. 이렇게 같은 문제를 매번 반복할 것이라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현실적으로 맞는 일이 아닐까라는 걔 주요 논지입니다. 기술위원회가 정말 낙하산 인사가 아닌 전문적인 인재가 모여서 두 감독의 갈등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함과 동시에 양 대표에 속해있는 선수들의 혹사를 막을수만 있다면, 둘다 해도 문제될게 무엇이 있을까요? '월권행위'의 본질은 학연, 지연에 바탕을 두고는 있지요. 저도 김호곤 감독 상당히 싫어한다고 말했다시피 절대 접어두거나 덮어둘 생각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뿌리뽑아야 할 것이고, 그렇기 위해선 축구판 자체를 시스템적으로 모두 뒤엎어야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현재 모든 상황을 단순히 '카더라' 통신에 근거하여 다 비판하자면 정말 그 범위는 넓어지고 소모적인 비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밑에 글에서 리플이 계속 산으로 가듯이), 일단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만 주목해보자는 의미였습니다.
11/05/24 22:03
Davi4ever님 말처럼 구자철 선수건만해도 완전 우습게 되어버렸죠~;
협회는 올림픽팀에 구자철 선수 배정 → 소속클럽팀에서는 피파규정을 내세워 차출거부 → 결국에는 홍감독, 구자철 선수 포기 구자철 선수 뿐만아니라 김보경 선수도 소속클럽팀에서 올림픽팀 차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림픽팀을 배려해서 선수를 배정하려고 해도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차출을 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11/05/25 08:55
현실적으로 미봉책이겠지만 가장 그나마 가능한 해결책은 지동원 선수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럽으로 이적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1/05/25 16:27
뭐.. 개인적으로 축협 욕을 안한 적이 없다시피 합니다만, 살다살다 축협쪽 두둔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애당초 올대감독 홍명보와 국대감독 조광래 모두가 선수를 차출할 권한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서로 협의해서 잘 풀어갔어야 할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광래 감독이 홍명보감독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버렸죠. 둘이 대판 싸울 것 같으니까 개입한건데 조광래 감독쪽의 언론플래이에 그간 축협이 뻘짓으로 쌓아온 이미지 때문에 일이 이상하게 흐르는듯 하군요. 올대 스탭도 마음대로 뺴가서 축협이 무마해준 적도 있었을 정도로 최근 축협은 반축협 인사로 알려진 조광래 감독을 거의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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