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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3 21:10
두발 얘기 꺼내지 마세요. 분명 100% 학교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장으로 바뀌고, 만약 반대 의견이 나온다면 싸움 날 겁니다.
어떤 점이든 학교 규범 중 일반 학생이 보기에 딱히 뒷받침되는 논리가 없는 것들에 대한 언급은 별로 좋지가 못해요. 만약 그냥 한바탕 불만 들어주고 끝내실 생각이라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절대 지양하세요.
11/05/23 21:12
교육실습중이시군요~ 몇년전 기억이 새록하네요.. 뭐 저야 별 추억은 없었지만..;;
참 딴지는 아니고 교육실습생 제목이 더 맞는거 같네요.. 교육실습생을 줄여서 보통 교생이라고 많이 하지만요 풀어 쓰면 교육실습생 실습생 하니 좀 어색하게 느껴져서... 그냥 지나가다 몇자 적어봅니다 ^^
11/05/23 21:13
저도 중학교 교생나가있는데...
좀 힘드네요. 크크 우리반은 왜이렇게 기를쓰고 떠드는건지.. 뭐 그래도 생각보다 순수한 애들이 많아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11/05/23 21:30
규율, 규범의 테두리 안에서 항상 욕구불만이 있는 중, 고등학생들이 납득할만하게 이야기하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죠??
사람은 누구나 남 앞에서 당당하고 싶죠.. 하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남 앞에서 당당해지지 못하게 되는경우가 많은데.. 학생때만큼은 모두가 평등하고.. 정해진 것들만 잘 지키면 누구앞에서든 떳떳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예를들어 머리를 길렀다고 치면, 그날 이후로 매번 선생님/부모님의 눈치를 보게 되겠죠.. 잔소리도 계속 들을거고.. 그럴 바에야 한번 참고 떳떳하게 생활하는게 낫죠.. 그냥 제가 학교다닐때 저를 위로했던 사고방식입니다.. 눈치보는게 싫었거든요..
11/05/23 21:31
저도 사범대 졸업생이고 교생도 다녀왔지만...
두발 이야기는 제발 꺼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두발규제는 제 생각에도 너무... 구시대의 유산에 인권침해의 요소가 너무 많아서 당장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생 나가기 전에 교생담당 교수님께서 조언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교생은 그냥 학교에 잠시 있다가 나가는 사람에 불과하니... 학생들과 친해지지 말아라"였습니다. 너무 친해지면 학교에 남아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하신다더군요. 너무 대단한 거 남길 생각은 하지 마시고... 그래도 뭔가 아쉬우시다면 그냥 소소한 정이라도 나누다 오셨으면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너무 대단한 거 남길 생각 하다보면... 그만큼 엄청난 실수도 저지를 수 있는 법이거든요.
11/05/23 21:34
학내규범은 솔직히 모르겠구요
범위를 넓혀 사회적규범과 타인의 인권관련해서는 지나친 욕구분출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과 다를바없다. 뭐 이정도... [m]
11/05/23 21:56
(인터넷에서의 익명성을 통한) 욕구의 분출이 (자율적이고 양심적인) 규범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대한 강의
라면 너무 산으로 가는 걸까나요.
11/05/23 22:19
교육실습생을 2년전에 했는데,
이번4월에는 교육실습생 과목담당지도교사가 되있더군요... 짧지만 중,고등학교 모두 가르치며 느끼게 된 게 참 많네요 지금 생활부에 있다보니 규울 규범을 넘어선 개성에 대한 욕구를 분출하고픈 학생들과 많이 부딪히네요 애들한테는 전 딱 한마디하는데, 그래서 뭐가 좋은지 날 좀 납득시켜보라고^^ 이래저래 이야기하다보면 자기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를때가 많더라고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이유, 그리고 그것을 상대에게 올바르게 납득시킬 수 있을때... 네가 하고픈대로 하면 된다고, 욕구란 것은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규범이란 것을 서로 서로 대화속에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 그것을 지키는 게 맞는게 아닐까... 뭐 이런 당연한 원론적인 것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게 좋더군요 아직 어린 학생들한테는요^^
11/05/23 22:36
지난 달에 교생실습 다녀와서 그런지, 과목은 다르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저는 뭐 중간고사 진도 맞추느라고 연구수업 자체도 시험 마지막 범위에 맞춰서 진행해버렸지만요.
암튼 너무 어거지로 뭔가를 남겨줘야 한다고 욕심은 안부리셨으면 합니다. 그냥... 두발 규제보다는 본 주제와 관련해서 '자유와 책임'을 강조해주셨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건 제 평소 생각(^^;;)을 이야기 해볼께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의 자유는 니 맘이었지만, 그것에 따르는 댓가(규범을 어긴 것에 대한 처벌이나 피해 등등)의 책임은 니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란다." 라는 정도로 말이죠. 자신의 욕구를 무분별하게 충족시키기만 한다면, 타인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또한 자신들의 욕구를 제한하는 규범에 불만이 있겠지만 규범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 만 더 생각을 해보는 것도 권유할만 하다고 봅니다.
11/05/23 22:38
욕구와 규범이라면... 스포츠가 좋지 않을까요?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룰을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승화될때 비로서 아름다운거라고.. 결국 규범이란건 보다 큰 가치를 위한 일종의 합의라는 정도면...좀 뜬구름잡는건가요.
11/05/23 22:42
3년 전에는 교생이었고, 2년 전에는 교사였는데, 지금은 군인이라니…. 휴ㅠ
휴, 아무튼 PGR21에도 교사, 교육 관련 많으신 것 같네요. 모두 힘냅시다 ~! 나중에 정모라도 한 번 ; (저 전역하면…. )
11/05/24 12:11
저도 열정에 불타는 교생일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지금은 수업에 업무에 찌들어 사네요...윽 욕구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정도로 설명하시면 학생들도 알아듣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거창하게 하다보면 끝도 없이 산으로 갑니다. 알면서도 투정부리고 싶은 학생들이 있거든요~ 참고로 교생끝날때 두발규제 등 학교교칙에 관한 말씀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생이 끝난 후 기존 선생님들과 학생사이의 엄청난 후폭풍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그냥 즐거웠고, 행복했다...정도로 가볍게 마무리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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