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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6 21:09:58
Name BaDMooN
Subject [일반] 굿바이 오넬리...
정말 어렵게 끊은 7연패입니다. 사실 이대수가 신경현의 번트미스때 잘못 달려 무사2루의 찬스가 날라갈때만 해도 또 지는구나 싶었는데 높이 뜬 플라이볼을 김선빈 선수가 놓치면서 구사일생으로 나간 고동진을 강동우가 적시타를 치면서 어렵게 이겼습니다.

한화는 현재 모든 포지션이 리그 평균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올초만 해도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 - 데폴라 두명의 믿을만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타선에는 이범호가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해볼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확실한 나머지 용병카드로 마무리 투수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범호는 갈등끝에 기아로 가고, 정원석은 3루 수비연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원석은 시즌 시작전에 손목을 다치고 결국 1루로 가게 되고 이와중에 한상훈이 3루수비를 땜빵하러가고 2루는 다른팀이면 2군연습장에서 뭐빠지게 펑고받고 있을 백승룡, 전현태등이 담당합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아닌 다이너마이트 내야진을 완성해버리자 투수들 마저 흔들려 버립니다. 조금만 빠른 타구가 옆을 스치면 겨우 잡거나 혹은 몸으로 막고 던지게 되버리니 조금만 빠른 타자가 나오면 1루씩 더 진루해버리는 매우 좋지않은 야구를 합니다

팀상태가 이지경이 되자 1승을 하려면 선발투수의 절대적인 호투 없이는 이길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런 와중에 팀의 가장 약한곳을 메꿔야하는 용병카드를 마무리로 쓴다는 것이 사치스러운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어제는 마이너에서 보여준 기록처럼 1이닝용투수라는걸 입증했고, 오늘은 연투에 취약하다는 것까지 입증했습니다. 한화가 08년 전력만 된다면 오넬리에게 몇번 더 기회를 줘서 마무리를 메꿔야겠지만 현재의 한화에게 1이닝 전용 마무리투수는 사치라고 밖에 말할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선수가 대신 와야하는지 확실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카드는 두가지라고 봅니다.
3루수비가 보통이상이 되는 용병을 영입해서 한상훈이 원래 보직인 2루로 돌아가 벌크업으로 수비범위가 약간 줄어든 이대수를 도우면서 내야진을 안정시키던지...

과거 롯데의 기론처럼 선발,계투 전천후로 등판이 가능한 노예형 투수의 영입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한대화가 기대한 유원상은 선발 좌천후 마인드마저 무너지면서 습관처럼 장작을 쌓고 불을 지르기 때문에 완전한 패전처리용 말고는 답이 없는 실정인데다, 그렇다고 어린선수에게 노예질을 시키는건 리빌딩할 팀이 할 짓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노예형 투수의 영입도 괜찮다고 봅니다

말이 길었는데 아무튼 하고픈 말은 오넬리는 현재의 한화에 어울리는 옷이 아니라는겁니다. 이번승으로 빠른 결단을 내려 아직 많이 남은 시즌을 희망있게 보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선빈 선수 오늘 패배로 뜬공에 대한 트라우마가 더욱 강해질수도 있는데 꼭 이겨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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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11/04/16 21: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현실적으로.. 지금의 한화에 과연 좋은 투수가 오려 할까요... 에휴...
higher templar
11/04/16 21:18
수정 아이콘
시즌중에 구하려면 돈을 많이 써야 할텐데 쉽지 않죠. 요즘 한화 투자 안하던데요.
11/04/16 21:2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정말 한 2할 중반만 쳐주는 3루 전문 선수 한명만 있었어도 2루와 유격수에 한상훈, 이대수 두면서 지금처럼 내야가 헬이 되지는 않았을텐데요.... 어휴... 정말 이범호 선수만 왔어도...-_ㅠ

그리고 오넬리 선수는 확실히 공이 선수들 눈에 익으니까 던지는 족족 맞아대네요, 답없죠 이건... 한시라도 빨리 방출하고 최진행 좀 뒷받침해줄 지명타자라도 한명 물어와야 합니다... 타격 잘하는 지명타자 정도라면 다른 포지션 용병에 비해선 쉽게 괜찮은 선수 기대할 수 있겠죠...
최강라이온즈
11/04/16 21:24
수정 아이콘
한화에 예전 브리또 같은 용병 한명만 있으면 훨씬 편할텐데..... 아쉽네요 마무리 투수인것도 이상한데 투수 자체가 영...
11/04/16 21:24
수정 아이콘
사실 돈도 안쓰고 시즌중에 좋은 선수를 얻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용병교체가 좋은 수는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오넬리의 역할 자체가 한화에 크게 필요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저 리그중간은 해줄수 있는 선수가 걸리길 바라며, 일단 한화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 글을 써봤습니다
멀면 벙커링
11/04/16 21:27
수정 아이콘
과연 구단에서 돈을 쓰려할지 의문입니다.
복타르
11/04/16 21:28
수정 아이콘
투수의 경우엔 망하든 흥하든 2군에서 대기중인 안영명선수, 유창식 선수등이 대기하고 있는데 비해...
내야진는 구멍밭이지요.. 그런데, 지금 내야수를 용병으로 데려와서 내야진을 굳히기엔 너무 늦고...
저는 차라리 가르시아를 데려와서 타선의 안정화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타점, 홈런, 안타 원하는만큼 뽑아줄수 있는 선수이고 외야의 레이저송구의 위력또한 추가실점을
막아줄 유능한 용병인만큼 내야실책 운운하기 이전에 한화 빈약한 타선 팀타율 2할1푼의 물타선화를 막는데
도움될거라 생각됩니다.
다레니안
11/04/16 21:4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클락은 어떻게 되었나요?;;
Nowitzki
11/04/16 21:52
수정 아이콘
연투가 안되는건 어차피 연속으로 마무리할 일도 없을것 같으니 상관없을듯한데...
지금 한화에서 1이닝 마무리로 버티는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죠.. 3이닝도 부족하고 4이닝정도 세이브는 해줘야 만족할판인데..
데폴라처럼 선발전환이라도 되면 좋겠지만 스태미너보니 그건 안될거 같고.. 교체하자니 돈도 비싸고..

그냥 없는셈치고 타자전향 한번 시켜보는것도 괜찮을듯..
방과후티타임
11/04/16 22:37
수정 아이콘
오넬리......솔직히 오늘은 뭐....안치홍, 나지완한테 안타 맞고 희생번트포함해서 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죠. 전날 생각하면 오늘은 잘했다는 생각도...-_-
결국 오넬리 대신 용병을 찾는다고 해도 시즌 초 이시점에 더 나은 용병을 찾을거라는 보장도 없고, 결국 어느정도는 안고 가야죠.
진짜 3루에 이범호만 있으면 참 안정됐을텐데요. 한상훈 2루, 정원석은 일단 1루. 장성호 돌아오면 지명이든 2루든 어디로든 돌리면 되는거고......요즘 이범호 해주는거 보면 참 속이 쓰립니다.
11/04/16 22:37
수정 아이콘
기론은 용병제도 과도기에 말 그대로 롯데가 주워먹은 투수입니다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그렇게 막 쓸 수 있는 선수 못데려옵니다 [어른폰]
스웨트
11/04/16 23:36
수정 아이콘
이범호만 잡았어도... 뭔가 옷 첫단추를 하나 잘못꿰면 옷자체가 잘못입는것 같은 느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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