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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8 13:26
헤어진지 2년쯤 된 여자친구와 정말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알게 되고 또 친해졌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 뭘 모르던 시절에 가슴 아프게 헤어졌었기 때문에 닮은 사람을 만나고 정신을 못차렸죠. 그 사람과는 그렇게 몇달 가깝게 지내다가 멀어졌습니다만, 지금도 TV에서 배우 이소연씨를 보면 그 생각이 납니다. 미모가 그 정도급은 당연 아니어도 느낌이 많이 비슷하거든요.
11/03/08 13:32
있죠... 일할 때 상대 회사쪽 사람이 나왔는데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같이 있는 내내 너무 닮아서 괜히 어색한 나머지 쓸데없이 쌀쌀맞게 굴다가도 얼굴 보면 자꾸 그 사람 생각나서 자꾸 쳐다보게 되고... 그러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 사람이 생각나는 건지 닮은 사람이 생각나는 건지 알 수 없었던 묘한 감정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11/03/08 13:34
정말이지 그럴땐 가슴이 철렁합니다-_-;;
군대에 있을때 헤어져 마지막에 얼굴도 못본 사람인데 두번정도 정말 꼭 닮은 사람을 보고나니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한참을 쳐다보고 따라가보고 했던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싱숭생숭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흐흐;
11/03/08 13:44
와이프가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많이 닮았습니다..;;;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친구들이
진짜 닮았다고 깜짝 놀래더군요;;;전 잘 모르겠지만;
11/03/08 13:51
아마도, 절대 예전 사람이랑 닮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고, 최대한 잘 해보시는 게 답일 듯합니다. 근데 사람은 잘 안 변하는지라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비슷한 결과에 이르게 되더군요.
11/03/08 14:09
한번쯤 우연히 만날것도 같은데~
닮은 사람 하나 보지 못했어.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일까~ 저 골목을 돌면 만나지려나~ 전 첫사랑하고 걸어서 1분거리에 살았는데, 차이고 난 뒤 한번쯤 볼 것 같은데도 정말 단 한번도 못봤었습니다. 닮은 사람조차. 뭐 저를 피했겠죠...
11/03/08 15:16
만일 외모가 아닌 성격이라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제가 최근에 경험한 사람 중에는 헤어진 친구와 체격조건만 비슷할 뿐, 외모랑 스타일이 많이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그 중 한 친구와 코드가 비슷한 것 같아 친하게 지낸 적이 있는데요, 속 깊은 얘기를 하면 할수록 제 맘속 어딘가에서 원인모를 경계의 신호를 보내길래 '이 친구한데 호감이 있나..'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 친구는 헤어진 친구와 성격이 95% 정도 닮아있더군요. 그 사실을 안 순간 정말 몸서리 쳐질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95%의 성격안에는 전 여친의 좋은 면도 나쁜 면도 골고루 함유되었지만 그냥 똑같은 경험을 한 번 더 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기는 커녕 두렵더군요. 그 결과, 악몽은 한 번이면 족할 것 같아서 그 이후로는 선 그었죠.
11/03/08 15:44
전에 사귀던 친구가 큰눈에 애교살이 딱 붙어 있는 친구였는데, 요새 티비에서나 지나가다가 애교살 있는 여자만 보면 그친구가 생각이 나요..
읔 어떡합니까 흐흐
11/03/08 16:23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는데 제 맞은편 좌석에 예전 여자친구랑 닮은 사람이 고개 속인 상태로 책을 보고 있는거에요..
예전 여자친구가 맞나? 아는척을 해야 하나? 그냥 닮은 사람이면 어짜지라는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저도 필살의 자는척을 했죠;; 계속 신경쓰여서 계속 곁눈질로 처다보고 서울올라오는 동안 혼자서 별 생쇼를 다 했는데 나가면서 보니까.... 하나도 안닮았더군요..옷이 닮았더군요..
11/03/08 17:00
주변사람들까지 인정하는경우라야 진짜 닮은 경우죠.
자세히 보면 그냥 흔한 스타일인데 괜히 혼자 의식하는경우가 많을것같네요. 성격의 경우에는 코드가 비슷한 사람끼리 친해지니까 닮은경우가 여러번 있을수도..제 다음 여친은 어떨런지 후우~
11/03/08 17:00
제 남친도 제가 전여친이랑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친되고나니 전혀 다르더답니다^^;;;;;;;; 그분도 어떨지 모르지요...
지금 님을 당황스럽게 만드는것도.. 그 분과 인연이 되려고 그러는걸지도^^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혹여나 친해지셔도 전여친이랑 닮았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마세요>< 혼자 추억에 젖어서 내뱉은 말이 여자 맘 속엔 평생 상처로 남습니다 흑흑 알고보면 전혀 안닮았을수도있다구요 . 곰님 말씀에 동감!! (왠지 울컥하는 주제라 글도 울컥합니다. 양해를^^;)
11/03/08 20:07
성격이나 말투 취향 외모까지 완벽하게 닮은 사람을 만난다면 저도 쇼킹할 것 같지만.. 저도 많이 연해를 해본 타입이 아닌지라;; 제 여친들은 전부 외향적인 성격이었고 취향도 대중적이고.. 뭐 흔하디 흔한 한국 일반 여성이었던지라;; 사실 어딜가도 웬만한 여성분들 다수의 성격이나 말투는 다 제 전 여친분들과 비슷하데요.. 외모를 닮았다고는 해도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다르더라구요.
아무튼 연애도 많이 해보고 이성도 많이 만나봤던 분들이 자주 겪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야 전 여친과 닮은 사람도 자주 보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만큼 많은 이성타입을 접해봤을 테니
11/03/08 20:10
향기.. 그놈의 향기가 아주 미치죠;;;
저도 다신 그 향기를 맡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맡아버렸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한 10분가 그자리에서 멍하니 있었다는..
11/03/08 20:17
전 두명있습니다;
재수학원때 만나다가 1학년때 헤어진 첫여친은 학교 3학년이 되니 편입한 여자에가 닮았고;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알바하면서 만나다가 헤어진 여친은 요즘 실습하는곳에 다른학교 학생이 비슷하게 생겼네요;; 세상참 좁다는;;;
11/03/08 22:27
첫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딱 반년 뒤에 스키장 친구들하고 놀러갔는데 혼자 버림받아서 아무 생각없이 리프트탔는데(그것도 4인승) 옆에 한사람 앉아있길래 무심코 봤더니 바로 그 사람.. 둘다 하필 고글도 올리고 있어서 딱 눈마주쳐 버렸죠.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그 뻘쭘함이람.. 가끔 꿈에도 나와요 식은땀 동반해서.-_-
11/03/08 22:49
윗분들도 그랬었던것 같은데..
그넘의 향기가 아주 미치게 만듭니다... 잘 잊고 지내다가도..문득 느껴지는 그 특유의향기.. 그 여자랑 깊은 관계였던 경우에는 더욱 미칩니다..파우더+섬유유연제 합친듯한 그 묘한 부드러운 냄새......... 그럴때마다 멍해지는데.. 한데, 여자분들은 안그런건가봐요...휴
11/03/09 01:08
2년전 2년간 사겼던 여자와 헤어졌었는데..
이번에 복학하고 며칠전 오후 2시경에 도서관에서 정말 닮은 여학우를 봤네요. 웃는 모습까지도... 헤어진 그녀는 지금 뉴질랜드에 있기에 학교에 갑자기 복학했나 너무 놀랐습니다. 반갑기도하고.. 에휴 요즘들어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11/03/12 16:41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그 향기라는 것과, 그리고 그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 느낌. 닮았다는 것과는 다른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느낌. 이게 정말 닮은 사람이 간혹 있죠. 예전여자친구 이런걸 떠나서, 이 사람에게는 이런 느낌이 난다. 이 사람에게도 그렇네. 이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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