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pgr과 알럽 NBA, 알싸, NBA 매니아, T.P 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몇군데 들리지만 주로 들리는 곳은 이정도죠.
그런데 오늘로 한군데는 이제 더이상 글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제가 주로 글을 쓰는 주제가, NBA, 그리고 저의 영웅 아이버슨, 가끔 정치 이야기, 그냥 학교 생활, 몇몇 추억이나 기억도 있지만 '대부분'이 리버풀 관련된 거였죠.
사람이 참 평소에 가진 그냥 장난스러운 생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예측도 못하게 되었네요. 진작에 알았다면 조심했을 것을 말이죠. 그로 인해서 제 평소 언행이나 언동도 이중인격자, 연기하는 인간 등으로 되어버리네요. 억울한면이 없다고는 말 못해도 제가 자초한 거니까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더 신기한건 차라리 같이 활동을 중지 당했다면 모를까 다른 분들이 누적 혹은 심하게 되어서 활동 중지인데 저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의만 받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창피하고 더 힘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그곳에서 계속 한다는 것도 참 힘들고요. 어쩔 수 없죠.
물론 절박한 것은 아닙니다만 지난 몇달간 그 중 가장 많이 활동하고 글도 쓰고 대화도 나누고 했던 곳이라 일상을 바꾸어야죠. 그곳에서 활동안하고 가입도 안한 시기에도 pgr등에서 잘 활동하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바뀌게 되니까 허탈감이 밀려오네요.
그때 당시는 정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내일 새벽 리버풀 경기, 그것도 홈에서 King의 첫 승을 보기 위해서 들뜨기만 했죠. 참... 제가 이럴 줄은...
한심스럽네요.
뭔가에 너무 열중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뭔가 도를 지켰어야 하는데 선을 넘으면 이렇게 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예전에 매니아에서 벌인 일로 아직도 완전히 교훈을 얻지 못했나 봅니다.
솔직히 억울하진 않네요 생각해보니까... 명백히 저지른 거라고 보니까요.
그래도 오해는 참... 욕은 하지 않았는데 마치 욕을 한거처럼 되어버리니 그건 아쉽네요. 원래 평소 생활에도 욕은 안하거든요. 아 뭐 물론 제가 남중-남고를 나왔고 군대도 갔다와서 욕이야 잘 알고 실상 친구만나면 욕이 먼저 튀어나려고 하지만 어느순간인지 몰라도 욕을 안하려고 의식적으로 하게 되었거든요. 하물며 인터넷에서 욕을 한다라...
씁쓸하네요. 사실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곳으로 책임 돌리면서 막 탓하고 싶은데 이번 건은 너무 제탓이다보니까 그렇지도 못하니까,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참 괴로운 점도 있네요. 후회도 너무 되고요.
별거 아닌 하나의 사이트에서 활동 못하는건데 그게 그냥 제가 질려서가 아니라 이런식이 되니까 답답하네요.
혹시나 나중에 pgr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pgr은 알럽 NBA와 함께 제가 가입한 사이트중에서 가장 오래되기도 했네요. 솔직히 pgr 안되는 기간동안에 계속 답답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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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신지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께는... 그냥 리버풀팬끼리 모여서, 한일전 진것도 짜증나는데 그냥 모여서 이야기 하다보니까... 특정팀에 대한 욕이 나오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는 욕은 안했지만 그 중에 제가 한 말 하나가 좀... 평소에 리버풀팬인 친구와 예전에 맨유 방한때 사건을 가지고 장난삼아 이야기 하던 걸 툭 던졌는데 그걸 쓸때는 못 느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제가 봐도 불편하더라고요.
그로 인해서 저를 제외한 분들은 활동정지, 저는 주의를 먹고 게시판에서 수차례 성토가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예전에 pgr에서도 모 구단의 사건으로 인해서 본의아니게 글 하나가 삭제된 건이 있었고 앞으로 그 구단에 대해서 언급 안한다고 했었죠. 참...
그런일 겪고도 아직까지도 이러고 다니는 걸 보면 한심한 놈이긴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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