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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6 14:07
한 가지만 덧붙입니다. 민감하신 게 아닙니다. 제 자리 우측으로 4칸 정도 거리에서 2-3악장 동안 진동 소리가 대략 8번은 울렸습니다. 말러였기에 그 정도로 끝난 겁니다.
11/01/26 14:08
시향 말러시리즈는 갈수록 인기.. 게다가 표 구하기도 어렵고 말이지요.
저는 말러하고는 영 친해지지가 않아서 안 가고 있지만요(...) 조성진군의 쇼팽에 대해서는 얼마전에 모 회원님께 들었던게 있어서 어떤 느낌이었을지 약간 상상은 됩니다 ^^ 좋은 리뷰 글 잘 읽고 갑니다.
11/01/26 14:42
어라... 저까지 세 명이 모두 한 블럭, 한줄에 조로록 앉아 있었군요-_-;;; 위에 언급된 모 회원님이 바로 접니다-_-v
저도 생각보다 기대를 참 많이 하고 간 공연이었고, 마지막에 기립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7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연주해준 서울시향과 정마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말러는 저도 많이 친해지지 못 하는 분이라 많은 연주를 들어보진 못 했습니다만, 제가 갖고 있는 5번에 대한 이미지와 정마에의 해석은 좀 마아~니 달랐습니다. 오히려 조성진군의 앵콜 쇼팽이 제일 기분좋았다면 제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하프 끊어지던 그 순간엔 저도 너무 놀라서 양 옆 좌석 분들까지 깜짝 놀라실 정도로 흠칫. 중간중간 레코딩 음성같은 잡음이 들려와서 또 그거대로 집중을 흐리고.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은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해서 '내가 이상한 건가....'하고 고민을 했더랬죠. 다행이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니어서.
11/01/26 14:55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도 본문이고 댓글에 대박 에피소드가 있네요. (제가 원래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나란히 앉게 된 두 분이 같은 피지알러였다니. 아니...총 세 분인가요. 움화화 크크크.. 흔치않은 일화네요.
11/01/26 16:05
시향의 말러 사이클에 대한 더해가는 호평들로 인해 상당한 기대를 하고 지난 4번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부분적으로 매우 뛰어난, 빛나는 순간의 연주들이 여러 부분 있긴 했었습니다만, (뒤집으면 불만족스러운 순간들 역시 적지 아니하였다는 말도 됩니다. 하여간.)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않아 긴 연주에 그다지 편안하게 몰입할 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연주의 기술면에서나 해석면에서나 아직은 여물지 않았다고 느껴져서 당분간은 시향의 말러 사이클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곧이은 5번 연주에 대한 호평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에 제 생각이 섣부른 것인가 하고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 님의 감상기를 보니 어떤 느낌이셨을지 대충 이해가 됩니다. 역시나 저는 시향의 말러 공연은 조금 더 나중을 기약해야 할 것 같네요.
11/01/26 17:25
와우.. 반갑습니다.
저도 말러는 쉽게 친해지지가 않아서.. 올해는 패스하구요. 대신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랑 마스터피스 시리즈... 그거 모두 예약했습니다. 오늘 기분도 울적하기도 해서, 괜찮고 저렴한 공연 없나 찾아다니다가 오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서울필하모닉 공연 질렀습니다. 합창석이네요... 오케스트라 음악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저도 정말 막귀라.... ^^;;; 올해는 그냥 열심히 많이 듣자 주의로 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공연 있으면 추천해주시고, 저도 데리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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