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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 00:41
18년 대검외국인 범죄 보고서를 봤는데 외국인 입국자와 체류자(불법 체류 포함)를 합한 10만명당 범죄자수는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경제 선진국이 전부 상위권 이더군요. 뭐 최근엔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조선족 포함 중국인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긴 하지만요. 그리고 불법체류자 포함 동남아 비율은 알려진것과 달리 매우 낮은수준입니다. 어딜가나 있는 악질들이 문제긴하겠지만요.
저도 외국에서 인종 차별받은 기억이 있는데(그것도 어린녀석에게) 뭐 선입견은 버린지 오래입니다.
11/01/20 00:43
가족들 영상 편지 나올 때부터 끝날 때까지 훌쩍이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3탄이 더 놀라웠던 건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의 안타까운 처지'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고, 우리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인간이다"라는 점을 알리고 결국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는 점입니다. 당일 낮에 외할머니 89번째 생신이라 우리 가족을 비롯 일가 친척이 다 모였었는데, 방송을 보고 난 직후 "낮에 엄마 아빠를 보고 왔는데 전화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갖게 했거든요. 타인으로 향하던 시선을 '나' 혹은 '우리'로 향하게 했다는 점에서 연출이 매우 돋보인 회차였습니다.
11/01/20 00:47
1박2일의 감동코드가 진짜 감동으로 다가오지않는것은 제 취향의 문제니 그렇다 치더라도, 예능을 보려는 사람에게 기껏 감동을 들이밀어놓고 자신들이 한 일을 지나치게 생색내는 태도가 영 불편하더군요. 생색내기만 덜했어도 러브인아시아는 되었을 것을..
11/01/20 00:50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방송 너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간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편견, 특히 외국인근로자 = '불법체류자'라는 잘못된 인식, 피부색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에서 오는 차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한것은, 네팔에서 우연히 길에서 만난 한 현지인이, 제가 한국사람이란 걸 알고, 한국에서 일했었다고, 사장님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너무나도 반갑게 대해 줄때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파키스탄을 다녀왔는데, 파키스탄 사람들 정말 착하고 친절하고 친구같이 대해줍니다. 단지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을 뿐인데, 너는 우리의 손님이라고, 식사에 초대해주며 고기까지 골라 먹으라고 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지만, 또 한편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파키스탄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외국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타향살이가 매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가 그랬던 것 처럼, 우리가 그 덕에 이렇게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우리의 친구로 받아주면 좋겠네요.
11/01/20 01:00
본문과는 다른 내용이지만..앞부분만 살짝봤는데..인도분이 카레를 만들던데 물을 정말 한방울도 넣지 않았는데 양파도 타지않고 닭고기도 타지않고 감자가 다익는걸보니 정말 신기하더군요..그리고 정말 맛있어 보여서 언젠간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1/01/20 08:50
이번 1박2일은 감동코드가 맞는 분들은 괜찮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원초적 웃음이 아니더라도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겠지요 그런데 전 원초적 웃음이 줄어든 1박에 정이 떨어진지 오래라서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11/01/20 09:20
전 간만에 폭풍 눈물..ㅜㅜㅜㅜㅜㅜ........
외국인 노동자라서 특별히 더 슬픈게 아니라..... 가족이란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니... 갑자기 엄마, 아빠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ㅜㅜ
11/01/20 09:53
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번 방송의 취지는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한 가정의 아버지라는점을 보여주더군요.
아쉬운점이라면 연출이 기획력을 따라가질 못하더군요. 최고의 아이템이었는거 같은데, 너무 감동을 주려고 티나게 노력하는 모습이 별로더군요.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감동적이였지만요^^
11/01/20 10:02
예능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골수 무도빠이지만 1박 2일도 재미있게 보고, 요즘 부쩍 인터뷰가 많아지신(^^;) 나PD님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여러매체의 인터뷰를 보면 나PD님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가지 변화를 주시면서 웃음과 감동 두 코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저번에 스텝 한명도 없이 맴버들끼리 셀카 및 설치된 카메라로 하루를 지내는 것도 신선했고, 이번 편도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무도는 친구나 형제끼리 배 잡고 낄낄되며 웃는 프로그램인 것 같고, 1박2일은 가족끼리 밥 먹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같아 좋습니다.
11/01/20 10:25
이번 외국인편 재미있게 봤습니다.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억지웃음 주는 예능은 이제 질려서 지금은 몰락한 MBC쪽 감동을 주는 예능이 조금씩 그리워 지네요.
11/01/20 11:52
하고 있는 일 때문에 관련 자료를 조금 살펴봤는데요,
여성가족부 자료(2010년)에 의하면 약 30년 후, 그러니까 204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자 급증으로 급속한 다문화 사회화가 진행되어 약 350만명의 외국인 이주민이 거주할 것이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무려 '8%'를 차지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지금도 농촌에서는 동남아, 러시아 등의 나라와의 국제결혼(주로 외국인 여성과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에 따라 당연히 혼혈아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혼혈 2세들은 또 결혼을 하여 혼혈 3세를 낳게 되겠지요. 다시 말해 우리나라 역시 30년 정도 후에는 서울 명동과 같은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물론이고 아무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약 10명 중 1명은 외국인(또는 혼혈 2세)과 마주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과 사회변화가 달갑든, 그렇지 않든 그 때는 분명히 오게 됩니다. 저 역시 예전 직장 다닐 때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들과도 일해봤지만 그들을 볼 때 뭔가 선입관 내지는 우월감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이제 그들과도 대한민국이라는 지붕 아래의 한 구성원임을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사실 좀 늦었죠) 외국인 근로자란, 나와는 별 상관 없는 다른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면 이제는 그 생각을 버리고 좀 더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직접 접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그들과 술 한 잔할 기회를 접하게 되신다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서 서먹서먹한 반친구들과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친해지듯 그들과 친해지는 것 역시 뭔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을요. ※ 저 역시 1박 2일 지난 방송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영석 만세.
11/01/20 14:30
전 못보겠던데요.
안구에 습기가 차 앞이 보이지 않아서... 방송 시작하면서부터 억지감동시작이닷... 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면서도 감동했습니다. 티비나 영화나 연극이나 소설이나 음악이나 모두다 억지감동이죠. 창작물이니까요. 억지감동이라는거 다 알면서도 감동시킬수 있는 기술이 최고를 말하는거겠죠. 이번주 1박2일은 훌륭했습니다.
11/01/20 15:34
저랑은 코드가 안 맞는지.. 조금 보다 채널 돌렸네요. 물론 타지에서 떨어져 생활하느라 힘들긴 하겠지만 고작 7개월만의 만남에서
너무 많은 감동을 끌어내는게 보기 거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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