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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4 11:04
말씀하시는 그에 맞는 대응을 어제 그 현장에서 바로 했어야 했는데, 확전을 막으라는 훌륭하신 판단으로 인해서 기회를 다 놓쳤죠. 이제와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또 때리면 죽어!' 라고 허세 부리는 것밖에..
10/11/24 10:56
이분들이 통장에 쌓아둔 재산이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세간살이 포함해서 집 한채가 고스란히 날아갔으니 앞으로의 생활도 막막하겠네요. 당장의 구제대책도 시급하지만 보상이든 융자든 이후의 도움도 흐지부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11/24 10:59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전쟁을 두려워해서도 안됩니다. 우리가 전쟁이 두려워서 쩔쩔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도발을 일삼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엔 우리영토의 민간인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저는 서울에 포탄이 떨어진거나 연평도에 떨어진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 니다 똑같이 대한민국 영토이고 똑같은 우리나라 국민이니까요. 이런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태에 언론도 국민도 이번만큼은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노동당같은 정당에서는 북한보다도 우리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래서야 우리나라 정당이라고 할수있겠습니까? 북한은 이번 사태를 놓고 우리 측이 먼저 군사적인 도발을 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민주노동당의 주장도 그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평시에는 서로 헐뜯고 싸우더라도 국가적으로 위기때는 뭉쳐야 할텐데 참 아쉽습니다. 밑에 댓글보면 이민가고 싶다는 소리도 있던데. 이민 가십시오. 비겁하다고 비웃기 밖에 더 하겠습니까.
10/11/24 11:07
피해 주민들에게는 전쟁이나 다름 없는것 아닙니까?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피난길에 오르고.. 정부에서 확실한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10/11/24 11:23
가슴이 쓰리네요.
'사실상 휴전 상태'라고 머리는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별일 있겠어?"란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결국 머릿속 생각이 진실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군요. 어제 하루,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떠돌아다녔는데, 진짜 그조차도 편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전쟁은 잠시 쉬고 있을 뿐 끝난 게 아니네요. 연평도 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바라고, 더불어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바랍니다. 지금은 어떤 이야기도 참 조심스러워서 그 이상의 이야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10/11/24 11:29
도발을 하려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할 것이지 그럴 배짱은 없고,
또 눈치는 기막히게 좋아서 딱 안 얻어터질 정도로만 까부는 동네 양아치를 보는 듯 하네요. 진짜 마음먹고 패려고 하면 또 가만히 있으니 팰 수도 없고.
10/11/24 11:44
소름 끼치고 슬픕니다. 소식 접하는 게 늦어서 하루 늦게 사태를 알고 나니 참혹하네요.
민간인 사망자가 없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만... 저 곳을 복구하는 동안 불안에 떨어야 할 연평도 주민분들은.....
10/11/24 11:37
확전되지 않도록→강력 대응→몇배로 응징
이렇게 말이 바꼇다고 하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순간에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모 국회의원 말대로 지휘자가 저렇게 말이 바뀌면 밑에사람들은 명령수행하기 힘들죠.
10/11/24 12:56
이런 상황이 어려운 것은 선택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확전은 막아야 한다'는 것은 거의 절대에 가까운 명제입니다.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선제 공격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응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세가지를 대략이나마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이란 교전상황이 벌어졌을때 신속하게 대응해서 해당 전투(전쟁이 아닌)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말이 쉽지 쉬운게 아니죠. 그래서 이 정부의 북한 관련 태도가 이해가 안가는 것이죠. 결국 이 모양 될 거면서 평소에 왜 그렇게 북한을 자극하고 대결구도로 몰고 가느냐 하는 겁니다. 그렇게 끌고 갔으면 그렇게 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수지타산이 서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이 있었을 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죠. 북한을 몰아부쳐서 어떤 이익을 얻었는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어떤 손실을 입었는지는 잘 알겠네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볼 만한 것도 하나도 없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뭔가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심지어 어제의 상황에 대한 대응은 햇볕정책을 얘기하던 시절의 대응보다도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지 속을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10/11/24 12:58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확신이 없어서 그렇지
이론적으로는 대응사격 정도가 아닌 보복공격을 통해 해안포발사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 같진 않네요. 왜냐하면 이번 도발은 전면전을 하기위한 도발이 아니고 북한도 전면전까지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북한의 심리를 역이용해서 완벽히 보복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북한의 똘끼 발동 가능성때문에 할 수가 없는게 아쉽네요. 대응사격이 교전수칙에도 못미쳤다니 황당 그자체입니다. 80발이 뭔가요.. 몇백발 얻어맞고 80발 그냥 날린꼴이니;; 그걸로는 피해하나 못줬을듯 하고 북한군인들이 다 비웃었을 것 같습니다.
10/11/24 13:00
이쯤되면 '정전협정 위반이므로 전면전을 선포한다'라고 해도 북한으로선 할 말 없는 상황 아닌가요? 물론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논리적으론 1:1 대응해야 맞는데 정작 현실은 그럴 수 없으니... 빈 터님 말씀처럼 3가지 명제를 만족시키는 건 마치 왼쪽을 보면서 오른쪽을 보는 일처럼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보니 작정하고 달려드는 상대에겐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쪽에서 진짜 말그대로 전쟁을 할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면 어지간히 당해도 별다른 조치를 하기 힘들어보이니 씁쓸합니다. 물론 어느 당이 집권해도 어느 성향의 대통령이더라도 크게 달라지긴 힘들거라는 의미입니다.
10/11/24 14:00
수치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200발 맞고 80발을 되돌려 주었다고 해도.
아무래도 전력의 차이상 우리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눈 감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펀치보다는 한 대를 때려도 침착하게 상대방의 안면에 꽂아넣는 펀치가 효과적인 것 처럼요.
10/11/24 14:00
사진은 정말 외국의 내전피해상황 보는것 같네요. 충격입니다.
확전은 없어야 된다... 어쩔수 없는 선택인거 같습니다. 혈기왕성 할땐 저도 '싹 밀어버리지, 그런것도 못하는 찌질한 윗대가리들'이라며 성질을 부렸지만 이제 나이도 조금 들고 처자식도 생기고 하니 '설마 큰일 나겠어? 설마라도 그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확전으로 가면 정말 다~ 죽자고 하는 일밖에 안되는 일이죠. 위에 '안 얻어터질 정도로만 까부는 동네 양아치'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딱 맞는 표현 같습니다.
10/11/24 14:38
이와중에 확전방지 지시를 진짜로 MB가 했냐를 두고 국방장관과 청와대 말이 다르군요..
국방장관은 최초지시를 그렇게 받았다.. 청와대에서는 회의과정에서 여러 말이 나오는 도중에 잘못 전달됐다.. 국방장관 말이 사실이면 청와대가 거짓말 한거고, 청와대 말이 사실이면 급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국방장관한테 제대로 전달도 안됐다는건데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될지...-0-;;
10/11/24 14:40
......MB 답지 않게, 강경하게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의 지시는 진짜 명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연평도 날아갔으니까, 어디 포격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논리예요?
10/11/24 15:04
아... 글로벌 호크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준다고 했는데... 왜 안받아오니...
우리 글로벌 호구는 이제 2년 있으면 더 못쓰는데... 그 다음엔 글로벌 호크라도 써야 할 거 아니니...
10/11/24 15:05
1.최소한 나라를 책임지는 국회의원+대통령은 군필이 아니면 아예 후보에도 못들어가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람들 아예 개념이 없어요...이게 무슨 게임인줄 아시는지... 2.전정권과 이번정권의 차이는 국방력에 대한 개념이겠죠... 전정권은 국방비의 증가....이번정권은 국방력따위 필요없고 강이나 파자...답답합니다.. 이명박대통령이 군대라도 갔다왔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10/11/24 15:29
사진을 보니 저는 그냥 분노만 치밀어 오르네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터전을 저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다니...
거기다 안타까운 청춘 둘이 목숨을 잃고. 아 이건 진짜 확실하게 대응했어야 하는데
10/11/24 15:27
yoosh6 님// 답변의 답변을 더 이상 못달아서 여기에 적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북정책은 ‘현재로서는 답이 없다’ 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햇볕정책이 답은 절대 아닙니다. 현 정부는 그걸 전면 부정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서 자신들의 대북정책 기조를 다시 정립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당근과 채찍의 적절함은 외교정책의 기본이며, 대북정책에도 가장 근본적인 생각이라고 드는데, 현 정부도 이런 기조라고 말은 합니다만 여러 상황을 볼 때 그렇지 않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마도 님과 저의 생각의 큰 괴리는 저는 강온양면 정책이 말만 그렇지,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고 님은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10/11/24 15:43
천안함에 이은 얼빵한 초동대처, 비상시국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출처 불분명한 발언으로 인한 혼선 등.
북쪽 짐승들을 조련하거나 응징을 기대하기에 현정부는 능력미달이네요. 책임지워야하고 또 책임질것은 책임져야죠.
10/11/24 16:06
지금 생각해보면... 햇볕정책은 북한에 대한것도 있지만, 외교적인 넓은 포석이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햇볕정책하에서 이런 일이 터졌다면, 세계 다른 나라들의 반응은 "왜 니네나라 원조해주는 나라를 때리냐?" 였겠지만, 지금같은 강경기조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열받아서 그랬겠지?" 라고도 나올 수 있는거니까요. 햇볕정책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느니, 군량으로 썼느니 하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외교적으로 잃은게 너무 많아요.
10/11/24 16:06
저도 대북정책은 뭘하든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라 지원해주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더 받아쳐먹으려고 하고 안준다면 바로 협박 카드 내미는게 북한이고 강경책을 써서 지원을 끊고 먼저 핵포기를 해야 대화해주겠다면 온갖 트집 다잡아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죠.
10/11/24 16:47
실리실리 그러면서 북한을 그렇게 x신 취급 하더니 막상 두들겨 맞으니까 한마디도 못하는군요.
이건 공격을 한거도 아니고 안한거도 아니고. 대체 이 정권은 제정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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