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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3 22:07
서울시 전쟁시나리오공모 주소가 안뜨네요....보고싶은데요
저도 저와 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의 목숨이 가장 소중합니다...... 제발 전쟁하자고 하지 말아주세요ㅠ
10/11/23 22:09
몇 백만, 몇 만이 아니라, 심지어 몇 천 정도만 죽는다고 해도
이번 연평도 사태보다는 끔찍한 일일 겁니다. 머릿수로 사람 목숨의 경중을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더 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죠.
10/11/23 22:12
어차피 우리들이 전쟁을 일으키거나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서 천만명이 죽는다는둥 과장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화학무기도 많긴 하지만 그것도 그리 쉽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정치적인 이유 등이 아니라 실제로 살상력을 가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장사정포도 밑에 리플에 있었지만 실제로 모든 가능한 포탄을 '서울에만' 떨어뜨린다 해도 몇 분 정도 몇백발 정도밖에 못 떨어뜨리고요. 북한 6.25때 총이라도 맞으면 죽는다고 하지만 우리 군인들은 전투기, 전차, 장갑차 등으로 싸웁니다.
10/11/23 22:12
전면전이 발발하면 자신 혹은 직계가족 중 최소 한 명은
(그것도 전쟁 초기에) 무조건 죽었다고 봐야 합니다. 전쟁은 우리의 옵션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자위권을 넘어선 전쟁 행위, 혹은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어떤 부적절한 행동에도 반대합니다.
10/11/23 22:13
전쟁은 막아야 합니다. 그게 기본이 되어야지요.
우리나라는 다른 곳과 다릅니다. 다른 곳에 일어난 전쟁이 손 쉽게 끝났다고 했지만 우리나라 전쟁은 상당히 길게 갑니다. 군사령부에서 모의전쟁 하는 것을 살펴보면 북한군이 쉽게 밀리지 않더군요. 모의전쟁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심지어 1년 전 훈련 때는 지나치게 밀려서 난리가 난 적도 있어요. 그 정도로 전쟁은 위험합니다. 군 내부에서도 전쟁이 일어날 경우 승리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10/11/23 22:24
그들이고려하지않은건 중국의군사력및 세계세력다툼이네요 지금상태에서의 한vs북 전쟁은 말이 한북이지 중vs미 혹은 중,러vs미 전쟁이 될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아니 미국을 대리하는 한국과 중국을 대리하는 북한의 대리전양상이죠 저사람들 참 순수하내요
10/11/23 22:26
무조건 전쟁이 안된다면은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걸 생각하시는지요... 이번에도 또 어영부영 넘어간다면 또 다시 이런일이 일어날겁니다. 그때마다 우리 남한은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이렇게 피해자가 또 발생할거고요. " 전쟁 나면 몇만명은 죽을테니 참으면서 차라리 이렇게 한 두명 죽는 걸로 넘어가자 " 이런 생각인건가요? (정말로 정말로 비꼬는거 아닙니다.)
10/11/23 22:17
이미 전쟁의 비극을 동일한 상대로 겪었고 그 경험자가 아직 생존해 있는 나라입니다.
막대한 리스크비용을 감수한 어설픈 평화가 확실한 평화를 얻기위한 전쟁수행 비용보다 많다면 전쟁이 선택될 수도 있겠죠. 절대 전쟁은 안된다기 보다는 최대한 피하되 만의 하나의 전쟁의 각오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북의 장사정포중 수도권 도달가능 문수는 약 5~700문이며 TOT형식으로 발포한다면 발포전에 선제타격이 가능하고 그 타이밍을 놓친다 해도 초탄이후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 초탄의 피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10/11/23 22:17
그저 답답합니다. 대충 힘만 보여주려고 하면 겁 먹기는 커녕 오히려 잘 됐다고 남반부 전쟁광들 하고 달려들겠고 제대로 압박을 주려고 하면 진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죠.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대로 심심하면 도발하고 뜯어갈 테구요.
하루 이틀만에 가족 중 한 명이 죽거나 백만 천만 단위가 죽거나 이런 건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수도권에는 이천만이 몰려 있고 현재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까지도 계속 개발이 되고 있죠.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저 위에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김씨왕조는 정말 답이 안 나오네요
10/11/23 22:29
그렇다고 한다면 더 중요한 논점은 the solution이 무엇이냐?일것입니다.
그게 사실 답이 나오면 저희가 이렇게 있겠습니까만....
10/11/23 22:19
90년대에 미국이 세웠다던 북한 선제타격론이 있습니다.
북한의 주요 군시시설을 선제타격하면 48시간내에 북한을 완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틀동안 서울 시민 3~500만명 정도가 사망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서 고민끝에 폐기했다는 이야기죠. 지금 pgr에서 글 쓰는 분들 중 전쟁을 직접 경험하신 분은 거의 없을텐데.. 무슨 전쟁을 간디가 전투코끼리로 대륙 통일하듯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ps. 육군 모 기갑부대의 전시 작전임무는 전력으로 전선까지 북상하여 15초 버티는 겁니다 -_-
10/11/23 22:20
전쟁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여기 대다수가 20대 남자인데요 강력대응해야한다는 건 충분히 의견 개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쟁을 쉽게 생각하는 생각없는 어린애들이 아닙니다 적어도 전쟁현장을 직접 두 눈으로 현장에서 본 적이 있는 저로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10/11/23 22:36
참고로 2차 한국전쟁에 대해 가장 최근에 나온 동명의 소설 (윤민혁 님 작품입니다) 에서 설정한 피해는 민간인 19만에 군인 8만 2천입니다. 사망+부상자라는 걸 생각하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지만 이건 소설 설정이 북한이 군부 쿠데타에 이어 제대로 준비 없이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었고, 중국이 북한을 돕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고증과 현실성을 극도로 추구하는 윤민혁 작가님의 성향을 생각하면 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19만의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이 첫 날 장사정포와 화학탄에 의한 피해였습니다. 군인의 경우 북진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어서 생각보다 수치가 크지만 개전 3일만에 휴전선까지 몰아내서 이 정도인 겁니다.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정말 낙관적으로 짜도 이 정도라는 거죠.
10/11/23 22:25
같이 일하는 분의 사촌동생.. 해병대... 분이 순직했습니다.. 만약에 BetterThanYesterday 님의 가족이 도발로 인해 돌아가신다면 어떻게 대처하실런지요??.. 물론 우리가 계속 그냥 넘어가면 이런 사태가 또 없으리란 보장하시는지요??
10/11/23 22:26
parksamsu 님// 이 글은 쓴 사람이지만 저도 참 답답합니다... 아무런 답이 안나오는 느낌....
죄송합니다.. the solution도 없으면서 이런 글을 써서.. 다만 저는 그것이 전쟁이 아니라는 말만 하고 싶을 뿐입니다.. 후아..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참 힘드네요..
10/11/23 22:42
전쟁은 결국 보병이 깃발 꼽아야 이기는거죠. 뒤에서 미사일쏘고 마는건 폭격일 뿐이고요.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군인 민간인이 희생될지는.....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그리고 그 전쟁이 시작은 인간이 정할 수 있어도 끝은 신만이 아는거라...저는 절대 반대합니다. [m]
10/11/23 22:50
전쟁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를 보여주는 한다면이
예전 한나라당의 한 중진급 의원이 남녀성비의 불균형으로 결혼못할 남성의 증가 그로인한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질문에 한답변이 초걸작이었지요 ''고래로 남자가 다수가 되면 전쟁이 자주 일어났다. 전쟁나면 남자들은 대부분 죽고 그로인해 남녀성비가 다시 안정화되니 문제없다'' 였죠 집권당 중진의원의 마인드였습니다.
10/11/23 22:40
모니터 너머의 스타크래프트처럼, 전쟁이 무슨 전방에서의 군인 대 군인의 싸움으로만 끝나는 걸로 상상하시나요? 좀 답답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우리가 영위하는 의식주 자체가 아예 흔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언제 무너지고 터질지 모르며, 지금 마시는 물과 씹고 있는 쌀을 내일은 어디서 구해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추운 11월 찢어진 잠바와 반바지 말고는 입을 것이 없고 신을 것이 없어 걱정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문명이 무너집니다.
전쟁에는 방어란 개념이 없습니다. 공격과 공격만이 오가는 파괴행위입니다. 전쟁하시자는 분들은 이걸 좀 자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가 날 다치게 하고 죽인 만큼 나도 널 죽이고 부순다 라는 야만적인 사상의 행동이라는 것을 말이죠. 승자 따위는 없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학살을 했고, 더 부수고 못쓰게 만들었냐 이것 뿐이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지고 저저전 엘리전이라도 벌이자는 식의 주의는 좀 지양했으면 합니다.
10/11/23 22:43
최근 북한 행적이 심상치않은데 천안함도 그렇고 천안함 이거 연평도 근처에서 침몰했다죠.
계속 참다가 이젠 서울에 미사일 떨아뜨린다거나 중심부에 떨어 뜨려도 전쟁은 안된다 라면서 서울 초토화 되어도 전쟁안된다 이러면 .. 도대체 얼마나 더 참아야 됩니까? 북한에 퍼준 쌀이 얼마나 되는데 진짜 배은망덕한 놈들 같아요.
10/11/23 23:00
뭐 어느 쪽이든, 그리고 이런 생각이 싫은 분도 있겠지만,
강경대응을 하든 전쟁도 불사하든, 전쟁 자체를 피해야 하든, 이 정도 수준이면 군복을 입을 각오는 해야 될 듯 싶습니다. 여자친구는 없더라도 가족은 지켜야죠
10/11/23 22:59
전쟁은 안됩니다. 하지만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살짝은 보여줘야 예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랬다가 실제 전쟁이 터지면 어떡하냐 하시지만 북한수뇌부가 전면전을 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죠. 물론 가능성일 뿐이고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이거 말그대로 남한이 북한 내부의 권력다툼과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의 입장을 위해 놀아나는 꼴인데 약간의 위험성이 있더라도 확률 게임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천안함 사건때 느낀 것이지만 북한을 우리의 적으로 생각하는 추세가 20대 그리고 10대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에서 천안함 침몰 시키고 반응 지켜보니 지네끼리 싸우고 있었으니 얼마나 고소했을까요. 뭐 이일은 제대로 북한의 소행임을 증명해내지 못한 군의 잘못으로 보는게 맞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정부가 미국이랑 짜고 선거를 위해 일부러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둥의 음모론은 정말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추가로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합니다만 햇빛정책의 실패 부분은 퍼준 돈이나 뚜렷한 결과를 못끌어낸 것이 아니라 북한을 더이상 최대의 적으로 인식하지 않게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 경제가 남한에 의존하게 된다면 아무리 미친 국가라도 어느정도 영향권을 갖게 될거란 생각 자체는 맞으니까요.
10/11/23 23:31
북쪽에 미친 돼지부자가 개만도 못한짓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선제 공격해서 그들에게 전쟁의 명분을 주어선 안되죠.
정말 열받지만 참아야 합니다. 전쟁의 피해도 피해지만 전쟁이 중미 구도로 확대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합니다. 개전된다면 이미 돌이킬 수 없겠지만, 선제 공격운운하는 것은 해결이 아니라 자멸이자 공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결국 어떤 방식으로 외교할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당연히 국제사회에서 중재에 나서겠지만, 국가지도자 차원에서 제대로된 당사국끼리의 정상회담이 재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령 제대로된 합의가 도출될 수 없더라도 한국이 외교에 있어서 외부에 너무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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