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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4 00:01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느니만큼 갈등이 없을수가 없는데 세태의 변화를 따라잡을 능력도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진통을 겪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0/11/14 00:15
많은 부분에서 공감합니다만 아유님께서 경험하셨던 일로 학교라는 매체가 멍청하다고 일반화 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글에서 나타나는 몇몇 감정적인 요소들을 조금만 배제하면 다른이들에게 좀더 공감을 얻을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런지요.
10/11/14 00:06
동감합니다.
이 학생들이 나중에는 대학의 후배로, 우리 직장의 후임으로, 우리 사회의 후발주자로 들어서게 됩니다. 학교에서 사회화가 덜된 학생들에게 다시 사회화 교육을 시켜야하는 것은 커다란 손실입니다.
10/11/14 00:08
제 글은 삭제했지만 궁금한 것이..
저는 한국에서만 살아서.. 선진국은 어떠한가요? 미국이나 외국에서 살다오신 회원님들 계시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p.s 몇몇 회원님의 말처럼 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차이로 인한 의견을 정말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맞은 기억이 너무 소중하던데요.. 그 선생님이 기억에 남고 유일하게 찾아가고픈 선생님입니다. 그 선생님 덕분에 제가 기본예의를 배우고 갖추게 되었고 이렇게 성장했으니깐요 혹시라도 저처럼 매를 맞아서 정신차릴 수 있다면 저같은류의 인간에게는 체벌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10/11/14 00:23
글쎄요, 이 글과 교권추락은 별 연관성이 없어보입니다만;
교권추락이 교사와 학교의 탓이라고 하셨습니다만, 그 이면에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네요. 오히려 그쪽이 정답이죠. 교권추락은 가정교육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학부모가 교사를 우습게 보니, 학생도 교사를 우습게 보는거죠.
10/11/14 00:25
이 시점에서 제가 궁금한 사실 2가지는,
첫째, 과연 요즘 학생들의 행실이 과거와 비교할 때 정말 도를 넘어서고 있는가? 둘째, 요즘 가정 교육이 과거와 비교할 때 많이 약해지고 허술해지고 있는가? 입니다.
10/11/14 00:41
지방인데요... 모교 동아리 네이버 까페에서 후배들과 종종 대화를 하는데 얼마 전에 pgr에서 본 서구식의 칼같은 벌점제를 얘기해줬더니
그러면 자신들도 교사평가제를 하겠답니다;; 터무니 없더군요....
10/11/14 00:46
교권추락은 뭐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제일 큰 원인이라면 역시 자질이 너무 떨어지는 교사들이 예전에 현직교사로 많이 채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세대가 학생이던 세대에는 학생수가 엄청났던 관계로 교사의 수가 굉장히 모자랐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안 가리고 모두 교사로 채용했지요. 그런 교사들의 교육을 받고 자란 게 부모님 세대고...
당연히 교사의 질은 막 뽑아댄 만큼 실력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고... 부모님 세대가 학생이던 시절 지나 그 이후에도 한동안 임용고사 뚫는 게 쉬운 편이었죠. (여담 하나만 하자면, 좀 경쟁률 낮을 때 붙은 몇몇 선배분들이 후배 앞에서 '임고경쟁률 높아도 날봐 난 붙었잖아?' 이런 식으로 유세는 좀 안 부렸으면...) 뭐 이런저런 걸 통해 들어온 교사들의 상당수가 수업은 대충대충 하고 퇴근시간 칼같이 맞춰 집에나 가니 부모님 세대부터 차곡차곡 쌓인 교사에 대한 불신의 결과물이 바로 지금 한국에서의 교사에 대한 사회적인 깊은 증오와 불신이겠지요. <처음 리플의 격한 몇몇 부분을 수정한 리플입니다>
10/11/14 00:48
아나이스 님// 그 말씀은 좀 화나네요. 그래서 그 경쟁률 넘어서 님은 합격하셨나요? 그리 얘기하시다면 사대생 모두가 고등학교 때 공부는 쥐뿔도 못했놓고.... 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10/11/14 00:50
교직사회는 현직교사들도 '정말 보수적인 꼴통사회'라고 할 정도로 답답한 사회라고 합니다.
성과급 제도는 유명무실합니다. 그냥 이번달에 A교사가 A등급 성과급 받으면 다음달엔 B교사가 A등급 받아~ 이 식으로 그냥 돌려먹기인 경우가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어차피 때 되면 알아서 A등급 성과급 먹을테니 교사들은 성과급이 어쩌고 해봤자 열심히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_-; 이게 참... 공직사회의 폐해겠지요.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 웰빙소리 들어가며 방학때 탱자탱자 놀고 학기중에 대충 가르치고 퇴근시간만 되면 칼같이 휭하고 가버리는 선생이랑 성과급 돌려받기나 하는데... 임용 뚫고 첫 발령난 교사들은 대체적으로 다 의욕이 넘친다고 하지만 몇년 보수적인 사회에서 지내다 보면 그 의욕은 다 사라져버리고 그냥 주위 교사들과 같이 흐지부지 되곤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교직사회가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갈 수 있을지 전 굉장히 의문이네요. 당장 같은 학교 다니는 애들만 봐도 너무 보수적이라... 교사가 되면 요즘 아이들에게 맞춰갈 수 있을지요.
10/11/14 01:16
옛날같으면 두드려패서 말잘듣게 만들었을 애들을 요즘은 체벌금지법 아니더라도 분위기상 그렇게까진 하기힘든 상황에서 옛날식으로 애들을 통제하려 하니 교권이 추락했다고 느끼는거겠죠. 사회의 변화를 학교가 못따라가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만 봐도 제가 신입생일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불과 5년여사이에 굉장히 선후배 관계가 자유롭고 조금만 강압적인 분위기도 용납되지 않을법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올드한 교육방침에 복종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겠죠. 유게같은곳 보면 체벌금지를 소재로 한 자료가 종종 보이던데 학생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서구식의 칼같은 제도를 통하는 방법이 예전처럼 유명무실한 제도에 감정에 치우친 체벌 이런 시스템보다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0/11/14 01:17
맞아요. 언제까지 예전의 학교 모습으로 있을순 없죠. 교육시장도 변해야 하죠.
체벌금지를 했으면 엄격하게 서구식의 벌점 적용해서 쳐낼 사람을 쳐내고 계속 배워나갈 사람은 배우고요. 교사평가제를 하던 그 비슷한 제도를 하던 서로의 견제장치가 되서 좋겠네요. 공부할 의지도 없는 아이들은 빨리 다른길 찾게 해주고요. 교사들도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노력할테지요. 이젠 스쳐가는 사이가 될테니 스승의 은혜 찾을 필요가 없고요. 다만 서로가 서로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겠네요. 민주사회인데 이렇게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잖아요. 어디서나 구성원 중 뛰어난 구성원들이 있으려면 받쳐주는 구성원들도 있어야 하는거잖아요. 어떻게든 다같이 끌고 가려는게 문제지.
10/11/14 04:10
정말 오랜만에 리플을 달아봅니다 글쓴이의 글과 리플도 읽어보었지만
짧게나마 생각해본 바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교권이라는 단어자체가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가르치는 일 자체가 하나의 권력처럼 느껴 지기도 하고 결코 그렇게 취급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제가 생각하는데에는 학창시절의 좋지않은 교육자들에 대한 기억이 바탕이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생각해본 것은 교사와 학원선생님의 차이는 공무원 과 사기업정도 의 차이로 여겨집니다. 그저 선생님들은 체벌과 같은 개인적인 지도수단이 아닌 벌점이나 규율등의 명문화된 규정으로 학생들을 통제하길 바라고 틀에 맞지 않는다고 자신이 바로 잡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해서 체벌을 합리화 시키는 일따위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먼저 배운 지식을 후세에 전달하는 매개체 그 이상을 꿈구려 할 필요도 그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0/11/14 13:15
미발추니 뭐니 교사를 아무렇게나 뽑아대고 공교육이 저질이 된 후폭풍이 지금 몰아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선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의 질도 따라 오던가 정책이 대세를 따라 바뀌던가 하겠죠 근데 참 의뭉스러운게 잘난놈 못난놈 한꺼번에 모아 가르치는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인지 학생도 교사도 압니다. 온갖 불평 다 쏟아내면서도 추상적인 가치를 왜이렇게 숭배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문제아는 자르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애들은 더 가르치고 교사는 자기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는게 당연히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왜 우열반을 나누면 안됍니까? 왜 의지가 없는 학생을 자르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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