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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1 14:53:28
Name SwordDancer
Subject [일반] 체벌금지, 그 이후 변화의 조짐이 이는 곳도 분명 있어보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1&newsid=20101111141140877&p=yonhap

다음 대문에 올라온 기사로군요.

체벌금지가 공식적으로 법제화된 이후 여러 찬반여론과 아우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는 와중에 속속 그 대체방안이

마련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체벌금지에 관한 논의와 그에 대한 지시 등은 10년 가까이 계속되어 왔지만 딱히 변한 것은 없었지요. 그러다 이번에 강제성을

띤 조치로 인해 어쩔 수 없이라도 그 대안을 찾아야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말 많고 탈도 많지만 이런저런

수단들이 하나 둘 등장하는 걸 보니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나 그러면서도 법제화 이전에 왜 저러한 대안수단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 못했나 하는 마음이 들어 착잡한 기분 또한 느낍니다.

누구 말마따나 억지로 안 시키면 안 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인 건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심한 오버일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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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귀신
10/11/11 15:29
수정 아이콘
오버 아닙니다.
관료제 사회, 더구나 변하지 않아도 자기 밥벌이가 보장되는 교사들에게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요.
10/11/11 15:50
수정 아이콘
오버입니다.

저런 조치들이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시나요? 관료제 사회에서 자기 밥벌이 보장되었다고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교사들이라고 생각하시면서 한달도 안 되어서 저런 조치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좀 이상하지 않아요?

저런 조치들은 이미 많은 학교에서 시행되던 것들입니다. 그러나 제도상의 문제들로 인해서 저런 조치들이 다른 학교로 전파되지 못하거나 실효가 떨어진다고 여겨졌을 뿐이죠.

이 기사에서 더 눈 여겨 볼 것은..

도교육청 유선만 학생학부모지원과장은 "취합한 사례들은 교육청의 체벌 대체 교육안 개발 TF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라며 "충분히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 적합한 표준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입니다. 이번 체벌금지 조례안을 시기상조라 생각하고 반대하던 세력들은 이러한 부분-체벌 대체 교육안을 모아서 표준안을 만들어 놓는-을 준비하고 체벌금지를 하라는 것이었죠. 이런 체벌 금지에 대한 대안들은 각 학교에서 많이 실시되고 있고 다른 나라의 예도 있으니 그러한 것들을 모아서 표준안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러한 대안들을 "지금에서야" "제안"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도 웃기고, 이제와 표준안 만든다는 것도 웃기네요. 그러한 대안들이나 빨리 모아서 '표준안'이나 빨리 내놓고 시행했으면 시행착오 적었을 텐데 말입니다.
The Greatest Hits
10/11/11 16:24
수정 아이콘
일단 체벌 대용으로
벽보고 서있기, 칭찬스티커 발급하기를 변화로 볼수가 있는 것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교단에서 벌써부터 시행하고 있는것들이거든요.

사제동행 등산이라.................교사가 하고 싶을까요?
사제동행 등산을 하려면 학부모 동의서, 등산 시 필요한 모든 물품 준비,
학교장 인증 관련 서류(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것이 없으면 담임은 죽을지도 모릅니다.)
으...준비하기만 생각나도 골머리 많이 썩을 것 같네요.

현장에 적합한 표준안이 얼마나 현장에 적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표준안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10/11/11 17:2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 기사 내용 경기도 교육청의 준비에 대한 기사네요. 이런 식으로 하나씩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 자체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현 상태에서는 별 실효성이 없을거라 보입니다만... [m]
10/11/11 17: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체벌대체수단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유는,
칭찬스티커는 결과적으로 이것을 모아서 다른 보상을 교사로부터 받는 형태인데 제 주관으로는
이것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면 항상 어떤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끔 만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벽보고 서 있기, 명상하기 등은 수업에 학생을 제외시켜서 그 학생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문제행동을 한 학생이라도 일단 수업에서 제외시키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참 어렵네요. 이 체벌을 대체한다라는것이...
10/11/11 20:34
수정 아이콘
맥주귀신 님// 관료제 사회, 더구나 변하지 않아도 자기 밥벌이가 보장되는 교사들에게
교사 지망생으로써 듣기 거북한표현이네요. 교사비하 하는 느낌이 강한 표현입니다.
구국강철대오
10/11/11 22:37
수정 아이콘
벌점제도만큼이나 중요한게 상점제도입니다. 벌점은 나쁜 행동에 대한 제약이 되지만 상점은 옳은 행동에 대한 유인이 되니까요. 괜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게 아닙니다.
눈물의 싸이오
10/11/11 23: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체벌금지관련글은 떡밥유인용으로는 최고지만 실제적인 소득이 없는 주제입니다...왜냐하면 일단 조례수준이라...현재 체벌이 본의아니게 허용해주고 있는 상위법과 충돌하기때문에 매스컴효과지..실제 법적으로 크게 달라진건없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는 체벌이 4~5년전부터 많이 사라졌습니다. 저기 나와있는 대체벌들은 이미 초등학교에서 오래전부터 교사의 교육관에 따라 하고있는 것도 많구요. 결론은 저거 다 이미해오고있고 초딩용이라는겁니다~~^^;;; 문제는 중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몇몇 여교사앞에서 불손하고 막말에 가까운(?) 소리하면서 수업방해하는것에 대한 제재방법이 없다는겁니다..저 위에있는것들로 고쳐질 애들은 그냥 상담 1번만해도 효과가 있거나 초등학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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