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1/04 16:30
일단 심심한 애도를 드리고...
누가봐도 카츄사가 좋은건 당연하지만 (거기다 용산이라면....) 어차피 육군가기로 하신거, 좋은 점도 많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군대 안에 있을때야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안좋은 점들이 보이고 후회도 들겠지만 일단 나오면 다 좋은 경험이자 추억거리입니다 (물론 어떻게 군생활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 대다수가 공유하는 경험이란거, 생각보다 장점입니다. 하다못해 술마실때 안주거리삼아도 날밤을 새지요.
10/11/04 16:27
일단 떨어진 건 유감입니다...붙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과 동기도 갔던 카투사"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떨어져서 평범하게 육군 갔다 왔던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 시간 지나니까...괜찮아지더군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또 긍정적인게 보일 겁니다...
10/11/04 16:23
너무 낙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카츄사만큼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서도 카츄사에 지원할 만큼의 어학실력이라면 육군 어학병 중에도 좋은 직책이 많이 있습니다. JSA대대에 한번 지원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0/11/04 16:24
육군 예비역으로 말씀드리면... 학벌이 괜찮거나 능력이 있거나 이러면 어느부대로 가던 편한 보직 받습니다. 저는 운전병갔다왔지만 용투사 뺨칠정도로 편하게 하다 왔습니다. 매일 혼자서 놀러다니고 유격 혹한기도 안받구요. 번역병 시험도 준비해보세요. 영어잘하실거 같으니. 편한 부대는 많고 편한 보직도 어디나 널렸습니다.
10/11/04 16:27
낙심하실필요 없어요.
카투사 아니면 지옥은 아니잖아요.. 저도 카투사 지원하려고도 했었는데 시기가 애매해서 안했지만, 어딜가든 최선을 다하고 오면 되는 것 아닐까요? 갔다오면 카투사 갔다오는 것보다 한국군 다녀오는게 훨씬 할이야기도 많을 꺼에요 :) 그나저나 제 사촌동생은 어찌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얜 한국군 갔으면 하는데(...)
10/11/04 16:28
에고 안타깝네요. 저는 카투사로 군복무했는데 0803군번이었죠
그때는 경쟁률 8:1이었는데 요즘에는 더 올랐나보네요;; 근데 카투사돼도 또 한번의 뺑뺑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동두천떨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마음이 아프죠 저도 동두천에서 근무해서 이병때는 용산간 동기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어차피 뺑뺑이고 실력에서 떨어진게 아니니 너무 낙심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10/11/04 16:35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하구요.
어디를 가시더라도 적응 잘 하며 남들에게 인정받는 군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보통의 경우 다들 중간만 가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몸이 조금 편하긴 해도 전역 후에 별로 남는 게 없어요. '아.. 난 정말 삐대기만 했구나.. 내 옆에 OO는 정말 열심히 하던데..' 싶을 겁니다. 아무튼 약 2~3년 후에 멋진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대할게요! ps. 육군 재밌어요.. 원츄..!
10/11/04 16:32
캐나다에 살고, 카투샤도 떨어져봤고, 군대도 다녀온 사람입니다.
그냥 어차피 가셔야 되면 그냥 마음 편하게 다녀오세요. 누구나 가기전에는 걱정도 되고, 좀 더 좋은 곳 편한 곳을 찾지만 어떤 곳이든 제대 하면 그게 그거 입니다. 일단 다녀오면 다녀온 사람이 승자이기 때문에 그냥 마음 굳게 먹고 다녀오세요. 물론... 외국 생활 하셨으니 중간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고 그런 복잡한 절차며 공백도 걱정되실테고 그 기간동안 잃은 것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무언가 얻는 것도 있을겁니다.
10/11/04 17:06
육군 통역병 지원해 보세요.
훈련소에서 뽑아가는 것은 어학병으로, 별로 수가 안되고, 아마도 빽이 좋아야지 뽑힐거고, 통역병은 입대 전에 별도의 시험을 통해 뽑힙니다. 공군 통역병도 있구요. 통역병도 결국은 뺑뺑이(+빽)라서 운 나쁘면 영어 한마디도 안쓰고 행정일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반병보다는 더 좋을 겁니다. 전 나름 편한 곳에서 생활했지만 그래도 주위의 너무나도 일이 없는 카투사들를 욕하면서 2년 동안 야근했었는데, 최근에 자소서 쓰면서 보니 2년이라는 기간을 자기 경력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이더라구요.(카투사만 되도 사실 별로 할말은 없죠) 2년 동안 번역 실력도 많이 늘었고...
10/11/04 17:27
전 작년에 12월 쓰니까 경쟁률 6:1도 안됐었던 것 같은데... 4~5:1정도 되었을 거에요
그게 벌써 1년 전이네요... 전 카투사 합격 문자 오고 나서 내년 12월까지 언제 기다리냐 했는데 벌써 다음달... 근데 어제 후배 말 들어보니 뭐 8:1 10:1은 그냥 넘어간다고 하더군요-_-;; 1년 사이에 왜이리 컷이 올랐는지...
10/11/04 17:21
저 역시 용산에서 카투사로 복무했었습니다만 (07군번^^;)
친구들을 보니 곳곳에 카투사보다 더한 땡보들이 존재하고 있더군요. 카투사가 편하다고는 하지만 이래저래 고충도 많은 편이고, 어느 자리가 더 편하네 힘드네 해도 어쨌든 입대하는 순간 다 똑같은 군인입니다. 집단 생활을 해야하고 행동 하나도 마음대로 못하는 신분이죠.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얼른 다른 곳에 지원해서 건강히 군생활 마치시길 빕니다.
10/11/04 17:34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크크..
군기 쎈 군부대 가서 일이등병때 빡씨게 굴렀다면.. 상병쯤 되서 받은만큼 밑에 애들 갈궈주고, 병장쯤 되면 밑에 하인들로 수두룩해질텐데 뭐가 두렵습니까! 편한부대 가면 일이등병땐 듣던것보단 군대가 편해도 상병장쯤 되면 좀 짜증납니다. 일장 일단이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도저도 아니면 기간이 좀 길어도 공군 한번 지원해 보시던지요 ^^;
10/11/04 17:28
저는 카튜사 안되서 통역병으로 근무했습니다. 다른 길도 많으니 낙심하지 마세요.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는데 저 같은 케이스는 극소수고 보통 한국에서 제일 좋은 곳에 근무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유익하게 군생활할 수 있어요.
10/11/04 17:44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기도 많이 하세요 (종교적인가요 너무 ^^;)
저는 남들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환상적으로 좋은곳에 떨어져서 푹 쉬다가 나왔었어요 보직이 가장 중요하니까 일단 군대가도 땡보직을 얻기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저도 노력했답니다 아 그리고 내무반은 어느곳이나 다 힘드니까 군대라는게 편한곳은 절대 없답니다 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 그것만 알아두시면 되요~ 힘내세요~
10/11/04 18:13
걱정하지 마세요.
능력있고 학벌 괜찮으면(군대에서는 해외대라는 것만으로 고학벌로 쳐줍니다) 군대에서도 다 알아서 데려갑니다. 저도 외국 생활을 했었고, 카투사 떨어졌습니다. 결국 육군으로 갔지요. 사단 사령부 행정병으로 갔습니다. 가고보니 내무실의 60%가 스카이+해외대였습니다.(행정병 내무실) 프로세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각 처부에서 한 병사의 전역을 앞두고 부사수(신병)가 필요하게 되면, 신병훈련소의 훈련병 리스트를 확인합니다. 그 리스트에는 이름, 나이, 대학이 나와있지요. 거기서 몇몇 후보를 점찍고 실제로 훈련소로 가서 면접을 봅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점찍고 정훈공보부에 그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는 간부님이 하시지요). 그런데 최종결과는 모릅니다. 왜냐하면 결국 두 명을 컴퓨터로 뺑뺑이 돌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조작이 가능하냐 설이 있지만 정훈공보부 한달 선임이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점찍어둔 고급인재가 떨어지고 삐리한 고문관이 왔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선택받지 못한 이는... 예하 부대의 기동중대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파견병이라는 것이 있고,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상위 부대에서 데려가려 합니다. 저도 그 리스트를 확인했고 부사수를 뽑았습니다. 훈련소로 가서 면접까지 봤네요. 그때 뽑은 후임이 미국의 어느 대학 출신이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군대에서 알아서 좋은 인물 같으면 데려 갑니다. 그런데 물론 이게 이대로 안될 수가 있지요. 결론은 그냥 맘 편하게 먹고, 별 생각없이 가시면 됩니다. 제 친구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6년 살고 토익 만점에 토플도 거의 만점이었는데 카투사 떨어지더니 통역병 시험 한 번 떨어지고 그 다음 시험에 붙더군요. 그런데 웃긴게 뭔지 아세요? 통역병은 쥐뿔, 투스타 사단장 비서병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예비역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은 게 절대 아닙니다) 군대는 운!!!
10/11/04 18:37
제 연구실 후배도 떨어졌네요... 그 놈아는 그래도 다른쪽으로 일이 풀릴 것 같던데요...
님께서도 군문제 잘 해결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내일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네요... 휴
10/11/04 19:19
저는 아는 동생이 오늘 카투사 됐다고 문자가 왔길래 축하한다고는 해줬는데.. 그리 좋아할만한건가 했었는데 경쟁률 보니 장난없었군요.. 기본조건만 채우면 복불복이어서 더 심한거 같은데.. 아무튼 글쓴분도 다른 좋은 길이 열릴겁니다. 솔직히 제 생각은 어딜가도 군대는 군대라는 겁니다.
10/11/04 20:01
제가 생각하는 카츄사 복무의 가장 큰 이점은 영어사용능력 향상입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분위기죠..) 근무환경이나 분위기의 이점도 있겠지만 카츄사 역시 복불복일듯 하고요.. (저는 일반 육군 출신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캐나다에서 사신다면 카츄사가 아닌 일반 육군도 크게 낙담할 만한 선택은 아닐 겁니다.. (솔직히 최고의 선택은 군대 안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0/11/04 22:26
전 학벌로 안좋고..특별히 잘한것도 없는데...
오.폐수 관리병이라고 신의내린 보직... 02년에 갔다온게 유머라면 유머겠지만... 당시 면회온 친구가 이러더군요.... "너 군생활 공짜로 하는구나..." 지역은 용인의 군사령부..여기까지만 쓸께요..;; 그래도 나름 힘들었어요...
10/11/05 03:39
하하, 캐나다시면 제 후배이려나?(UofT입니다) 제 아는 동생도 떨어졌다고 전화 오던데. 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갔다와서 얻은게 상당히 많았거든요. 08-06 군번입니다.
ps. 정확한 명칭은 카츄샤가 아닌 카투사(katusa)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