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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3 22:28
장기적으로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체벌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진정 사랑의 매라는것이 존재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문제는 폭행이 체벌로 사랑의매로 포장되어지는거지요.
10/11/03 22:36
일단 선생님이 애들을 체벌이라는 명목하에 '때리는 것'보다는 좋아보이는군요.
좀 안맞는 비유일지도 모르겠으나 체벌을 금지하는 이유는 형법에서 절차적 정의를 중요시 하는 이유와도 비슷해보입니다. 가령 고문 금지같은거 말이죠. 생각해보세요. 성폭행만 40여차례, 살인도 10여건 저지른 범인이 있습니다. (진범이라고 가정하는게 중요합니다.) 경찰에서 일단 잡기는 잡았는데 도무지 증거는 빈약하고 유죄판결을 이끌어 낼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겁니다. 이때 고문을 시켜서 자백을 받아내 증거를 더 확보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얘가 진범이라면 이 고문이 그렇게 잘못된걸까요? 법익형량을 해봤을 때 성폭행 당하고 죽은 수십명의 법익보다 이 범죄자의 고문당하지 않을 권리가 더 우선시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 및 법률에서 고문을 금지한 이유는 이걸 허용하면 그게 악용될 것이 눈에 불보듯(맞는 표현인가요-_-)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미법계 판례를 보면, 진범임이 확실시 되는 범인에게도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사를 했거나 심문과정에서 고문 등이 드러났을 때 배심원이 무죄를 선고한 예가 꽤 있습니다. 자, 다시 체벌 이야기로 돌아와서... 물론 사랑의 매 좋습니다. 선도, 교육 모두 좋은 말이지요. 하지만 그 좋은 점보다 체벌을 소위 '합법화' 했을 때 일어날 수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예 : 오장풍 교사와 같은 경우라던지)이 더 크기 때문에 체벌을 금지시키는겁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10/11/03 22:30
저도 학창시절 굉장히 나쁜학생이였습니다. 그때 뭐 걸려봤자 쳐맞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지 않고 걸리면 학교짤리겠는데 생각했으면 되려 나쁜짓을 안했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양립하는 문제에서 한쪽의 역기능과 한쪽의 순기능만 들어 비교한다면 세상 어떤것도 비교대상이 될수가 없습니다. 양쪽의 득실을 모두 따져봐야죠.
10/11/03 22:30
전 모르겠습니다
학교다닐땐 매를 드는 선생님들을 저주하곤 했었는데 나이먹고 요즘 애들 하는 꼬락서니 보면 몽뎅이로 몇대 때려주고싶거든요
10/11/03 22:43
폭력을 인간적이고 훈훈한 행동으로 여기시네요. 제자는 엉덩이만 멍들 뿐 아니라 평생 아물지 않는 멍을 지니게 되는 겁니다. 선생의
가슴이 멍드는것 따위와는 비교할수 없는 것이죠.
10/11/03 22:39
일단 이글이 성립하기위해선 한가지가 있어야할 것 같네요. 학교 나가는걸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의 학생이 체벌을 통해서 교화가 이루어지는가요. 제 경험상 고등학교 이후로 머리가 굵어진 다음에는 친구들 대부분이 체벌보다 부모에게 연락이 가는 것을, 학교로부터 기록이 남는 제제를 당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10/11/03 22:50
상담센터 등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일부러 괴롭히거나 공부안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이들의 경우 이 아이들을 보듬어 안다가 다른 아이들이 받는 피해도 상당하다고 생각하기에 문제의 치료전에는 대안학교의 개념으로 따로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체벌에 대해서는 제 경험으로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때 맞을때 마다 내가 이정도로 잘못한 것인가 의문이 항상 있었습니다. 특히 싸대기 같은 경우는 마음속으로 때린 선생님에 대한 욕이 나왔으니까요. 제가 말씀을 따르고 좋아했던 선생님은 나에게 격려와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선생님이었지 때리는 선생님은 아니었습니다.
10/11/03 22:45
'네'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릴 수 있는 권리는 그 누구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면 모를까... 흐름을잡다님께서 말씀하신 벌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결국 원초적으로 돌아가면 '과연 내가 사람을 때릴 자격이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되리라 봅니다.
10/11/03 22:48
체벌이 폭력이냐 폭력이 아니냐의 차이 아닙니까?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 할테고,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효과를 찾으려 하겠죠.
10/11/03 22:55
생각해보면 체벌이 없으면 교사가 왜 더편해지나요? 진정한 교사라면 진짜소통을 위해 더바빠질텐데요 체벌이 가장 편한통제수단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걸 보면요 때리는거 외에 아이들과 소통은 안하나요?
10/11/03 22:49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고봅니다. 헌법에서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한다고 명시되어있는데. 단지 미성년자란 이유로 그 기본권을 박탈한다는 자체는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모욕입니다.
굳이 헌법뿐만아니라, 인간적인 대우,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체벌은 절대적으로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대안이 있든없든 일단 체벌은 없어져야된다고 봅니다. 그 자체로 비인간적이고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밑에 글에서야 현 교육에 대해 약간의 의견을 썻지만 단지 체벌 하나만에 대해서는 제 의견은 절대적으로 체벌은 안된다 이거입니다.
10/11/03 22:59
전 학창시절 그리 큰 말썽도 안부리는 그냥 조용한 학생이었습니다
말썽이래봤자 늦잠자서 지각하고 피시방가고싶어서 야자좀 튀고 머리좀 기른것뿐이 없는데 이런게 맞아야 정신차릴정도로 잘못한건 아니잖아요? 저같은 이유로 맞는 학생이 많을까요? 타락을 막기위한 선생님의 갱생의 의도로 맞는 학생이 많을까요 또 소수의 그런 학생을 위해 왜 저같은 선량한 다수의 학생이 당구대 하키스틱 마대자루같은 흉기로 체벌을 받아야하죠? 왜 말로도 충분히 해결될수 있는 문제에까지 체벌을 받아야 되나요
10/11/03 22:52
그리고 사회적 혼란을.. 체벌을 당하지 않은 아이들이 학교를 나가서 사회적혼란을 일으킨다? 이건 상당한 논리적 비약이라고 봅니다. 저 또한 중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다른분들도 했겠지만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애들은 오히려 선생님들에 폭력에 의해 다시 반항적이게 변하고 다시 반복되는 폭력 그리고 더해지는 반항심으로 인해 일탈을 하는 모습을 솔직히 더 봤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더 봤다는건 근거가 되지못하겠지만.
이러한 경우가 있다는 자체가 체벌에 의한 교화가 근거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예시는 전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인간적이다 라고 폭력의 합리화는..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10/11/03 23:02
죄송합니다만, 예비 초등 교사분께서 "체벌을 선생님께서 제자에게 내밀어주는 인간적인 동아줄"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에 대해 우선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좀 무섭네요. 조금 더 심한 말씀을 드리고 싶기는 하지만 참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학교에서 내쳐진 아이들의 미래"에 함께 고민을 해야겠지요. 그건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일 겁니다.
그리고, 교사한테 쳐맞은 제 마음의 멍은 누가 치료해주나요?
10/11/03 22:53
대안이 있든 없든 절대로 사람이 사람을 권한 하에 때리면 안 됩니다.
'당장' 체벌 금지시켜야 하구요. 그러고 나서 대안을 '천천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10/11/03 22:53
흠 중딩들 과외하고 있는데
오늘 수업 시간중에 체벌에 관해서 물어보니까.. 애들 말이... 요새 때리는 선생님들 보다... 애들 뭐하나 관심 없는 선생님들이 더 싫다고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에 들어와서 고개 숙이고 자기 할말만 하고 가버린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뭐 사실 이러한 선생님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러면 사실 인터넷 강의 듣는게 학교 다니는 것보다 훨씬 더 좋겠네요. 선생님을 무서워 하고 공경하면(자신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니 이게 기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이 있든 없든 잘 돌아갈텐데...뭐 저도 그랬고 지금 학생들도 그럴텐데 저나이때는 진짜 말안듣죠.
10/11/03 22:55
흐름을잡다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에 내용은 교육의 이상으로서 최종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궁극에 목표라고 생각됩니다. 전제조건이라 함은.. 댓글에 말씀하신대로 '선생님은 부모님과 같은 역할' 인데... 흐름을잡다님께서도 어느정도 한계는 분명 느끼시리라 봅니다. 물론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와는 분명 생각에 차이가 있는거로 보시면 되겠구요,,
10/11/03 23:09
체벌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굉장히 크고 그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사라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체벌만 없어져서 문제지요. 없어지면 그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학생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체벌을 없앤 현 교육감님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이해찬 1세대로서 전보다 한 학년 위 선배들은 모두 10시까지 타율학습을 했는데 전 3시면 학교에 왔거든요. 물론 3시에 학교에 오니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특기따위는 생기지 않았고, 1~2학년 때는 마냥 좋다가 3학년들어서 그리고 재수하면서 그 사람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모든 책임은 공부를 안한 저한테 있었지만요. 물론 단순하게 그 상황과 지금의 체벌이 없어진 것의 비교는 경중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둘 다 모두 성급하게 시행됐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체벌을 없애는 데에 성급한게 어딨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대책은 세워져있어야죠. 교사들이 효과적인 제재도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교육은 어떻게 될 것이며 지금 뾰족한 대책없이 체벌이 없어진 공백기의 학생들이 나중에 '아 왜 그때 선생님들이 날 바로잡아 주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10/11/03 23:01
동네노는아이 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문제지 '체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현실의 교육제도가 당장은 힘들지만 효율적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10/11/03 23:03
체벌은 금지하는게 좋겠지요.....
아이들 가르치는게 쉬운게 아니지요.....말귀를 못알아먹으니.... 대책은 없지요......이렇게 1~2년간의 아이들은 실험실의 쥐가 돼가는거지요..
10/11/03 23:16
전혀 체벌이 나쁘다고 생각안합니다.
아, 물론 뉴스에 나오는 비상식적인 폭력은 제외하겠습니다. 이런사항은 강력한 처벌로 금지시켜야하는것이지 체벌자체를 금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저도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맞고 벌서고 많이 해봤지만..그거에 대해 반발심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10/11/03 23:17
체벌은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규칙문제요? 이미 몇해 전 부터 논의되어왔던 사안입니다. 그게 교육감 바뀌었다고 바뀔리가 없다고 생각한 웃기는 일선 학교가 문제인 겁니다. 덕양중학교와 흥덕고등학교와 사례를 들고 있는데요. 흥덕고등학교는 혁신학교고 새로 생긴 학교라 조금은 다른 케이스가 될 수도 있으나 덕양중학교는 오래된 학교입니다. 이런 학교에서도 체벌금지는 제대로 통하고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100926211009087&p=hani 이런 사례가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체벌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시나요? 교권의 신장은 체벌이 아니라 결국 학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소통이 없는 선생님들이야 말로 매를 들던 말던 학생들이 따르질 않겠죠. 부모 자식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10/11/03 23:28
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좋지 않은 길로 접어들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교육이 없으면 인간이 환경에 물들어 안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런 가정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공교육의 가치를 절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물론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적응 실패로 볼 수도 있겠으며 벗어난 아이들이 나쁜 길로 들어서기도 하겠지만 인간 개개인에게 내재된 감정, 목표, 가치 등을 너무 공교육 자체에 함축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과잉된 가치를 공교육에 두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공교육의 중요성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공교육에서 제외된다는 이유로 낙오자로 보는 시선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하시는 듯한 말투에서 굉장히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공교육이 전부가 아닙니다. 위와 같이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적 낙오자'라는 시선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게다가 '인간적'이라는 단어의 가치가 과연 휴머니즘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낭만적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 당장 체벌 관련된 글만 인터넷에 뒤져봐도 상식 이하의 폭력을 당한 경험담은 셀 수 없이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 교사들은 그런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스스로 없애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이 편리하고 합당하다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태는 교사들이 먼저 반성해도 모자를 판에 왜 체벌을 없애냐고 난리를 치지요. 자식뻘 되는 아이들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휘두른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선물한 트라우마는 누가 책임지나요? 이런 문제 하나 자정능력이 없으니 일단 체벌부터 없애자는 겁니다. 물론 주먹을 휘두른 교사에게도 상처는 있겠지만요. 체벌은 결코 인간이 인간에게 행해야 하는 처벌이 아닙니다. 제도 자체의 가치가 인간됨을 존중한 상태라면 모를까, 문제가 있는 제도는 일단 폐기처분 하고 합리적 대안을 생각해봐야겠지요.
10/11/03 23:30
체벌은 안됩니다. 약용되는 사례가 이용되는 사례보다 훨씬 많아요.
다른 학생들한테 피해주는 학생들만 벌점주고 정학보내고 심하면 퇴학보내고 나머지 공부에 관한거나 기타 잡다한거는 그냥 조언정도만 하고 내버려뒀으면 합니다.
10/11/03 23:31
그런데 솔찍히 말해서 이렇게 바꿔놓고 시작해야 어떻게든 그 방향으로 가지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대안??? 그게 쉬울까요?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당장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개인적으로 그렇게 크지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행하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것일 겁니다. 이런 문제는 자연적으로 놔두면 금방 해결되지 않을 문제인데 그렇다면 어느정도 진통을 겪더라도 최대한 빨리 힘을 들여서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어차피 대안같은거 만들어놓고 시행하는건 힘들 것 같은데 이런식으로라도 진행하는게 맞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분들은 어떤 방법이 있는지 묻고싶네요. 덧붙여서 체벌을 빙자한 폭행을 일삼는 선생같지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딱히 기준같은 것도 없어보이고 손찌검이나 하는 선생들이 너무 많아요. 폭행에 있어서도 차별은 기본이고요. 더 큰 문제는 그게 너무 당연시 되다보니 때리는 놈도 별 생각 없고 맞는 학생도 그냥 몇대 맞고 넘어가자... 이런 생각을 대부분 한다는 거죠. 그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인간이 과연 정상적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요? 만약에 나중에 제가 아이가 생긴다거나 친척중에 학생이 생긴다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 하는 부모를 둔 학생들과는 같이 학교 다니게 하고 싶지가 않을 것 같네요.
10/11/03 23:22
대안을 먼저 생각하고 체벌을 없애겠다구요?
이미 지난 10년간 그렇게 하구 있습니다. 체벌이라는 수단이 있는데 대안이 생길리가 없지요.. 강력하게 금지를 할경우 오히려 대안이 빨리 생길거라고 봅니다. 아이들을 맞아야지 말을 듣는 존재로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깟매 얼마나 아프다고 그거 무서워서 말을 듣는다고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웃기지 않나요??)
10/11/03 23:33
가장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체벌이니 체벌만 하다보니
체벌을 제외한 다른 방법을 써볼 생각조차 안하니 체벌 없어지니 애들 통제 안된다고 말하는거죠 폭력 자체를 난 너를 사랑하니까 너를 위해 떄리는거야. 이건 사심이 없는 거야 라고 미화시키는 그 마인드 자체가 참 무섭네요 위에 말씀하신건 다 핑계에요. 체벌 말고도 충분히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그게 체벌보다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효과가 안들어나고 힘드니까 안쓰는거지요 이제 막상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할려니 교사들이 난리가 났죠
10/11/03 23:35
체벌을 허용해도 좋고 금지해도 좋습니다.
문제는, 체벌을 허용할 때는 과도하지 않도록 리미트를 걸어두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금지할 때는 다른 대안을 확실하게 잡아두고 금지를 해야 되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 대안은 아직 하나도 못 잡아둔 상태에서 금지 시켜놓고 어영부영 말만 꺼내고 있는 꼴이 정말 보기 싫습니다. 어제 유게에 미국식 교육이라고 올라왔던 게시물을 봤었는데요. 그런 미국식 교육을 선호하는 건 아닙니다만, 체벌을 제대로 금지시키려면, 그정도 대안은 반드시 있어야 성립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대안을 제대로 성립 못시켜놓고 무조건 체벌금지만 외치는 지금 상태를 보면, 저런 무능한 것들... 소리밖에 안나오더군요. 아까 인터넷 신문 기사를 봤더니, 몇몇 학교는 이미 꼴이 가관이라고 하더군요. 부디 빠른 수습이 이뤄졌으면 하네요.
10/11/03 23:27
위에서 언급한 덕양중학교나 흥덕고등학교나 다른게 아닙니다.
결국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이 중요한 겁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버리고 학생들에게 학교를 다니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준다면 체벌 없이도 학교가 잘만 돌아갑니다. 저 학교들의 사례를 보면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대신에 책임은 엄하게 묻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절로 자율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지게 되고, 책임 물을 일도 적어지게 됩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무법천지의 사회와 법이 준수되는 사회는 그 사회 모습 자체가 다르잖아요. 체벌금지로 인해 교권이 추락한다. 애들이 막 나간다. 이것은 그동안 수동적 인간형만 줄곧 생산해오던 학교의 모습 때문에 생긴 편견입니다. 자율성을 주고 책임을 묻는다면 결국 학생들도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건 학교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그리고 학교 혼자만으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학부모와의 교감도 필요하고, 학생들과의 교감도 당연합니다. 지금까지 학교는 그저 스스로 혼자서만 모든 걸 해결하려 들었거든요. 모든 교칙이나 모든 행사나 모두 학교가 혼자 하려고 했으니 당연히 독단적이고 문제점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걸 학부모, 학생에게도 열어두고 교감을 가진다면 오히려 학교가 학원보다도 학생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더 좋게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10/11/03 23:31
예, 정말 체벌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체벌이, 선생이 제자에게 내밀어 줄 수 있는 동아줄이라는 생각은 백 번 양보해도 동의하기 어렵네요. 채찍이라면 모를까.. 한 가지 묻자면, 교사가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학생이 '나는 맞는게 싫다' 고 해도 때리실 건가요? 동아줄이라고 생각하셨던 체벌이 없어졌으면 다른 동아줄을 내밀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이고 단기간이고 간에 체벌은 옵션사항이 아니죠. 아, 그리고.. 선생이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는 해야한다라는 것에 대해선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선 안된다' 쪽이구요.
10/11/03 23:48
저도 체벌 반대론자입니다만, 왜 많은 분들이 체벌의 대안으로 강력한 유급, 정학, 퇴학(혹은 자퇴), 강제 전학을 말씀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위 제도들 제대로 규정에 명시된 바 정확하게 시행하는 학교가 전국에 몇%나 된다고 보십니까? 고등학교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학교 단계에서라면 제대로 시행하는데 애로사항이 정말 많습니다. 벌점제도는 유명무실화 된 지 오래되었고요.
10/11/03 23:43
저는 학교다니면서 나름 모범생이고 결과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했기에 다른 학우들보다 덜 맞은 편이지만 그래도 체벌에 대한 수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째서 5분 지각했다는 이유로 허벅지가 꺼멓게 멍들때까지 맞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교사가 수학 교과서 한번 읽어준 후에 칠판에 문제 써놓고 못 풀면 맞아야하는지도 도저히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교과서를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 맞았고, 숙제를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 맞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폐지를 안가지고 왔다는 이유로 맞았고, 시험점수가 떨어졌다고 맞았습니다. 그리고 반 아이 둘이 싸웠다고 반 전체가 한시간 동안 책상 위에서 의자를 들고 앉아있었고 그러면서 발바닥을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쟤 경험이 특별한 건가요? 아닐 겁니다. 제게는 이게 현실입니다. 제가 지금 24이니 불과 4-5년전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이 다음부터는 숙제를 가져오거라, 폐지를 가져오거라, 교재를 가져오거라 말로 했으면 전 당연히 가져왔을 겁니다. 근데 그냥 맞았습니다. 맞으면서 절대로 사랑을 느끼지도 않았고, 관심받는다는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그냥 아팠습니다. 전 맞으면서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맞으면서 훈훈함을 느끼지도 못합니다. 폭력이 효용이 있다면 그것보다 수십, 수백배 폭력이 필요없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10/11/03 23:46
대한민국에서 퇴학이라는 경험을 한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때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
절대로 퇴학 정학 운운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겁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육체적인 체벌도 가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하라는게 정녕 아이들을 위하는 길일까요? 체벌 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종종 체벌이 무자비한 폭력광에 의해 행해지는 잔인한 구타행위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체벌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체벌은 체벌이 아니라 순수하게 폭력이며, 처벌받아야 할 범죄의 대상이지요. 체벌을 찬성한다고 해서 '패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체벌은 아이들을 위한 수많은 지도 방법 중 하나이며, 그중 가장 극단에 가까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퇴학이나 정학보다는 인간적입니다. 당장 고등학교에서 담배를 피운 아이들에게 퇴학과 체벌중 선택하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부모는 무얼 선택할까요? 체벌 대신 철저한 벌점제로 정학, 퇴학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내 일이 아니니까. 인권을 강조하고, 아이들의 권리를 강조하면서 아이들의 미래는 어찌 되어도 좋다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10/11/04 00:05
뭐, 밑에 수차례 댓글 달았지만,
학교다닐때 제 경험에 의하면... 전 체벌은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몇대맞고말지. 이런식이였다고나 할까요. 제가 좀 특이했을수도 있지만; 그래서 제 경험상, 체벌이 있어야지만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반대되는 입장이구요...하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였다고 해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이루어진거는 정말, 누군가에게 그냥 짐 떠맡기기가 아닌가. 그리고 그 짐을 떠맡는 당사자에게 부담이 실렸을때, 그 피해는 누군가에게 갈것인가가 가장 우려되더군요. 인터넷의 발달과 체벌교사 동영상. 학생인권에 대해 높아진 관심 등, 사회적 이슈가 되어가는 과정을 전 좋게 봤었습니다. 또, 이럴때 교육방향을 제시해나가고, 대안,대책등을 마련하며 체벌금지를 시행했다면, 더 높은 효율을 거둘수 있고, 더 빠른 시일안에 거둘수 있었다 봤구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이 조치는 그저...황당할 뿐이였죠. 뭐, 일부분이시겠지만, 이제 체벌이 없어졌으니, 그 대안으로 학생들에게 정학.벌점. 퇴학 등을 마구 해도 돼. 이런식의 의견개진은 안되는겁니다. 학생들도 사회의 구성원이니만큼, 또 현재 사회상황상, 그렇게 벌점먹이기가 쉽지도 않고, 또 퇴학시켜봤자, 그건 결국 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뿐이거든요...
10/11/03 23:56
음.. 글을 읽고 댓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냥 본문의 글에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 한 마디를 쓰고 싶어서요.
지금의 사회를 만든 건 어른들 입니다... 체벌이든 벌점이든 무엇이든 간에.. 아이들, 청소년들의 환경은 만든 건 (저를 포함한) 어른들일테지요..
10/11/04 00:10
정말 체벌은 나쁜겁니다.
과연 현실에서 '교사'가 아닌 '선생님'이 얼마나 되길래 체벌을 정당화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지 궁금 하네요 자신에게 조차 '예비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일수 조차 없으면서
10/11/04 00:10
이건 흥미있는 논쟁거리이긴 한데 별 시효는 없습니다. 체벌금지는 고작 조례안일뿐입니다...상위 법인 대법원판례나 교육기본법에선 체벌을 허용하고 있기때문이고... 국회의원이 바꾸어야하는데 한나라당이 존재하는한 그리고 지금의 체벌찬성여론이 다수인 한 절대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손들고 서있기, 꿇어앉기 등 모든 때리는 체벌말고 일정시간 필요로하는 작은(?)벌도 모두 없앴는데 손들고 서있기 했다고 학생이 신고한다한들 그 교사한테 무슨 벌을 내리겠습니까?? 한마디로 이 조례로 이득보는건 곽노현, 김상곤교육감이죠... 다음선거에 나올것으로 예상되는데~ 진보쪽표는 확실하게 다져놓은 셈이니까요. 그리고 예비교사라고 하셨는데 전 현직교사입니다. ~ 학생에게 끈끈한 애정을 가지고 이런 글쓰신거같은데~ 오히려 교사 1인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게 문제입니다. 인성,학업,법적책임에 기본적인 태도나 학생전반에 모든 책임을 주는게 비정상적인겁니다. 교사는 신도아니고 예수도 아니고 부처나 마호매트도 아닙니다~ 선진국처럼 생활지도교사나 교감이 학생지도를 맡고 교사는 기본적인 학업과 태도에대한지도 정도만 하면 됩니다. 때려서라도 그걸 변화시키겠다는게 오만이자 정말 요새 학부모,학생들의 마인드와 맞지않습니다...변화를 거부하고 조언을 거부한 학생,학부모는 그 결과에 본인들이 책임을 지면 그만입니다..모든 학생이 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이유도 없구요
10/11/04 00:14
현직교사랍시고 이렇게 말하면 참 인정머리 없는 교사같지 느껴지지만 ...사회는 이런 교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냥 조언을 하는것뿐...수업만 제대로 하면 정년까지 가겠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학생이나 학부모는 공공기관 서비스의 수요자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가슴때리는 제자...이런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에 너무 감동받지마시고요 . 그 안에서도 보람과 만족을 느낄수있습니다. 교사 스스로의 한계와 내가 할 역할을 바로 아는것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세요~
10/11/04 00:07
이제는 허용하자는 체벌은 그런 체벌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도대체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체벌은 무엇입니까? 5분 지각해서 허벅지가 시꺼멓게 되도록 맞은 것이 체벌이 아니라면 어떤 체벌을 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사랑이 담긴 체벌이라고 말씀하시진 않겠지요. 저를 때린 담임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은데요
10/11/04 00:12
그렇죠 교사라는 직업은 학생에게 좀더 빠르고 쉽게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같은 역활을 하는 존재이지 차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대리기사가 아니죠.
10/11/04 00:27
체벌은 물론 좋은 방향으로 쓰일수 있지만 이땅의 수많은 교사중 얼마나 많은 교사가 그 체벌을 악용, 혹은 체벌의 의미를 깊게 고찰하지 않은 채 실행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반대합니다 무조건 반대입니다. 초등학생때 부터 교사들한테 뺨 맞고 뒤통수 맞고 미션스쿨에서 성경책으로 머리 맞고 쓰리빠로 여학생 뺨 때리고 .. 제가 겪고 직접 본 이야기만 이만큼인데 체벌이라는 명분하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상처를 받고 자랐을까요? 이걸 무시 할만큼 체벌이 갖는 순기능이 클까요? 아니면 체벌이 없으면 교육이 안될만큼 교사들 역량이 떨어지는겁니까?
10/11/04 00:22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저도 내일을 위해 ...소등하겠습니다만. 체벌과 폭력을 명확히 구분한다고 하셨는데. 설사 교화를 목적으로 체벌을 한다고해도. 받아들이는 쪽이 이것이 폭력이다 라고 느끼면.. 그 체벌은 시행되지 않아야 된다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객관적이게 체벌과 폭력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전! 혀 없으며,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인 객관성이 전혀 없는 구분방법이기때문에. 전면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매이고 누군가에게는 폭력이면, 당연히 금지되어야 옳지 않을까요? 이만하고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10/11/04 00:26
벌점 먹고 학교에서 떨어져 나갈 학생들이 그렇게도 아쉽다면 무조건적으로 벌점 먹일게 아니라 먼저 그 학생을 붙잡고 설득을 하세요.
-왠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느냐. 말로 설득될 학생이면 그러지도 않을것이다. 그러면 말로 설득될 학생이 아니면, 때리면 교화되나요? 제 학창시절을 뒤돌아보면 선생님한테 맞으면서 진심으로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다잡은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픈거 싫으니까, 힘든거 귀찮으니까 그냥 더 조심하면 그뿐입니다. 오히려 지금 생각해도 나의 잘못은 하나도 없었는데 감정이 섞인 체벌 때문에 크게 상처입고 적개심만 남았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반면에 마음을 담아서 가르치시던 한 선생님은 저역시 마음을 다해 따랐고 존경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분은 그런 폭력과 구분되는 체벌이 있는데 그것조차 막은게 잘못이라고 하는데 육체적으로 고통을 줘서 일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그거나 그거나 매한가지 아닙니까? 대체 때리는건 안되도 얼차려쯤 주는건 괜찮다는건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10/11/04 00:39
댓글중 글을 한번 다시 읽어보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두번정도 정독했습니다.
여전히, 체벌은 나쁜겁니다. 그리고 체벌금지가 공론화 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은, 글쎄요, 오히려 교육계쪽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선생'님'이라면 당연히 학생과 여러 가지 소통법을 마련했을 것이고, 그 중 하나(라고 주장하시는)체벌없이도 마땅히 학생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제 질문에 대답해주시죠. "교사한테 쳐맞은 제 마음의 멍은 누가 치료해주나요?"
10/11/04 00:35
남자선생님들의 가혹한 체벌이 논란이 되는데,
반면에 남자 고등학생 30명을 앞에 둔 여자선생님이 학생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짖궂게 놀리고 잠을 자고 도시락을 까먹고 뒤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여자 선생님은 대체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소통하면 된다는 생각은 굉장히 유토피아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럼 법은 왜 있고 감옥은 왜 있겠습니까? 소통하면 되는데. 범죄자는 전부 백성과 소통하지 못한 통치자의 잘못인가요? 여러분들도 잘 소통하면 아이들 전원이 공부시간에 말똥말똥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만 바라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잖아요. 위에 댓글에 보면 탈선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크게 빗나가는 아이들뿐이 아닙니다. 차라리 크게 빗나가는 아이들은 정학이든 무기정학이든 학교측 처벌이라도 바랄 수 있거든요. 체벌이 없어지면서 생긴 문제는 그런 아이들과의 문제가 아니예요. 예를 들어 김철수란 아이가 쉬지 않고 떠들고 있다고 해봅시다. 수업에 여간 방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마디 했는데도 계속 떠듭니다. 큰소리로 꾸짖어도 그 때 뿐이예요. 자, 그러면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내신을 깎으실 건가요? 소리를 좀 더 질러볼까요? 징벌위원회라도 열어야 합니까?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세요. 혼나도 떠들고, 숨어서 도시락을 까먹고, 만화책을 보고 낄낄대던 시절이예요. 아무런 제재 방법없이 교사가 어떻게 300명을 다루어야 한단 말입니까. 체벌 물론 저도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그러나 미국처럼 대신 처벌해 주는 기관도 없고, 1점의 감점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한국에서 체벌은 유일한 교사들의 보호장비였습니다. 잘못된 보호장비이니만큼 벗겨내야 하는 것은 맞겠지만, 벗겨내시려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도 같이 주시지요. 선생님 대신에 제재하는 시스템을 따로 마련해 주시던가요.
10/11/04 00:53
스치파이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중에 .. 김철수 란 아이가 쉬지 않고 떠들고 있다고 해봅시다. ① 체벌을 실시 했습니다. 김철수란 아이는 그래도 쉬지 않고 떠들고 있습니다. ② 체벌을 실시 했습니다. 김철수란 아이는 그래도 그래도 쉬지 않고 떠들고 있습니다. ③ 체벌을 실시 했습니다. 김철수란 아이는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쉬지 않고 떠들고 있습니다. ④ 체벌을 실시 했습니다. ..... 1교시 수업이 끝났습니다. ===== 체벌로 얻은 효과는 무었입니까 ???
10/11/04 00:55
저도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체벌과 폭력이 구분될 수 있으며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나 제게 체벌과 폭력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질타하신 분들이 답변을 해주시지 않거나, 스스로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만 말씀하셔서 궁금증을 꾹 참고 들어가 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자유라는 가장 기초적인 기본권이 어쩔 수 없음, 효용의 문제에 의해 왜곡되기 시작할 때 그것이 정말 위험한 거다라는 말 한마디만 여기에 남기겠습니다.
10/11/04 01:56
일단 전제부터 깔고 가겠습니다. 체벌이 사라지는 건 찬성, 하지만 반드시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저는 의문이 드는 게 보통 가정에 문제가 있거나 주변 환경, 물론 학교도 포함이 될 수 있겠죠. 쉽게 말하는 날라리 학생이 체벌로 바뀌길 하나요? 학교가 그런 학생들을 바로잡을 수나 있을까요? 체벌해서 바뀌는 학생은 벌점 제도로도 충분히 바뀝니다. 정학이나 퇴학을 당하기 전에요. 학교에서 정학이나 퇴학을 당하고 삐뚤어져서 사회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건, 체벌로 다스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 가지, 좋은 선생이 삐뚤어진 학생을 바뀌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통 그게 때리는 체벌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체벌이 없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반면 체벌로 인해 삐뚤어지거나 피해입는 학생은...무시되는 건가요? 또 벌점 제도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그런 학생들을 바뀌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이야기에서 보통 제외되던 여교사들이 그런 좋은 이야기들을 만들 지도 모르겠죠. 불량학생들 갱생시키는. 과연 선생과 학생 관계가 냉랭하게만 될까요? 현재 문제는 아무리 봐도 체벌만 사라지고 좋은 대체 제도가 없다는 게 문제지 체벌이 좋았다 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10/11/04 02:10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전 도대체가 학교 다니면서 맞은 기억이 없는데 비인간적인 폭력에
시달리신 분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전 차라리 날라리.. 노는 애들에게 입은 피해가 100배 정도는 많습니다. 컨닝시켜 달래지 담배는 왜 자꾸 내 가방에 숨기는지 내 점심은 왜 다먹어 버리는지.. 물론 이런거야 개인적인 경험일뿐이죠. 그래도 좀 궁금은 하네요. 왜 이렇게 맞았다는 분이 많은지.. 저도 그냥 쭉 공립 초중고 다녔거든요.. 저는 경험상 체벌을 그리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맞고 기합 받아도 안바뀝니다. 노는애들.. 그 아이들에게 어렸을때 피해를 덜 받았다면 제 인생이 지금보다 더 나아졌을거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체벌 금지.. 좋은 방안 같습니다. 때려서 인간되는거 백에 하나 정도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때려서 인간 만든다면서 걍 아무나 때리는 선생도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체벌이 금지된 만큼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을수 있는 방안이 빨리 마련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벌점 제도의 강력한 적용으로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학생을 빠르게 정학, 퇴학을 받아서 선량한 학생들의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퇴학 당하면 우리나라 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한 결과는 자기가 책임지는거 어려서부터 확실해야 합니다. 그런 아이 하나 인생 망친다고 학교에 남겨두면 주변에 무수한 선량한 아이들의 인생에 큰 피해를 받습니다. 알량한 온정주의 때문에 저 어렸을때도 퇴학이나 정학은 잘 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덕분에 어린 시절의 많은 부분이 각종 피해와 아픈 기억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체벌 금지 찬성합니다. 벌점 누적에 의한 퇴학에도 같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p.s 다들 노는 아이들의 인생은 걱정하지만 그 아이들 주변에 있는 어린 시절을 고통속에 보내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걱정 하시지 않아 적어 봤습니다.
10/11/04 02:34
이번에 체벌 대신 시행하라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가 몇몇 학교에서 시범 운행 중입니다.
이 제도는 그 조건과 처벌이 온전히 해당 학교에 일임되어 있습니다. A학교는 -50점에 퇴학, B학교는 -70점에 퇴학일 수 있는 거죠. 써있는 항목 혹시 보신 적 있나요? 시범학교로 지정은 됐고 당장 항목은 채워야겠으니 별 거 다 있습니다. 이간질시키면 -3점, 쓰레기버리면 -1점, -수업방해하면 -2점.... 어느 학교는 귀찮았는지 전부 -1점으로 통일해 버렸습니다. 근데 이것조차도 그냥 정해놓은 것일 뿐이고, 그냥 선생님 마음대로 벌점을 줄 수 있습니다. 조항이야 끼워맞추기 나름이니까요. -10점 먹은 사연 같은 건 그냥 네이버에 "그린 마일리지" 검색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학생들과 교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한번 쯤 검색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체벌은 절대로 하지 마라. 애들 다루기 어려우면 벌점제라도 써봐라. 하는 건 알아서 하고." 교육부는 "체벌 금지 공시"라는 단물만 빨고 뒤로 빠졌습니다. 체벌 대신 사용하라는 벌점제는 책임이 온전히 교사와 학교에게 돌아가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의 몫입니다. 객관성도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상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정말 교육부가 그 책임을 다하려 했다면 명확한 기준과 조항, 심사할 수 있는 단체, 내신적용을 연계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벌점제를 들고 나왔어야 합니다. 이런 중요한 의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듯 하여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참고로 경남시범학교의 그린 마일리지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경남도민일보의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119
10/11/04 14:17
체벌 찬성측에선 체벌 금지에 대한 대안 대안 하는데, 반대로 묻고 싶네요.
체벌제도의 악효과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학생들의 신체에 대한 대안은 있나요? 현재 교사들의 통제권 보장 요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인권 보장에 대한 대안 모색의 노력이 이루어졌었나요? 대안부터 마련해놓고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쪽은 체벌금지가 아니라 오히려 체벌 찬성쪽인거 같은데요.
10/11/04 14:54
일단 스크롤 내렸습니다. -_-;
요새 군대에서도 안한다는 체벌을 애들한테 왜 합니까? 손대는 것 자체 이해가 안됩니다. 짐승도 아니고 육체적 고통을 통해 이해시키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러나.. 당장 수많은 교사들이 체벌에 의존하여 학생들을 지도 하고 있다면, 체벌이 금지됨과 동시에 이들 교사들은 패닉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체벌 없이 지도를 하는 법을 모르니까요! 상벌제가 문제가 아닙니다. 벌점 많이 받아서 퇴학 당하는 넘들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봅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현실을 한번 보죠. 출석일수 채우면? -> 아싸 고교 졸업장 확보. 이게 뭡니까. 아무 노력 없이 그냥 출석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3년간 학교만 다니면 졸업장을 줍니다. 출석일수 채우면 졸업되는 것을 대학교처럼 모든 필요한 과목을 "패스"해야 졸업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면요? 낙오자가 엄청나게 양성될까요? 아뇨. 애들도 생각이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때려쳐 이런 애들은 어짜피 지금의 학교 편제에서도 낙오자가 됩니다. 수료의 기준의 출석이 아니라 진정한 교육 과정 이수가 될 때, 꼴찌라는 개념도 없어집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자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냥 "정보 전달"만 하던 교수법이 바뀌어질 것입니다. 말 안듣는 넘들은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넘들은 그냥 제적될 뿐입니다. 지들도 생각이 있으면 1년 꿇으면 생각이 바뀌겠죠. 그래도 안될 넘들은 진짜 낙오되는거죠. 여기에 상벌제를 병행하면 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교육환경을 확 바꿀 수 있을까요? 안 된다고요? 그냥 해보면 안되나요? 지금 체벌을 일거 금지시킨 것 처럼요.. -_-;;
10/11/04 15:16
벌점제도의 척점에 서있는 것이 체벌도 아니고, 체벌제도의 척점에 서있는 것 역시 벌점제도가 아닙니다.
잘못 파악하신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체벌제도를 없애고 보완책으로 벌점제도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체벌제도가 없는 서구에서 그렇게 하기 때문이지,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점제도에 그리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이 갖고 있는 순기능은 다소 마켓에서의 합리적이고 냉혹한 기준으로 표현되는 벌점제도 같은 형식보다는 좀 더 사람을 유연하고 감싸는 가족같은 형식으로 대한다는데에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요즘은 육체적은 꼭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미성숙한 미성년들에게는 이러한 형식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체벌이 없어지는데에 있어서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시, 체벌만이 이러한 순기능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제도가 아닙니다. (효과적인 제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때문에, 지금 어른들이, 교육법을 제정하는 입장에서는 금을 그어 딱갈라놓고 벌점 or 체벌 이라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육문화의 실정에 맞게 체벌을 하지않으면서도 순기능을 살리고,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겁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있으면 교육학자들이 벌써 찾아냈겠지라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에 의해서도 효과와 효율이 상당히 차이가 나지요(쉽게 생각해서 A라는 선생에게 맞으면 아플지언정 원망은 들지않지만, B라는 선생에게 맞으면 아프진 않더라도 반항심과 원망이 드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방안이 만들어지는 것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 선생, 관계자등 모두가 유기적으로 포커싱을 맞추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의 뜻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안내된 길을 바르게 걸어갈 수 있어야 하고 제도적으로도 아이들에게 변화의 여지를 주면서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그리고 선생님들도 그것을 바르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도 하나를 변화시킨다고 모든 것이 옳게 변하진 않습니다. 체벌을 없애고 그냥 벌점제도를 들이는 것은 늑대 나간 자리에 이리를 들이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신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어지겠지요. 하지만 벌점을 매기는 이도 선생님이고, 체벌을 가하는 이도 선생님입니다. 근본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의식, 인식' 이고 울타리 밖 사람들의 '인식' 입니다. 바른 제도는 바른 사람이 사용할 때 바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냥 체벌, 벌점보다는 무엇을 위해 교육하고 무엇을 위해 교육을 받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0/11/04 17:15
어차피 체벌을 하건 말건 문제를 일으키는 소수의 학생들때문에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건데...
그런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솎아내어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 학생들은 굳이 체벌을 안해도 통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죠
10/11/05 02:23
고등학교 졸업한지 13년이 넘어서 지금 학교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쓰신 분이 말씀하시는 '인간적인 동아줄'이란 말은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초중고도 다녀봤고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녀봤지만 딱 한단어로 한국의 체벌이 요약되더군요. '남용'. 외국에서도 선생님들이 가끔(온 학교에 소문이 나죠) 체벌도 합니다. 학생의 태도가 도를 지나친 경우죠. 근데 조금 떠든거, 숙제 안가지고 온거, 지각한거, 이런걸로 체벌 안합니다. 그럼 외국 학교학생들이 딱히 한국학생들보다 엄청 말 잘듣는 학생인가? 아닙니다. 좀더 자유(?)롭다면 자유롭고 통솔이 안된다면 안됩니다. 선생님들은 그걸 그대로 인정합니다. 애초에 군대처럼 학교가 선생님의 통솔하에 일사분란하게 돌아가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닌지. 작은 체벌이라도 그것이 갖는 무게가 있을때 크게 사용됩니다. 아무런 애정없이 그냥 하나의 통제 방법으로 써온 수많은 체벌들마저도 '동아줄'이라고 같이 묶어서 사용하시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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