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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22 08:50:58
Name 애국보수
Subject [일반] 용산 참사로 살펴보는 이명박 정권.
  나쁜 화염병을 탓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전근대 사회에서는 반란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습니다. 불법이지요. 그럼에도 반란이 일어난 것은 비싼 밥먹고 할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굶어죽기 직전에 발버둥을 치는 것이었지요. 민주화가 되면서 대학가에 화염병 시위가 사라졌습니다. 응? 엄정한 법 집행이 아닌 민주화가 되면서 화염병이 사라진 것이지요. 호헌은 철폐되었고 독재는 타도되었습니다. 비싼 등록금내고 화염병 던지는 학생이 줄어들 밖에요. 이번 용산 참사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테러집단의 난동부터 생존권을 위한 자위수단까지 여러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결책도 다양합니다. 강력한 법 집행부터 제대로 된 보상금 문제까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의견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용역깡패놈들을 잡아 처 넣으면 됩니다.


  참 쉽죠? 이것만 지켜지면 재개발 지역의 이런 살벌한 고공농성은 사라집니다. 절차에 맞게 공권력으로 집행하세요. 가진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빨갱이 무리 아닙니까. 용산 참사가 벌어진 그날도 농성장 1,2층에서 용역 깡패들이 불을 지르고 있었더군요. 미국에서 건설업자가 갱단을 동원해서 거주자들을 내 쫓는 일이 벌어지면 아마 총으로 갈길겁니다.


이게 제일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시위대를 탓하는 분들도, 경찰을 탓하는 분들도, 보수도, 진보도, 모두 서로를 욕하기 전에 용역깡패들을 잡아 처 넣는 것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런건 민노당이 해야 합니다. 진보신당이 해야 합니다.









  막장의 이명박 정부.


  출근시간에, 시위가 벌어진지 하루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강경진압이 이번 참사의 원인입니다. 왜 이런 정신나간 짓을 했을까요? 바로 이명박 때문입니다.


"특히 김 후보자는 고위직에 오르기 전 주로 외사 업무를 다뤘고 시위현장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경찰청장 내정 후 첫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에서 섣부른 무리수를 둬 화를 자초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건 누가 옳고 그르냐가 아닙니다. 능력의 유무지요. 시위진압의 경험도 없는 책상물림이 TK인맥을 타고 벼슬자리를 받자 갑자기 처 돌아버려서 저지른 사고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군주의 총애를 받은 무능한 지휘관이 나라를 말아먹은 경우는 셀수도 없지 많지요. 바로 3년전에 경찰은 똑같은 상황에서 54일간 시간을 끌며 철저한 준비끝에 시위대의 체력을 소진시켜 인명피해 없이 사태를 진정시킨 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경찰이 지휘관 한명 바뀌고 이렇게 15명이 전사하고 인질 전원이 사망했던 전설의 이집트 777 대 테러부대로 바뀌었지요.

*여기서 잠깐 참고할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22/2009012200035.html
"경찰특공대가 3년 7개월 전 경기도 오산에서 수행한 진압작전의 복제판이었다. 2005년 4월, 전국철거민연합회(이하 전철연) 회원 29명이 5층 건물 옥상을 점거해 망루를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다. 시위는 두 달간 격렬하게 계속됐다. 전철연 회원들이 던진 화염병 때문에 건설사가 고용한 용역직원 1명이 불에 타 숨졌다. 2005년 6월8일, 경찰특공대는 컨테이너를 동원해 이들을 완벽하게 진압했다. 양측은 부상자도 거의 없었다."
자그마치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당시에는 왜 안전한 진압이 되었고 지금은 왜 참사가 벌어졌는지에 대한 비교기사입니다.



  이게 바로 이명박 정부의 용인술입니다. 이미 우리는 그 기념비적인 정치력을 경험했지요. 소망교회 인맥으로 국제금융의 경험이 없는 책상물림 세제전문가가 벼슬자리를 받자마자 갑자기 처 돌아버려 고환율정책으로 나라를 막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바로 강쨩~♡입니다.


    이런 애들이 자리를 차지한 이유도 간단합니다. 이들 모두 가카에게 충성을 다하는 예스맨들이었지요. 신임 총장 후보는 불법시위를 일삼는 폭도들을 견제하겠다며 체포수당이라는 정책으로 가카의 눈에 들었고, 재경부 장관은 남들이 다 뜯어말리는 747을 해 내겠다는 신념으로 가카의 눈에 들었습니다. 반자이 정신으로 대전차 총검술로 전차에 돌격했던 대일본제국의 황군들과 비슷한 짓거리들입니다. 뭐, 결과도 비슷하군요.


  이것이 제가 한나라당이라는 집단을 미워하는 이유입니다. 예네들은 좀 쓸데없을 정도로 무능합니다. 국가를 경영할 기본적인 능력이 결여된 집단입니다. 사실 민주당 및 범진보세력의 희망이지요.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던 민주당을 정권을 잃은지 1년만에 국회에서 부활하는 기적을 만든건 바로 한나라당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씹고 FTA법안을 날치기 했던 박진의원입니다. 그리고 박의원의 행동은 자기에게 충성을 바치는 간신만을 중용하는 가카의 용인술이 그 원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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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2 09:04
수정 아이콘
용역깡패를 어째서 민노당 진보신당이 잡아 처 넣어야 합니까?
글 쓴 분 스스로 대한민국을 너무 우습게 보신건 아닌가요?
정의는 그 분들만의 몫이 아니란 말입니다...!!!!!

가뜩이나 가슴 아프고 슬픈 시국에 기름을 스스로 붓는건 아닌지
깊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후...................................
09/01/22 09:10
수정 아이콘
뭐 길게보죠. 25세 이하의 젊은 세대의 대부분은 사실 김대중 정권 이전의 시절을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조중동과 노무현 정권이 사투를 벌여도 그냥 밥그릇 싸움 하나보다라고 안이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보수를 자칭하는 한나라당과 주변 카르텔이 얼마나 흉악한 사람들이었는가를 까먹고 있었습니다. 총/대선 당시에 한국에 없었기에 망정이지, 어쩌면 저도 한나라당한테 투표했을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말이죠.

적어도 제가 살아가면서 한나라당한테 투표하는 일은 평생 없을테니, 수업료 비싸게 지불한 셈 치려고 합니다.
애국보수
09/01/22 09:10
수정 아이콘
나님// 사고를 슬퍼하는건 우리들이 할 일이고 사고를 수습하는건 정치가들이 할 일입니다. 제가 민노당, 진보신당을 꺼낸것은 저들의 역량을 믿기 때문입니다.

재개발 사업이 이렇게 폭력적인 성향을 띄는 이유는 용역깡패의 존재 째문입니다. 폭력성에만 집중한다면 이런 용역깡패들만 사라져도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이 많이 사라지지요.
09/01/22 09:32
수정 아이콘
용역깡패들이란 정말... 그냥 잡아넣는 것도 아니고 잡아 처 넣어야 한다는 데 100% 공감합니다.

다른 나라의 실정은 잘 모르겠고 꽤 오래 있었던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이번 시위와 같은 케이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애초에 얘네들은 개인의 총기소지가 가능해서 그런지 경찰에게 조금만 반항해도 일단 바닥으로 메다꽂고 수갑채우는 걸 많이 봤습니다. 같은 이유로 웬만한 진압작전엔 물대포가 아닌 실탄을 동반하기 때문에, "죽는 한이 있어도 시위를 해야겠다"가 아니라 "죽으려고 시위한다"는 마인드가 아닌 이상 화염병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게 포인트가 아니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유는... 철거민들 쫓아다니며 망치로 집/상가를 때려부수고 철거민들을 두드려 패고 이러는 용역깡패가 있다면.. 경찰이 가만 뒀을 리가 없습니다. 미국에도 여전히 범죄도 많고, 범죄 집단도 많지만 힘없는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용역깡패라는건 용납될 수가 없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시너와 화염병을 들고 죽을 각오까지 하고 시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미국 경찰도 무기도 없는 민간인을 집단구타한다던가 하는 등 잘못하는 일도 꽤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 경찰관 개인의 잘못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에 하나 이번 시위와 똑같은 시위가 발생한다고 해도, 아래층에서 철거민을 괴롭히는 용역깡패는 못본체하고 옥상에서 시위중인 철거민만 진압하는 일은 없을 듯.
퍼플레인
09/01/22 09:34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 그러려면 해당 구청이나 시청의 재개발담당공무원부터 차례차례 결재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구청장이나 시장까지 모조리 쳐내야겠군요. 용역깡패들을 '직원'으로 만들어주는 건 그쪽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용역깡패들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이유는 '어쨌든 빨리 건물을 철거해야' 재개발이 가능한 것이고, 그러니까 적당히 그저 나라에서 주는대로 받고 나가 죽든 말든 떨어져 나가면 좋겠는데 꼭 귀찮게 마지막까지 따지고 드는 아랫것들이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치우기는 해야겠고, 그러자니 해당 관공서 입장에서는 그들을 고용하면 손 안대고 코 푸는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건 비단 현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고 계속 그리되어 오긴 했습니다만, 정작 이 모양으로 일이 벌어져 버린 건 말씀하신대로 시위진압경험 없는 원리원칙주의자가 '마일리지의 추억'을 되살리려던 것 때문입니다. 물론 아랫사람들은 '우리가 건의했다!'고 감싸기에 나섰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종결재권자가 그걸 내치지 않고 승인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죠.

(게다가 일부에서의 변명과는 달리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문건에 따르면 경찰에서는 철거민들이 가지고 있던 인화성 물질의 수량을 아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더군요. 진압은 25시간만에 했으되 경찰특공대 배치는 시위 시작 3시간만에 해버렸고요. 물론 특공대 배치를 3시간만에 허가한 것도 김 내정자입니다. 이건 뭐랄까 늦은 밤 막다른 골목 끝에서 '다가오면 때리겠어!'라고 외치는 여성에게 슬슬 다가가서 그 여성이 짱돌을 던지자 '이 여자가 날 폭행했다!'라고 하는 형국입니다-_-)

늘 숨쉬고 있으면 잊게 되는 공기의 소중함은 숨이 막혀 봐야 깨닫게 되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 정권은 상 받을 만합니다. 국민들이 눈을 뜨게 해 주고 있으니까요.
09/01/22 10:03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님의 기본적인 논조에는 동의하지만, 왜 그 일을 민노당이, 진보신당이 앞장서서 해야하는 지 도통 모르겠네요(민노당이 그런 일을 안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표하나 던져주는 게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요? 제가 알기로는 애국보수님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지지자님도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예전 김대중, 노무현정권시절에 여당이었던 당에도 마땅히 이번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문했어야 하지 않나요? 원내진입도 못한 당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건 고무적이지만, 왠지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리와 톰
09/01/22 10:20
수정 아이콘
뚱딴지같은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네들은 좀 쓸데없을 정도로 무능합니다.'에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09/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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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량님// 저는 오히려 애국보수님이 강량님의 말씀처럼 민노당과 진보신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저 말에 내포하신거 아닌가 하고 이해했습니다. 저들이 할수 있는데 저들이 힘이 없는걸 이거 어떡하냐 이런 의미랄까요.
星夜舞人
09/01/22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애국보수님이 해주셨군요. 근데, 용역깡패를 잡아넣는 건 아마도 조폭을 말살시키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 모릅니다. 대규모 건설회사의 하청회사들중엔 조폭의 자금으로 운영되는것도 있고, 그 조폭중엔 정치쪽하고 연관된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옛날 자유당때하고는 다르게 폭력을 정치가들에게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기업이 정치헌금하는것처럼 지원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용역깡패를 잡아넣으면 중소규모 건설업체 도산시킬려는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올지 모릅니다. 정치가들에겐 돈주는 이익단체가 짱이니 그단체를 막을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결론은 아예 관련 건설업체를 모조리 도산시키는 한이 있어도 몽땅잡아들이지 않으면 불가능에 한표 올립니다. 왜 용역깡패에 대한 이야기가 한줄이라도 신문에 오르내리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신분들은 없는가 봅니다...
네오크로우
09/01/22 11:00
수정 아이콘
민주화가 되어서 화염병이 사라진거라기 보다는 96년도 연세대 한총련 사태가 너무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고 잠시 잠잠해졌다가
97년 한양대 사태때 그만 시민을 프락치로 오인 구타 살해한 경악할 일이 생겼죠. 그로 인해 시위자 측에서 스스로 자성도 하면서
다시 화염병이 줄었고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경찰측에 절대 최루탄 사용금지를 지시했습니다.

단! 폭력시위가 있을시 더욱 엄정한 대처를 지시했고 지금은 사라진 특수기동대 창설에 살수차 도입에 별별 최첨단 장비 도입을 많이했었죠.
(일선 배치된것은 살수차 정도 외에는 없지만) 인식의 변화로 화염병이 준것이지 굳이 뭐.. 민주화가 계기가 되어서 사라졌다고
보긴 힘드네요. (과도기때 현장에 있어본 경험으로는...)

3년전 상황이랑 지금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그때는 충분히 실패한 작전이라고 볼수 있죠 경찰 측에서는 무려 두 달여를 혼란을
방치한것이고 이번 같은 경우는 서울 시내 한복판이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화염병이 투척되었고 옥상에 기타 준비물이
비치 되어있다는것을 아는 순간 더 체계적이 되기전에 바로 작전에 돌입한것인데 미숙함으로 참사가 일어난것이지요.

철거민 시위쪽도 여러 번 다녀봤는데 참 경찰측에선 뭘 어쩔 수가 없습니다. 보상 문제에 개입할수도 없고 협상 자리를 마련한다 해도
서로 입장만 팽팽하고 경찰이 누구 편을 들수도 없는 상황에다가 상부에서는 빨리 혼란을 정리하라는 닥달은 오지.
일선 관할 경찰 서장은 x줄만 타고..

당장 살 터를 잃은 분들이니 절박함은 극에 달해있는 상태 등등

이번 사태를 일선에서 있어본 경험에 지금은 그냥 한 시민으로써 보면 참 뭐라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시내 한 복판에서 화염병까지 준비하면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 치시는 이 상황이 안타깝고 왜 테러범 잡는 경특까지 투입했냐고 뭐라하지만
어설픈 기동대 투입했다가 더 큰 사고를 유발할수 있으니 나름대로 스페셜리스트를 투입한것인데 사고는 터져버렸고..

각 성향에 기댄 언론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관점만 내비치고 사람들은 자기들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 해석해버리고..
좀 많이 씁쓸하네요.
09/01/22 11:01
수정 아이콘
星夜舞人님//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사람 여기 있습니다. 용역깡패 및 조폭 건설사들에 대한 얘기도 꾸준히 댓글로 남겼구요.
이상하리만큼 언론에서 안 다루고 있는 이슈가 이것입니다. 대기업 건설사들 빼고는 그 밑으로는 태반이 조폭건설사라 봐도 무관한데요.
(음... 한화 김승연회장이 저번에 한 짓으로 봐서는, 설마... 한화건설도 조폭건설사??? 흐흐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금액의 접대비가 오가는 곳이 바로 건설업계입니다. 양재동쪽이던가요? 건설사 접대골목은 유명하죠.
엄청난 커넥션이 여기에 숨어있습니다. 대기업 - 하청업체 - 정치인 - 접객업소 - 매춘업 - 연예기획사... 끝도 없지요.
가끔은, 대체 김영삼정부때 범죄와의 전쟁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범죄랑 전쟁을 한건지 의문입니다. 전국구 깡패두목 한둘 잡아넣고 끝??

문제는, 정치인들 조차도 이런 연결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겁니다. 자기네들 정치자금이 저기서 나오는데요.
걔네들 다 쓸어없애고 나면, 자기들한테 떨어질 떡고물이 당장 없어지는데, 과연 자기들이 나서서 없애려고 할까요?
아니죠. 오히려 "건설업을 살려야 고용창출이 되고, 경제가 살아난다!" 라고 외치면서 건설사들을 밀어주려 들겠죠.
실제로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이번에 시행한, 부실건설사 11개 워크아웃 조치는, 조폭이랑 연관없이 자기네들한테 돈 안 쥐어준
깨끗한 건설사들을 골라 쳐내려는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그네들은... 아랫것들이야 불에 타죽건, 굶어죽건, 자살하건 상관없이 자기들 뱃속만 채우면 그만이니까요.

강량님// 저는 애국보수님이 말씀하신...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용역깡패들을 잡아 처 넣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
좀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제 생각이 애국보수님 생각과 다를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제가 위에서 언급한 커넥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어쨌거나 정권을 잡아본 당이고,
현 정권이 한나라당 정권이라 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접대 및 뒷돈이 안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민노당, 진보연대, 사회당.. 이런 동네에다가는 정치헌금 안 갑니다. 얘네는 힘도 별로 없으니,
자기네들이 열심히 밑밥 넣어놓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언제든지 짓밟을수 있다고 믿을거니까요.
09/01/22 11:42
수정 아이콘
다 좋은 말씀이고 100% 동감하는데요
정작 이런 글을 보고 깨달아야할 그들(!)에겐 소용없는 것 같네요..
[NOH]ChrisPaul-NO.3
09/01/22 12:1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동감하는 댓글인데요, 범죄와의 전쟁은 1990년에 노태우때 한걸로 압니다만,,,
토스희망봉사
09/01/22 12:48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은 무슨 면죄부를 삼천 오백만장 가지고 있나요

가끔 느끼는 거지만 한나라당에게는 원래 그런놈들이니까 라는 명분으로 다른 야당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기준을 들이 대는것 같습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정당이라는 이름조차 붙이면 안되는 한나라당의 존재 자체 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확실히 좌파나 진보주의자들이 존재 하는것만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은 확연히 틀려 집니다 반쪽짜리 진보주의자라고 할만한 열린우리당 시절에 그나만 약자 계층은 선별적 복지 지원이라도 받을수가 있었죠
좌파가 발붙이지 못하는 사회는 대다수 서민인 국민들에게는 정글과도 같은 처참한 세상일 뿐입니다 이민론자들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는 것이구요
한국이 못살아서 이민 가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 나라에는 좌파가 거의 없기 때문 입니다.
엷은바람
09/01/22 15:08
수정 아이콘
전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겪는 국민의 고통이, 분노가 대한민국에는 아주 쓰디 쓴 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어리버리한 민주당이 만약 이번에도 정권을 잡았다 쳤을 때
비록 한나라당이 하는 극악무도한 짓은 하지 않더라도 똑같이 나라 경제 말아먹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에서 부터 불어온 세계적 금융위기의 파도 속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속수무책인건 마찬가지지요

그럴때 국민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노무현 정부와 더불어 국민들 머릿속에 '민주당 -> 무능, 꼴통'이라는 수식어가
뇌리에 완전히 각인되는 순간이지요

지금 겪는 수많은 고통들은 많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윗분 들중 한분께서 말씀하신
'내 생애에는 절대로 한나라당에 투표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마음에 굳게 새겨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적어도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PGR분들은 절대 지금 행해지는 해악을 잊지 않기로 합시다.
09/01/22 17:29
수정 아이콘
OrBef님// 엷은바람님//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에 죽어나는 사회 소외계층의 분들의 고통은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혹은 여기에 계신 많은 회원분들도) 지금은 괜찮다고 할지 몰라도 언젠가 자칫 잘못하면 순식간에 사회 소외계층으로 떨어질 수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 슬픈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몸으로 직접 느끼기 전에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그리고, 소수자들의 인권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09/01/22 18:06
수정 아이콘
다른것 보다 애국보수님의 저 민노,진보 저것에 대한 말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원래 2004년 총선은 3,12로 미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했었고 그에 대해 민노당에 대한 이미지도 썩 나쁜편은 아니지만

얼마전에 본 민노의 종북 집단때문에 거부감이 드는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물론 일부겠지만 지지할 수록 빨xx 소리 듣는 이유중의 하나인 저 종북집단에 대해 결코 고운 감정이 생길수가 없습니다.]
오소리감투
09/01/22 18:41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0004&newsid=20090122180511224&p=yonhap
청와대 간 보고 있네요.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해야하는데 5석의 미니정당과 원외정당이 공권력 앞에서 별 힘을 못 쓰겠죠.
국민들이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말씀을 돌려서 하신 건가요?

일단 용역 고용을 금지하는 법안이라도 누가 제출해서 사회적공론화과정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백분토론이나 피디수첩에서 이걸 다루는 것도 한 방편으로 괜찮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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