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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0 23:53
저도 카카오 열리고 나서 한 사흘정도 해봤는데 딱 말씀하신 할맛 안나는 상태 그대로 겪고 접었습니다.개활지에서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그런지 나한테 총이 날아와도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를 때가 알때보다 더 많더군요;
치킨은 못먹어봤고 탑텐은 몇번 들었는데 그것도 거의 자기장 안에 풀숲에 가만히 숨어 있는 동안 딴사람들끼리 죽고 죽이고 그래서 땄던거고 사흘동안 내내 한판에 3킬 이상 해본적이 없습니다. 플레이 방식 바꿔보자고 포친키나 학교같이 사람 많은데 가면 반쯤은 노킬 데스고 나머지 반쯤은 어디 구석진데 처박혀 있다가 그 지역 일등이 털거 다 털고 가고나서 한참 후에 찌그래기 줍고 뛰다가 눈먼총에 죽거나 자기장에 튀겨지죠. 대충 열 몇명쯤 남았을 때쯤부터는 먼저 싸움 걸어도 이긴 적이 없고 상대한테 죽던가 눈먼총에 맞아죽는 상황만 겪으니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소극적이 돼요. 총소리 들리면 피하기부터 하고.. 마지막 날에 탑8까지 왔는데 숨어 있는 수풀 바로 옆에 기어가고 있는거 쐈는데도 못잡고 다른 사람 눈먼총에 죽고나니 의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나따위가 이거 백날 해봤자 치킨 못뜯겠구나 실감이 돼서. 지금 하는 자격증 시험 치고나서 다시 해볼까 했는데 그때는 작성자님 말씀처럼 패작해서 심해나 가야겠어요. 쩝.
17/11/21 13:41
1) 일단 심해 가시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거에요. 카카오보다는 스팀 배그 아시아 서버를 추천 드립니다. 유저 수가 많으니까요.
2) 학교는 너무 공간이 좁아서, 포친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비추입니다. 3) 제가 예전에 겪던 상황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 많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총 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밑 댓글에 추가하겠습니다.
17/11/21 00:12
160시간정도 플레이했는데 아직 총알 날아오는 방향 캐치를 잘 못하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저쪽에서 날아온거같아서 반대로 숨었는데 그쪽이 아니라 그냥 맞고 죽는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운좋게 솔로 1번 듀오 2번 치킨은 먹긴 했는데 실력이 늘지를 않네요 킄
17/11/21 13:47
1) 360도를 4분할 한 상태에서, 총알이 슝 날아오면 내가 맞을만한 확률이 높은 각도가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2) 후라이팬, 주변 나무, 주변 땅, 주변 바위 등 어디에 총알이 떨어지는지 캐치하고 나서 숨어야 합니다. 3) 산 능선 또는 굴곡을 타고 있다면, 능선 또는 굴곡 저쪽으로 얼른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소 180도는 안전해 지니까요.
17/11/21 00:18
심해가 좋은게 운이 좋으면 1등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시작지점에 내려서 권총하나 먹고 템먹으로 이러저리 뛰어 다니다가 AR하나 먹고 정신 차리니 열명 남아있더라구요 그런데 자기장이 멀어서 한참을 또 뛰어서 도착하니 4명이 딱 남았었는데 두분은 멀리서 열심히 화려하게 싸우고 계시고 다른 두분은 제 앞에서 저 온줄 모르고 엎드려서 싸움 구경하고 있고 (제가 바로 뒤에 있어도 안움직이길래 튕긴줄 알았는데 제가 쏘니 벌떡 일어나시더군요) 엎드렸던 두분 눕혀드리고 화려하게 싸우고 승리하신 한 분 마저 눕혀드리니 1등 하더군요 (화려한 전투뒤라선지 총알이 없으시더군요) 심해에서 1등을 한것도 1등이라 기분이 오래가는데 이게 이 게임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17/11/21 00:27
근 몇 주 동안 실력 확 늘고 치킨도 꽤 뜯었는데, 가장 중요했던건 날아오는 총알 위치를 바로 파악하게 된거였네요. 특히 탑텐 전후로 해서 총알 날아오는 위치 바로 파악하는게 가장 크더군요.
17/11/21 00:41
그거 어떻게 아나요.. 좀 알려주세요ㅠ
진짜 달려라 하니 찍을 기세로 열심히 뛰어왔는데 어디서 총알 날아오고 어어 하다가 어디서 쏘는지도 모르고 께꼬닥 하면 진짜 하기 싫어지던데.. 사플도 나름 신경써서 하는데도 그러니.. 소리방향으로 고개 돌려봐도 못찾겠더라고요..
17/11/21 00:48
음.. 첫 번째로 탄 튀는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아야한다는겁니다. 탄튀는 소리로 위치 파악하려는 버릇이 들면 계속 파악 못하게 되더군요. 첫 탄이 튀는 소리야 당연히 피격 당하는걸 알게 되니까 제끼고, 그 다음 오는 타격부터는 총소리를 들어야하는거죠.
여기에 도움이 되는 전제 조건은 차량이나 걸어서 진입하는 동선 내에서 상대가 있을 수 위치 파악, 차량+엄폐물 혹은 단독 엄폐물에 숨었을 때 자신이 지나온 경로와 엄폐되지 않은 방향을 미리 생각해두는겁니다. 전 그래서 솔로는 무조건 차로 가장 자리 훑으면서 갑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차량+엄폐물 있을 때 자신을 타격할 수 있는 위치는 90도 안쪽으로 줄죠. 샷도 좀 나아지긴 했지만, 총알 날아오는 위치 파악 잘 되는 이후로는 탑10은 8할 이상으로 들고있네요.
17/11/21 14:48
전 비행기 방향 고려해서 가는 편이고 자기장 타는건 세네 번째 원부터 탑니다. 그때부턴 주변에 없으면 차량으로 줄어드는 방향 좌우로 쭉 어그로 끌면서 가는게 편하더군요.
17/11/21 14:18
1) 일단 뛸 때부터 생각을 하면서 뛰셔야 해요. 심해에 있으면, 정말 생각없이 뛰어 다니다가 움직이는 표적이 되는 사람이 허다하게 많습니다.
자기장이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허허벌판은 절대 가지 마시고, 언덕이나 굴곡 있는 지형을 골라서 가세요. 설령 총알이 날아왔는데, 정말 아무 정보도 모르겠다면, 언덕(굴곡)너머로 넘어가서 엎드리거나 쪼그려도 생존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2) 장기적인 대처인데, 역시 심해에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차가 있어도 도보로 계속 다니는 훈련을 하다 보면, 지형이 머릿속에 외워집니다. 지형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는 해우소, 팔각정, 2층집 등 나를 쏠만한 건물이 많구나~ 라고 입력이 되죠. 총알이 날아오면, 그런 건물들을 우선 째려봐 주고, 그 다음에 언덕, 바위, 나무 등을 이용하면서 맞을 확률을 줄이는 것이죠. 3) 뷰데님 말씀대로, 총알이 슝슝 날아오는 "파열음"을 듣는게 아니라, 총구에서 뻥! 하고 340m/s의 속도로 날아오는 "총성"을 들어야 해요. 그런데 이건 저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람과 총구 화염을 보기 위한 시력에 집중합니다.
17/11/21 14:21
듀오나 스쿼드가 좋죠^^ 저는 평소에 보급병 역할을 하다가, XX방향 XX도! 라고 누가 외치면, 열심히 화력지원 합니다. 버스 개꿀~
17/11/21 13:51
레이팅 올라갈수록 탑10정도 남았을때
나무,바위 밖에 없는 풀밭에서 엎드려있는건 자살행위더군요.이걸 고쳤더니 치킨먹을 확률이 올라가더라구요
17/11/21 14:26
저도 천상계 방송 처음 봤을 때 놀란 점이 그거였죠. 엉? 저 상황에서 엎드리지를 않네?
그런데 심해부터 올라오니까 느끼게 되더군요. 사람이 확실히 없는 곳에서 엎드리는 건 괜찮은데, 적 위치 및 지형에 대한 확실한 정보 없이 그냥 엎드리면, 다 보이고, 좋은 먹잇감만 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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