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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31 00:08
스갤에다가 먼저 올린글이예요..
저번에 스갤에 글쓴게 있었는데... 그때 누가 제대로 써서 올려달라고 해서... 올린겁니다. 뭐 근데... 별로 환영 받지는 못하네요
07/03/31 00:23
체념토스님 이글 스갤에서 봤어요...
어색한 반말체....ㅠㅠ 정말 아쉽던데요.^^ 피지알에서 체념토스님의 글....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필력이 딸려서^^
07/03/31 00:39
아랫글 댓글보다 김연우 님 탈퇴하셨나 확인해보려고 '김연우'로 검색했다가 본 글이 있는데-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에게 이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이 글과 같이 보니 확실히 토스 대 저그는 그 유연성에서 승부가 갈리는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7/03/31 00:44
김택용빌드의 가장 큰 핵심은 빠른 투가스 확보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블넥 한 토스들이 원가스로 커세어 한두기 다크한두기정도만 뽑으면서 게이트를 빨리 폭발시켜 발업질럿으로 휘젓고 다니려 했다면 김택용은 아주 빠르게 투가스를 가져갑니다. 이로써 커세어는 쉬지않고 5-6기까지 모이면서 저그가 오버로드 보호에 정신없게 만들어주죠. 그러면서도 다크는 제 타이밍에 나옵니다. 더 무서운건 로보틱스를 템테크올리면서 바로 같이 올린다는 겁니다. 실제로 마에스트로와의 결승전 블리츠 경기를 보면 이 공식이 맞아들어갑니다. 1. 계속 쌓이는 커세어로 제공권 장악하며 오버로드 사냥 2. 그러면서도 빠르게 나온 다크로 멀티견제와 본진난입 노리기 3.소수의 질럿아칸 혹은 질템으로 제3멀티에 캐논공사(스톰업은 이미완료, 따라서 히드라로 뚫기힘들뿐더러 저글링은 커세어다크의 위협에 포기) 4.이러면서 올려둔 로보틱스로 어느새 본진에 4다크 드랍 with커세어 5.본진정리하는 사이 발업완료 게이트 폭발이미 완료.. 6. 지상군으로 치고나가서 아직 수비라인이 굳건하지 못한 저그 멀티를 괴롭히며 속업된 셔틀로 템드랍, 커세어로 돌아다니는 오버로드 학살 7. gg 실제로, 체념토스님도 지적하신 부분, 즉 게이트 폭발보다 캐논건설에 미네랄을 배분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 근저에 깔린 생각을 읽어보았습니다. 미네랄보다, 가스유닛의 다양한 교차공격을 중요시하는 김택용식 견제가 빛날 수 있었던 원인이겠죠
07/03/31 00:51
판님// 투가스 확보 부분에 대해서는 안적었습니다.
사실 마재윤선수 뮤탈 7기 글에서도 그랬지만 드론 숫자 16마리정도 되는 굉장히 빠른 타이밍의 앞마당 가스를 확보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적은글 3번째 부분이 충원이 될려면 가스가 모자르면 안되죠.
07/03/31 00:53
글쓴이의 정성이 담긴 긴 글에 짤막한 몇마디로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게 죄송합니다만 의문이 생겨서 글 남깁니다.
김택용 빌드의 비밀이라고 하셨지만 전 ?가 뜨는 것이 다른 커세어 다크 더블넥과 김택용식 더블넥의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커세어 다크로 더블넥의 안정화를 꾀하는 방식은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체념토스님께서 커세어 다크의 장점이라고 말씀하셨던 것들이 김택용식 빌드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거죠. 예전부터 존재한 운영에 예전부터 존재하는 대항방법이 있는데, 어째서 김택용선수는 통했느냐? 라는 질문에 답변이 가능할 때 체념토스님의 글이 좀 더 김택용 빌드의 비밀에 접근하게 될 것같습니다. p.s 한번 수정한 글입니다. 역시 피지알의 write버튼은 무겁군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07/03/31 00:57
Bright-Nova님//
예전 부터 커세어 다크가 있었던 빌드인건 사실이지만... 주로 원게이트 플레이에서 했습니다. 즉 본진 원게이트 플레이의 장점을 더블넥에서 사용한거라 생각이됩니다. 전 더블넥이 이후에 커세어 다크를 사용하여 패턴화 시킨 플레이는 생소할걸로 기억합니다. 그와 비슷한 경기나... 뭔가 하실 이야기가 있으면 이런테클 언제든 환영입니다.
07/03/31 00:59
아니요. 전 더블넥 이후 운영으로 커세어 다크를 택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런 운영은 예전부터 있지 않았나요? 거기에 대항하는 저그의 대표적인 방법이 빠른 오버로드 속업+ 히드라 다수이고요.
07/03/31 01:04
Bright-Nova님//
음.. 그러한식의 내용이 있었나요? 하지만 이 빌드 (케스파 이제동 vs 김택용선수 경기에서 보시면 알겠지만...)를 보시면 단순 다크 + 커세어가 아니란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 커세어 다크가 안통해도 망하는 빌드가 아니란걸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동선수 경기에서 커세어 다크가 안통하자.. 커세어 다크의 대한 투자를 즉시 멈추고.. 템플러와 지상군 위주로 물량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시쪽 가스멀티를 토스가 가져가게 되었고.. 이후에 늘어난 게이트에서 미친듯한 드라군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면 저그는 커세어와 다크 의식한 나머지... 그리 부자적인 형태가 못되었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단순 커세어 다크 실패이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업과 상대 체재의 맞겠금 병력을 조합해서 진출하는 것이 이 빌드의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기중 생각나시는것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보고 비교해보겠습니다.
07/03/31 01:13
체념토스님 죄송합니다.
전에 봤던 다른 글하게 헷갈렸네요. 지금 스갤가서 확인했습니다..기분 언짢으셨다면 죄송하고요 좋은밤 되세요^^
07/03/31 01:16
헉 제가 난독증이 좀 있군요ㅜ.ㅜ
그런 플레이 생소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런 답글을 달다니 죄송합니다.(__ 음.. 왜 제 기억엔 더블넥 커세어 다크 플레이가 종종 있어왔다로 남아있는지 모르겠군요; 설령 이전부터 있어왔더라 하더라도 확실히 패턴화 시킨것은 김택용선수가 거의 최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패턴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빠른 투 가스 채취 빌드 때문아닐까요? 빠른 투 가스 빌드를 빼고 김택용선수식 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체념토스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07/03/31 01:18
제가 글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답글이 자꾸 어긋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설픈 태클에 성실하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07/03/31 01:23
Bright-Nova님// 전혀 죄송하실것 없습니다.. 허허;;
오히려 제가 모르는 것을 찝어 내주시는거 겠죠.. 제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고.. 빠른 투가스 채취에 대해서는.. 저 위에도 적긴 했지만... 제대로 구사할려면 당연히 필요하죠 -_-;; 아 그리고 너무 격식을 차리실 필요 없으세요~! 편히 얘기해주셔야 저도 편합니다^^;
07/03/31 01:43
네.^^
본문에도 투가스 얘기가 언급되야 보다 완벽한 글이 될 것같습니다~ 눈팅만하다 글쓰려니, 글쓰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네요. (이러니 니가 짤막한 댓글도 못 달고 눈팅만 하고 살았지ㅜ.ㅜ) 저보다 체념토스님께서 더 많이 아시는 것 같아 함부로 말하기가 그렇더군요. 앞으론 좀 더 편하게 찾아뵙죠.^^
07/03/31 01:58
< 맞춤법이 틀린 부분들 >
커맨드 센터를 내'릴'려는 그 순간 -> 아마도 내'리'려는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이와 같이 아카데미'역활'을... -> 역'할' 프로토스는 이미 테크를 갖추게 된것'의' 만족하면 된다 -> 된 것'에'(체념토스님의 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오타입니다. 대체로 '의'를 쓸 곳에 '에'를 쓰시고 '에'를 쓸 곳에 '의'를 쓰시더군요) 저글링 대량생산 '체재'형태로 만들어.. -> 체제 물량을 '폭팔'시킬 준비를 하는데... -> 폭발 바로 가스를 어떻게 '분배'하는 냐가 핵심이 된다. -> '배분' 김택용'의' 저그전을 잘해서 이렇다는 둥 이야기 했지만 -> 김택용'이' 진출 '꽤'하지만 -> 진출을 '꾀'하지만 제가 시간이 허락하면 쓰려고 했던 글의 일부가 있군요. 그런데 몇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제가 아는 여러 아마추어 토스 유저들은 더블넥을 하면서 1질럿 1드라군을 꼭 뽑습니다. 그리고 커세어도 1기 이상 뽑죠. 그러면서 다크를 1~2기를 꼭 뽑아서 확장 체크와 견제를 해줍니다. 그 사이에 게이트를 늘리고 조합을 갖춥니다. 이건 제가 볼 때는 김택용 선수만의 특징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공발업 타이밍을 노리는 플레이가 대부분이었지만 저나 제 주변의 토스 유저들 사이에선 일상적이었죠. 특이했던 것은 커세어가 1기가 아니라 계속 불어났다는 점이죠. 저는 그게 김택용 선수의 MSL 결승 전략에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1. 사실 저는 그래서 다음과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자꾸 공발업 타이밍을 노리는 게 주가 될까? 커세어를 다수 뽑지 않더라도 1기로 정찰하고 게이트에서 동시에 2~3 다크를 뽑아서 확장 견제를 해주면 굉장히 좋던데 왜 그런 모습은 자주 보이질 않는 것일까? 하지만 저는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더 좋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커세어와 다크를 함께 활용하는 플레이가 아주 효율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이런 플레이를 위해서는 가스 수급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어 이후 미네랄 100이 되면 앞마당에서도 가스를 채취합니다. 땡히드라라면 프로브 1기나 2기로 채취하고요. 2.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은 평상시의 전투에서도 소수 다크를 꼭 섞고 사업 드라군도 꼭 대동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그는 오버로드를 대동해야 하고 교전시에 드라군과 하템, 커세어에 의해 오버로드가 조금씩 잡혀서 미네랄 100 손실, 타이밍 손실, 병력 조합의 어려움, 효율적 전투의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여러 토스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3. 김택용 선수의 물량의 비밀 중 하나는 바로 프로브 생산입니다. 뭐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김택용 선수는 프로브를 잘 쉬지 않습니다. 첫 커세어를 생산할 때까지도 뽑고 그 후로 제 2, 3 확장을 할 때까지도 쉬지 않습니다. 무엇 보다 놀라운 것은 게이트에서 유닛 생산이 완료되면 생산 핵을 쓰는 것처럼 '바로' 유닛이 생산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생산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종종 커세어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잡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고요. 자... 여기에 모든 토스 유저들이 알고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토스가 더블을 합니다. 그러면 앞마당과 함께 온리 미네랄 지역까지 가져갑니다. 토스의 확장은 하나, 저그의 확장은 두 개가 되는 것이죠. 그러면 저그가 더 부유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고의 비밀은 토스의 프로브는 미네랄 채취 효율이 무척 높다는 것입니다. 비록 제 1 확장 하나만 하고 있지만 프로브가 증가할수록 저그의 2 확장에서 채취하는 자원 효율과의 차이를 급속하게 줄여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토스는 더블 이후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제 2 확장을 할 때까지도 프로브를 쉬지 않고 뽑아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4. 또,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의 특별한 점은 그렇게 많이 뽑아낸 유닛으로 저그의 병력을 몰고 다니면서 그 사이에 병력 조합을 꾸린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발업 질럿과 하템을 갖춘 상황에서 병력이 출동했는데 저그가 연탄밭을 구성하려는 시도를 하면 그동안 뽑은 병력으로 시간을 끌면서(단순히 시간을 끄는 병력이긴 하지만 만일 그 병력이 저그의 확장에 들어가면 저그는 큰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규모의 병력으로 시간을 끕니다)드라군과 옵저버를 갖춥니다. 게다가 동시에 수많은 프로브의 힘으로 빠르게 수급되는 미네랄의 힘으로 확장까지 시도합니다. 때로는 동시 2확장을 하고 그 확장 중 한 곳 운이 좋으면 두 곳 모두 성공하게 됩니다. 제가 볼 때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 중 이 부분(시간을 끄는 병력으로 저그의 병력을 여기 저기 쑤시면서 조합도 하고 확장도 하는)이 가장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이런 플레이를 가장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선수는 '박정석' 선수라고 봅니다. 손이 빨라서 생산과 휘젓기 확장하기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마지막으로 토스와 저그의 특성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저글링, 히드라 : 19초(생산 시간이 같습니다) 뮤탈 : 27초 디파일러 : 33초 울트라 : 39초 러커업 : 1:16 러커 변태 : 25.5초 레어 1:03, 하이브 : 1:16 크립 콜로니 : 13초, 성큰 콜로니 : 13초 질럿 : 26, 드라군, 하템, 닥템 : 32초 커세어 : 27(뮤탈과 동일) 발업 : 1:24 스톰업 : 1:14 캐논 : 34초( 크립 + 성큰 = 26초)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저그는 방어 타워의 빌드 타임이 짧기 때문에 '보고서' 대응하기가 편하지만 토스는 '보고서' 대응하면 캐논 완성 전에 당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낌새가 이상하면 '일단' 캐논을 건설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그는 크립콜로니를 먼저 건설해두고 상황 봐서 성큰이나 스포어 콜로니를 건설해도 되기 때문에 마재윤 식의 '보고서' 대응하기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라바에서 한 번에 다수 유닛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보고서 대응하기'에 힘을 실어주죠. 반면에 토스는 '보고서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플레이를 합니다. 1차 정찰 때 프로브가 잡히면 2차 프로브 정찰이나 1질럿 찌르기를 할 때 상대 진영의 반 정도 다다를 즈음에 땡히드라에 대비해서 캐논을 2~3개 워프합니다. 그러다 땡히드라가 아니면 취소를 해주죠. 물론 땡히드라가 아니면 자원적으로는 손해가 되지만 땡히드라일 경우엔 프로브 동원 없이 막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캐논을 건설하는 방법도 '바깥쪽 캐논을 먼저 건설'하고 안쪽 캐논 자리는 비워둡니다. 그래야 땡히드라를 막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만일 넓은 지역에서 히드라가 덥칠 수 있는 지형이라면 캐논을 중요 거점에 띄엄띄엄 건설하고 자원이 되는대로 빈 자리를 채워줍니다. 이때 알아둬야 하는 것은 사거리업이 된 히드라도 2열의 캐논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된다는 것과 질럿이나 프로브는 히드라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 보다는 히드라가 캐논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형태로 방어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히드라가 캐논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 할까요? 캐논은 히드라가 사거리업을 해도 최전방의 히드라를 2열의 캐논이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히드라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히드라가 캐논에 접근해서 다수의 히드라로 '빠르게' 앞쪽의 캐논 라인을 깨줘야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프로브나 질럿은 2열의 캐논이 모두 공격하도록 할 수 있도록 히드라가 캐논에 붙지 못하게 하는 역할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영역을 넘어서서 히드라를 공격하는 것은 프로브나 질럿도 잃고 체력이 약한 캐논도 잃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미리 대비하기, 바깥쪽 캐논을 먼저 소환하기, 질럿이나 프로브는 히드라가 캐논에 다가서지 못하게 하기. 이 세가지 덕에 저는 비교적 땡히드라에 잘 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체념토스님이 말씀하셨듯이 김택용 선수는 정찰에 기반해서 기미가 이상하면 '미리' 대비합니다. 그래서 방어도 튼튼하죠. 이것은 토스의 방어 타워와 유닛의 빌드 타임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그를 상대하는 토스의 덕목은 '반 박자 빠르게 대비하기'라고 봅니다. 두번째로 대저그전에서 토스의 효율적 운영은 '미리 대비'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시간 벌기' 또는 '주도하기' 스타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는 이 두 가지를 아주 잘합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질템으로 저그의 아픈 곳을 찌르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시간을 법니다'. 그리고 병력 구성을 살피면서 조합을 갖추고 확장까지 해냅니다. 또 MSL 결승에서 보여줬듯이 '게임을 주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간 벌기'의 다른 형태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질럿 찌르기, 1드라군으로 오버로드 쫓기, 커세어로 오버로드 잡기, 다크로 흔들기, 그. 사.이.에. 물.량.과. 조.합.을. 갖.추.면.서. 확.장.하.기. 여기서도 포인트가 되는 것은 토스의 긴 빌드 타임을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토스는 하템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글링과 히드라의 빌드 타임이 짧고 동시에 다수가 생산되기 때문에 하템이 없으면 저그의 물량을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김택용 선수는 땡히드라를 질럿 물량으로 막더군요. -_-; 서로 컨트롤을 하지 않는다면 질럿 한 기는 히드라 2기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럿이 발업과 함께 공1업이 되면 히드라가 질럿의 2배가 되어도 질럿으로 몰아부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후속 병력으로 하템은 필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택용 선수도 질럿 다수로 일단 땡히드라를 상대하면서 하템을 천천히나마 추가합니다. 물론 그동안 모은 질럿으로 캐논을 끼고 방어를 하면서요(맵에 따라 때로는 제 2확장을 하면서). 정리합니다. - 토스의 방어 타워와 유닛의 빌드 타임은 길기 때문에 저그 상대로는 '미리 대비'하는 마인드로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 '미리 대비'해야 하는 타이밍을 지났다면 그동안 모은 병력으로 '시간을 벌며' 물량과 조합을 갖추면서 확장을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게임을 계속 주도함으로써 '시간을 벌며' 물량 & 조합 & 확장을 꾀한다. -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저글링과 히드라를 상대하려면 하템은 필수적이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대저그전 스타일과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분석입니다.
07/03/31 02:06
ArcanumToss님// 긴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정말로... 일단 맞춤법... 교정은 감사합니다. 근데 뭐랄까 제글은 원래 맞춤법이 틀려야 제글 같은거 있죠 -_-;; 예전 글은 맞춤법 검사도 하고... 두세번 검토도 하고 그러는데.. 요즘은.... 성의 없다고 표현해도 할말은 없지만... 그냥 올립니다. 어쨋든 맞춤법 지적은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틀려 고칠 염두가 안납니다.)
07/03/31 02:15
1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이 커세어를 쓰지 않아도 공발업 러쉬만으로.. 상대를 피해줄수 있고.. 또 정찰을 성공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발업 타이밍의 맞춰서 찌르데.... 저그의 본진을 정찰 하기 위해 공발업 질럿들을... 저그의 수비병력을 무시하고... 그대로 돌파해서 저그의 테크와 상황을 파악할수가 있습니다. 다만 하두 그런식으로 플레이를 많이해서.. 저그들이 타이밍을 읽어다는 것이 문제죠. 그리고 ArcanumToss님 덕분에... 더블넥이후 커세어 다크가 어떤식으로 플레이 하는지 대충 알겠습니다. ArcanumToss님이 말해주신것처럼... 기존의 빌드와의 차이는 (맞춤)투게이트와 꾸준히 뽑는 커세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원커세어 다크를 뽑아서 맞춰서 가는 플레이가 아니라... 투게이트에서 나오는 다크템플러와 꾸준히 나오는 커세어로... 저그의 체재를 제대로 괴롭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존 원 커세어 이후 다크템플러 게이트 식의 플레이는 맞춰가는 식의 빌드이긴 하나... 수비적으로 김택용 선수보다 세련되지 못하였고... 소수 다크만 막는다면...저그의 상황을 따라가기 급급한 빌드였습니다. 커세어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좀더 세련되게 다듬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07/03/31 02:44
2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픈 것은...
다수 커세어를 사용한다면 굳이 소수다크를 섞어줄 필요가 있나요? 본대 병력끼리 큰 전투가 났을때... 다크로 오버로드를 불러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 이지만... 굳이 다크 없어도 커세어만 따로 운용해서 오버로드 잡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김택용 선수.. 다크를 사용해서 오버로드를 불러모으기도 했지만요^^
07/03/31 02:59
3번 같은 경우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네요..
이런건 많이 플레이하시거나... ArcanumToss님 같이 연구 많이 하셨던 분이나 말하실 법한 내용입니다.
07/03/31 03:04
김택용 이 빌드는, 프로토스 빌드의 특성상 약점이 많습니다. (프로토스의 빌드는 많았지만, 언제나 약점도 동반되었죠;;;) 하지만, 김택용은 그 약점을, 단 하나로 극복해냈습니다.
프로브 오래살리기. 이거 하나로 다 메꾸지 않았나 싶네요... 브레인서버에서 항상 저그상대로 더블넥하는 토스유전데, 어쩌다가 두번째 프로브 정찰이 성공하면, 이겼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김택용 선수는, 저그가 레어누를때까지 프로브를 살리니...
07/03/31 03:10
그리고 템플러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제가 계속적으로 히드라 강요 어쩌구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것이 템플러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거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어느 한 프로선수의 리버스템플 경기를 봤었는데... 김택용 선수의 경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커세어 이후 리버뽑고... 커세어와 리버만 따로 운용하여.. 견제 가는 척하면서... 드라군 템플러 조합해서 진출 하는식의... 굉장히 멋진 빌드를 선보였는데... 그때 저그는 완전히.. 토스가 수비형 프로토스 플레이를 하는 줄 알고... 히드라를 줄창 뽑고.. 오버로드 속업해놓고...버로우까지 해서 대비할려고 했습니다만.. 왠걸... . 드라군 하이템플러와... 셔틀 2기의 태워진 리버 4기 대동해서 나가니깐.. 수비형프로토스로 착각한 저그는 그야말로.. 토스의 드라군 하이템플러 리버 등등 화력에 완벽히 녹아내려는 경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경기 이후... 김택용 선수 경기를 그런식에 초점으로 바라보고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07/03/31 06:15
재밌습니다.
---------------------------------------------------------------------------------------------------------------------------------------------------------------------- 많은 분들이 김택용 선수의 빌드는.. 커세어와 다크로 연계가 되기전 까지.. 캐논과 소수 질럿으로 방어하기 때문에... 이 타이밍의 저그가 찌르면 약하다고 하지않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스타게이트와 아둔 (후 템플러아케이브) +게이트 하나더 만 올릴수 있다면.. 남는 미네랄은 전부 캐논으로 소환이 되도 상관없다.(더블넥서스한 토스) 이제껏 토스유저들은 항상 최적화 목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캐논짓는 걸 아까워하고 유닛으로 막고 싶어하겠지만. 이 빌드는 커세어와 다크가 제 타이밍에만 나온다면 미네랄을 어떻게 활용해도 상관없다. (실제로 김택용 선수는.. 여차하는 느낌만 나면 케논 3~4이상 지어놓았다) --------------------------------------------------------------------------------------------------------------------------------------------------------------------- 김택용 선수가, 심소명 선수가 까다롭다고 한 부분이 이 부분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요. 초반 캐논 많이 지어봤자 땡히드라 막을 만큼은 아닐테니까요. 심소명 선수랑 붙어 봤음 좋겠어요. 심소명식 칼 타이밍이 있다는데, 그걸 김택용 선수가 막을 수 있을지 어떨지...궁금하거든요.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에서 느낀 건...자로 잰듯한 운영. 그게 더 놀라웠습니다. 온겜에서도 4강 이상으로 쭉쭉 올라가야,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보게 될텐데~ 양대리그를 토스가 날라다니는 걸 보게 되는 거 아닐까...기대중~
07/03/31 09:09
실제로 신백두에서 심소명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경기를 펼쳤죠... 그 경기에서 보여줬던 심소명 선수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운영이란 대단했습니다. 물론 그때 김택용 선수는 커세어 생략한 빠른 하이템플러 테크를 타긴 했지만요.
07/03/31 12:31
제 생각에도 김택용 선수가 쓴 전략은 땡히드라에 가장 취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땡히드라가 아니라 무한 히드라 + 드랍이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까지도 갈 것 같거든요. 사실 땡히드라를 막으려면 다수 캐논 + 하템 + 질럿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리버가 있어야죠. 하템이나 다수 질럿이 없는 캐논 라인은 캐논이 10개가 있더라도 뚫립니다. 그리고 한 곳에 캐논을 많이 지으면 본진이나 확장 넥서스 쪽엔 캐논이 적어질 수밖에 없고요. 심소명 선수식의 무한 히드라는 김택용 선수의 결승 전략으로만이 아니라 다른 전략을 쓸 때에도 정말 막기 힘들긴 하지만요. 체념토스// > 2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픈 것은... > 다수 커세어를 사용한다면 굳이 소수다크를 섞어줄 필요가 있나요? 커닥을 쓸 때엔 크게 필요하게 느껴지지 않을테지만 그 단계를 넘어섰을 때(커닥을 막아냈고 커세어가 소수만 있게 되는 상황같은)와 커닥이 아닌 운영을 할 때를 말씀드린 겁니다. 휴...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흥이 나질 않는군요. 오늘도 수많은 회원들이 상처를 입고 떠나가네요....
07/03/31 23:39
상대에 맞춰가는 플레이...마재윤의 장점을 완전히 흡수해버린 플토로군요.. 여태까지 플토로서 오랜시간 군림한 본좌는 없었는데..(강민은 꾸준하지만 본좌의포스를 뿜었던 시기는 짧죠,오영종은 가을에만..등등)
김택용선수가 플토의 본좌로서 오랫동안 군림해주길바랍니다. 혁명가! 그이름에 걸맞게 열심히 노력해주세요~
07/03/31 23:53
arcanumtoss,토스님의 글을 잘읽었습니다.//
근데.. 김택용선수의 플레이를 가장 잘 할수 있는 선수로 박정석 선수로 꼽았는데.. 박정석선수는 왠지.. 강민, 오영종, 김택용 라인에 비해서 ,다크등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허를 찔러주는 센스 면에서 부족하다는 면이 드는군요. 그래서 뭔가 잘하는거 같은데, ,답답하면서, 플토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제가 봤을땐. .강민or 오영종의 장점 + 박정석선수의 장점을 고루 갖춘 선수가 김택용선수라서.. 요새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07/04/01 01:37
냠냠^^*//
김택용 선수를 벤치마크할 경우 박정석 선수가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병력 생산을 하면서 그동안 모은 병력으로 저그 병력을 끌고 다니고 그 사이에 조합을 갖추려면 빠른 손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러면서 확장까지 하려면 더더욱 빠른 손은 큰 도움이 되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박정석 선수의 손속은 굉장히 빠르고 그래서 물량도 잘 뽑아내기 때문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대표적인 물량토스의 원조죠. ^^
07/04/01 11:58
저만 그렇게 느꼈었나요? 김택용 선수가 MSL 우승하기 전부터 저그전은 박정석+눈치라고 느꼈었는데.
이 눈치 부족땜에 폭발적인 물량과 전투 실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저그에게 안드로메다로 갔었던 박정석 선수였는데, 김택용 선수는 비슷하게 하면서도 곧잘 이기더라구요. 최근에도 빌드의 혁신성과 번뜩이는 눈치를 제외하면(머 이게 정말 크지만) 박정석 선수의 저그전과 기본적으로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긴글 쓰시는 님들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왠지 반갑네요.
07/04/01 20:44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이 독특하면서도 잘 통하기 때문에 현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선에서 이미 그의 대저그전 스타일이 유행했으며 응용하는 모습까지 보이더군요. 프로토스의 특성상 철저히 분석된 후에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스타가 나온 이래 프로토스에서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초대형 신인이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최근의 경기에서 각 종족을 대표하는 마재윤(MBC결승), 강민(MBC), 이윤열(슈퍼파이트), 이 세 선수에게 모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또한 참으로 주목할만 합니다. 특히 저그를 가장 쉽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강한 플토가 존재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김택용 선수 스스로에게는 롱런 여부에 대한 시험의 장이 될 것이며, 프로토스에게는 과거 최강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도전의 장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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