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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3/03 21:23:27 |
Name |
김호철 |
Subject |
김택용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정말 무서운거였군요.;;; |
오늘 결승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각종 인터뷰에 나왔던 김택용 선수의 어록(??)를 다시 회상해봅니다.
'전 평소부터 대저그전을 좋아하고 자신있어합니다.'
'마재윤도 저그일 뿐입니다.'
'저그잡는 프로토스의 위용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리고 방송인터뷰에서는
'플토가 왜 저그한테 지는지 모르겠어요.'
'마재윤선수..저한테 3:0 안당하게 열심히 연습하세요.'
단순히 이 멘트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인터뷰당시의 김택용선수의 얼굴표정을 보셨습니까?
아주 여유롭게..조금의 근심도 없이..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저런 얘길 했다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김택용의 자신감의 발로에서 나온 인터뷰라고 보지 않고
첨부터 짜여진 정해진 인터뷰각본대로 말을 하다보니 김택용 자신도 어색하고 기가차서 웃는 거라고 생각한 분들도 있겠습니까?
'저 인터뷰..김택용 자신이 하고싶었던 말이 아니라 방송작가가 시켜서 그대로 따라한거다..그래서 저런 어색한 표정이 나온거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김택용선수가 위의 인터뷰기사나 방송이 나올때마다 김택용선수의 말에 동감하는 스타팬들의 반응보다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팬들이 더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속되게 말해서
'김택용 너..제정신이냐?'
^^
근데 지금 결승전 결과가 나오고 나니..
김택용선수가 여태까지 했던 인터뷰들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군요.;;;
절대본좌 마재윤선수를 상대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했던 인터뷰에서 김택용선수의 그 말과 얼굴표정은 실제론 마재윤을 반드시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긴다는 확고한 자신감이었던 겁니다.
무섭군요;;;김택용선수..
이제 막 물오른 신예토스가 마재윤을 상대로 그런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니..
김택용선수의 겁을 모르는 듯했던 그 인터뷰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 바로 이순간 플토의 대재앙을 극복하고 플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서막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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