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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8 04:56:28
Name soritiger
Subject [일반] 코로나19 대처용품으로 홍보하는 유사 의약외품에 대한 걱정 (수정됨)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손세정제와 같은 보건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오늘 근무하며 직원과 대화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세정제 얘기가 나왔습니다.
분무형 소독제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스틱형으로 걸고 다니는 목걸이가 있다고 들었네요.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 기화한 소독제가 주위 살균을 해서 코로나19에 대비할 수 있어서 요즘 들어서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제가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그 말을 듣고 들었던 생각은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관련 제품을 찾아봤는데 일단 제가 검색하기로는 퓨리스틱이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쓸데없는 홍보가 될 것 같아서 링크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 쓰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원료 성분을 보니  ClO₂(이산화염소)입니다.
제품 설명을 쭉 보니 탈취력, 살균력에 대한 시험 성적서가 있습니다.
대충 살펴보면 괜찮은 것 아닌가하고 생각될 수 있는데 안정성에 대한 테스트 성적서는 따로 없더군요.

이산화염소가 뭐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독탈취제로 종이, 펄프, 섬유, 우지, 어유, 물 등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소독용으로 쓰이고 있네요.

그럼 괜찮은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위 환경에 살포하는 것과 직접 사람이 흡입하는 건 차이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영문으로 chlorine dioxide toxicity 구글링 해보니 더 살펴볼 필요도 없이 Wikipedia만 봐도
Chlorine dioxide is toxic, hence limits on exposure to it are needed to ensure its safe use. The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has set a maximum level of 0.8 mg/L for chlorine dioxide in drinking water.[41] The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 an agency of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Labor, has set an 8-hour permissible exposure limit of 0.1 ppm in air (0.3 mg/m3) for people working with chlorine dioxide.
라는 문구가 있네요.

대충 독성이 있고 노출은 제한 하는게 좋다고 하고 작업장에서도 공기중 농도를 제한할 정도의 독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더 찾아보지 않은건 구글링해서 나온 보건 사이트의 제목만 살펴봐도 기화 형태가 인체에 무해하지 않은 것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독성 물질에 관해서 전문성이 없다보니 기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제 기우라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제품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고가 있었고 현재 같은 시국에 여러 보건관련 용품에 코로나 마케팅을 하고 있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사람한테 직접 사용하거나 휴대하는 용품의 경우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 글이다 보니 혹시라도 규정에 맞지 않은 글인가 싶어 걱정됩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 지적 바랍니다.
(제가 PGR에 띄엄띄엄 들어오다 보니 댓글이나 수정이 늦어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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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용 에탄올
20/03/08 05:16
수정 아이콘
그 1m 밤위에서 살균인가 광고하는 그 상품이려나요.
효과가 확실히 날 농도면 확실히 위험하지만, 그정도 크기로는 그런농도가 안나와서 덜 해로울거라는 사기일수록 피해가 적은 상품으로 보이는 물건이었던듯 합니다,

사기성물품이나 위해믈품 판매를 단속하긴 해야할듯 합니다......
니나노나
20/03/08 05:20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신빙성이 있으세요!!
soritiger
20/03/08 05: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확실히 크기가 작긴하죠. 적은 농도 흡입이 크게 문제될거라고는 저도 생각하진 않지만 그정도라면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소독용 에탄올
20/03/08 06:0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기에 가깝거나, 위해물품이거나 하단 말이니 어찌되었건 판매를 우지시키기에 곤란한 물건이 아닌가 합니다....
니나노나
20/03/08 05:21
수정 아이콘
혹시 링크나 검색어 알 수 있을까요? 직접 보고 싶습니다
soritiger
20/03/08 05:42
수정 아이콘
니나노나
20/03/08 07: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혹시 제품에 관한 사이트도 있을까요??
soritiger
20/03/08 11:30
수정 아이콘
쪽지 보냈어요.
醉翁之意不在酒
20/03/08 07:3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코로나 예방한다고 목에 거는 화강암 돌멩이를 파는 놈이 있다더니 그건 그냥 돈사기지만 이건 더 악질이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20/03/08 07:5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약 팔던 레파토리인데 좀 았으면 화강암도 사고팔득...
도라귀염
20/03/08 08:27
수정 아이콘
미산성차아염소산수를 보통 많이 쓰는것 같던데 말씀하신 제품은 이산화염소인가 보네요 국민건강을 담보로 장사하는 놈들도 놈들이지만 그걸 제품으로 허가를 내준 사람은 무슨생각에 내준건지 참..
Erika Karata
20/03/08 11:11
수정 아이콘
가습기살균제때 가장 이해가 안갔던것 중 하나가

왜 그 성분과 제품을 허가낸 기관 및 공무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없었는지...였습니다.

공무원에서 자르는것은 물론 지급된 임금, 지급될 임금 회수정도는 해야하는게 아니었나...
20/03/08 12:52
수정 아이콘
상품설명을 보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 설치하는 탈취/살균용 제품인데 그런 제품을 개방된 공간에서 수시로 이동시키며 사용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효과가 있을거 같지가 않네요. 애초에 제품 자체가 살균보다는 탈취효과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데
及時雨
20/03/08 14:28
수정 아이콘
일본산 유사과학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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