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 한국정부에 아주아주 비판적인 분들조차도 일본정부가 검사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견해에는 동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일본의 한국경유자 대상 차단조치가 어떤 보복조치적 성격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3) 그렇다고 일본에게 똑같이 상호주의적 대응을 하기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명분이 부족합니다.

제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 있는 일본 거주자에게 신청을 받아, 의심스런 증상이나 접촉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코로나 검진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검진의 카파가 어느정도 여유인지는 지식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일본이 검사를 게을리해 확진자를 숨기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2) 인도주의적이면서도 차단보다 한단계 더 수준높은 조치를 행할 수 있습니다.
3) 검진 실력을 과시하여 국제적으로 투명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갑자기 떠오른거라 어떤 문제점이 있을지 댓글로 많은 반박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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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피드백 + 추가 드립니다:
- 돈과 검사 역량이 아깝다, 한국의 검사대기 큐가 아직 있다 -> 모든 한국 방문예정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자는 것은 아니고 한국과 같은 기준으로 의심스런 접촉 + 증상이 있다고 신고할 경우 하자는 것입니다. 위에 하루 방문자수가 수천건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중 의심접촉+증상자는 수십건 정도면 많은 정도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일본이 어떤 수를 써서든 못하게 할 것이다 -> 사실 그럴 것 같습니다.
- 전 세계 확진의심자들이 한국대사관으로 몰려들 것이다 ->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 추가: 굳이 한국방문 계획이 없더라도 일본 내에 불안한 사람들이 한국행 티켓을 끊고 검진을 받으러 오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검사 대비 확진률이 한 1~2%정도 되는데, 그보다 낮더라도 한 명의 확진자만 발견되더라도 외교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 만약 이 방법이 성공적일 경우 장기적으로 더 많은 나라들이 일본과 같이 숨기지 못하고 코로나 대응에 투명하게 대응을 하게 되어 한국의 코로나 확산에도 괜찮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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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드백 드립니다:
- 의료인력이 부족하다 -> 일본->한국 하루 입국자 수천명 중 한국과 같은 기준이라면 실제 자원해서 검사를 받을 사람은 수십명 수준이고 하루 다섯자리수정도 검진이 가능한 상황에 이 정도는 한국 실정에 큰 대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의 리소스를 아주 조금이라도 쓰는 것 자체가 싫다 -> 의견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 대사관이 그런 것을 할 명분과 근거가 없다 -> 2주 격리조치 자체도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2981734 ), 저는 검진 자체를 대사관이 상대국에 제공하는 어떤 서비스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제가 아니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