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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4 19:07
산후 우울증은 진짜로 무섭더라고요.
제 아내도 정말 힘들어하고, 저도 같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입니다. 일단 객관적으로 독박육아가 힘든것도 맞고요. 정말로 쉽지 않은 문제고, 그래서 산후우울증 부분은 더 이해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너가 마음을 좋게 먹어야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더더욱 아니고요. (옛날에 PTSD에 대해서 그냥 나약한 정신상태.. 라고 표현하던 시기가 있었죠. 산후우울증도 좀더 넓게 이해받고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사실 페미니즘 문제가 아니라, 여성 개개인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서 얘기하면 얼마든지 공감해줄 수 있습니다. 그걸 가부장제의 문제로 치환하면서, 기득권이 남자에게 있는듯이 얘기하고 적대하니까 맞서 싸우게 되는거죠.
19/10/25 17:39
공감해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게 기득권이 남자에게 있는 증거같네요. 여성 개개인의 아픔이 왜 그렇게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들일까요? 한 개인의 일화가 한 개인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걸쳐 순화되고 악화되며 반복되고 있어요. 기득권에 적대감이 생기는 것은 비기득권층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본인이 기득권인지를 인지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맞서 싸운다고 느껴지시는 겁니다.
19/10/25 17:55
참 기가막힌 댓글이네요.
항상 느끼지만, 그 '많은 여성'에는 젊은 여성들만 포함되는것 같더라고요. 거기에는 시어머니와 어머니세대는 포함되지 않죠. 같은 성별이라도, 시어머니는 적이고 친정어머니는 아군이죠. 솔직히 말해서, 진짜 가부장제의 피해자들은 어머니세대 아닌가요? 어머니 세대에 대해서 공감이라도 해주려는 '젊은 여성'들은 대체 얼마나 되나요? 전 '아들만있는 어머니세대'가 제일 큰 피해자 같더라고요. 심지어 어디에도 공감조차 제대로 못받아요. 진짜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모든 시집살이와 성차별을 다 견디셨고, 나이드시고는 며느리들에게 큰소리도 제대로 못치죠. 그리고 그놈의 기득권 타령은 정말... 세상 모든게 기득권으로 보이시나보네요.
19/10/25 18:02
여성들에게 가장 공감하고 여성들의 돌봄노동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다른 가족구성원은 항상 여성 아닙니까? 앞 세대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젊은 세대고요. 진짜와 가짜를 따지시는 거 보아하니 아들만 있는 어머니 세대의 고충도 제대로 알 리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득권 타령도 본인이 먼저 언급하신 부분일 뿐이고요. 너무 열내셔서 좀 당황스럽군요.
19/10/25 18:31
본인이 먼저 기득권 운운하면서 남을 까내려놓고 화내서 당황스럽다뇨. 본인이 하시는 말은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말이고, 남이 하는 말은 배려없이 화내는 말인가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무조건 스테레오타입이라 며느리에게 큰소리치기만 하는 존재인가요? 여성 개개인의 아픔을 운운하시면서, 시어머니는 개개인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닌 제3자 취급이시네요. 시어머니들도 며느리인데요. 제가 어머니세대의 삶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당연히 거짓말이죠. 그런데 적어도 아내와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양쪽모두때문에 눈물흘려봤습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일흔 넘도록 차례상준비하시는 큰어머니와 어머니를 보았고, 그런거 며느리들한테 못시키시는것도 보았고, 할아보지 모시는 고모에게 불합리한 지시 받는것도 보았고, 동년배 분들끼리 며느리에게 하면 안되는 말과 행동같은거 카톡으로 공유하시는것도 보았고, 그럼에도 고부갈등 생기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사람 아닌가요? 그분들은 아들가졌다고 며느리에게 큰소리만 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개인이 다르고, 개개인이 다른 방법으로 며느리들과 관계맺으려고 하죠. 그런데 그런 시어머니들의 이야기나 상황에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공감해주려는 글은 인터넷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적대감만 넘쳐나지..
19/10/25 18:36
적대감이 왜 생길까요? 남편의 부모에게는 보통 의도적으로 잘하려고 노력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대감이라는 감정이 다수의 결혼한 여성들에게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 그게 시어머니 한 분의 성품때문이라고 저도 생각하지 않아요. 가부장제에 익숙하신 부모님 세대가 가부장제가 불편한 자식 세대와 먼났을 때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불협화음이라고 생각해요. 그 적대감이 왜 생기는지 경험해보셨다면 모를리가 없으실텐데요.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가장 약자인 사람이 누군지도 아실테고요.
19/10/25 18:52
그 보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의 글이 되었든 제가 겪은바가 되었든..
의도적으로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최소한의 관계만 맺으려고 하던데요. 처음부터 경계하고 마이너스 감정에서 시작했고요.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다가 실패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적대감이 생기는건 완전히 다른 문제에요. 그걸 왜 항상 강자와 약자로 분류하시는지, 그것 자체가 이미 문제라고 봅니다만.. 시어머니는 항상 강자라고 생각하세요? 오히려 며느리 눈치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서 자식이 생기면, 며느리가 자식을 무기로 시어머니에게 강하게 나오는 경우도 오히려 많고요. 나쁜 시어머니 만큼이나, 나쁜 며느리들도 세상에는 많아요. 모든 상황은 강자와 약자로 분류되지 않아요. 어느 상황에서는 약자가 강자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관계위치상 시어머니가 며느리보다는 강자일 확률이 높죠. 그런데 요즘처럼 여성인권과 며늘아기 얘기 나오는 시대에, 시어머니는 며느리들 눈치 안보시는거 같으세요? 어머니 세대에도 나름의 네트워크와 나름의 정보들이 다 있어요. 본인들이 겪으신것처럼 며느리들 대하시면 안된다는건, 어머니 세대가 더욱 더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협화음이 생겨나서 고부갈등이 계속 일어나는거고요. 관계란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악화되지 않죠. 대부분은 쌍방문제로 더욱 커지지..
19/10/25 19:14
어느 한 개인이 모든 자리에서 항상 강자일 수도, 항상 약자일 수는 없겠지요. 제가 이야기한 것은 그게 아닌데요. 어머니 세대가 겪는 고통과 짐을 지우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차별은 더 젊은 여성들 때문이 아니라 가부장제가 문제라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만.
19/10/25 19:30
시어머니 단어 하나 들어갔다고, 큰소리지를 권한은 누구에게있냐고 바로 적대감부터 표시하시지 않으셨던가요.
남자인 제가 공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게 기득권이라고 하고.. 그럼 시어머니들의 고통에는 공감하냐는 취지로 말했더니, 시어머니가 큰소리 칠 권한은 누가 주었냐고 하시고.. 그럼 누가 누구의 고통에 공감해야 하는겁니까? 그냥 젊은 여성끼리 서로의 고통에만 공감하면 되는건가요? 시스템이 문제라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문제라고, 시스템에 속한 모두가 기득권이고 모두가 적인건 아니지 않나요? 사회가 시스템으로 움직일지언정, 지금 개개인이 맺고있는 관계는 개개인의 성품과 노력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속에서 공감과 이해가 일어나는거고요. 남자는 기득권이고, 시어머니는 강자이고, 여자는 온통 피해자라는 시스템적 인식으로만 바라보니까 적대감이 생기는거죠. 한쪽에서 그렇게 적으로 상대방을 규정하면, 규정당한쪽에서 반발이 일어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처음 댓글에 하려던 얘기도 이거였어요. 개개인을 시스템으로 규정하지 말고, 시스템으로 적대하지 말라는 거죠. 시스템때문에 개개인의 노력과 공감에 대해서, 무시하고 멸시하실거라면.. 개인을 사람으로 보지 않으시는 겁니다. 시스템의 부품으로 보시는거지.. 시스템은 시스템인데, 그 속에 속한 개개인은 모두 다르고 모두가 다른 사람입니다.
19/10/25 19:39
Restar 님// 어머니 세대가 겪은 고통과 차별만이 진짜라고 하셨던 건요? 젊은 여성들이 같은 여성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던지고 연대해요. 그게 가짜라고 단언하시더니 갑자기 개인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둥 규정하지 말라는 둥, 본인이 하실 말씀은 아니지 않나요.
19/10/25 19:54
더께더께 님// 공감하고 연대하면 옳으니까 다 들어줘야 하나요? 내가 겪은 고통은 세상에서 최악의 고통이고 상대방이 겪는 건 미미한가요? 최소한 공감이나 연대라는 걸 내세우려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세대 다른 사람 다른 성별도 입장도 좀 생각하세요. 상대방 성별과 상대방 성별의 집안은 당신의 감정을 무작정 받아줘야하는 감정처리통도 아니고 그럴 의무도 없습니다.
19/10/25 20:07
더께더께 님// 아니 그럼 어머니세대는 차별 안받았나요? 고통 안받았어요? 그건 없던 일이고 과장된 일입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가부장제가 더 심했고, 성차별이 더 심했다는건 그냥 사실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공감보다는, 시어머니라서 무조건적인 적대감부터 보이시는건 어떤데요? 대체 왜, 시어머니라는 단어 한마디 나왔다고.. 아들 가졌다는 이유로 남의 자식에게 큰소리치는 사람으로 이해하시는겁니까? 그것부터 설명해보시죠.
19/10/25 20:21
Restar 님// 그건 본인이 하신 말이에요. 제가 아니라. 뭘 설명하라는 거에요? 본인이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제가 뭘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운 요구를 하시네요. 시대마다 차별이 심한 영역이 있는 거고요. 저는 그 모든 성차별이 가부장제에 귀속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말을 한 겁니다. 저는 어머니 세대가 차별 받지 않았다는 뉘앙스조차 취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저한테 시어머니-며느리 구조에서 여성들이 겪는 갈등에 대해서 성토하시는 겁니까? 가족 간의 갈등에서 대체 시아버지나 아들이 보이지 않는 건 왜입니까? 그게 가부장제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는 거라고요.
19/10/25 20:44
더께더께 님//
정말로 가족관계를 딱 스테레오타입으로만 보시네요. 가족의 갈등에서 아들이 안보여요? 남의 집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쉽게 얘기하시는지 진짜로 모르겠네요. 양쪽에서 얘기듣고 공감하고 피눈물 흘리면서, 어떻게든 중재해보려고도 하고 속쓰려서 죽고싶을때도 있었고 정말 미친듯이 괴로운데, 힘들어하는 아내한테도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어서 속에만 담고 고통스러웠던 기간이 얼마나 길었는데요. 이런건 기득권인 남자가 하는 말이니 들리지도 않으시겠지만요. 남의 가정사를 얼마나 쉽게 판단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로 죽을것같은데 하소연도 못하는 심정 아세요? 그때 제가 느낀 절망감과 고통을 얘기해봤자 기득권이라고 넘기시려고요? 남자는 원래 그런거라고요? 보시기에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겠죠. 어떻게든 양쪽 말을 순화해서 전달시키고, 아내편 들고, 때로는 아내와도 싸우고, 어머니와도 싸우고,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방법 생각해서 말하고..... 그게 님이 보시기에는, 기득권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될 수 있는건지 모르겠지만요.
19/10/25 21:08
Restar 님// 저는 님의 인생이나 가족관계에 대해 어떤 말도 일절 붙인 적이 없는데요. 왜 그 불화와 갈등에서 파생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제 머리채를 잡는 것인지요????
19/10/25 21:24
더께더께 님// 개인의 삶과 공감에 대해서 처음부터 말하고 있었는데.. 그걸 기득권의 말이라고 처음부터 까내리면서 들어오신건 님이지 않습니까.
먼저 뺨때린다음에 머리채 왜 잡냐고 물어보시는게 오히려 황당하네요.
19/10/25 21:27
Restar 님//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님께서 여성 개개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줄 수 있다’라고 시혜적 표현을 쓰신 것에 대해서 그런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구분 좀 하시죠.
19/10/25 21:48
더께더께 님// 우습네요. 그렇게 기득권의 발언이라고 표현하면서 제 가정과 생각을 까내린건 아무것도 아닌가보네요.
본인이 던진건 착한 문제제기고 , 남이 하는 말은 표현에 문제가 있어서 고쳐야하는 건가 보네요. 본인부터 표현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19/10/25 21:52
Restar 님// 아니요 님 가정에 대해서 제가 뭐라 한 적이 없다니까요? 자꾸 이해를 못하시니까 말을 덧붙일 의미를 모르겠네요. 이만하겠습니다.
19/10/25 18:05
며느리는 자기 자식이 아닙니다. 아들 가졌다는 이유로 남의 자식에게 큰소리 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보면 분명 차별이 존재하는 건 맞네요.
19/10/25 18:18
저어...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요..
공감해줄수 있다는건 그냥 이분이 개개인마다 저나름의 아픔은 가지고있고 그런건 이해할수있으나... 어떤 특정사례를 여성 모두로 확대시키는것에는 무리수가있는것같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지..그걸 그게 남자에게 기득권이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시면 좀;;; 저도 남자지만 손해만보고 살아와서 제가 가진 그잘난 기득권이 뭔지 도통 알수가...
19/10/25 18:28
알 수 없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차별을 당하지 않으니 차별이 있는지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평범한 예를 하나만 들면요, 여성들은 취직할 때 애인이 있는지, 결혼은 언제할 것인지, 애는 언제 가질 것인지를 질문 받죠. 심지어 능력이 있고 좋은 스펙을 가진 여성을 성별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불합격 시키기도 하고요. 결혼을 하면, 애를 가지면 노동환경에서 배제되고요. 사회생활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속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 차별을 과연 남성집단이 겪나요? 겪을 가능성이나 있을까요? 여성들은 차별당할 그 가능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입방아 오르지 않도록 직장생활도 정말 조심해서 해요. 그런 부담감이 실체가 없다고 느끼시나요?
19/10/25 18:32
저 면접볼때도 결혼했냐고 물어봤었고
그게 차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면접 꽤 많이봤지만 결혼했냐 애는 있냐 이 질문은 항상 빠지지않고 물어본것같습니다.. 여자는 일단 군대도 안가구요.남자보다 좋은것같은데요..?2년정도를 아무 의미없이 인생을 허비하는건데 이것의 데미지를 너무 하찮게보시는건 아닌지요. 그리고 직장생활은 저도 조심해서해요..남의돈 타먹는게 젤 어려운일이죠..누구나 그럴거고..하다못해 화장실가는것도 눈치보이는데요 뭐..너무 오랜시간 일보고있으면 또 안좋게볼수있으니..
19/10/25 18:42
남성의 합격/불합격에 대한 결과값이 결혼을 한지 안한지에 따라 달라질까요? 여성은 달라집니다. 군대 이야기는 빠지지 않네요. 저도 국가가 한 개인을 징집하고 자유를 차단하는 것에 크게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하찮게 본 적도 없고요. 제가 언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해석하신 건지 의아합니다.
19/10/25 18:45
그런차별이 있다면 그건 차별이 맞겠죠. 그런데 그런차별이 우리사회에 그렇게 보편적인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군대는 거의 모든남성들이 가지만요..
군대문제를 하찮게보시는게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일방적으로 남자를 기득권으로 놓으시는건 좀 아닌것같애요.
19/10/25 18:50
글쎄요. 근거가부족해보여요. 게다가 설령 그런게 존재한다한들.. 여성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 아닌가요?
보통 자신보다 더 능력이 좋은 남자를 선호하는게 여자들이고..육아때문에 휴직을한다해도 여자들 본인들이 휴직을 할려고하지 남자보고 그러진 않잖아요. 여전히 결혼하면 직장그만두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많고요. 어제인가..pgr에서 다른분이 올려주신 통계를 보니 경력단절 여성의 대부분이 회사의 강제 퇴사강요가아니라 스스로 그만둔다던데요. 95퍼센트였나요? 사회보편적으로 아무래도 남자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경향이있고.. 여자들도 그걸선호하죠... 그렇다면 회사에서는 남자를 뽑는게 이득아닐까요? ? https://pgr21.co.kr/freedom/83228#3710336 아 이댓글이었네요. 제가알기로 남자나 여자나 취업률은 비슷하다고 알고있어서. 저게 그렇게 보편적인 차별인지 잘 모르겠고요.. 일부 저런케이스가 있다해도 그게 성차별이라기보다는..여성들이 노력해야할 문제인것아요.
19/10/25 19:02
castani 님// 그 자발적인 선택 뒤에 수많은 멸시와 차별이 존재합니다. 노력 유무에 따라 다른 결과값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말씀드렸는데요. 스펙이나 능력이 아니라 오로지 성별을 이유로 남자를 뽑는 게 이득이라며, 여성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회에서 퇴출시키는 게 차별이 아니라면 뭐가 차별입니까?
19/10/25 19:05
더께더께 님// 그 자발적선택뒤에 멸시와 차별이있다는건 별로 근거가 없어보여요.
남자들도 일하면서 직장에서 온갖멸시와 차별을 당하는데요. 직장일이 뭐좋은거라고...회사일은 남자들에게도 굉장한 스트레스에요. 그 남자를 뽑는게 이득이되도록 편견을 만든것이 여성들인데 이 사회탓을하는건 좀 아닌것같아요..
19/10/25 19:08
castani 님// 그 편견이 여성들이 만들었다는 말에는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어떤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회탓이 아닌 경우도 있나요?
19/10/25 19:10
더께더께 님// 있죠. 얼마든지요. 예를들면 남자들이 게임좋아하고 스포츠좋아한다는게 사회탓은 아니잖아요.
저 편견을 여성들이 만들었다고한이유는요... 저런 편견을 깨고싶다면 남자들을 전업주부시키고 여자들이 생계책임지면 되죠..근데 이거 좋아하는 여자 거의없잖아요. 남자가 주부한다면 능력없다고 다 욕하지..
19/10/25 19:21
castani 님// 여성들도 각각 다른 선택을 합니다만, 본인 경험도 아니신데 왜 자꾸 여성들이 그러고 싶어한다고 단정지으세요? 어떤 근거로? 한명으로서도 근거도 안되시면서 그게 근거라고 말씀하시기에는 아주 무리같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주부한다는 걸 능력없다고 욕하는 사람도 성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차별주의자나 하는 말이지 않나요? 성차별에 동의하시는 게 아니라면 그런 말씀은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9/10/25 19:23
더께더께 님// 여러가지조사들이 증명해준다고 생각하는데요.결혼상대의 조건을 볼때 여자들이 남자보다 상대남성의 재력을 훨씬 까다롭게 따진다는건 잘 알려진 상식이져.
그...결혼정보회사같은데서 남녀 등급매길때도.. 여성은 외모고 남자는 능력이 제일 큰 점수를 받잖아요.. 제가 링크해드린 댓글의 게시물에 보시면 관련 조사결과도 있네요.. 경향신문 미혼 여성 48% “직장 그만두라는 애인의 말, 고맙다” 박재현 기자 입력 2015.11.17 14:25수정 2015.11.17 14:46 듀오 제공 듀오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여성 과반수는 혼인 후 지금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듀오가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20~30대 미혼의 직장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직장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7%)은 언젠가 일과 가정 사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인과 출산 후 현재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은 18%에 그쳤으며, ‘절대 할 수 없다’는 답변은 7%로 나타났다. 또 여성 73%는 ‘결혼 후, 일을 그만두라는 애인의 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담을 더는 배려 같아 고맙다’(48.3%),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자로 보인다’(24.7%)는 해석이 압도적이었다. ‘가부장적이고 고리타분하다’(14%), ‘무시하는 듯해 기분 나쁘다’(12%)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미혼 상당수는 기혼 여성이 맞벌이를 계속 유지하는 데에는 ‘성취욕구와 자아실현’(33%)보다는 ‘경제적인 이유’(67%)가 더 크다고 생각했다. 가사와 양육 문제로 직장생활이 어려우면 부부 중 ‘아내가 일을 그만둔다’(42.7%)는 선택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득이 낮은 쪽이 그만둔다’(36.3%), ‘제3의 대안을 강구해 맞벌이는 유지한다’(20.3%)는 의견 순이다. ‘남편이 일을 포기하는 것’을 택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19/10/25 19:29
더께더께 님// 문제를 느낀다면 여성들이 바꿔야죠. 결혼정보회사가 무슨 죄가있는건지...
그냥 젊은여성들이 남자의 재력을 그만큼 중시하니까 저런 회사에서도 그렇게 평가하는거겠죠.. 근데 0.7퍼센트는 좀 심한데...저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저도..
19/10/25 19:43
여자에게 출산여부를 묻는 건 남자에게 군대다녀왔냐고 묻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겁니다. 남자도 스펙이 괜찮아도 미필이면 취업 못해요. 확정적으로 수년 내 퇴사하고 군대가야되니까요. 대부분이 대학 재학 중에 일찍 군대를 가서 느끼지 못하는 거지.. 묻는 것 가지고는 차별이라고 하긴 좀 그렇죠. 여성이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불합격시키는 등 차별이 존재한다는 건 인정합니다.
19/10/27 08:57
기득권이라 82년생 정도만 되어도 사회에서 많이 누리고, 데이트던 결혼이던 미디어에 심지어 취업에 공공시설 이용까지도 노력에 비해 얻어가는 것이 기득권을 가진 것은 여성이었던 것 같은데.
여군, 자궁라는 단어 하나까지도 꼬투리 잡아서 평등평등 외치면서 독박군역, 독박혼수, 독박데이트비용 등 남자한테는 많은 것을 강요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내를, 직장에서 지옥같은 상사한테 시달리다가 퇴근후에 쉬지도 못하고 야근에 강제 회식, 어쩌다 일찍 집에와도 집안일 도우라 애 보는거 도와주랴 우울증걸렸다는 아내 달래주랴 본인은 용돈10만원 받고 힘들게 살다가 여자보다 평균수명도 짧고 성인병도 많이 걸려서 비명횡사하는 남자들 기득권인 여성에 비기득권인 남성이 적대감을 가지고, 그 패미들이 말하는 여혐여혐이란게 생기는건 당연하다는 이론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혐은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이치 아닌가요?
19/10/24 19:08
우리네 어머니들이 어떤 싸움을 해 오셨는지,
그리고 유전적으로 출산의 의무를 짊어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새삼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좋았습니다!
19/10/24 19:33
궁금한것이 있는데
산후 우울증은 신체적으로 호르몬적인것 때문에서 오는것일까요? 아니면 육아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오는것일까요? 어떤 요인이 더 큰가요?
19/10/24 19:41
거의 호르몬 불균형으로인해서 불안감, 상실감 등이 생기고 그로인해 스트레스 받게되고 거기서 파생되는거죠.
단순 육아스트레스나 출산이라는 현상에 대한 체험 충격때문이라기엔 첫째때는 멀쩡하다가 둘째낳고 산후우울증이 오는경우도 있어서 가능성이 낮아지죠.
19/10/24 19:49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생각하기에 호르몬변화가 꽤 크지 않을까요? 막말로 사람몸에서 사람이 나오는데도 죽지않고(쓰고보니 표현이 이상하네요;;;) 멀쩡히 살 수 있고 거기에 모유까지 나온다는건데 ..쓰고 보니 호르몬 변화가 엄청 클것 같네요; 거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니 정신적으로도 피로해질테고...음 어머니한테 전화나 한 번 해야겠네요 ....
19/10/24 19:53
엄청 힘들거같아요
몸도힘든데 아이도 챙겨야하니.. 그리고 앞으로의 육아를 생각하면 그래도 아이는 이쁘긴해요 천사같아요 그거하나로 다들 버티시는것같은
19/10/24 19:34
보신 분의 리뷰는 가뭄의 단비 같네요. 안보고도 난리치는 분들이 많아서 보고 이야기 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눈물 날 정도면 저는 나중에 봐야겠습니다. 제 요즘 상황도 말이아니라ㅠ
19/10/24 19:48
아내가 산후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습니다.
치료 받기전에 저랑 별거 아닌거로 싸우고.. 혼자 나갔다 들어와서는 자기도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앞에서 울고 토닥 거려주기도 했었고요 저절로 낫기를 바란다고 낫기를 기도하면 안됩니다. 필요하다 싶으면 정신과 치료를 받으세요. 아내와 아이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19/10/24 20:38
저도 아내 산후우울증으로 이직을 두번했습니다.
지방발령 났는데 갔더니 아내가 밤마다 울고 난리나더라구요. 그래서 이직. 또 다른 곳은 야근이 너무 많아서 이직... 지금은 연봉 엄청 깎고 그냥 워라벨 보장해주는 회사에 와서 입에 간신히 풀칠하고 하는데 오히려 행복합니다. 저도 일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행복하고 아내도 제가 칼퇴해서 육아 거의 도맡아서 하니까 행복하구요.
19/10/24 23:16
제 친구 얘기 같네요. 그 친구도 한참 고민하다가 눈 낮춰서 이직 했는데 부부가 돈욕심만 안부리면 훨씬 좋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애들도 아빠를 엄청 좋아하구요. 아이들도 분명히 행복하게 자랄겁니다 :)
19/10/24 22:00
여성으로 사는건 보통 힘들일이 아니죠..
남자로 태어난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유도가 너무 높죠.]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여자가 살기 좋은나라 탑5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나 그건 상대적인것일뿐 여자가 남자보다 살기 좋은 나라는 존재하지 않죠..
19/10/27 09:05
무슨 자유도가 있나요. 당장 학창시절만해도
남자란 이유로 기합을 받아도 더 심하게 받고 두드려 맞고 군대에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고생하고 남자가 그림이나 그려서 밥먹어먹겠냐 이런 소리들으면서, 남자가 이래야지 저래야지 소리듣고 자랐는데 심지어 요즘은 애 안 않고 시집도 안가는 여자 많은 판국에 누가 누구한테 자유도를 따지나요. 자유롭게 해외여행 떠도는건 대다수가 오히려 여자구만요. 한비야들
19/10/24 23:00
사실 '82년생' 김지영과 유사한 삶을 남성이 아주 가까이서 보려면 결혼하고서도 자기객관화를 통해 살펴봐야 아는 부분인데, 글쓴 분처럼 직접 경험하고 같이 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지 않음에서 오는 단절, 소외감도 결코 적지 않거든요. 심지어 육아나 전업주부를 원했던 사람들조차도 그러합니다. 특히 집안일은 육아가 포함될 때와 아닐 때의 난이도가 거의 롤로 치면 브론즈와 챌린져 이상 난다고 봐도 되구요. 이런 상황에서 사실 평범하게 자라서, 심지어 여자 형제마저도 없다면 82년생 여성의 삶을 20대 남성이 상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요. 소설 안 보고 이야기 푸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하여튼 그래서 이런 여러 갈등들이 개인적으로는 제 이념이나 지향과 별개로 그냥 안타깝네요. 아내 분의 증세가 완화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같이 힘내시길.
19/10/25 01:48
소설 안 보고 영화 안 본 상태지만 하신 말씀이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아내를 옆에서 보며 저도 그런점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결혼하고 여자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그리고 아들, 딸 하나씩 키우다 보니 남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도 느끼고요
19/10/25 21:25
결혼이 연애와는 다르게 아예 같이 살면서 생활 전반을 공유한다는 점이 있고, 이런 삶의 배경이 서로를 더 이해하느냐, 갈라서느냐의 경계가 되기도 하니까요. 아마 어...님이 느끼시는 자신의 변화를 당연히 와이프 분도 느끼셨을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와이프 분도 어...님을 만나고 같이 가정을 꾸리면서 이해의 폭이며 이것저것 많이 변화하셨겠지요. 이런 변화가 어...님의 가정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19/10/25 09:44
사회생활을 하지않음에서 오는 기쁨이 더 크더군요보기싫은 군상들 안봐도되고.. 제집에서는 눈치볼게 없으니깐여.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생활에서 기쁨을 느끼는분덜이 1프로는 될까..? 싶습니다.. 지금도 출근길에 이러고있습니다만..아 진짜 회사가기 싫으네요!!
19/10/25 21:19
제 말은 직장생활에서 기쁨을 느끼고 안 느끼고의 문제라기보다는 경력이 단절되거나 단절될 위험에서 오는 두려움,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소외감 등등을 경력단절 위험이 높은 저 나이대 여성이 육아 시에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육아나 전업 가정주부를 원했던 사람조차도 이런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있으니..아마 castani님이 만약 실제 육아나 기타 등등의 문제로 사회 경력이 단절될 위험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끼신다면 아마 기본 성향이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사회생활 자체를 매우 피곤해 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저도 여유만 되면 사실 직장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후후.
19/10/25 21:40
뭐 어느직장인인들 남녀불문 안그렇겠습니까..하하하...;;
너도나도 직장 안다니고 월세받아먹고사는 건물주가 꿈인 시대이니까요. 직장생활자체가 매우피곤하고 그렇죠. 사실 직장생활이 적성에 맞으려면 본인이 진짜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하는데..보통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니까 말이죠.. 보통 자신이 진짜 즐기고 재미있어하는 일은 직업으로 할 수 없더군요..슬프게도..
19/10/25 11:39
남자와 여자가 달라서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은 알겠는데 그게 왜 상대방 성별 탓이냐는 시비로 흘러가냐는 겁니다. 밑에서도 말했지만 결혼이든 연애든 무언가 관계가 맺어져야 하는데. 그렇기에는 상대방 성별을 이해하기 위한 진입장벽 자체가 너무 커졌어요. 이 문제조차 해결도 안 하고 무턱대고 결혼이나 출산 이후의 입장을 운운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봐요. 젊은이들 결혼이나 출산율이 엄청 떨어진 상황인데 말이죠.
19/10/25 21:12
상대방 성별 탓 시비 이야기가 제 댓글에 왜 달리는지 전혀 모르겠군요. 제 댓글은 단순히 남성, 여성이 달라서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아니었고, 상대방 성별 탓 이야기도 별로 관련 없습니다. 혹시 댓글 잘못 다신건가요? 저는 상대성별의 이해를 이야기하지도 않았지만, 그것이 결혼과 출산을 통해서 행해져야 한다거나 한 적은 더 없었습니다.
19/10/25 23:24
본문의 산후우울증(결혼 후 출산) 때문에 82년생 김지영 영화에 공감한다는 얘기를 페미들은 역시 여자라서 남자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말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리고 그 공감의 전제가 결혼 후 출산인데 이게 요즘 젊은층에서 흔한 이벤트는 아니잖아요? 누구나 사회관계든 뭐든 단절되면 우울해요. 근데 skepta님 생각처럼 매번 서로 이해하면서 이성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이게 페미랑 엮여서 결국 만물 남자 탓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남자도 직장생활, 사회생활 하면서 외로움 느끼고 나는 뭔가란 생각합니다. 근데 적어도 여자 탓하지는 않죠.
19/10/26 02:16
여전히 제 댓글에 대댓글을 다시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경력단절로 인한, 육아로 인한 우울감 이야기하는데 남자도 사회생활하면서 외로움 느끼고 누구든 단절되면 우울하다는 말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악플로 죽어가는 사람한테 누구나 악플 달리면 힘들다, 누구나 힘든 시절이 있다고 앞에서 이야기하는 일반론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이 둘은 같은 이야기 같지만 사실 같이 쓰이면 안 될 이야기죠. 전 애초에 서로 이해하고 이성적인 상황을 이야기하지도 않았구요. 왜 혼자 댓글 이상하게 읽으시고 혼자서 분노를 쏟아내시는지 약간 이해를 못하겠네요. 내용과 딱히 별 관련이 없는 댓글을 제 댓글을 잘못 읽고 계속 다시니 별 이을 말이 없습니다. 그냥 밑에 따로 다시든지 해도 될 것 같네요.
19/10/26 02:58
[사실 '82년생' 김지영과 유사한 삶을 남성이 아주 가까이서 보려면 결혼하고서도 자기객관화를 통해 살펴봐야 아는 부분인데, 글쓴 분처럼 직접 경험하고 같이 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82년생 여성의 삶을 20대 남성이 상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요.] >> 그냥 모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사회적으로 이 말의 의미는 여자들이 소외받는 모든 원인은 남자들에게 있다는 식으로 해석되기 때문이죠.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니 잘 해줘야 한다." 라는 통념에서 시작하여 "여자의 삶을 이해못하니 남자가 좀 희생해라. 남자가 좀 더 부담해라. 너네는 내 말만 듣고 있어. 너네는 내 말을 무조건 이해만 해줘야해." 라는 파장이 온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지적하신 20대 남성은 그 부담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말이죠. 다시 말해, 여자들의 소외감이 남자들의 소외감보다 특별할 이유가 없음에도 82년생 김지영이든 페미정책이든 여자의 소외감이 특별한 것처럼 포장되며 정책적으로는 다른 쪽 성별에 패널티를 주거나 다른 성별의 소외감을 배제시키는 방식으로 해결된다는 게 문제란 겁니다. 모르고 경험하지 못하며 이해가 어려우면 무조건 패널티부터 받아야 하나요? 무조건 나쁜 놈이나 기득권 취급 받아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없이 어떤 세대가 객관화를 통해 누구를 이해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하나마나한 소리라 봅니다. 그 이해 자체도 심지어 매우 일방적이고요. 애초에 결혼이나 출산 및 육아라는 미션 자체에 다가가기도 어려운(정확히 말하면 고생스런 사치가 되어 점차 소수만이 누리는 추세가 된) 20대 남성한테 결혼과 출산을 겪어보고 자기객관화 되니 82년생 김지영이 이해된다는 뉘앙스의 말은 허들 하나도 넘기 힘겨운 사람한테 결승선을 논하는 것이나 다름 없죠. 차라리 결혼하고 애를 키워보니 여자가 이해된다는 식의 말을 하기보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알고 이해하려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공간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금 젊은 사람들한텐 더욱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19/10/27 01:27
같은 이야기 반복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같은 대답 반복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자꾸 같은 내용으로 댓글 장황하게 남기시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저도 그나마 짧게라도 답변 드리자면, 제 첫 댓글은 82년생 김지영을 단순히 이해해라라는 게 아니라, 왜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마 세대가 더 심했다는 둥, 이상한 소리로 최소한 이해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냐는 거죠. 별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젊은 20대 남성들에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은 아예 없는데 혼자서 풀 악셀을 밟으시니 원...그 외 장황하게 이야기하신 맥락은 이야기하면 끝도 없는 이야기고, 애초에 성차별 자체를 별로 있다고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길게 이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쯤 하시죠.
19/10/25 11:03
환경이 좋다고 해서 우울증이 오지 않는다는 것에는 공감하는데 그게 결국은 남자를 탓하거나 이후 세대가 가정을 꾸리기 어렵게 만드니까 문제란 거죠. 영화가 앞서 말한 대로 힐링포르노로 끝나고 이런 문제도 있다고 환기해주는 거는 본연의 기능이라 문제 삼지 않겠는데 영화를 바탕으로 정책적 방향까지 나가면 문제가 되죠. 해결하는 방향이 항상 문제란 말인 겁니다. “여성의 신체적 특성으로 인한 사회관계적 단절이 감정적 소외를 낳는다.” 라고 인지했으면 그 해결책이 “남성을 후려치자! 남성을 더 힘들게 하자! 여자면 일단 다 옳으니 우대해주자!” 식이 되니까(마치 영화 조커로 따지면 정부 정책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에겐 살인면허를 주자는 식의 해결책이나 다를 바 없다고 보고요.) 결혼하지 않거나 그 아랫세대에선 서로가 불만이라 봅니다. 결혼에 진입할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 결혼이나 육아가 사치인 사람한테 “결혼 및 육아 하니까 이래저래 이해가 된다.” 라는 건 남의나라 이야기일 뿐이죠.
19/10/26 11:10
순전히 이 글보고 예매해서 내일 애 시댁에 맡기고 와이프랑 보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육아에 지친 와이프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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