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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6 11:29
저는 예전부터 관련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공익들을 데려다가 어떻게 저런걸 시킬수 있는지 의문이었네요
지식도 없고, 검증도 전혀 안된 사람을 가족도 감당하기 힘든 사람을 관리하는데, 또 강제로 데려다 놨으니..
18/10/06 11:38
제가 공익 출신인데 아예 보직? 신분?이 복지직으로 나뉩니다
현재 행정이 4면 복지가 6인걸로 압니다 하는 일도... 애매한 규정속에 다들 쉬쉬하고있죠 이러이러한 일을 보조도 아니고 단독으로 하는건 아닌것 같다, 병무청에 문의하면 기관에서 시켰으면 일단 하세요 뭐 이런식 저도 분노노절장애가 있는 학생을 1:1로 하루에 몇교시씩 단독으로 데리고 있었던 경험이 있구요
18/10/06 11:42
어린이집도 그런 사례가 적발되는 경우가 있어요. 보조인력 중 자격증 있는 보조교사가 아닌 운영도우미들은 말그대로 청소나 교재교구 소독, 정리정돈 등의 보육 외의 업무를 하게 되어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보육교사처럼 쓰는거죠. 그래서 본문에 쓴것처럼 반드시 학교를 조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8/10/06 11:56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사실 알 것 같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잘 알아듣겠습니다.. 오픈게시판에서 더 깊게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아무튼 저 범죄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당연한거지만, 학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혐의가 우리가 생각하는 뻔할 뻔자일 경우 일벌백계 해야하죠. 물론 그런다고 다른데가 나아지느냐에 대해서는.. 아마 아오더워님과 제가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18/10/06 11:33
저도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폭행한 요원들을 편드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저런 곳에서 일한다는 것이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이 아닐 가능성이 커요. 근데 거기에 강제로 배치시켜버리는 거니까, 시한폭탄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8/10/06 11:37
흑흑;;;;
서류에는 폼나게 원칙을 써넣지만, 그게 제대로 집행될 거라는 생각은 작성자 본인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근데 그렇다고 서류에 대놓고 아무렇게나 하라고 쓸 수는 없는 거니까.... 누구를 콕 특정해서 욕하기도 애매해요.
18/10/06 11:46
현장에선 이게 참 그래요, 저는 일반학교였는데
교사는 수업들어가야되고, 학생은 소리지른다거나, 폭력을 썼다거나, 수업방해를 하는데 다른 교사들은 공강이어도 내가 왜 해야되나(나중에 책임질일이 괜히 생길수도 있고), 남일 취급하고 결국 만만한 공익 니가 데리고 보고있어라가 되는거죠..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원체 다 커버가 안되니까 제일 힘든애들 1:1로 붙여놓구요 개인적으로 이거 관련해서 교육자라는 사람들 인식수준이 일반인들 생각보다 훨씬 못미치는것에 많이 실망했었네요
18/10/06 11:52
예 충분히 상상이 됩니다. 공짜로 젊은 남자 데려다 쓰는 거니 되도 않는 일을 막 떠넘길 거고, 공익의 대부분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어찌어찌 큰 문제 없게 땜빵해서 마무리할 거고, 국민 대부분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거죠.
18/10/06 11:35
보조인력으로 데려다 놓은건데 보조인력의 역할 및 자격은 교육부령으로 정하게 되어 있어요. 어린이집도 운영도우미라고 자격없는 사람이 와서 일할 수 있는데 보육이나 서류작성은 안된다는 규정이 있어요. 말씀하신걸 보고 생각해보니 특수학교 보조인력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그게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한 확인과 논의도 필요하겠네요.
18/10/06 11:33
행정보조 같은 업무만 하라고 보낸 걸겁니다. 업무범위도 규정상으로는 저런 업무 못하게 되어 있을 거고.. 하지만 기관에서 막 굴린 거겠죠..
18/10/06 11:50
제일 좋은건 자격증 갖춘 인력 충원+ 이런 일 터질때 충분한 패널티 부여일텐데
인력충원이란 말은 비용증가와 상통하는데 점차 이런방향으로 나아가야죠.
18/10/06 11:54
학교에서 암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한것 같네요. 본인이 폭력을 행사하면 문제될거 같으니 공익에게 시킨거겠죠.
저 정도면 학교측에서 절대 모를수가 없습니다.
18/10/06 11:59
특수학교도 학교라서 교육부에서 행정보조로 공익을 배치한거일텐데, 이번일로 교육청에서 특수학교 뿐만 아니라 각 학교로 뿌리는 공익들 다 사라질듯...학교 공익이 공익중에선 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18/10/06 12:11
취객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여경들 일반 길거리에 배치하는 것보단 저런 학교에 배치하는게 "그나마" 더 적합하다고는 생각합니다....
18/10/06 12:18
병무청 공익으로 각종 공익들의 민원을 들어봤었는데 정말 시스템이 개판입니다. 가장 FM이어야 할 병무청부터 업무분담 제대로 안 지켜젔는데요. 안타깝네요
18/10/06 12:28
장애인기관에 일한다는 걸 인터넷에서 본기억이 있는데 진짜 매일 탈주해서 뛰는건 기본이고 물건박살도 잘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하는걸 본기억이 있긴했는데... 일반인한테 저런건 좀 힘들긴 힘들거같아요
18/10/06 12:33
공익 친구 중에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있어서 (친구 놀리러) 방문도 해보고 썰 풀이도 들을 때
공익들도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안내/지도/통제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아주 중증이 아닌 이상 정직원하고 공익을 귀신같이 구분해서;; 공익 통제는 대놓고 무시합니다. 그렇다고 공익들이 특수교육을 전공했을 리도 만무하고 별다른 능력이 있지도 않으니 보통 고르는 선택지가 1. 일을 대충 한다/어떻게든 근무장소를 옮긴다 2. 협박이나 얼차려 혹은 폭행(딱밤부터 시작해서 뭐 극단으로 가면 저런 케이스까지 나오고)으로 통제한다 3. 1+2(...) 인데.. 아마 전수조사해보면 다른 데서도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고, 공익들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는 거 말고는 해결책도 마땅히 없을 겁니다.
18/10/06 12:37
시스템이 개같이 쓰레기인거도 문제지만 저 작자들은 진짜 카이지에서 나오는 그런 블랙기업중 블랙기업 최 하층에서 서식하는 생활을 계속 하길 바랍니다
남을 때리고 폭행했으면 본인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아야죠
18/10/06 12:49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쉴드라고 할까봐 조심스럽네요
공익이 폭행한거는 분명 잘못된 일인데 이거를 저 공익 개XX, 깜빵가자, 현역보내버려라가 아니라 공익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양심적병역거부자 대체복무안 짜고 있으니까, 시간 좀 걸리더라도 공익에 대한것도 포함시키는 방안으로 가야하구요. 현재 공익은 여러 시설에서 신청하면 그 시설에 TO를 주고 공익이 신청해서 가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이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적장애인생활시설에 2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몇가지를 써보면 1. 공익들이 신체 4급 받으면 4주 훈련소, 나머지 기간은 시설에서 보내게 되는데, 현역병처럼 훈련소 수료하고 후반기 교육을 받는게 아니라 그냥 4주 훈련 후 다음주에 바로 출근하게 됩니다. 사회복지시설에 일하려면 최소 사회복지2급이라는 자격증을 따야지 근무를 할 수 있는건데 공익들은 이런 교육 없이 바로 투입됩니다. 후반기 교육같이 몇달 교육 시키면 되지 않느냐 하는 사람이 있을건데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대졸자도 1년 걸리고 공익은 보통 고졸하고 대학 재학중에 오니까 2년 과정(전문대 과정)을 거쳐야 2급을 딸수 있는건데 후반기 교육 몇달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즉 [교육받은 사람 써야되는 곳에 공익을 쓰니까] 생기는 일입니다. 2. 어떤 사람들은 보조로만 쓰면 저런 일 안생기잖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을 모르는거라 생각합니다. 복지시설같은 경우는 돈 진짜 쪼금 주더라구요. 제가 있었던 곳은 지적장애인생활시설(지적장애인들이 24시간 생활하는 시설)이었는데 같이 들어온 사회복지 선생님 월급이 150이라고 했습니다.(8년전에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제가 있던곳은 대기업 후원이 들어오는 곳이라 숨통이 트이는 곳이라서 저정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영세한 복지시설은 저거보다 더하다고 선생님들이 술먹으면서 그러더라구요. X같은데 여기보다 잘 주는 곳은 없다면서 이러니 선생님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알기로 장애인학교는 그나마 나은곳이라 들었지만 사회복지선생님 부족한거는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선생님들은 부족하지, 시설은 운영해야지, 그러면 방법이 없죠 공익들 투입하는거밖에는 보조로만 쓰라구요??크크크 제가 있을땐 선생님 대신이었습니다. 호칭도 OO쌤/OO씨 였고, 실제로도 하는일은 거의 같았구요 그나마 다른거는 전문적인 교육(그림, 비누만들기 등)할때였고 나머지는 100퍼 동일했습니다. 또 공익 월급은 시설에서 주는것도 아니니까 더 좋죠. 서류작업이랑 공익들 관리하는거는 한명 짬처리 해버리면 돈들이지 않고 인력을 쓸 수 있죠. 인풋대비 아웃풋이 어마어마한 상황인데 누가 공익을 보조로만 쓸까요?? 인력도 부족한데.... [사회복지 선생님은 부족한데, 시설은 운영해야하고, 공익이라는 자원이 있으니 보조가 아닌 선생님과 동일한 업무를 부과]하는 현실이 있는거죠 3. 이러나 저러나 저 공익 인성문제 아니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폭력이라니 불쌍한 장애인한테 폭력이라니! 정공이네! 이부분은 쉴드라고 볼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폭력의 정당화가 아니라 폭력으로 가게되는 상황을 설명드리고 싶네요. 저 공익이 발달장애아한테 그랬다는거 보면 제가 있던 곳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자폐를 말하는건데 지적장애는 예전에 정신지체로 알려진 장애입니다. 제일 심한 1급부터 3급까지 있습니다.) 제가 공익근무를 지적장애인생활시설(지적장애인들이 24시간 머물면서 생활하는 시설)에서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어마어마하게 바뀌게 됐습니다. 부정적으로... 장애인이라고 다 착한거는 아니구나. 근무하기 전에는 장애인은 약하고 불쌍하니까 도와야지 이런 마음가짐이었다면 근무 후에는 장애인들도 일반인이랑 마음가짐이 똑같구나. 오히려 자기들의 약점(장애인이고 약자다)을 교묘히 이용하고 거짓말까지 칠 수 있구나로 바뀌게 됐습니다. 미운4살 막무가내8살이라는 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제가 있던 곳은 지적수준이 딱 저 수준이었습니다. 지적 수준이 저렇다는 거지 말이 통한다는 거는 아니구요. 아이들은 부모님한테 사랑받으려고 말 듣는 척이라도 하지... 지적장애인들은..... 심해봤자 사람 아닌가요?? 말이 통할거 같은데 말로 하지... 이러는데 [보더콜리가 말을 더 잘들을거라고 백퍼 확신합니다!] 믿기지 않는 사람들은 지적장애인 시설에 가서 주말마다 2달정도 봉사활동을 해보면 제말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신은 저런데 신체는 성인입니다. 성인의 신체에 말이 안통하는 아이의 정신이 합쳐진 사람이죠. 고집도 있고 투정도 부리고 갑자기 울고 소리치고 마음에 안들면 다른애들 때리고 깨물고 할퀴고.... 어린 아이들의 행동을 성인이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정말로... 할 일은 있는데 장애인들은 말은 안들으니 선생님은 당연히 큰소리가 나가게 되고, 장애인들도 자기한테 화내는 감정은 느껴지니 장애인들도 화내고 소리치고 때리게 되죠. 제가 느낀 바로는 자기 감정과 의사를 말로 표현이 안되니까 힘을 쓰고 때리고 소리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냥 이유없이 때리는 애들도 많습니다.... 8년이나 되서 별로 기억이 안나는데 실례를 들어볼게요 다른 교육을 하기 위해서 교실을 이동할때 장애인 몇명 + 선생님1명 이런식으로 이동합니다. 선생님 1명이 지적장애인들 10명정도 인솔하죠. 그런데 장애인 1명이 가는 도중 개미에 꽂혀서 안움직인다?? 이러면 정말 미칩니다. 말 잘듣는 애들은 너무 잘들어서 지들 혼자 교실에 가버리고(이것도 문제입니다, 항상 선생님 시야에 있어야 하는데), 한명은 개미 본다고 서있고, 나머지는 앉아서 우는 애들도 있고, 한명은 계속 인형 집어던지면서 놀고있고(자폐인 애인데 애착하는 물건을 계속 가지고 놉니다, 빨지도 못해요), 어떤애는 선생님 XX가 꼬집었어요 이러고 선생님은 1명인데 나머지 애들은 중구난방... 인솔은 해야하고.... (개미 보고 있는 애한테) OO야 뭐하니 친구들 기다린다 빨리 가자 이러나다 OO!!소리치고 안되면 빨리 가자면서 밀고, 잡아 끌고 그나마 이런것도 남자쌤들은 가능한데 여자쌤은 힘이 딸려서 밀거나 잡아 끌지도 못하구요. 결국 약간의 폭력을 사용해야 따라오게 됩니다. 이런일이 일상입니다. 종종 있는게 아니라 항상 있는 일상. 교실 이동할때만 생기는게 아니라 목욕할때 청소할때 프로그램 진행할때 밥먹을때, 심지어 밤에 재워야 할때 이러면 더 미치죠. 그나마 저렇게 해서 마무리 되면 괜찮은데 반항해서 흥분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힘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흥분 가라앉힐때까지 계속 뒤에서 끌어앉고 있어야 하는데 가만히 있지않고 계속 움직이고 할퀴고 소리치고 때립니다. 결국 선생님들은 다 맞고 있어야죠. 이런일이 계속 생기는데 부모의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쉴드라고 할거 같긴 한데 [폭력을 정당화하는건 아니지만 참작할 여지는 있다]는게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장애인이랑 선생님이랑 비율이 1:1 수준이면 폭력 쓸필요 있나요?? 그냥 말 안듣더라고 같이 있어주고 그러면 끝인데... 근데 부모와 사회는 1:1 수준의 케어를 원하는데 선생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폭력같은 일이 생기는 게 아닐까 합니다. 솔직한 말로 저는 2년동안 겪고 느낀게 있기 때문에 이번일에 대해서 안타깝네 수준의 감정밖에 안느껴집니다. 시스템을 고쳐야지 저 공익 죽일놈 하는거는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도 주지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18/10/06 13:01
적나라한 현실이죠 뭐..
글 잘 써주셨습니다. 그냥 다 이런저런 문제들 바로 잡고 싶으면 그만큼 인력하고 돈을 투입하면 왠만하면 다 해결됩니다. 그걸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구요.
18/10/06 13:09
좋은 글이네요. 저도 며칠 봉사활동이 전부지만... 교육받는 사람들도 웬만한 멘탈로 버티기 힘든 일이죠.
막말로 사람 크기의 짐승 수 마리를 다루는 일이죠.
18/10/06 16:33
친구중에 특수학교 몇년 일하다가 그만둔 아이가 있는데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등에 깨물려서 다친 흉터가 아직도 있고 몸싸움은 말할것도 없는데 어머니들의 연락이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일반 학교 학부모님들보다 시간도 길고 횟수도 잦고 무엇보다 굉장히 집요하다고...) 사춘기가 지난 남학생들은 교실 한구석에서 자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당황스러운 축에도 못끼는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에도 불구하고 저 동영상을 본 후의 반응은 스트레스 받아서 한순간 손이 나간 게 아니라 정말 작정하고 팬건데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였습니다 정도가 너무 지나쳤어요
18/10/06 20:09
되게 공감가네요.
링 밖에서 고고한척 훈수만 두는 사람들 싫어요. 잘해주면 컨트롤은커녕 잡아먹힌다는거 알긴 알까요. 가까이가서 잘해준 적이 없으니 모르겠죠.
18/10/06 12:54
일반학교 공익 대부분 저일 할거에요.. 근데 저긴 특수학교인데 참..
시스템도 쓰레기인데 때린놈도 쓰레기.. 군인이 잘못하면 영창가는데 공익도 가나요? 군교도소 가나
18/10/06 12:56
장애인들 자원봉사 몇 번 해봤는데 진짜 힘듭니다. 웬만한 정신력으로 하루이틀하기도 하기 힘든 일인데, 그걸 비전공자가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2년을 해야한다? 시스템이 만든 광기죠.
그리고 공익을 시키는게 위험한게... 똑같이 약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범죄자 출신도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되거든요. 더 열악해지는거죠. +}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아시는 분이 더 많지만... 중증 장애인, 특히 사춘기 정도의 남자 장애인을 다루는건 (표현이 과격하지만) 거의 짐승 한마리를 풀어놓고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격은 과격해지고 힘도 세지고, 성욕도 왕성해지는데 본인이 컨트롤을 못합니다. 제 후배도 같이 자원봉사갔다가 성추행 아닌 성추행(말이 성추행이지, 일반인 기준에서는 사실상 강간미수죠) 당한적도 있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18/10/06 13:02
공익이 있는 기관에 있으신 분들은 다 알겁니다. 모범적으로 공익근무요원.. 요즘은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 요원들을 활용하는 기관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대부분의 담당자들은 공익을 담당하는 것 자체를 담당 업무가 아닌 떠맡는 일이라 생각하고, 관리 자체가 잘 안됩니다. 거기에 대부분 신청해서 온 것아 아니라 할당되서 뭔지도 모르는 기관에 오는 20대 초반의 강제징집된 청년들. 환장의 하모니죠. 사회복무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데, 이것도 참 답없죠.
18/10/06 13:03
좀 딴 얘기인데,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장애인시설 중에 발달장애가 제일 폐급입니다.
다른 장애의 경우 대체로 하드웨어 성능이 좀 떨어져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비상상황에서 대응이 되는데. 발달장애는 하드웨어는 아주 멀쩡한데, 소프트웨어가 뻑나서 제어가 안되는 상태에 가깝거든요. 폭주기관차.
18/10/06 13:31
공익 시스템 딱 개판인 거 친구 둘만 봐도 알겠더군요.
물론 문제야 있겠으나 외관상 사지 멀쩡해 보이고 고딩때부터 저랑 축구하던 친구는 꿀 갓티어 중 하나인 대도시 지방법원 등기소 키 160 몸무게 50 미만에 진짜 뼈밖에 안보이는 친구는 시골 장애인 특수학교 가서 애들한테 종일 치이면서 개고생 꿀 빠는 게 나쁜 건 아닌데 카투사 vs 최전방 육군보다 더한 쓰레기 밸런스에 배치 분류도 대충. 적어도 카투사는 지원 자격 제한이라도 있지 이건 걍 수강신청 시스템으로 버튼 빨리 누르는 식이라던데
18/10/06 13:47
제에발 자격증 필요한 업무에 공익좀 배치 안시켰으면 좋겠는데
실상은 복지부분 증가, 행정부분 감소. 자격없고 방법도 모르고 열정도 없는 애들을 데려다 장애인을 돌보니 이 꼴 난다고 생각합니다. 저 요원과 학교는 엄중히 처벌하고, 제도좀 개선했음 좋겠어요
18/10/06 14:08
쓸데없는 여경 같은거 안 뽑고 특수학교 교사 더 뽑으면 안 될까요?
어차피 여경 월급이나 특수학교 교사 월급이나 똑같이 세금일텐데요..
18/10/06 14:14
공익근무요원 배치와 관련하여 문제가 많은 점은 동감하지만.. 솔직히 이 건은 시스템 탓할 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공익으로 배치될 정도의" 최소한의 사회성과 인성을 제대로 갖춘 사람들이라면 저런 식의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댓글에서 보이는 시스템 미비나 장애인들에 대한 통제 문제도 이 건에는 해당사항을 따질 이유가 없다고 보여요.
18/10/06 19:38
'공익으로 배치될 정도' 를 아마도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로 판단할 텐데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특별한 진단서 같은 걸 제출하지 않으면 검사도 안하고 1급 통과 1급 통과 했던 걸 생각해보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18/10/06 21:43
공익으로 배치된다는 건 적어도 정신적 측면에서 사회인으로서는 심각한 문제사항이 없을 것(극단적인 예시입니다만,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된 정신지체를 앓고 계신 분들은 군면제를 받지 공익으로 배치받지는 않겠죠)을 전제하는 걸로 압니다.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 건 분명 맞지만, 그렇다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게 평범한 사람의 의식이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일지 의문입니다. 설혹 가혹한 근무 환경(정신지체가 있는 장애인 분들을 상대하는 게 결코 쉬운건 아니죠)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극단적인 행동이 정당화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이 건은 일방적으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것으로 봤습니다.
18/10/07 03:59
부분적으로 경험해 봐서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만... 그 말씀은 이 사건의 가해자들만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사건의 가해자들이 과연 그러한 강제적인 시스템의 희생자인지도 의문이죠. 그에 비해 영상이 보여주는 폭력의 양상은 너무 명백합니다.
18/10/06 14:18
어차피 저 친구들은 빨간줄 긋고 시작하는 거니 인생 종 땡땡땡 친 거고,
제도의 개선은 논의해봐야죠. 공익근무가 형벌이 아닌 이상, 아예 숙련도도 없고 예측도 못했는데 힘들다는 이유로 공익근무의 담당 영역이 되면 안 되겠죠
18/10/06 14:55
미운 다섯살인데 힘까지 세면 통제하기 힘들겠네요 공익은 말그대로 보조인력으로만 써야되는것인데 참... 여기서 공익만 처벌하고 끝내면 이런 일은 반복되겠죠. 통제불가능한 상황에서 교육받지 않은 인원에게 과한 업무가 주어지면 위와 같은 공익은 계속 나올겁니다. 교육받은 전문교사들도 장애인 처우 관련해서 말이 간혹 나오는데 교육 안받고 2년동안만 일하는 상황이면 뭐...
18/10/06 16:35
이건 시스템도 그렇지만 그냥 저 인간들이 문제죠..
무슨 정식 교육을 받은자들은 안그런가요? 수많은 어린이집과 이런 장애시설에서의 사고등을 보면 그냥 저런 인간들이 문제인겁니다.
18/10/06 16:44
저 일 정말 더럽게 힘든데
그 일 자체를 보람으로 느끼는사람을 쓰든가 아니면 더럽지만 돈때문에 한다 둘중의 하나는 만족을해야할텐데 해야할사람이 귀찮고 힘들어서 넘긴걸 아무 이득없는사람이 하려니 저런일이 생기죠
18/10/06 18:52
책임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는 배치가 근본적 원인인것 같습니다. 뭐 이거야 제가 최저임금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의무징집을 비판하는 이유고요.
18/10/06 18:56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네요. 여러 분들 말씀해주시는걸 들어보니 절대적으로 정상적 사회생활을 할 가능성이 없는 인원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투입하여 (이상적으로 보여지는) 1:1 선생-학생 비율을 맞추는것만이 답으로 보여집니다만..... 개선 여지가 없는 이상 일반적인 학생 연령대 이상의 나이까지 평생 케어가 필요할거구요. 성욕에 눈돌아가는건 사춘기 이후로도 마찬가지일거구요. 내 자식 내 주변인물도 저런 장애를 가질 일말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된다는 이상적인 구호 아래 그만큼의 사회적 비용을 기꺼이 내놓는것에 동의하는 사람들일 얼마나 될지도 문제겠구요.....
18/10/06 20:04
그쵸. 쉽게 말할 문제아닙니다. 사회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가 다 공범이에요. 우리가 사회적 비용을 치를 능력이 안되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저 xx가 나쁜 놈해서 끝날 문제면 쉽겠죠.
주말에 장애인 봉사라도 몇 달 가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분들 좀 보이네요.
18/10/06 20:02
저 공익이 미친짓을 한건 맞는데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시스템인것도 맞다 뭐 이 정도 느낌이네요. 하기사 대한민국이 군대 관련해서 정신 멀쩡하게 진행되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겠습니다만.
18/10/06 20:14
저도 재수학원 같이 다닌 친구가 공익으로 복지시설에 배치됬다가 멀쩡한 본인마저 정신병원 다니게 될뻔하는걸 봐서 다른세상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휴가때 같은 친구들 모아놓고 한풀이하듯이 이야기 시작하는데, 듣다보면 우리도 정신이 나갑니다. 좀 젊은 남자 오면 쫓아다니면서 스토킹 하려는 여자 장애인(당연하지만, 지체장애인도 성욕이 있고, 정상적으로 풀기 어려우니 매우 강하죠) 이야기나 밥을 먹이는데 밥숫가락에 침뱉어서 공익 입에 쑤셔넣으려는 아이,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상대방 손가락을 물어뜯거나 갑자기 되도않는 '누명'을 씌우려는 아이 등등 별별일이 다있죠. 그나마 다행(?)인건 그 '누명'씌우려는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도 많이 봐서 오해는 잘 안한다는것 같더군요. 문제는, 직원들은 안속아도 그 아이의 부모는 속는다는거죠. 부모니까 아이를 믿을 수 밖에 없는거겠지만. 이것 말고도 먹다가 올라올것 같은 이야기가 엄청 많았는데, 긴세월 잊고있던 기억이 이 글을 보고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18/10/06 20:15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거기서 1년 이상 있다가 그 다음엔 노인분들 모여있는 곳으로 갔는데, 본인 말로는 그쪽이 한 3배는 쉬웠다고 하더군요. 다른거보다 일단 힘으로 제압이 된다는 점에서 압도적으로 편했다네요. 행동이 비슷하다면, 표범보다 호랑이가 상대하기 힘든 이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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