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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7 09:50:01
Name 글곰
Subject [일반] 못 하겠다, 도저히 못 하겠다
  얼마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하나 썼습니다. 그리고 댓글로 죽창을 맞았습니다. 날아든 창은 가슴을 꿰뚫고 갈비뼈를 지나 허파를 헤저은 후 거대한 상처를 남기며 등 뒤로 빠져나갔습니다. 저는 뒤늦게 상처를 부여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이미 죽창은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제게 각인시켰습니다.

  그 잔악하고 무도한 분은 제게 제 옛날 글을 링크 걸어 주었습니다.

  누군가가 예전보다 나아진다는 건, 다시 말해 예전에는 지금보다 못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마다 항상 그런 감각을 느낍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예전보다는 약간이나마 좋아졌다고 생각(혹은 착각)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 예전 글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빛바랜 앨범 속에서 제가 발가벗고 고추를 드러낸 채 찍은 백일 사진을 보는 것과 흡사한 느낌입니다. 요약하자면 쪽팔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잔인하고 잔혹한 분은 제게 제 옛날 글을 링크 걸어 주었습니다.

  글을 쓴다고 자처하는 자로서 예전 글을 되돌아보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물론 글을 쓸 때마다 퇴고는 합니다. 하지만 글 쓴 후 바로 퇴고하는 것과 며칠 후에 퇴고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그리고 몇 달쯤 묵혀놓은 후 발효되다 못해 쉬었을 때쯤 퇴고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입니다. 원래 글을 쓸 때는 그 글에 몰입되는지라 단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며칠 후에 보면 꽤 잘 보입니다. 몇 달 후에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딴 걸 쓰고도 좋다고 희희낙락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고 자괴감이 듭니다. 마음에 안 드는 도자기를 깨버리는 도공처럼 원고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솟구칩니다. 정말로 원고지를 쓰는 건 아니고 아무튼 비유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잔학하고 악독한 분은 제게 제 옛날 글을 링크 걸어 주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십 년 전에 쓴 글을.

  제목만 봐도 숨이 막힐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움이 저를 짓눌러 질식시킬 것만 같았습니다. 차마 글을 클릭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 글을 다시 읽는 순간 자살충동이 들리라는 건 추측이 아니라 이미 확신의 영역이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도망쳤습니다. 그 모든 부끄러움과 쪽팔림과 자괴심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아무리 쪽팔려도 어쨌거나 내가 쓴 글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식으로 사생아 취급을 한다면 안 되는 일 아닐까. 이러지 말자. 과거의 나와 직면하자. 용기를 내어 나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오히려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자.

  저는 침을 꿀꺽 삼키고, 심호흡을 한 후, 단전에 힘을 모으며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였습니다. 모든 용기와 의지를 동원하여 그 글을 클릭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두 줄을 읽은 후 저는 바로 인터넷 창을 닫았습니다. 창 닫기 버튼을 클릭할 시간조차도 없어 키보드의 Ctrl-F4를 눌렀습니다.

  십 년 전에 쓴 글을 다시 읽으라고요? 못 하겠습니다. 도저히 못 하겠어요. 차라리 머리를 아래로 하고 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겠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분, 저한테 왜 그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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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18/05/17 09:54
수정 아이콘
뭔지 궁금해서 그런데 링크좀 부탁드립니다.
(농담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앞으로는 10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명문을 써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야겠네요.
18/05/17 09:54
수정 아이콘
글곰님 글 잘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링크는 뭡니까? 크크크
Cazellnu
18/05/17 09:56
수정 아이콘
옛사진, 옛모습, 옛글 보면 흐뭇하고..
그 때의 그 감정, 생각이 지금의 나와 공감이 안되고 있는걸 발견할때 조금 슬퍼지기도 하고
그것이 떠오르며 공감이 되면 또한 좋기도 하고
세종머앟괴꺼솟
18/05/17 09:56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pb/pb.php?id=recommend&keyword=%EA%B8%80%EA%B3%B0&sn=on

이 글만 보고 이건 또 왠 호들갑이지 했다가 저 링크를 클릭하자마자 이 글에는 [한 치의 과장도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18/05/17 10:02
수정 아이콘
18/05/17 09:56
수정 아이콘
광통령 그 글인가요 하하하
목화씨내놔
18/05/17 09:58
수정 아이콘
크크 저는 그 다람쥐 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8/05/17 16:22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다람쥐 글은 십 년 전 글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물론 어디에서 본 것마냥 작위적인 부분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것보단 나아요.
강동원
18/05/17 09:58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싸이월드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떴었죠. 백업할 사진이 있나 해서 제 싸이에 들어갔었습니다.
...
백업은 개뿔 단 하나도 남김 없이 삭제해 주세요 제발. 이 아름다운 세계에 그런 끔찍한 것이 남아 있어선 안됩니다.
18/05/17 16:22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오늘의 명언으로 선정합니다. 마지막 문장이 제 심금을 울리네요. 흑흑.
사악군
18/05/17 10:0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송파사랑
18/05/17 10:01
수정 아이콘
이 분야 갑은 '영웅,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게' 아닌가요?
아마데
18/05/17 11:56
수정 아이콘
도벙격문을 읽으신 그 분은 뭘 하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솔로13년차
18/05/17 10:0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1&n=955
일인지악 만인지선이 되겠습니다.
파란무테
18/05/17 10:05
수정 아이콘
크. 그 당시의 이 글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지요. 그 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비싼치킨
18/05/17 10:04
수정 아이콘
어우 클릭했다가 저도 깜짝 놀라서 뒤로가기 눌렀어요
심호흡하고 다시 눌러볼께요
18/05/17 16:23
수정 아이콘
뒤늦은 경고지만, 어지간하면 다시 누르지 마세요. 육아에 해롭습니다.
켈로그김
18/05/17 10:06
수정 아이콘
과거의 내게 고마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글이라 추천부터 눌렀습니다.
고마워요 과거의 글곰님 크크크크크;;
애플망고
18/05/17 10:08
수정 아이콘
광통령은 정말 다시봐도 명문이네요.
18/05/17 10:10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바로 뒤로가기 눌렀습니다. 항마력이 부족하네요...
18/05/17 16:24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희생자가 한 명 줄어들었군요.
잠잘까
18/05/17 10:12
수정 아이콘
하도 오랜만이라 광통령이 뭔가 싶었어요. 크크

글 내용 보는 순간 뒤로가기 눌....
역시 이제는 버티기가 어려워요. ㅠ
18/05/17 16:24
수정 아이콘
읽는 사람조차 그럴진대 쓴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alchemist*
18/05/17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저런 식의 글로 에게 간 적이 한 번 있어서(...)
딱히 잘 쓴 글은 아니었는데 당시에도 희귀했던 워3글이라 좀 잘 봐주셨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5/17 10:15
수정 아이콘
우울한 아침에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쥴레이
18/05/17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10년전 쓴글을 보면 흑역사가 참 많죠.
지우고 싶은 글들이 있었는데 그뭐랄까.. 크크크
18/05/17 10: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때 감수성 기준으로는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사실 10 년 뒤에 보면 드래곤 나이트도 이상할 거에요. 뭐 지금 재미있으면 된 거죠!!
솔로13년차
18/05/17 10:21
수정 아이콘
십여년간 글을 썼지만, 탈퇴 후 재가입을 한 것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후후후.
헤어졌다는 글도 썼었는데.
동굴곰
18/05/17 10:25
수정 아이콘
글쟁이 죽이는법이라고 하던가요. 묶어놓고 데뷔작 읽어주기.
18/05/17 16:25
수정 아이콘
귀를 막지 못한다면 혀를 깨무는 방법밖에 없겠는데요...
즐겁게삽시다
18/05/17 10:2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자네에게 맡겨놓은 자리를 되찾으러 곧 돌아오겠네. 본래 내 것이니까.’

캬~
동네형
18/05/17 10:3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제가 글을 안써요 크
나제아오디
18/05/17 10:31
수정 아이콘
이불킥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크크
Janzisuka
18/05/17 10:41
수정 아이콘
저는 좋던데!!!!
18/05/17 10:45
수정 아이콘
와...모르는 글이라 생각했는데
무려 심취해서 읽었던 글이었어 크크크크
다시 정독하겠습니다.
파핀폐인
18/05/17 10:52
수정 아이콘
앗..아아
신동엽
18/05/17 10:55
수정 아이콘
교수 앞에서 석사논문 낭독하기 크크크크크크
티모대위
18/05/17 20:12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석박통합을...
그러나 박사논문도....
아마존장인
18/05/17 10:56
수정 아이콘
강소리당신은대체
지니쏠
18/05/17 10:57
수정 아이콘
걱정마,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게...
아마존장인
18/05/17 11:00
수정 아이콘
영웅.. 힘겨운 싸움이 끝나써
혜우-惠雨
18/05/17 11:12
수정 아이콘
아이구야 어머어머 소리가 입에서 나왔습니다 진짜루요..
17롤드컵롱주우승
18/05/17 11: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글실력이 느셧네요 크크
연필깍이
18/05/17 11:13
수정 아이콘
팡통령.... 갓띵문이다...
아 물론 한줄읽고 백스페이스 눌렀습니다.
여러분이 띵문이라면 그런갑다 해야지 굳이 읽을필요까진. 호호.
cluefake
18/05/17 11:36
수정 아이콘
으음..읽기 힘드시면 몇 줄 정도 발췌해서 친절하게 댓글로 낭독을.. 이런 건 주위 사람들이 읽어줘야 제맛...!
아마데
18/05/17 11:58
수정 아이콘
누군가 댓글로 녹음파일 링크를 걸어서 낚시를 할 법도 한데...

아 애초에 녹음을 못하려나요?
18/05/17 16:18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런 끔찍한 짓을 하면 제가 그만큼 끔찍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안팔리는 모 소설의 전자책 전집이라든지...
박민하
18/05/17 11:4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ctrl f4가 ctrl w와 같은 기능이라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18/05/17 11:46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건 같이보자 게시판
아마데
18/05/17 11:53
수정 아이콘
왜 그래요 다람쥐랑 괴담 재밌게 읽었어요 크크크.

다만 통령님 글은 항마력 쿨 돌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10년 뒤에 후회할 글 많이 써 주세요. 마속 관련 글들은 볼 때마다 실실 웃어서 스타벅스에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어요
18/05/17 16:26
수정 아이콘
'그 글'을 읽을 항마력이 모이려면 평생 쿨이 돌아도 스택이 부족할 겁니다.
18/05/17 11:59
수정 아이콘
다람쥐요? 그 글을 보고 저는 PGR에 글을 쓰기로 결심했었답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라고 지금도 생각해요.

글곰님께서는 부끄러움을 느끼십니다.
늦지 않았습니다...5....4..321..!
돼지샤브샤브
18/05/17 12:24
수정 아이콘
팡통령 크크 처음 봅니다만 오우야 네요.
비공개 옵션 건의라도.. 크크 ㅠㅠ
18/05/17 12:42
수정 아이콘
그 글의 첫번째 글을 천천히 읽어내린 뒤 감동을 씻어내린 마지막 한구절

* 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2-09 16:35)

.... 에이 젠장
18/05/17 12:46
수정 아이콘
단지 글곰님만의 흑역사가 아니군요... 우리 모두의.. 크크크..
내일은해가뜬다
18/05/17 12:50
수정 아이콘
'자네에게 맡겨놓은 자리를 되찾으러 곧 돌아오겠네. 본래 내 것이니까.’

  비수는 고개를 들어 창 밖의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천천히, 그의 입가에 미소가 서렸다. 그는 활짝 웃으며 몸을 돌려 방 밖으로 나갔다. 그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

좋은건 같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구절 올립니다 헤헤..
연필깍이
18/05/17 15:44
수정 아이콘
어우 소름 돋네요.
좋은쪽으로도, 조금 다른 방향으로도 크크크크크크크크
18/05/17 16:27
수정 아이콘
어우 소름 돋네요. 좋지 않은 방향으로만요.
18/05/17 12:59
수정 아이콘
걱정마, 이리와, 내꿈에 태워줄게.

이 희대의 명문장을 만들어내신게 글쓴분이셨나요? 미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내일은해가뜬다
18/05/17 13:05
수정 아이콘
다른분입니다
https://pgr21.co.kr/?b=1&n=211
술마시면동네개
18/05/17 15:35
수정 아이콘
이건 항즐이님...
18/05/17 16:27
수정 아이콘
오..... 다행히도 제가 피지알에서 가장 쪽팔리는 사람은 아니게 되었군요!
SCV아인트호벤
18/05/17 13:26
수정 아이콘
옛날에 카트리나 투아모리 이런 것도 있었는데...
링크의전설
18/05/17 13:54
수정 아이콘
어우 두줄 읽고 내려씁니다 크크크크
김티모
18/05/17 15:10
수정 아이콘
최근 오랜 지인들을 만나면 PC통신이 백업본도 없이 멸망해버린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얘기를 종종 하곤 하죠 크크크크크
호야만세
18/05/17 16:57
수정 아이콘
으하하핰핰..첫 줄보고 바로 뒤로가기 눌렀어요. 뭐 누구나 이런 시절은 있잖아요. 끄끄.
18/05/17 17:16
수정 아이콘
앗 죄송합니다.

사실 그때 댓글 달고 나서도 뭔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쓰신 글 중에 자유게시판에도 좋은 글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마치 추게로 간 글만 좋은 글인 것처럼 인식될까봐서요.

그래서 여기 다시 자게글 링크를 남기......


지는 않을게요. 원한을 쌓으면 인과응보를 당할 수 있으니 크크.
18/05/17 17:20
수정 아이콘
살려주세요 선생님!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용서해 주십시오! ㅠㅠ
cluefake
18/05/17 17:38
수정 아이콘
18/05/17 17:22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좀 철처한 편(?)이라 사실은 그때 확인 작업을 했었거든요. 위에서 두 번째글까지만.

미처 광통령님까지는 못알아챘네요 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ㅠ

ps)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읽어보려고 클릭했는데, 아아악!!
18/05/17 17:31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신가요?
그렇다면 이걸로 마침내 증명되었습니다. 인과응보라는 것이 아직 살아 있음을!!!
18/05/17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십수년전 고등학생때 쓰던 블로그 글을 봅니다만 의외로 읽을 만 하더라구요. 그렇다는 것은 그 시기 이후로는 정신적 성장이 멈췄다는 건데...
18/05/18 11:38
수정 아이콘
제가 글곰님 광통령 글 재밌게 보는걸 봐서 저도 10년동안 정신연령이 그대로......
티모대위
18/05/17 20:14
수정 아이콘
저는 옛날에 제가 짠 코드를 보면 눈이 썩습니다.
무슨 의도로 이딴식으로 짰는지 훤히 보이는데, 너무도 수준 낮아서 한숨이 푹푹 나와요... 보자마자 이해가 되는 코드가 너무나도 단순하고 멍청하기까지 하다면... 그야말로 읽자마자 화가 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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