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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1 19:25:43
Name Rorschach
Subject [일반] 예상과 달리 매우 재밌게 본 <퍼시픽 림: 업라이징> (수정됨)
퍼시픽 림의 속편이 국내 개봉을 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1편이 올 해 <셰이프 오브 워터>로 감독상을 거머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이었죠. 사실 전편이 작품 자체가 일반적으로 엄청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고  (로튼토마토의 경우 71%) 흥행은 사실상 실패였죠. 사실 작품 대박나고 제발 헬보이3 좀 만들어줬으면 했는데 흥행이 많이 저조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북미는 1억불을 겨우 넘겼고 월드와이드도 북미 합산 4억불 조금 넘겼거든요. 제작비가 190M이었으니 2차매체 등등 하면 손해는 안봤겠지만 아쉬운 성적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5년만에 속편이 개봉을 하게 됐는데, 사실 긍정적인 지표는 별로 없었습니다. 특색있는 감독이 만든 영화의 속편을 감독이 바뀐 채로 만드는 경우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다 북미 첫 주 추정치가 2~3천만불로 저조하게 예측되고 (1편 3700만불) 엠바고도 제법 오래 걸려있고, 엠바고 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내의 경우 일반 시사회도 아닌 언론 시사회가 조조 첫 회 보다 더 늦게 진행되는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표가 불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기존의 팬들이 이건 퍼시픽림이 아니라고, 육중한 로봇 돌려달라는 성토도 많았죠. 저야 요즘엔 예고편은 최대한 보지말자는 마인드라서 보진 않았었습니다만 그래도 간혹 움짤들을 보면서 저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하필 기쿠치 린코는 또 나오고...

그래서 사실 기대는 전혀 안했습니다. '내가 트랜스포머5로 그런 최악의 경험을 하고 또 돈써서 보러 가는게 맞는건가?' 싶었습니다만 아이맥스도 본지 좀 됐고 해서 간만에 용아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의외로 엄청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아침에 엠바고 풀리고나서 나오는 평들이 의외로 나쁘지않고, 로튼 지수도 60프로대로 엉망은 아니라서 전혀 없던 기대가 살짝 생기긴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곳곳에 아쉬운 부분들도 많긴 하지만 전편의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정도에서 스토리도 나름 잘 구성됐고, 우려했던 로봇들도 분명 가벼워지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예고편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아테나 세이버가 확실히 지나치게 유려한 움직임을 보이긴 하지만요.

스포가 없는 범위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구체적으로 해 보자면,
일단 시대 배경은 전편의 10년 후로 다음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기쿠치 린코 뿐만 아니라 전편의 캐릭터들이 조금 나오는데 비중도 제법 있는데다 전편의 많은 이야기들과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다만 주인공이 1편의 사령관이었던 펜타코스트(이드리스 엘바)의 아들인데 사실 전편을 생각하면 펜타코스트에게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긴 합니다. 그래도 뭐 그 정도는 이해해 줄 범위 안의 이야기이도 하고요. 아무튼 이야기는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그런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쟤들 재체 왜저래?' 싶어서 몰입이 깨질 상황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이죠.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대부분의 장면들의 시간대도 그렇고 전편에 비해서 비교적 가볍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액션씬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영화, 이야기 기대하고 보러 가는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전편에서 델 토로 감독이 보여줬던 그 느리면서도 육중한, 그리고 그런 움직임에서 나오는 힘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었습니다. 사실 전편의 액션씬, 특히 유조선인가 아무튼 커다란 배를 끌고와서 카이주 아구창을 후려치는 그 장면은 아마 로봇 액션에서는 따라올 장면이 없는 명장면이 아닐까 싶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예거의 움직임이나 액션은 가벼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정보를 미리 접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외형부터가 가볍긴 하죠. 하지만 그 빨간 로봇, 에반게리온이 떠오르는 아테나 세이버를 제외하면 육중한 멋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개성은 전편보다 낫습니다. 전편은 네 가지의 예거(마코의 기억 포함하면 다섯가지)가 나오지만 사실 (외형만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체르노 알파와 팔 세개 달린 크림슨 타이푼은 사실 뭐 해보지도 못하고 리타이어 되어버렸었으니까요. 아, 그리고 액션씬이 대부분 대낮에 벌어집니다. 전편의 액션씬이 다 밤에 일어나서 그 분위기는 좋았지만 그래도 어두운게 아쉬웠는데 이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크리처 장인인 기예르모 델 토로의 전편과 달리 카이주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작비의 문제인지 액션씬의 분량이 매우 많진 않습니다. 러닝타임도 전편에 비해 20분 가량 짧은 110분임에도 불구하고요. 이 부분도 살짝 아쉽네요. 참고로 제작비는 1편보다도 적은 150M입니다.

음악은, 음악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크게 문제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고, 전편의 메인 테마가 매우 중요한 장면에서 흘러나와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영화의 음악은 딱히 기억나는게 없네요.

다음은 중국 이야기.
최근 많은 헐리웃 영화에 중국 자본이 대거 들어가면서 중국 및 중국 배우가 어울리지 않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몰랐었는데 레전더리가 중국 자본으로 넘어갔다더군요. 그래서 영화 초반에 중국이 딱 등장하면서 우려가 됐었는데 매우 자연스럽게 잘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주조연 통틀어서 보면 인종도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는데 '와 또 PC여' 라고 느낄만큼 이상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배경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고나 할까요. 물론 이건 영화 자체가 제법 가볍기 때문에 적당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중국에서는 제법 흥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3편도 보고싶어졌거든요.


이러나 저러나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긴 합니다만 머리를 비우고 그저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라고 봅니다.
어쩌다 보니 글이 참 길어졌는데 [요약을 해 보자면],
- 예거와 예거/카이주의 액션은 분명 가벼워지긴 했는데 예고편 처음 공개되었을 때의 우려만큼은 아닙니다.
- 하지만 극초반에 나오는 노벰버 에이작스를 제외한 다른 예거들의 개성은  전편에 비해 뛰어납니다.
- 거의 대부분의 액션씬이 밝은 대낮에 벌어집니다 .
- 이야기는 엄청 뛰어난 구성은 아닐지라도 몰입을 방해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전편과 연계를 생각하면 영리하게 잘 구성했습니다.
- (이건 요약은 아니고) 영화 마지막에 영화 속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살짝 대사를 통해 알려주는데 그대로 전개된다면 3편을 얼른 보고싶습니다.


* 용아맥에서 주는 특별사은품 포스터가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고 싶지만 귀찮아서 생략하고...
A3 사이즈로 포스터 치고는 크기가 좀 작습니다만 부분 코팅으로 양각 효과도 좀 나고 이뻐요.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1275980
포스터가 다섯가지 종류인데 링크의 제일 왼쪽이 용산아맥용 포스터입니다.


* 아, 추가로... 전 영화 볼 때 몰랐었는데 (UN의) 김정훈이 1초... 스쳐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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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18/03/21 19:29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는 안 보고 포디나 스타리움으로 봐야겠어요 아맥화면비가 없다고하니 참고하시기를..
18/03/21 19:29
수정 아이콘
용아맥에 블랙팬서 보러갔던 날 예고편을 보고 입을 떡 벌리면서 저건 봐야해, 싶었는데요 제가 전편을 못 봤습니다..........보는데 지장 없을까요?
Rorschach
18/03/21 19:42
수정 아이콘
아 본문에 쓰려다 까먹었는데, 영화 초반과 중간중간의 대사들로 전편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해줘서 전편 안 본 채로 봐도 영화를 즐기는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만 주요 캐릭터 일부가 전편과 제법 연계가 되니까 시간 되신다면 먼저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18/03/21 19:46
수정 아이콘
앜크크 감사합니다 iptv vod로라도 사서 보고 가야겠네요
LightBringer
18/03/21 19:30
수정 아이콘
찰리 허냄이 연기했던 전편 주인공이 왜 안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은 있나요?
Rorschach
18/03/21 19:43
수정 아이콘
이름만 한 번인가 두 번 언급되고 따로 설명은 없었습니다. 세상을 지켰던 전설로 이름이 남아있긴 한데 뭐 그냥 넘어간듯요 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3/21 19:32
수정 아이콘
예고편 보니까 쌍검을 다시 하나로 합치던데 역시 괜찮게 뽑힌건가요 크크
Rorschach
18/03/21 19:44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쌍검을 드립으로만 봐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데도 드립을 너무 봐서 그런가 그 장면에서 피식 웃었었네요 크크
예고편은 안봐서 미리 보진 못했었거든요.
눈물이뚝뚝
18/03/21 19:33
수정 아이콘
퍼시픽림 너무 재밋게 봤고 가끔 다시 보기도 합니다
기대 되네요
이번 주말에 보러 가야겠네요 후후후~
D.레오
18/03/21 19:37
수정 아이콘
오호 리뷰 감사합니다. 고민했는데 보러가야겠네요
18/03/21 19:38
수정 아이콘
로보트 영화는 봐야죠!!
Remainder
18/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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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옹이! 저도 고민했는데 보러가야겠어요
18/03/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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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망설이다 표 취소했는데 다시 예매하러 갑니다.
18/03/21 19:51
수정 아이콘
기대 전혀 없이 가볍게 보고왔습니다.
잘 빠진 웰메이드까진 아니더라도
취향에 맞춰 볼 맛은 느끼고 왔네요
후속작 떡밥이 대놓고 나오긴 하는데 과연 나올수 있을지..
계백의난
18/03/21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너무 중국 자본이 들어왔다는 티를 내기도 하고 퍼시픽림에서 기대하는 육중한 맛이 1편에 비해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육중한 남자의 한방의 퍼시픽림1편과 화려함의 프랜스포머라고 로봇스타일을 정한다면
이번 퍼시픽림2는 그 중간즈음에 위치하는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의도하는건 육중함과 화려함을 둘다 가져가겠다는 것이었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육중함도 화려함도 가져오지 못하는 어정쩡한 로봇이 되어버렸습니다.
스토리나 개연성은 뭐 1편에서도 별로였고 비슷한 수준이였습니다. 어차피 스토리 기대안하시고 보러가시는거잖아요
그래도 남라자면 로봇!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흐흐
Rorschach
18/03/21 20:00
수정 아이콘
중국 자본의 경우 전 트랜스포머4편과 비교를 해서 그런지 우려보다는 잘 어우러져서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확실히 1편의 그 육중한 멋이 줄어든건 아쉬웠습니다. 다만 본문에 썼듯이 예거들이 개성이 더 발휘되고 밝은 액션씬이 많아서 어느정도 만회가 됐었어요.

그리고 사실... 예고편 처음 공개 될 때 반응이 너무 안좋아서 오히려 '우려보다 괜찮은데?' 라는 생각덕분에 더 괜찮게 봤던것일수도 있습니다 크크
계백의난
18/03/21 20:06
수정 아이콘
사실 영화를 평할때는 자신이 기대했던 기준이 들어갈수밖에 없죠 흐흐
저의경우 1편의 그 웅장함이 너무 좋았기에 스토리는 하나도 기대안해도
격투신만큼은 많이 기대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많이 실망했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8/03/21 20:23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왓는데 나쁘지 않앗어요.
전작과는 다르게 좀 우중충한 분위기(?)이건 좀 밝아졌는데 감독이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나쁘지 않앗음.
18/03/21 20:38
수정 아이콘
전편은 너무 어두워서
뭐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도 잘 안되더라구요.
방과후티타임
18/03/21 20:57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올레티비 결제해서 1편 복습 완료....주말에 보러갑니다.
18/03/21 21:15
수정 아이콘
스토리나 개연성을 기대하고 봤던 게 아니라서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다만 보면서 에반게리온이 떠오는 건 어쩔 수 없을겁니다.
윤가람
18/03/21 21:20
수정 아이콘
지금 막 보고 나왔는데 잼잼이었습니다
1편같은 무리수도 거의 안보였고 좋았어요
이쥴레이
18/03/21 21:22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전편보다는 짜임새가 있고 이야기 전개가 좋습니다.
어쩔수없이 소녀소년(?)들이 탈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1편에서 자연스럽게 각 인물들 사건을 통한 2편 중요한 이야기 전개는 1편장치들을 떡밥화 시켰죠.

액션에 대해서 우려가 많았는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1편에 그 육증하면서도 간지넘치는 장면들이었던 유조선 후려치는 장면이나 공중 검뽑는장면 만큼
강렬한것들이 없다는게 아쉽더군요.

전체적으로 영화가 무겁지 않고 가벼워줬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전작과 달리 전부 낮에 벌어집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전편에 코즈믹호러같은 느낌은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마지막 예상깨는 카이주들 장면이 하나 있어 그건 좋더군요. 그래 남자 대형로봇에 로망중 하나는 그거지..
근데 카이주가 하는구나..

어째든 마지막 대사를 보면 2편이 잘되면 3편도 나올거 같습니다.

극장에 개봉하면 충분히 보러 갈 용의가 있네요
Rorschach
18/03/21 21:26
수정 아이콘
전작을 보면서 델 토로 감독이 1편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일본 특촬물처럼 거대괴수와 거대로봇이 싸우는 모습의 로망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부분은 오히려 이번에 더 잘 나타났죠. 그 카이주도 그렇고요. 그리고 뜬금 등장해서 '저거 움직이면 재밌겠다' 싶었던 재밌는 장면도 있었고 말이죠.

그래도 육중함도 육중함이지만 확실히 아쉬웠던건 1편에서 플라즈마 캐논도 그렇고, 위기에서 깨난 소드도 그렇고, 엘보우 어택도 그렇고 하나하나가 필살기 쓰는듯한 연출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번엔 뭔가 필살기 분위기의 기술같은게 거의 없었죠.
물론 따지고 들어가보면 1편에서 그렇게 카이주를 썰어버릴 수 있던 소드를 처음에 안꺼낸게 더 웃기긴 하지만요 크크
이쥴레이
18/03/21 21:38
수정 아이콘
[건담] 이라고 말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크크
극장에서 저 혼자만 그장면에서 빵터졌는데
아무도 웃지 않아서.... 아 나만 건담아는거 아니지..했던..

유머스러운 장면이나 대사들이 있어서 같이간
아재들이 아주 잘 웃더군요. 그리고 애들도 참 많았습니다. 극장나올때 애들이 필살기 이름 말하면서 서로 노는거보니 애들이나 어른은 비슷하구나 했던..
Rorschach
18/03/21 21:44
수정 아이콘
전 갑자기 싸이코프레임이 빛나는 장면을 상상했어요 크크
정작 건담 애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면서...
18/03/21 21: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크크크크
마지막 카이주가 기대이상이었어요~!
18/03/21 2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판교에서 봤습니다
기대감이 없어서 용아맥까지 가기 귀찮아서
근처에서 본건데

와...
재밌어요

기대 하나도 안하고 봐서 그런지
볼만합니다
마지막에 특유의
'마 세이브 더 월드 아이가'
이거 빼면 괜찮았습니다
뭐 저거도 이런영화류에서 어쩔수 없는거니까 그렇다 치면
그냥 넘어갈수 있구요

솔직히 아맥으로 만족해서
4DX로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예거가 너무 다 세련되게 생겨서 특유의 쇠맛은 없어졌지만
중량감은 아직 좀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1편과 달리 중국여배우 겁나 이쁩니다
영화관에서 나와서 엘레베이터 탔는데
남자들만 탄 엘레베이터 타서 그런가
다 여배우 이쁘다고 수군수군

크크크

p.s
영화에 전반적인 배경을 중국으로 뽑는대신
중국맛을 생각외로 많이 뺐습니다
거부감 크게 안들어요
Rorschach
18/03/21 21: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 여배우분은 후반부 스타일이 더 좋더라고요. 전 전반부에는 연기쪽으로가 아니라 외모가 뭔가 안맞는 옷을 입고있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니까 더 이쁘더라고요.

저도 순수하게 눈이 즐거워서 한 버 더 볼까 고민중입니다.
내일은
18/03/21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1편에서 오글거렸던 휴머니즘 같은거 싹 빼고
매드사이언티스트 + 거대 군수기업 + 질량병기, 대기권 돌파 슈퍼로켓, 질량병기, 어른 말안듣고 폭주하는 소년,소녀 파일럿등 온갖 클리셰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게 봤습니다.
1편보다 육중한 움직임이 없다는건 살짝 아쉽지만 뉴턴물리학 공부하려고 영화보는 것도 아니고 애니 보다 살짝 느리지만 그래도 꽤나 속도감 있는 예거 액션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멀리 후지산이 보이는 도쿄에서 괴수를 퍽퍽 때려잡는 씬이 크크크 이런 장르는 역시 배경이 도쿄여야죠.
어쩌다 영화 보거나 어렸을 때 메카물에 재미를 못붙이던 분들에게는 추천 못하겠는데
마징가나 게타로보, 혹으 우주세기 건담을 재미있게 본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씬 하나하나 마다 저 대사 저 포즈 저 무기는 어떤 작품에서 나왔던건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가당
18/03/21 2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롯시에 슈퍼4D 관에서 봤는데 만족했습니다. 조종석에 앉은 듯한 그 기분이란!

대체적으로 동감합니다. 스토리도 나름 반전도 있었고 개연성도 거대로봇영화치곤 괜찮았고요

무엇보다 액션이 정말 최고 입니다. 제 생각엔 전작의 기대이하의 성적의 원인 중 하나가 느려터진 액션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매니아들은 어떨지 몰라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으려면 호쾌하고 빨라야죠! 전작을 세번 정도 보면서 좀만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참 컷는데 업라이징은 적당히 빠르면서도 둔중한 타격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 빨간 예거의 움직임은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또한 전투의 진행상황 파악이 더 용이합니다. 전작은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이번은 모든 전투씬이 낮이고 편집도 좋아져서 개별 예거와 카이주의 상황 파악이 용이합니다. 여러놈이 두엉켜 싸워도 전황 돌아가는 상황의 파악이 쉬워졌어요.

개인적으론 전작보다 액션과 스토리 둘다 뛰어나다고 봅니다. 부족한건 음악 정도?
자전거도둑
18/03/21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신나게 봤습니다.
블랙번 록
18/03/21 22:40
수정 아이콘
급소가격이 좋아하겠군요
18/03/21 22:54
수정 아이콘
대부분 재밌다는 반응이시군요.

저는 볼만은 했습니다. 아쉬운점을 몇글자 적어보자면(절대 저는 슈퍼로봇 덕후가 아닙니다.)

첫째
1편에서 드리프트의 과정 및 그리고 두명간의 싱크로표현을 한것에 비해 2편에서는 굉장히 가볍게 표현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얼로봇과 달리 무겁게 움직이며 첫출격때의 머리도킹과 첫전투때 바다에 하체만 잠기는 등 슈퍼로봇이라는 표현에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2편에서는 액션이 빠르고 조종과정도 시원시원하며(1편에서는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투박하면서 거대하다는느낌) 막 뛰어다닙니다. 이런부분들이
사실 좋으셨던 분들도 위에 많이 보이지만 저는 이런부분에서 반대로 아쉬웠습니다. 감독님이 스파르타쿠스 연출한 감독님이시라 액션으로는 굉장히 잘 하셨으나 저에게만은 아쉽..전 투박하고 거대해보이는게 더 좋았습니다.

둘째
1편은 왠지 모를 열혈이 느껴졌습니다. 슈퍼로봇물의 열혈이 양덕형님들의 작품에서 느껴져서 사실 그런 부분이 전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입니다.
극적인순간에 주제가가 흐르면서 엄청난 스케일의 필살기를 사용하고 주인공의 성장과정(형이 죽음으로써 한층 더 성숙해짐)
여주의 과거와 주인공과의 싱크로 과정 그리고 사령관의 희생
그리고 1편은 필살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난타로 치고받다가도 막판엔 항상 필살기로 끝내는 모습을 감독님이 연출할라고 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1편 공중신에서 진필살기인 소드를 사용하여 적을 반토맥냅니다. 딱 한번 나옵니다. 한번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필살기는 한번만 나와야 됩니다. 그게 슈퍼로봇입니다.
2편의 경우는 손에서 나오는 광선 필살기를 마구마구 건담이 빔라이플 쏘듯이 막 쏩니다. 사용할때도 뭔가 큰걸 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검 역시 기본옵션으로 격투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필살기소드는!!!!! 패배가 짙어진 순간 역전의 필살기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서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위에 댓글보니 저와 반대로 빠르고 리얼해진 액션이 더 좋았던 분이 많으신걸 보니(저는 혹시 슈퍼로봇 덕후일수도....)

셋째
메인테마의 사용이 아쉬웠습니다. 메인테마 영화에서 딱한번 나옵니다. 내용이 스포가 될수 있어 언제인지는 적지 않겠지만...
적어도 전투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효과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퍼시픽림 테마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일발역전의 순간 주인공의 열혈모드에서 비장함과 용기를 보이며 적을 통쾌하게 없애는 장면에서
꼭 사용되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좀 더 많이 사용 되었다면 더 좋았을듯도 싶어요.

마지막으로
로봇이 작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아쉽습니다.
감독님이 그렌라간의 카미나와 시몬정도만 봤어도 하는 아쉬움..(1편감독님은 워낙 에바광팬이라고 본인이 밝히셔서)
적다보니
너무 슈퍼로봇 덕후 같네요.
일주일뒤 발매될 슈퍼로봇대전 예약한거 기대중입니다.
혜우-惠雨
18/03/21 23:11
수정 아이콘
아아아ㅠ 왜 내가사는 곳에는 뽀디가 없냐구요오오오ㅠ!!!
발적화
18/03/21 23:3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토리보러가는 영화가 아니라 스토리는 패스하고...
우려와는 달리 1편의 묵직함을 나름잘살리면서 스피디함을 더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블랙팬서의 ...한 액션신보다가 제대로된 메카닉액션을 보니 ...흐흐흐
18/03/21 23:35
수정 아이콘
하품하면서 봤던 트랜스포머 보다는 재미있었네요.
구로자와 아키라의 연출같은 1편의 미장센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18/03/21 23:50
수정 아이콘
방금전 4d봤는데 재밌네요
대놓고 중국자본인데, 묘하게 중국티가 덜 납니다?!
김정훈은 엑스트라 수준이더군요 크크 대사 한번...
지금뭐하고있니
18/03/22 00:26
수정 아이콘
2d랑 아맥 차이 많이 날까요?
Rorschach
18/03/22 00:32
수정 아이콘
전 아맥으로만 봐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일단 아맥 비율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또 3D효과가 자연스러운 효과이지 "3D를 꼭 보여주겠어!" 류의 형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운드 좋고 적당히 큰 상영관이면 2D도 괜찮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아맥이 최선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지금뭐하고있니
18/03/22 17:23
수정 아이콘
아 글쿤요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18/03/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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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맥 별거 없습니다. 그냥 2D로 보셔도 충분해요.
지금뭐하고있니
18/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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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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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좋았던점이 예거의 육중한 표현과 정말 저걸 어떻게 이기나 막막한 카이주 의 힘이였는데 그런느낌은 내나요?

스토리야 뭐.... 소드마스터 야마토급만 아니면 상관없구요.
Rorschach
18/03/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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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확실히 많이 줄긴 했습니다.
정말로 위력적인 카이주는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등장하긴 하는데 최소한 후반 액션씬에서는 나옵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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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차피 1편 때문에 보긴 볼꺼였는데 다행히 평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네요.
레전더리 픽쳐스 예상흥행 지수 낮췄다길래 많이 걱정했는데
Rorschach
18/03/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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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편의 육중함을 매우 좋아했던 분들 중에는 아쉬움을 크게 표현하는 분들도 제법 있더라고요.
너무 기대하지 않고 관람하신다면 나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03/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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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그 엘보우 로켓나올때 전율은 못느끼겠군요. 어느정도 급인지 대충 감은 잡혔습니다. 크크
이혜리
18/03/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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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 왔는데, 우와 진짜 재밌어요.
전편 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얼씬 나아요.
스토리도 괜찮았고.
영원한초보
18/03/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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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은 1편보다 못하다인데
결론은 1편보다 재미있다 같아서 신기하네요
불량식품은 불량식품 맛이 나야 맛있다 인가요? 크크
Rorschach
18/03/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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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애매한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극장에서의 첫 관람 기준이라면 전체적인 재미 측면에서는 2편이 더 재미있었어요. 이야기 자체도 그렇고요. 그런데 어떤 영화가 더 좋으냐고 하면 여전히 1편입니다. 본문에서도 다른분들도 여러번 언급되고있지만 1편의 집시 데인저가 주던 그 육중하면서도 느리고 묵직한 맛이 줄어든게 아쉽단말이죠... 몇 몇 장면에서 엄청 멋있다 느꼈던 그런 느낌도 없긴 했고요.

최대 강점을 조금 버렸지만 다른 부분들을 더 많이 채워넣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Judith Laverne Hopps
18/03/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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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다고 해놓고 얼굴마담만 한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다른 영화가 나왔네요.
퍼시픽림2가 아니라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To big이라는 수식에 맞게, 전작의 발상은 타이탄에 비견될 거대함에 대한 찬사와 경외를 블록버스터로 이끌어내보자는 건데, 괴수물에 대한 감독의 취향과 잘 어울러져서 나름의 색감이 확실했습니다. 왜 시종일관 시꺼먼 어둠과 제한적인 조명으로 구성했는지, 왜 심해였는지, 아쉽게도 조연메카들의 활약이 비중이 작았는지에 대한 물음은 영화 주제로 다 대답해줄 수 있었어요. 거대함이 주제고 거대함에서 오는 이질적 감정과 경외가 부제며 전부니까요.

밝은 화면에서 그 크기를 실감하기는 어렵고 다대다의 전투를 화면에서 구성했을때 각 객체의 크기를 거대한 느낌으로 연결시키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전부를 배제한건데 그걸 다 반대로 해놨으니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아마 제작자도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극장흥행에 대한 압박과 몇번이나 넘어갈뻔 했던 속편들 만들기 위해서 타협했을거고 그 결과가 퍼시픽림2이 가벼움이겠죠.

보실 분들에게 간략하게 포인트만 찍어놓자면...

1.전작의 거대함은 약하다. 그냥 특촬물이라봐도 무방하다.
2.괴수물에 대한 오마쥬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에반게
리온과 90년대 메카물에 대한 향수가 그 부분을 대신한다.
3.시종일관 진지해야되고 비장해야되며 스토리는 거대함으로 메꾼다는 전작의 전략은 사라졌다. 시시껄렁한 유머로 스토리의 빈약함을 채우려 했지만 지루하다. 하지만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전작의 인물을 이어갈 수 있었겠지만 그런거 따윈 없다.
4.굳이 아맥 또는 4d안찾아도 된다. 심하게 말하자면 집에서 본다해도 무방하다.

사족... 엘렌 맥클레인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안나온다.
-안군-
18/03/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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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토로 감독 특유의 그 '진성 덕후'다운 감성을 제대로 못 살렸나 보군요... 아쉽네요;;
18/03/2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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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왔는데 액션도 꽉 차있고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전 강추합니다
으와하르
18/03/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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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심야로 보고 왔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보고 나올때 기분이 좋았어요. 아주.
전작이 시작이다 보니 파일럿간의 정신적 링크라던가, 장벽, 카이주 블루 같은 설정에 많이 매몰되어서 메인 스토리는 아주 평이하다 못해 시시할 수준이었는데 이번 작 스토리는 전작과 엮이면서도 꽤나 밸런스가 맞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스토리에 집중하다 보니 설정 부분에 대해 전작보다 소홀하다는 느낌은 많이 들었지만요.

아쉬운 점이라면 사실 영화의 주인공이어야 할 괴수들이 스토리 때문에 후반에만 집중적으로 나온다는 점, 그러다 보니 전작의 레더백이나 오타치처럼 특이한 개성을 지닌 괴수들이 나올 기회가 확 줄었다는 점이네요. 집시네 친구 셋 중에서도 전작의 체르노 알파나 썬더 클라우드 포메이션(...) 같은 개성적인 아군이 없다는 느낌이 강했고. 레더백의 EMP나 체르노 알파의 쿵쿵쿵, 오타치의 변신처럼 괴수들이 관객의 눈을 확 잡아빼는 그런 부분이 모자란다는 느낌이려나요.
CastorPollux
18/03/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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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시사회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실망이라
퍼시픽림은 내일 보러가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크크크크
18/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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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밌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더군요!

전편보다 임팩트있는 장면은 없지만 영화의 완성도나 만듦새는 이번편이 훨씬 낫더군요

아참 퍼시픽림은 무조건 4D로 보셔야합니다!! 크크크

아이맥스로 2회차 갈생각입니다!

참고로 예고편 자체가 반전이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크크크
이쥴레이
18/03/22 09:20
수정 아이콘
듣기로는 한 10~20분 이상 런닝타임이 더 길었는데 편집처리된거 같네요.
한국에 와서 영화촬영했던부분은 다 들어낸거 같더군요.(한국 예꺼 2대 나올거라던... 인터뷰는 어디로.....ㅠ_ㅠ)

각 지역 카이주들이 출몰(?) 했을때 한국에서는 진도 전투를
그냥 사드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촬영분 빼고 대사로 짤막하게 처리되었더군요.

다른커뮤니티에서는 내용이 너무 압축되었고 중간에 빼먹은 편집이 보인다고들 하네요.
전개가 빠른 느낌은 있었지만 기승전결이 자연스러워서 저는 크게 느끼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나중에 블루레이판 나오면 삭제분도 같이 추가된다면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1편보다 짤막하지만 상당히 많은 예거들이 나왔는데.. 스크래퍼가 인기 많을거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예거들 디자인들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집시데인저 후속기인 어벤저도 괜찮았고, 나중 코드명 붙는 옵시디언퓨리도 보다보면...
에바 생각나는거는 어쩔수 없고요.

이거 에바 엔드오브에바 스토리 아니냐?
라는 진성 덕후님이 옆에서 주절주절 거리면서 열심히 빠져서 본거 보니.. 이영화는
그래도 1편이 80년대 슈퍼 로봇물이라면 2편은 90년대 에바세대 같은 느낌입니다.
18/03/22 11:41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

로봇들이 너무 고성능이 된 기분이 크크

샤오 여회장은 중국자본 때문에 억지로 너무 비중이 많은 기분이 ㅜ ㅜ
제랄드
18/03/22 12:15
수정 아이콘
용아맥에서 보고 왔습니다. 건물은 정말 신나게 부숩니다. 일본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역시 일본은 위험해.
지나가다...
18/03/22 1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금 영화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크네요. 전작의 미덕이었던 육중함이 사라지고 동작이 가벼워져서 보는 맛이 안 났습니다. 게다가 1편의 예거들이 비중 문제가 지적되었을지언정 체르노 알파로 대표되듯이 개성 하나는 끝내줬는데 이번 예거들은 다 거기서 거기네요. 카이주들도 징그러울 뿐 위압감이 전혀 없고요. 심지어 제대로 싸우지도 않아... 음악도 1편보다 별로고... 제가 1편을 보면서 열광했던 요소가 전부 사라졌습니다.
기예르모 감독님, 그립습니다..ㅠㅠ
Rorschach
18/03/22 12:56
수정 아이콘
네 이런 부분이 확실히 많이 아쉽죠. 위에서도 제가 댓글로 썼지만 전 보면서 느낀 재미는 2편이 좀 더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1편의 육중함과 예거/카이주의 디자인 측면에서의 개성 때문에 장면장면이 기억나는건 역시 1편이고 가끔씩 다시 보게 될 영화도 2편보다는 1편이 될 것 같습니다.
18/03/22 12:54
수정 아이콘
1편이 pgr에서도 평이 상당히 안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재밌게 보고 왔었거든요. 2편도 기대되네요.
이글보고 풀예매!
지나가다...
18/03/22 13:03
수정 아이콘
1편의 경우, 평이 극단적으로 갈려서 그렇지 피지알에서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흐흐
슈퍼로봇 만화를 보고 자란 아재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죠.
여우사랑
18/03/22 14:35
수정 아이콘
1편은 여주인공이 너무 안이뻐서 재미가 반감하더군요. 2편은 괜찮나 보군요?
Rorschach
18/03/22 14:42
수정 아이콘
일단 일반적인 '히로인' 포지션의 캐릭터는 없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라고 부를만한 가장 비중있는 여성 캐릭터(케일리 스패니, 아마라 역)는 상당히 어리고,
본부의 그나마 비중있는 여성 캐릭터인 줄스(아드리아 아르조나)가 있긴 한데 정말 분량이 작아요.

그리고 중국산업체 대표인 샤오 역을 맡은 경첨이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일단 주연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측면에서 1편의 기쿠치 린코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인생은에너지
18/03/22 15:32
수정 아이콘
뚝딱빵 기대하고 갔는데 예상대로 뚝딱빵투닥투닥펑
이라 아주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1편만큼 재밌다. 이 시리즈 더 나와도 재밌겠는데? 가 제 감상평입니다.
18/03/22 19:25
수정 아이콘
어제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괜찮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씬이 너무 적은게 좀 아쉬웠고, 확실히 전작에 비해서 묵직한 타격감이 덜 하다는게 좀 그랬지만..
그거 제외하곤 스토리는 오히려 더 나은듯 했고 주조연 연기도 1편에 비해선 오히려 더 나은 느낌도 들고 그랬습니다...크크

아무튼 뭐 개인적으로는 킬링타임 영화로 만족스러웠고...잘 흥행해서 3편도 꼭 나왔으면...어차피 나올 거처럼 떡밥을 뿌려놓긴 했지만..흐흐
Rorschach
18/03/22 19:43
수정 아이콘
당초 예상보다 의외로 좋은 평이 많은데 이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많은 관객들이 [별 기대 안하고 봐서]요 크크크
문정동김씨
18/03/24 21:02
수정 아이콘
영화보다 급똥으로 중간에 나왔는데 전반까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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