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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1 11:16
천천히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 생각해보시면 되죠~ 언제까지 해야지..하는 숙제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낳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 준비 시작하시는게 모두에게 좋을 거에요~
18/03/21 11:18
저도 작년 오월에 결혼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정답이 있을 리 없고 결국 본인 선택의 몫인 거 같아요. 지금 생활이 좋지만 아이 없이 십년 이십년 이렇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고. 또 같은 이유로 아이 있이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고.
18/03/21 11:22
저는 미혼이지만 주변에 자녀계획 없는 부모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주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주변에 아이를 안낳고 싶어하던 사람들은 언젠가 결국 낳더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살다가도 나이 들고 거동이 힘들어지면 결국 바라볼 것은 자식들 뿐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기왕 낳을 자식이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낳는게 낫지 싶습니다. 늦은 나이에 첫아이 낳고 키우는 부부들 보면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보여서요... 금전적인 문제는 적겠지만..
18/03/21 11:22
아이가 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근데 육아의 힘듬 또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결혼생활의 새로운 맵을 펼치느냐 안펼치느냐는 개인의 자유지만 아이를 안낳으면 안펼친부분이 훨씬 많은거구요. 다만 한번 펼치면 돌이킬수 없습니다. 많은 계획이 필요합니다.
18/03/21 11:26
제 친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원샷원킬) 생겼는데 힘들어 죽겠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볼때마다 자랑해서 눈꼴시려 죽겠습니다 둘째도 갖는다네요??
외벌이도 힘들다고 찡찡대더만 평균 이상이라 그런지 언젠가부턴 그런소리도 안하더군요.
18/03/21 11:28
첫째가 나오고 나서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와이프 산후 우울증까지 겹쳐서 제 생활이랑 멘탈까지 금이 가더라고요. 그래도 아이 크는거 보는 재미에 아둥바둥 살다가 둘째까지 덜컥(돈벌러 가기 싫은 와이프 님의 빅픽처?) 생기니까 오히려 차분해지더라고요. 어떤 선택을 하든 아쉬움은 남는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신혼 생활 열심히 즐기시고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18/03/21 11:29
요즘 8시간정도 베이비시터를 쓰는데 200정도 합니다.
부모님 찬스를 쓰지않으시고 맞벌이를 하신다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수있는 최소 3살까지는 매달 베이비시터 비용만으로 그정도 생각하셔야해요 물론 국가에서 지원되는 양육수당도 있습니다 잘 알아보세요
18/03/21 13:37
어린이집 가면 보통 120정 도로 빠지니까 이런 내용도 함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계속 200 지출된다고 생각하면 그거대로 큰 압바감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18/03/21 11:29
경제적으로 힘든거는 힘든건데 애 얼굴보면 또 좋고 행복하고... 생각해보면 요즘 남편과 함께 크게 웃는건 대부분 아이 덕분 이더군요.
18/03/21 11:30
저도 아이 생기기 전에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나름의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장점: 아이가 생활의 활력소이자 기쁨이자 삶의 이유가 됨. 정말 큰 활력소임. 근데 그게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사람들한테도 그러함. 부모님, 시부모님 등. 둘만 지낼 때 보다 더 크게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옴. (근데 이건 낳아봐야지 알지 안낳아보면 잘 모르는 부분이라...) 단점: 내 삶이 아이 위주로 맞춰져서 내 생활을 즐기기가 어려워짐. 내가 하고싶은게 있어도 아이때문에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음. 퇴근 후 육아에 육체가 고단해짐. 내걱정 하기도 바쁜데 아이걱정 하느냐고 고민이 더 많아짐. 기타: 맞벌이 하면서 아이를 누구한테 맡길 것이냐 하는 것이 제일 문제. 맞벌이고 사기업 다니는데 둘 다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임에도 아직까진 돈 걱정은 별로 안해본 것 같음. (아이 하나 키우고 있고 둘째 낳을 예정) 내 생활이 없어져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선 장점이 단점들을 다 상쇄하기 때문에 나름 만족 하고 있습니다.
18/03/21 11:30
결혼하고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맞벌이로 3년 정도 생활했는데
금전적으로도 여유 있고 여행도 많이 하면서 생활하니 그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저도 아이 꼭 낳아야하나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계획없던 아이가 생겨서 지금은 돌을 앞두고있는 상태인데 아이가 많이 아파서 와이프 복직은 포기 하고 맞벌이때 수입의 절반도 안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여행 저축은 꿈도 못꾸며 정말 하루하루 육아로 너무 힘들긴 한데 그래도 조금씩 자라는 아이를 보면 예전에 둘이 알콩 달콩 살면서 느끼던 행복이랑은 먼가 다른 차원으로 너무 행복하네요.
18/03/21 11:31
개인적으로는 결혼후에 제일 좋은점이 아이입니다. 그냥 보고있으면 좋아요. 흐흐
다시 태어나서 결혼하라고 하면 결혼은 할지 안할지 고민할꺼 같은데요. ( 그냥 연애만 하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만약 결혼을 한다면 아이는 고민없이 낳을꺼 같습니다.
18/03/21 11:33
정말로 낳을실 계획이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행동하시는게 어떨까요!?
갖고 싶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계획과 다르게 잘 안되어 힘들어 하실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어느정도 이뻐하고 책임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지금가지고 있는 나머지 불안과 걱정들은 출산 후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이쁘거든요. 다 같은 말씀 해주실텐데 이쁜거 만큼 힘듭니다.(이쁘면 더 신경쓰고 싶고 더 신경쓰고 싶으면 자기 시간을 아이에게 쏟아야 하고 그만큼 힘들어짐을 의미하니까요.) 그럼에도 이쁩니다. 전 생각을 조금 달리해서 아이를 낳으면 지금 누리고 있던것들을 많이 포기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가 부모와 의존성이 어느정도 있는 기간 동안 아이와 할 수 있는 것들을 list-up 해놓고 실천하는 쪽으로 생각을 전환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생각외로 할것들이 은근 많습니다. 이를테면 어릴 때 카메라 이쁜거 사서 집에서 사진찍기 놀이라던지.. 애기랑 수영장 가서 물놀이 하는 거라던지, 남자 아이라면 캐치볼 한다던지.. 이런 것들 말이죠. 사실 이런것들도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초등학교 고학년 함께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도 한때일 수 있는 것이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래요!
18/03/21 11:33
육아부담이 정말 힘듭니다.
저도 우리엄여사께서 낳기만 하면 키워줄게 라는 말을 덜컥 믿고 큰 고민이 없었는데, 왠걸.. 엄여사님은 아기가 아니라 본인 몸 건사하시기 힘드신 나이입니다. 와이프가 아이를 낳고 와이프+간난아이 세트로 케어해주시다가(장모님은 돌아가셔서.. 저희어머니께 부탁드렸죠) 저희 어머니가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더군요. 100일까지 신세지려다가 두달도 못되서 그냥 애기데니고 왔습니다. 그때부터 와이프님이 독박육아를.. 다음달이면 와이프님 복직이라, 이제 제가 독박육아할 턴이왔습니다. 4월부터 육아휴직합니다. 내 아이는 정말 이쁩니다. 고개도 못돌리던 간난장이가 웃고울고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집안에 온통 낙서하고 PS4고장내고 모니터 떨어트려 깨먹고 핸드폰던져 액정부숴도 정말 이쁩니다. 암튼 육아를 어떻게 분담할지 곰곰히 살펴보세요. 저랑 와이프가 제일 부러운게 이웃에 살고있는 와이프 베프입니다. 친정어머니가 친정아버지 버리고(...) 애기 맞아서 키워주시고 있죠. 물론 뵐때마다 야위여가는게 제눈에도 보이지만, 그런 도움 받을수 있다는게 축복입니다. 3줄요약 애기는 이쁘다. 육아는 지옥이다. 잘 살펴보시길
18/03/21 11:34
누구도 조언해줄수 없는 문제입니다. 책임은 당사자의 몫이므로. 그렇지만 육아를 즐겁게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아이를 가지면 어마어마한 상상도 할수 없는 고통이 지속되지만, 지금껏 맛보지 못한 그 어떠한 것보다 더한 행복함을 맛볼수 있다 정도로 요약되겠네요. 그리고 육아에 따른 희생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어차피 인생은 예측가능하지 않습니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것이고. 그래서 이때는 아이는 자기 먹을건 가지고 태어난다란 조금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세상 살면서 알아서 진행된 경우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해보니 되는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아이를 갖든 갖지않든 자기맘이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막연한 두려움은 가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말이나 글로 표현 할수 없는, 내 자식이 주는 행복감, 무시 못합니다. 아참참...아이가 없는데, 아이가 주는 기쁨을 알수는 없겠죠? 여튼, 건승을 기원합니다.
18/03/21 11:35
양가 부모님 도움 전혀 없이 맞벌이 해서 이제 아들 하나 5살까지 키웠습니다.
어린이집을 90일때부터 보냈고, 지금도 늦게 데리고 오는 편이에요. 정말 내 생활 거의 없고,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아이가 더 어릴때는 정말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었는데, 지금 정도 키우니까 정말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그냥 평범한 성격이라면 아이가 있는게 더 행복한 인생이 될 것 같고, 뭔가 꿈이 있거나 욕심이 있으시면 없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18/03/21 11:36
글쓴이는 아니지만 31살 총각 입장에서 결혼선배님들의 댓글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대체로 아이는 예쁘나 육아는 지옥이군요 하하...글쓴분도 옳은 결정하셨으면ㅜ
18/03/21 11:43
결혼 7년차때 임신 8년차때 출산 했네요. 제가 한건 아니지만 ㅡㅡ;;;
정말 힘들어요, 돈도 두배로 나가고, 밖에서 술도 거의 못 먹고, 영화 보기도 어렵고, 음식점도 애기 의자 있는곳만 가고... 근데 애가 너무 이뻐요~~~~~~~~~~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애들 진짜 싫어했는데... 내 새끼는 다릅니다 크크크크
18/03/21 11:43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운게
예전에는 어른이 돼서 하는게 그냥 결혼해서 애낳고 애키우고 땡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게임, 각종취미, 식도락, 여행 등 할게 참 많죠 아이 키우는게 힘든건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고 오히려 요새는 돈들여서 아이 편하게 키우는 방법이 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는건, 키우지 않고 인생즐기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8/03/21 11:46
비슷한 문제로 고민이 많고, 오히려 와이프가 조금더 수입이 있는 상황이라 아이를 가진다는건 꽤 빡센 문제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요즘은..
일단 당장 임신관련으로 휴가야 사용가능할거고, 육아휴직을 임시나마 쓰겠지만 수입에 있어서 어느정도 이상 줄어드는건 감안해야 하는데 오히려 돈은 임신 전후로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저축을 부지런히 하거나 해야 한다는것부터가 시작점이라 ㅠㅠ 일단 돈의 문제를 넘어선다고 쳐도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데 대한 책임감과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있나를 고민 안할수가 없네요....
18/03/21 11:48
어찌보면 지옥이기 때문에 아이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더 이쁠지도 모릅니다.
뭐 선택은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아이때문에 활력소가 된다는 것도 분명하고 자신의 활동 자체가 많이 위축된다는 것도 확실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는 일찍 나아야 된다는 것도 공감이 많이 되는데 저나 애엄마나 40 꽉 채워서 낳았기 때문에 애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긴 합니다. 근데 말이죠. 나이 들어서 애 낳으니까 조부모님들이 손녀 손자들을 이뻐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긴 하더군요. --;
18/03/21 11:51
다 알고 계시겠지만 출산 육아가 단순히 여건을 떠나서 신체적인 부분도 크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많으면 임신가능성, 기형아 확률 이런게 확확바뀌니 기왕 가지실 거면 빨리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18/03/21 11:54
장모님찬스 어머님찬스 둘중에 하나가 불가능하다면 많이 고민해 보세요. 내 생활이란게 없어지니까요. 물론 그만큼 사랑스럽고 이쁨니다만.. 정말 모든게 바뀝니다. 금전적인건 말할것도 없구요.
18/03/21 11:56
많이들 설명해주었지만 아이를 낳으면 진짜 모든것이 달라집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저 신혼땐 주말에 방에 쳐박혀서 와우도 3-4시간씩 했는데.. ㅠ 전과 너무나 달라진 지금 저는 약간의 심리상담을 요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리프레쉬가 너무 안돼요. 다만 한가지, 아이를 낳으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진귀한 보물(?)을 갖게 됩니다. 유게에 무슨무슨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이런것도 예전엔 개꿀! 이랬는데 이제 아이가 눈에 먼저 밟힙니다. OO이(제아들)를 다시볼수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이렇게요.
18/03/21 11:58
작년 7월에 태어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딸이 어젯밤에 새벽 4시까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칭얼대다 겨우 잠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8/03/21 12:04
7살 아들을 둔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육아가 굉장히 지옥길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이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요.
그런데 그런 것 다 차치하고서...... 자식을 본다는 기쁨은 '기쁨'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에도 어색할만큼 신비로운 감정입니다.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이 편하고 즐거운 삶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보는 기쁨을 느끼는건 그 이상의 의미있는 삶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식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두려울 수 있겠지만 막상 자식을 보면 자동으로 쿨하게 다 포기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육아가 고생길이라 할지라도 또다른 나(분신)를 본다는건 그 고생을 감수할 수 있는 행복이니까요. 밤에 곤히 잠들어 있는 분신을 조심히 끌어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저는 꼭 아이를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그리고 부부는 아이를 가질 때 진짜 부부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18/03/21 12:08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가끔은 정신적으로 힘든 때가 옵니다 아이를 가지면요.
저는 어릴때 부터 아이를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린 아기나 아이를 보면 귀찮다고만 생각했지 그리 이쁘다거나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아내가 아기를 가지고 싶어해서 가졌는데... 음 뭐랄까. 이 세상의 귀여움이 아닙니다. 흐흐흐. 정말 누가 나의 뇌를 조작해서 이런 감정이 들게 하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하게 이쁩니다. 나의 별거 아닌 행동에 아기가 기킥 하고 웃어주면 사이다 1리터가 코로들어가는 청량감이 느껴 집니다. 아기가 없었더라도 부부가 행복하게 잘 살았었고 계속 그리 살았을것 같습니다. "이 아기"를 몰랐더라면 말이죠. 지금은 "이 아기"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가 없네요. 신기합니다.
18/03/21 12:09
아이를 낳았을때의 장단점이 있고, 안낳았을때 장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은 각각 다르지만 그 경험치를 다 합치면 각각의 장단점에 무게추가 어느쪽으로 기울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낳는게 낫다, 안낳는게 낫다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애가 셋입니다. 육아 매우 힘듭니다. 커갈수록 아빠에게 시키는 것도 많아지고, 고민거리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말도 지지리도 안듣고.. 심지어는 아빠보다 방탄이 더 좋다라는 망언도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 중 어느 하나가 없는 삶이 상상되지 않습니다. 이게 아이들의 마약과 같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선택은 본인들의 몫이고, 흔히 말하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드바이스는 그렇다면 일단 낳고 후회하자..입니다.
18/03/21 12:12
정말 쿵하는 글이네요. 같은 상황인지라 정말... 애써 숨겨놓고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만 언제고 마주쳐야할 현실이라서 무섭습니다.
늘 고민중인데.... 참 걱정이네요
18/03/21 12:17
꼭히 글쓴분만이 하시는 걱정은 아니죠. 오죽하면 사회문제라고 하겠습니까.
아이 때문에 포기하는게 많죠. 그런데 어쩔수가 없이가 아닌 부모는 기꺼이 그리 하는겁니다. 저도 아이 하나 키우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만 그게 우리 부모님이 짊어지고 오셨던 무게였겠죠. 소파에 멍하니 앉아 티비를 볼적에 품으로 파고 드는 아이의 머리 냄새를 맡을 때. 그냥 행복합니다.
18/03/21 12:19
세상에 내아이만큼 나를 100%, 온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희도 어느새 둘을 낳고 키우고 있지만요, 제 얼마 안되는 외벌이로 입을거 좀 줄이고 외식 좀 줄이며 한 달 한 달 근근히 살아가고 있어도 아이들이 주는 이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결혼 전에는 아이를 끔찍하게 싫어했던 저인지라 마눌님께서 늘 놀리지만요. 정말 아이는 소중하고 부부 사이에 꼭 있어야 할 존재입니다. 특히 양가 중 한 분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면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꼭 부부의 충분한 상의끝에 준비하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제적인 것은 차치하고라도 아이를 키우다보면 멘탈이 깨질 때도 많고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어 막막할 때가 분명히 오거든요. 내 사랑스러운 존재에게 ‘너 때문에 내 삶이!’ 이런 순간이 오면 그 때부터 아이나 자신 모두 불행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18/03/21 12:22
한 가지 첨언합니다. 출산을 하실 거면 조금이라도 일찍 낳는 것이 좋습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 수록 애보는 것이 힘에 부쳐요.
18/03/21 12:24
7개월 딸아이를 둔 외벌이 아빠입니다. (자가 주택 무/전세/대출없음)
차후에 드라마틱한 금전적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면 빠른시일내에 낳는것이 좀 더 낫지 싶습니다. 아기가 주는 행복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지요.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전에 느껴본적 없는 경험과 느낌으로 굉장히 행복한 나날들입니다. 저 역시 금전적인 문제로 육아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수없이 받아 왔지만, 뭐 어찌어찌 살게 됩니다. 그 어찌어찌 사는것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지점에서 철저히 심사숙고 해보시길. 저는 99:1 정도로 낳는것을 추천드립니다.
18/03/21 12:27
아이를 갖기 전에, 와이프 분 성향이 중요합니다. 막말로 몸도 힘들고 몸매도 망가지고 밤마다 수유나 놀이 등 계속 애와
오래 붙어있는 사람은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애를 짐처럼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이 낳거나 근본적으로 자기 커리어나 몸매가 망쳐지는 것 때문에 애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안낳느니만 못합니다. 잘할거야, 잘해야지, 잘할 수 있다고 수없이 시뮬레이션 하고도 막상 육아를 시작하면 사람이 미치는데 등 떠밀려서나 내키지 않는데 하는 임신이라면 얼마나 애와 엄마 다 불행입니까.. 그 부분을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남자들이 흔히 나만 잘한다고, 집안일부터 경제적인 문제가 다 해결되면 걱정없겠지 가 아니더라고요. 알게모르게 학대나 방치, 원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우울증, 육아스트레스는 무서운겁니다. 그리고 낳기로 결정 하셨다면, 최소 애가 3살 되기까지는 엄마든 아빠든 주양육자가 최대한 케어하고 나머지 집안일들은 쉐어 해서 해줘야 합니다.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니일 내일도 없고, 나다 싶으면 하는거죠. 경제적인 문제는 외벌이가 너무 적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되더라고요...대출금이 많이 나가면 답이 없긴한데, 아나바다 열심히 하셔야합니다. 근데 의외로 없으면 없는데로 또 살아집니다. 너무x100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당장 오갈데 없으면 모를까 둘 중 한분이라도 버시면, 허리띠 졸라 매면 됩니다. 전 두분이 애를 좋아하시는 분들셔서, 꼭 낳으시길 기원합니다. 아기의 존재만으로,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경험, 꼭 해보시길.
18/03/21 12:32
아이를 통해서 얻을 행복과 본인 및 파트너의 성향을 잘 가늠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제 파트너는 각자의 에너지 총량은 적은대신(즉, 비실비실함. 에너지 넘치는 타입들이 아님) 본인들이 원해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요. 물론 돈은 잘 안벌리는, 안정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생계를 위해 직장들을 다닌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삶의 비용을 아끼는 쪽을 선택하여 살고 있죠. 그래도 지금 생활에는 만족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면 그쪽에 쓸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 에너지가 없어요. 그래서 딩크로 살고 있고요. 아이가 주는 인생의 행복과 의미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사람마다 그 비중이 다룰 수 있는 거죠. 파트너와 본인의 성향,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8/03/21 12:44
저도 똑같은 상황에서 얼마전 임신 5주차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침 결혼날짜가 닉네임이니 1년도 안됬지요.. 아직까지는 걱정반 기대반 입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18/03/21 12:48
현실적인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아이를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것이 바뀝니다. 모든것이... 안좋은 면도 있겠지만 그것을 뛰어 넘는 기쁨도...
18/03/21 12:55
딱 제가 비슷한 고민이였는데, 저희는 애가 빨리 생겨서 어찌됐건 와이프는 일을 그만두고..
제가 혼자 벌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결혼 하고 시작할때 부터 빚은 그래도 없이 시작을 해서.. 제가 벌이가 적은편인데도 아직까지 빠듯하게 생활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정말 저나 와이프가 생각한 아이가 있을때의 큰 행복이라는게 저희가 상상한 그 이상이라는게 참 신기하고도 오묘합니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아 제대로 의사표현이나 말 조차도 못하는 아이지만, 하루 일한 피곤함이 아이보는 그 짧은 시간으로 다 사라질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물론 커 나가면서 정말 현실적인 부분에 많이 부딪힐 수 있겠지만, 돈이나 제 취미생활 유지 등과는 정말 차원적으로 다른 기쁨을 아이가 준다고 저는 생각하네요.
18/03/21 14:08
돈이나 제 취미생활 유지 등과는 정말 "차원적으로 다른 기쁨"을 아이가 준다고 저는 생각하네요.(2)
"차원이 다른 기쁨"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18/03/21 12:56
출산전 [행복] 2 [힘듦] 1
출산후 [행복] 51 [힘듦] 49 저는 저렇다고 봅니다. 행복과 육체+정신적 힘듦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요. 아예 세상이 다릅니다...............................
18/03/21 20:33
동감합니다.
1. 고단하고 잔인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2. 과거의 의문과 질문들이 정리됩니다 “다 이 아이가 태어나려고 생긴일이야.” 3. 어젯밤 이제 막 돌 지난 딸아이를 재우고 아내와 쇼파에 널부러져 천정을 보고 아이와 함께 가보고싶은 곳을 나열하며 잠들었습니다 행복합니다.
18/03/21 13:12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누구나 고민할 만한 문제입니다. 저도 결혼하자마자 애가 생겨서 벙쪘지만, 낳아서 키우다 보니 벌써 고1입니다. 와이프가 힘들게 2년전까지 맞벌이를 하고 지금은 외벌이지만, 해외생활을 하다보니 외벌이라도 조금은 낫네요. 다만 , 제 경험으로 보건데, 직장생활을 하다가 애낳고 대출금에 육아에 힘들다고 사업이라든가 더 벌이가 좋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텐데, 정말 심사숙고 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쫓다가 그게 잘 안되면 직장생활을 꾸준히 한 것보다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저도 그런 선택을 했다가 다시 직장생활로 유턴한 경험이 있어서 마음고생을 한 기억이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18/03/21 14:28
가늠이 잘 안되시겠지요. 어느 쪽으로든요. 저도 그랬거든요.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생각보다 훨씬훨씬 예뻐요. 근데 힘든건 시간 지나니 좀 적응이 되네요. 예쁜건 점점 더 예뻐지구요. 출산 후 백일이 진짜 고비였어요. 저는 임신 출산은 다시 할 수 있는데 백일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둘째는 포기할 것 같아요ㅠ
그런데 아기를 가질 마음의 준비라는거 사실 잘 안생겨요. 저는 심지어 난임으로 병원다니다 시험관으로 아기가 생겼지만 그래도 임신기간 내내 머리가 복잡했어요. 내가 할 수 있으려나? 내 몸도 감당이 안되는데? 이생각을 수백번도 더 했었던거 같아요. 문제는 저희처럼 난임일 경우가 문제에요. 이때는 시간 싸움이거든요.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중요한데 이게 많다고 나오면 진짜 마음이 급해져요. 그러면서 내가 그저 흘려보낸 시간이 얼마나 아까워지는지 몰라요. 딩크가 아니시고 아기를 가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막연히 기다리시기보다는 일단 병원에 다녀오신 후 두분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시고 시간을 가져도 될지 어떨지 대화해보시는것도 좋으실거에요.
18/03/21 14:33
전 아이가 이제 100일 지났는데 힘들어요.
아이 낳기 전보다 돈은 더 벌어야 할 것 같은데, 일을 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은 줄어들었어요. 결국 일의 강도를 높여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키우는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18/03/21 14:37
예전 어른들이 '아이 낳아봐야 어른이지' 라고 했던 말들에 동감은 안 합니다만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는 되더라구요
위에분 말씀처럼 [차원이 다른] 기쁨과 스트레스를 선사하는거 같아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의 이유는 그래도 비교적 묘사나 설명하기가 나은데 반해 차원이 다른 기쁨은...묘사, 설명이 어려운거 같아요 그냥 "너무 이쁘다" 정도? 모두모두 결혼해서 모두모두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같이 죽어보아요~
18/03/21 14:38
부모님 세대와 지금은 다릅니다. 부모님 세대는 우리나라가 발전하던 때라 사지육신만 멀쩡하면 어떻게든 직장 잡고 일할 수 있었어요. 굳이 맞벌이를 하지 않고 엄마는 집에서 육아와 살림하는데 전념할 수 있었단 말이죠. 그뿐인가요, 동네 비슷한 집끼리 돌아가며 아이 봐주기도 했고 골목 나가면 친구들 천지였어요. 처음 몇 년만 고생하면 그다음엔 지역사회가 아이를 키웠단 말이죠. 아버지들도 어쨌든 저녁이 되면 퇴근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지역사회가 애를 키우느니 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죠. 맞벌이 아니면 살림 팍팍하죠. 아빠는 걸핏하면 야근에 뭐에... 애들 얼굴 보기도 어려워요. 그냥 세상 자체가 그렇게 변해 버린 거예요. 저 역시 아들 하나 키우고 있고 그애 때문에 버티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따위 세상에 떨궈놔서 미안하기도 해요. 사랑하는 아이이기에 오히려 낳은 것을 후회한다고나 할까요. 낳으시려거든 하루라도 빨리 낳으세요. 아니면 안 낳으시는 게 나을 거예요. 나이 들어서는 원한다고 바로 생기지도 않으니까요. 나이 들수록 정상아 임신 확률도 떨어지구요.
18/03/21 15:08
육아 힘들다고들 많이 얘기하시지만 이것도 케바케인게...
저희 아이가 지금 22개월인데 일단 저는 원래부터 새벽에 깨는걸 힘들어하는 편이 아니라 신생아때 2시간에 한번씩 분유먹이는 건 거의 제가 맡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통잠을 자기 시작하고 아이가 혼자서 잘 노는편이라 아이를 볼때 게임 한두판씩도 할 수 있게되고 17개월쯤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그때부터 10시부터 5시까진 자유시간도 생기더라고요. 뭐 이런건 부차적인 문제고... 일단 돈문제에 대해 얘기해보면 벌이에 맞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이 꽤 많습니다. 출산 후 와이프 몸상태가 잠깐 별로여서 우유랑 먹거리 분유 지원받기도 했고 기저귀는 2돌때까지 계속 지원, 어린이집은 무료이고 아이돌보미서비스도 정부에서 지원해줍니다. 옷은 맘카페같은데서 벼룩시장하면 쓸어담고... 장난감도 중고알아봐서 사고 하다보니 저희집은 아직까진 아이한테 지출하는게 가게지출의 10분의1도 안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야 점점 커지겠지만 일단 아이낳고보면 어떻게든 키워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육아관련 복지도 나쁜편은 아닌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고요. 다만...요즘들어 와이프가 둘째얘길 한번씩 꺼내는데 그건 완전 반대입니다. 전 하나면 돼요...
18/03/21 15:10
애를 가지실거면 최대한 빨리 낳는게 좋습니다.
그전에 정말 애를 가지실건지 부터 고민을 하시구요. 전 안해보고 후회할바에는 저지르고 후회하는 게 제 신념이라, 일단은 1호기와 2호기까지 양산했는데 딱 생각한 만큼 힘들고 생각한것 보다 더 행복하긴 하네요. 제 연봉만 받쳐주면 3호기까지 양산해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론 무리라... ㅠㅠ
18/03/21 15:17
결혼 1년차 되어가는 유부로써 매우 동감되네요...딩크는 아닙니다만 하나만 낳자라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와이프와 잘 얘기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의지만 밀어붙일수 없고 서울에서의 삶이 그리 넉넉치많은 않네요...ㅠㅠ 힘내자구요!!! 유부화이팅!!!
18/03/21 15:44
음... 지금 제 뱃속에는 26주된 아기가 이따금 제 배를 쿵쿵거리며 놀아요. 가끔은 잠들 무렵에도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놀라기도 하고 부쩍 무거워진 몸탓에 예전만큼 돌아다니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제일 친한친구들이 대만에 놀러가자고 했을때 못갔죠ㅠ 그런것들이 막 서러워서 울기도했고 힘들기도했고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두려움도 크고 어떻게할까... 막막할때가 많은데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오면 제 배를 쓰다듬으면서 잘있었냐고 엄마랑 잘놀았어?? 하고 물어봐줘요. 같이 나란히 누워있으면 제 배에 귀를 대거나 손을 올려놓고는 언제 움직이냐며 묻기도하죠. 산책할때 쿵쿵거리면 기분좋은가보다 하고 저도 같이 행복해져요. 아직 뱃속에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소한것조차 행복해요 저는.. 물론 금전적인 압박이 있겠죠ㅠ 남편이 혼자 고생하니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도 아프지만 언젠가 남편과 나를 닮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겠죠.
18/03/21 15:54
저도 아이를 둘 낳아서 기르고 있지만 주위에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들을 보면 서로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가중치를 두고 결정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일듯 하고요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남을 것이니 지금 생활을 충분히 즐기시며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18/03/21 22:27
엌크크크크크....신나게 노세요. 계속 노세요. 플스 일년만에 업뎃한 남편 10분도 게임 못하고 어깨 쳐지면서 껐어요. 앤 옆에서 오열하고;;;
18/03/21 16:09
저도 특별히 자녀 욕심은 없고...
그래도 결혼했으면 1명은 있어야지 막연히 생각하던 사람인데.. 결혼하자 마자 애기가 생겨 지금은 4살입니다. 장단점은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고 저도 대부분 동감합니다. 제가 애기 낳기 전으로 돌아 가서 어떻게 할건지 물으면 고민 없이 낳겠다고 합니다. 힘들지만 후회되는 거랑은 전혀 다릅니다. 고민된다면 낳으라고 하고 싶네요
18/03/21 18:17
여자사람친구가 애를 낳고 멘탈이 완전 박살난거보고 애 낳기가 무서워졌습니다.
성향의 문제가 있을 것 같긴한데 그 친구는 평소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여행가거나 술먹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물론 디자이너라서 자기 일도 열심히하고 더 발전적인 성취를 위해 노력을 하구요. 근데 결혼하고 1년 뒤인가? 애낳고나서 아에 멘탈이 나갔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이 없어지고, 남편은 일하고 자기 시간이 없으니까 진짜 애를 저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은 들지만.. 보통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18/03/21 18:34
전 조금이라도 젊을때 낳길 추천드립니다 나이들고 출산하니 너무힘들더라고요 나이때문에 (핑계)둘째는 생각도 못하는데 30대가 된다면 연연생낳아 지옥 3년 견디고 둘은 낳고 싶네요
18/03/21 18:36
추가하자면 아기용품도 새로사는거 추천 안하고싶습니다 금방커서 돈낭비 입니다 그리고 장난감도 많을필요 없습니다 부모 욕심인거 같아요 그것들만 절약되도 돈 많이 안듭니다
18/03/21 19:58
아기 키울 때 행복하고 예쁜건 알겠는데 10대 이후로도 행복하고 정말 좋고 그런가요? 전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요.
18/03/21 21:12
가질 수 있으면 가지시길....
나중에 가지고 싶은데 못가지는 경우도 있어요...어차피 결혼했으면 아이 가지는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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