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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9 01:58:4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명작!!!! (스포 있습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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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
17/12/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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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17/12/1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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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러게요;
Essential Blue
17/12/19 02:16
수정 아이콘
그..그러게요;(2)
후따크
17/12/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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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죄송하네요... 반어법은 잘 안씁니다.
17/12/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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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반어법이라 생각했는데 헐...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2/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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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 좋아한다고 말 꺼내기가 무서워서... 저도 감동이었습니다.
후따크
17/12/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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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
반갑습니다..
통풍라이프
17/12/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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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뭐 나름 만듦새있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할리우드 PG13 상업 블록버스터 중에서는 다크나이트같은 이단아가 아닌 다음에야 가장 잘 만든 작품 중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계승에 있어서도 뭐...이런 저런 의미 다 따지면 그럭저럭 잘 넘어갔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기존 팬들 중 화내시는 분들의 기분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요. 굳이 그 분노 앞에 나서서 변호할 정도의 애정까지는 안 생기는 작품이었습니다.
후따크
17/12/1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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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PG13 상업 블록버스터 중에서는 다크나이트같은 이단아가 아닌 다음에야 가장 잘 만든 작품 중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변호까지 할거야 뭐... 잘 만든 건 잘 만든 거고, 저의 최애작은 여전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입니다.
밤톨이^^
17/12/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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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별로였지만 좋게 본 분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침바람
17/12/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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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 극장에서 두번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이번이 처음이네요.
17/12/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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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명작파입니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기존 시리즈 틀을 완전히 부숴버리면서 스토리에 녹여내는 솜씨가 굉장히 세련되고 영리하더라고요. 하지만 한편으로 역시 이 때문에 정말 별로라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17/12/1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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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 어택과 비행기 어택 후 뽀뽀만 없었어도 만족할 수 있었을 겁니다..
후따크
17/12/1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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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프 어택은 넘어가겠는데, 로즈의 감정선이 정말 뜬금없긴 하더군요. 쟤 갑자기 왜 저래? 뭐 이런.
vanillabean
17/12/1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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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부분에서 좀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스타워즈는 전통적으로(?) 애정상 그려내는 게 미숙했던지라...
치킨너겟은사랑
17/12/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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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타워즈를 포기했습니다. 루크를 그따위로 부들부들.....

로그원에서 다스베이더 같은 엄청난걸 보여줄줄 알았것만
후따크
17/12/1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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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앞에 선 모습도 간지났고, 카일로 렌과의 싸움도 좋았고(다만 좀만 길었으면..), 포스의 영으로 승화한 것도 저는 좋았어요.
근데 더이상 볼수 없다는 게.. 그게 슬프네요. 시퀄 3부에도 나오긴 한다는 거 보면 레이 앞에 포스의 영으로 나올런지. 그래도 슬픔.
궁금한 건, 탈덕하는 분들은 이해가 가는데 이 시리즈로 새롭게 입덕하는 관객들이 있을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아이군
17/12/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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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이야기를 대충 종합해봤는데(막상 보지는 않았다는게 문제ㅠㅠ 못 봐요), 이 영화는 롤로 말하면 케이틀린 이나 케넨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초반과 후반은 강한데 중반이 약하다 -> 보기에도 좋고 메시지도 좋은데 뭔가 연결고리가 이상하다]

중반이 약한 챔피언이라는 것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초반에 견제력이 좋고, 후반에 템빨도 좋다면, 왜 중반이 약할 수 있을까요? 라인전도 좋고 한타도 좋으면 그냥 다 좋은 것 아닌가요? 하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은 케이틀린이나 케넨이 초반에 좋고 후반도 좋은데 중반이 약하다는 걸 아실겁니다.

이번 영화도 비슷한데, 초반의 눈요기라던가, 보여지는 장면이 화려하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것 같고, 영화가 가진 메시지도 좋다는 것도 (아마도) 다들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판자들이 말하는 부분은 그 연결고리가 하나같이 잘못되었다는 거죠.

다르게 표현하면, 이 영화는 스타워즈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좋아하고, 평론가들도 좋아하는데, 스타워즈 팬들은 싫어하는 그런 영화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중간이 빈거 같네요 -_-
17/12/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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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케넨이 중반에 안 좋나요?
제가 알기로 케넨은 초반 라인전과 중반 한타 보고 들어가는 건데...
물론 탈진이 카운터긴 합니다만 벨트-가면 간 케넨은 중반에 엄청 쎈데....;;
HealingRain
17/12/1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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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 영화가 구작들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스타워즈로 가잔 메세지인건 알겠는데... 그 방법이 세련됐다엔 동의할수 없네요.
이런 세대교체에 직면한 시리즈를 처음 본것도 아니고. 게중에 가장 끔찍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할거면 좀 더 먼 훗날의 시대를 쓰는게 차라리 깔끔하고 영리한 태도겠죠.
되려 작중에서 욕하던 자본주의의 추악함이 노골적으로 보여서 더 우습더군요. 전작의 위상은 등에 업어서 구작팬들 구름같이 불러모으고 싶은데, 새로운 시리즈를 위해 낡았으니 이참에 벗어던져버리자.
팬들마저 두쪽으로 갈린걸 보면 적어도 평론가들이 말하던 구작의 대한 존경심 보이기는...실패한듯 하네요.
아이군
17/12/1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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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전작에서 나름 해리슨 포드는 멋지게 퇴장했는데,

마크 해밀은 마지막까지 참 안습한게...

뭐랄까, 스타워즈 이후의 두 배우의 모습과도 묘하게 교차되네요.
게섯거라
17/12/1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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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영화 자체는 구시대를 벗어나 신세대를 향하자는건 알겠는데,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성을 전혀 잡지 못합니다. 아무튼 신세대에 힘을 넘겨줘야됨, 그리고 그 핵심이 되는건 혈통빨도 기연빨도 심지어는 노력빨도 없는 그냥 그 자체로 메리수인 레이죠. 사실은 레이가 아무런 혈통도 아니었다는건 뭐 그럴수도 있겠으나 이게 조합되니까 꽤나 페미니스트적인 메시지가 되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신세대의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되는데 뭐 대충 한솔로 역일 핀은 8편에서 로즈와 엮이면서 그 유쾌함이 엄청나게 퇴색되었고 레이는 구시대의 인물들이 어려워하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며, 제대로된 실패를 경험하지도 않습니다. 루크는 5편에서 도저히 이길수 없을것 같은 다스베이더와 맞붙고 손이 잘리고 그가 자기 아버지라는 절망적인 이야기도 알게되잖아요. 5편 자체가 거대한 실패의 이야기이며 이게 6편으로 넘어가는 발판이 된단 말입니다. 근데 8편의 레이는 그런 실패를 하지 못했고 9편에서도 그럴거라 여기기 힘들어요.

영화 자체가 '영화적으로는' 나쁘진 않습니다. 근데 시리즈 8편으로 보면 엄청 이기적인 영화입니다. 지들끼리 알아서 결론을 내놓은 다음 루크도 죽여버리고 떡밥도 응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어~ 하고 풀어버린다음 9편으로 볼을 넘겨버립니다. 적어도 이게 9편이었으면 그냥 마무리가 별로다 이럴수 있는데 8편이니까 그러기도 힘들어요. 스노크도 어지간히 싫어했는지(뭐 그 정체에 대해 궁금에 하는거에 감독과 각본진이 엄청 조롱했다고 카던데)별 활약도 없이 두조각나고 남은건 9편에는 나오지도 못할 레아와 죽은 루크와 한솔로 그리고 메리수의 궁극인 레이와 3류 사랑놀음을 하게될걸로 예상되는 핀과 로즈빙크스 뿐이죠. 제가 쌍제이였으면 쌍욕을 날리면서 감독 집에 쳐들어갔을겁니다.

루크 얘기는 뭐...마크해밀이 각본에 대해 반대를 표하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는걸로 뭐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후따크
17/12/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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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실패와 관련된 지적도요.
게섯거라
17/12/19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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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뭔 팬덤도 제대로 형성 안되서 흥행도 못하는 한국에서 쌈박질하기는 미국 뺨치게 싸우더군요. 소위 말하는 1세대 덕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일당백 찍는거 같습니다. dc 무비로 싸우는건 세발의 피던데 뭐 dc무비는 호불호가 안나뉘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아니라 스타워즈 시빌워라고 제목을 지었으면 참 어울렸겠다 생각이 듭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7/12/1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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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라는 제목을 빼고 영화를 만들었으면 아마 호평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cluefake
17/12/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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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진 않는게, 스타워즈 간판 떼고도 성공할 만큼 좋은 영화가 아닌게 지금 이 시빌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거든요.
스타워즈니까 개연성 스토리 엉망인거 봐주는거라..이번 7편은 개연성 떨어지는게 더 심하다고 개인적으로 보고있고..
게섯거라
17/12/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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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로 증명된거지만 관객들은 개연성 그런거 그렇게까지 크게 신경 안씁니다. 8편은 확실히 볼거리는 많았고 영상미도 뛰어나고 뭐 어쨌든 영화같긴 하거든요. 스타워즈 영화에서 간판을 떼봐라 하는것도 말이 안되긴하지만 루크가 그냥 배경없는 은둔선인 1이고 퍼스트오더도 걍 깡패집단 1(얘네들은 진짜 그렇긴 하지만) 이었으면 낫긴 했을겁니다. 흥행이야 뭐 당연히 훨씬 떨어지겠지만.
cluefake
17/12/1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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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그렇기는 합니다. 스타워즈 간판을 떼도 아주 폭망하진 않았을 건데..또 뭐 엄청 흥하지도 않았을 거고.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평범한 영화1이 되었겠죠. 이거 스타워즈 아니다 스토리 관심없다 하고 생각 안하고 멍하니 보면 뛰어난 영상미를 가져서 괜찮은 영화거든요.
멸천도
17/12/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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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욕을 먹는 이유중 대부분이 사라질테니 거의 호평만 남겠죠.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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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댓글로 이번편을 극딜넣긴 했는데, '스타워즈' 제목 뗐으면 평가가 훨씬 나았으리라는건 공감합니다. 밑에 어떤분 공감가는 댓글대로 무협소설 후속작이 라이트노벨로 나오니까 난리가 난게 문제의 본질에 가깝다고 보는데, 애초에 전작 무협소설 없이 그냥 나온 라노벨이었으면 훨씬 덜까였을거에요. 물론 평가와 별개로 관객도 훠얼씬 줄었을것이고.
cluefake
17/12/19 13: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제가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고 한건 흥행 쪽이고, 이게 라노벨이면 딱히 극딜을 먹일 이유는 없죠. 흔한 라노벨인데.
다만, '간판 떼도 성공할' 쓸 때 제가 기준을 기동무투전 G건담 정도로 잡고 쓰고 있어서 그런겁니다.
..써놓고보니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았었네요.
cluefake
17/12/19 04:50
수정 아이콘
DC무비는 뭐 싸울 건덕지는 별로 없죠...
그나마 원더우먼이 DC중 괜찮아서 평이 좀 갈리기도 하는거지 나머지는 싸우는 게 아니고 다같이 까서..
계백의난
17/12/1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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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광팬일수록 혹평이 많다는 주변 평때문에
저는 재밌게 봤음에도 스타워즈 팬이라고 공공연하게 주변에 밝히고 다녀서
차마 재밌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스타워즈 팬분들의 분노도 이해가 가는 영화였습니다.
에피소드 9의 우려점은 저항군의 팔다리를 다 잘라두고 전개를 어떻게할지 걱정이 되네요
후따크
17/12/19 05:42
수정 아이콘
전 분위기가 이런 줄도 모르고.. 떡하니 제목에 명작이라고.. 윽. (제가 좀 소심합니..)
암튼 9편에서 또하나 걱정되는 건,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그닥 돋보이진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편에서 레이나 핀, 포, 벤, 로즈 등의 매력지수가 올라갔냐고 묻는다면 사실 그건 아니었거든요. 로그원도 캐릭터 묘사가 좀 아쉬웠어서 새로운 에피에선 이점을 좀...
초보저그
17/12/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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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 팔다리를 다 잘랐지만, 퍼스트 오더도 카일로 렌과 헉스 장군 뿐이라 웬지 밸런스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냥 먼치킨 레이가 잠입해서 둘 다 암살하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김연우
17/12/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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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혹평도 이해가 갑니다. 기대치가 다르거든요.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본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1~6은 친구 집에서 소장한 DVD로 봤고, 7편은 못 봤습니다. 그래서 전 애시당초 트랜스포머급, 그러니까 잘 때려부수는 헐리우드 SF영화를 보자, 정도가 기대치였고 그 기대치로는 볼만했습니다.


다만 위에 탐랑님 말씀하셨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속 자폭과 뜬금없는 키스신, 그리고 루크가 카일로 렌을 죽이려 했다는 전개는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중간에 레아가 포스로 돌아오는것도 표현이 많이 유치했구요. 즉 트랜스포머급을 기대하면서 봐도 별로인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광속 자폭은, 말할 것도 없고 (수송선 격추 시작될때부터 후딱 할 것이지), 키스신은 진짜 뜬금없는데, 그건 그 키쓰신 여자(?)가 동양인에 뚱뚱하고 못생기게나와서, 가 아니라 진짜 그냥 키쓰신 타이밍/이유 자체가 별로였어요. 그 배우 대신 금발 이쁜 백인이 키스씬 했어도 '뭐지?'소리 밖에 안나왔을겁니다. PC니 정치적 중립이니 페미들이 좋아하니 하는데, 전 오히려 반대에요. 카지노에서 고생 좀 했다지만, 서로 감정적 교류가 있었으려면,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애착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으니 '여자들이 어떻게든 남자랑 연애하고 싶어하는 발정난 존재'로 묘사하는거 같더군요.
사실 키스씬이라는 충격이 커서 그렇지, 대포에 자폭하러가는데 멀뚱히 지켜보는 것도 많이 이상했습니다.


루크의 캐릭터성이나 여주인공 출생의 비밀이야, 7편도 못봤고 '시리즈물로써의 스타워즈'에 아무 생각도 없으니, 역시 아무 감흥도 없습니다. 따라서 별 생각없이 보는 사람들을 봤을때, 카지노씬 빼고 키스씬만 뺐으면 그나마 볼만했을거같아요.
오리아나
17/12/19 07:09
수정 아이콘
지금 정도의 반응 차이는 이미 영화 자체가 아니라 영화를 보는 사람의 차이라고 봐야죠.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따크
17/12/19 11:25
수정 아이콘
진짜 이 정도로 극명하게 반응이 갈릴 줄은 몰랐습니다.
분석이 시급합니다. 크크크. 통계분석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오리아나
17/12/19 11:47
수정 아이콘
로튼 평가가 엄청 낮다고 말이 많은데, 리뷰란에 직접 들어가 보면 한 페이지에 5점이 5~6개 있고 0.5점이 5~6개 있고 이렇습니다(..). 막상 평가가 좀 낫다는(7.9인가 8.0인가?) IMDB 리뷰란은 반대로 대폭격이고요. 일본쪽도 평점은 5점 만점에 4.0 정도인데 리뷰는 전체적으로 안 좋습니다.

덕분에 이런 사이트들에서 조작이 있고 이런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일반 관객들의 평가는 무난한 편인데 인터넷에 글 써가며 토로할 정도의 열렬한 팬들에게는 평가가 격하게 엇갈리고, 그 팬들의 숫자가 무지막지한(..) 스타워즈 특성상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큰 분석은 필요 없고 이번주의 드랍률을 보면 이 영화가 어떠한 영화인지 확인할 수 있을 듯해요. 드랍률이 크지 않으면 옹호측이 힘을 받을 것이고, 드랍률이 크다면 비판측이 힘을 받겠지요.
17/1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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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위안을 받게되는 글이네요. 전 이번 편이 역대급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따크
17/12/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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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두요(속닥)
17/12/19 11:35
수정 아이콘
헤일 하이드라..
17/12/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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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번편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스타워즈가 미국의 독립전쟁, 남북전쟁에 식민지 제국주의 전쟁을 모티브로 했으니 먼 과거에서 현재로 와야싶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리즈의 변화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과 시리즈 전복에 열광하는 사람의 반응이 세대논쟁 같다고 표현하더라구요.
17/12/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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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사랑타령이 아쉬웠습니다
핀의 팬이자 조력자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흑백곰
17/12/19 08: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영화를 무척 감명깊게 보고, 극장을 나설 때 속으로 아 인생 최고의 스타워즈를 봤다! 라고 생각하며 나왔는데, 그동안 스포를 피하기 위해 보지 않던 인터넷 감상평들을 뒤늦게 찾아보니 혹평이 대부분이어서 머쓱해 지더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로즈의 키스는 키스 자체보다는 그 후에 던진 로즈의 대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 내내 때리고 부수는것에 정신없이 빠져있다가, 중요한건 그게 아냐! 라고 뺨을 때리듯 말하는 그 대사가 뜬금 없으면서도 ‘그 그래 그렇긴 하지’ 하고 납득하게 하는 유쾌함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키스가 아니라 뺨을 때렸으면 논란이 더 적었을까 문득 생각해 봅니다.

하이퍼 스페이스로 상대측 전함에 충돌하여 공격하는 전술의 경우, 충돌 직후의 장면이 인상깊고 묘사가 훌륭하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극장을 나와서 보니 이전 시리즈와의 개연성 문제가 분분하더군요. 확실히 이럴 수 있었다면 왜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진즉 그러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문이 드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다음 시리즈정도에서 적절하게 예외적 설정 하나만 추가해 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이퍼 스페이스 점프는 일반적으로 A 라는 이유로 인해 가속 경로선 상 대상이 존재 할 경우 돌입할 수 없으나 B 라는 조건이 만족되면 할 수 있는데 (또는 새로이 개발 된 C 기술로 인해) 그때가 바로 그때였다.’ 정도로요. 사실 아무런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팬들은 해당 장면이 개연성이 있도록 하는 설정들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이를 받아들여줄 지도 모릅니다. 미우나 고우나, 귀중한 본편영화에 나온 장면이니까요. 그 외 비슷한 논란이 있는 요다의 영이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장면도, ‘그곳이 제다이의 성지이자 포스가 다른 곳보다 응축된 장소였기에 가능했다’ 는 정도의 설정을 붙이면 납득하고 남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을 쓰다보니 앞선 시리즈에서도 사실 이러한, 다른 작품들의 개연성을 해치는 장면이 있었던 것이 하나 생각 납니다. 프리퀄 시리즈의 1 편에서 콰이곤과 오비완이 (아마도) 무역연합 함선에 침입할때, 이전의 본편 영화에선 묘사되지 않았지만 스타워즈 게임 등에서는 묘사된 바 있는 ‘포스 스피드’ 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가속하여 사라지듯 움직이는 기술인데, 사실 이 장면은 ‘이럴 수 있었으면 다른 인물들은 왜 이 기술을 쓰지 않았나’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당장 프리퀄 1 편 후반부에도 왜 이 기술을 쓰지 않았나, 싶은 장면이 떡하니 있는데 해당 영화에 대한 스포가 되므로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후로도, 공화국과 제다이 오더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 시기에도 제다이들은 열심히 달려다니기만 할 뿐 이 힘(?) 을 숨기고 끝끝내 다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도 글쓴님 처럼, 이 영화가 던지는,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메시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노크가 제 2 의 팰퍼틴이 되어 시퀄 3 편에서 물리쳐야 할 악당으로 여전히 남았다면, 루크가 레이를 러닝타임 20 여 분간 진정한 제다이로 훈련시켰다면, 핀과 로즈가 코드 브레이커의 도움으로 은밀한 침투작전에 성공하고 그로인해 저항군 전함이 성공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더라면,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환호하는
저항군 무리들과 벅찬 표정을 짓는 주인공들 이었다면, 사실 무척 따분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러하지 않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워즈에 대한 싹과 기대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그래서 저도 영화관에서 나오며 감동으로 말을 잇지 못했던 파 라는 것 입니다. 글쓴님의 제목 선정에 지지를 보냅니다. 크크
cluefake
17/12/19 10:07
수정 아이콘
사실 프리퀄 1편은 그것도 상당히 못 만든 영화 취급을 받긴 합니다만..
후따크
17/12/19 11: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영화관을 나오며 이야,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이단아가 나왔다! 겁나 재밌다!! 감동이닷!!! 이런 감상이었는데 혹평이 대부분... 당혹(...) 판을 잘못 깔았어...자조. 이후 머쓱. 익무 정도가 그나마 호평 분위기더군요.

그렇네요. 로즈가 뺨따구를 때렸으면 좀더 이해됐을지도.
좋은 샘물
17/12/19 0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심야에 가서 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2시간 40뷴이라는 러닝 타임이 버겁지 않을까 스스로 걱정했는데
시간이 엄청 빨리 간 느낌이 들더군요.초반 전투도 박진감 있었고 디스트로이어 자폭 장면은 분명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에게는 부제독의 그 결단에 왠지 모를 엄숙함이 느껴졌어요. 플라이보이 포의 선상 반란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뇌리에 많이 각인되서인지도 모르겠네요. 루크가 한 편으로 소모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존재고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결코 추한 퇴장이 아니었습니다. 아련함이 남을만한 멋진 퇴장으로 매조지었다는 생각입니다. 제다이의 귀환이후 영웅이었지만
그건 전사로써의 영웅이었지 누군가를 가르치는 스승으로써는 완전히 다른 입장이었지요. 마치 선동열 투수가 선수로써는 레전드
였지만 감독으로써는 전혀 다른 입장이었다는 것과 비슷할려나요... 그래서 마스터 요다가 나왔을 때도 다시 가르침을 요청하기도
하고... 약간 아쉬운건 레이가 떠나기전 마스터 요다가 나왔다면 레이의 완성형 캐릭에 좀 더 설득력이 부여되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큰 흠이라 생각하지는 않구요. 그런 불완전한 스승의 포지션으로 카일로 렌에게 의심과 적개심을 가지고 그로인해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루크의 모습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전작 깨어난 포스에서 왜 전 은하에 이름을 떨치고 있지 않고 은둔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되었다고 보구요. 마지막 광산 행성에서의 루크의 모습.. 특히 집중 포화 후 어깨의 먼지를 털어버리는 모습은 로그 원
다스 베이더 등장의 포스에 버금가는 전율이 일었습니다, 얼마나 짜릿하던지 그리고 마치 구도자의 끝으로써 해탈하듯이 떠나가는 모습은..
아쉬움이 있지만 부정적 아쉬움이 아니라 뭔가 다시 못본다는 그리움이 담긴 아쉬움이랄까요. 레아 공주도 이제 못보는데... 스카이워커가가
이렇게 한 역사의 뒤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뿐이죠. 문제적인 인물이라고 까이는 로즈라는 캐릭터도 전 그리 부정적이지 않았습니다.
PC함 그런걸 떠나 뭔가 주제 의식을 내포한 캐릭터가 나타는데 큰 무리함이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카지노 행성에서의 씬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이야기 전개에서 막 짤라내야할 부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핀에게 느끼는 애정과 키스는 첫 만남에서부터 큰 동경심을 갖고
있었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무리한 설정이라 말하긴 어렵더군요. 카지노 행성의 할당 장면이 긴 이유도 그런 역경을 함께 헤쳐나감으로써
유대감과 감정적 교류를 쌓았다는 명분을 삼기위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레이와 핀의 러브라인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에서 핀에게 로즈가
레이에게 카일로 렌이라는 여러가지 감정적 교류가 생겼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았지만 그런 것도 레이랑 핀이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사르르...
어둠의 배후였던 스노크가 허무하게 사라진 점과 베니치오 델 토로가 맡은 배역이 좀 많이 공감력에서 떨어진다는 점이 불만이지만 극에 크게
지장을 줄 만큼 부각된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다음작이 스타워즈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세편이 시작점이 된다는 점에서 과거 클래식
삼부작에서 제국의 역습과는 다른 포지션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스카이 워커가의 퇴장은 필히 이루어졌어야할 부분이었고 주관적으로
저는 이런 퇴장이 큰 무리함없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도 비공감하지는 않습니다.
영화 취향으로는 이동진 평론가 취향과 굉징히 유사하다 생각해 이 분 한줄평 찾아보려 했는데 아직은 못찾았구요 유튜버 발없는 새 이 분 리뷰도
참 좋아하는데 이 분은 극찬하시더라구요. 이 분도 스타워즈 광팬이시라는데 광팬 사이에서도 대동단결 없이 갈리는 경우가 있군요.
바라건데 다음 편에서는 핀과 레이의 애정 진도가 쭉쭉 진행되길 바라고 카일로 렌의 흑화가 찌질함을 넘어 어느 경지까지 이룰지 참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저항군 세력은 이제 그 조그마한 팰컨호에서 다시 시작될 만큼 쪼그라 들었는데 어떻게 다시 일어날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레아 공주의 예정된 퇴장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도...

별개로 마스터 요다가 나온 장면은 루크가 마지막 전투에서 임한 장면과 더불어
정말 깨어난 포스 예고편에서 한 솔로가 나온 장면이후 가장 소름이 돋으면서 너무나 좋았고
이 영화 아이맥스는 정말 강추할만한 것이었다라는 점입니다. 전투 장면이 눈에 쏟아지듯 들어오는데
재 시신경이 다 받아들이는지 걱정될 지경이더군요. 두 번 말하지만 아이맥스 진짜 강추입니다.
후따크
17/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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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 주셨네요. 저도 이번 편에서의 루크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EU에서도 우주 걱정하느라 온갖 번뇌를 혼자 짊어지고 있는 양반이라던데, 유일한 레전드로서 홀로 감당할 수밖에 없는 여러 무게와 인간적 고뇌들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퇴장도 아름다웠습니다. 진짜 폭격받고 어깨 먼지 터는 데.. 어휴, 멋지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영화에 이런 종류의 유머가 많은 것에도 극호입니다), 완숙한 제다이 마스터의 여유가 팍팍 묻어났더랬죠. 팬의 입장에선 에피소드9까지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고요.

요다 나온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머펫 형태인 점도 반가웠고, 제가 생각하는 요다 고유의 캐릭터성이 잘 살아서요. 포스의 영 어쩌구 하는 개연성은 그닥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제가 세계관을 하나하나 정교히 맞춰보며 시리즈를 보던 사람은 아니라서요. 스타워즈가 반지의 제왕급으로 세계관이 정교했던가 묻는다면 오히려 확장 유니버스도 그렇고, 애써 세계관을 덧붙일수록 진부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베네치오 델 토로는 왠지 에피소드9에도 나올 것 같습니다. 설명이 좀 아쉽기 한데 매력적인 캐릭터였기도 하구요. 저역시 로즈가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키스 말고는.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다는 점은, 반응을 확인한 처음에는 엄청 당혹스러웠는데 오랜 프랜차이즈를 팬들 각자가 수용해 온 포인트가 참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도 하는 흥미로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킹스맨2가 저는 엄청 실망이었어요. 킹스맨 타이틀을 달고 나오지 않은 스파이 영화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킹스맨 시리즈라는 라벨을 붙이면 1편에 비해 무척 실망스럽더란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워즈 트릴로지 3부작의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갈라놓았는지요.. 흐흐.

2회차 관람 확정인데 4DX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아, 아이맥스도 땡기네요! 4DX도 끝내준단 말이 있더라구요.
멸천도
17/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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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는 초반이 가장 재밌습니다.
놀이공원에 있는 어트렉션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그외는 소소합니다.
계백의난
17/1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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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 용산아이맥스에서 봤었습니다. 아이맥스 전환비 없습니다. 특별관 고려하신다면 4dx만 고려하시면 될듯합니다.
후따크
17/12/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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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샘물
17/1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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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결에 좀 취해서 쓴거라 오타도 많고 내용도 뒤죽 박죽인데 읽고 대댓글주시니 감사하네요.
오히려 길었던 러닝타임이 루크의 그런 불완전한 스승으로써의 고뇌를 보여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방증해주는 결과가 아닐까 싳더라구요. 루크가 렌을 베려했던 장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고 그래서 그런 행태는
제다이가 아닌 시스가 아니냐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마지막 레아 공주와의 재회에서 보여준 장면을 봐도 루크라는
캐릭터에 대한 감독의 배려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스터 요다가 다시 나타나 뭔가 결정적
계기을 마련해 주도록 했다는 부분을 통해서 향후 루크의 영이 나오든 뭐하든 다시 재출연할 개연성을 확보하지
않았나 싶구요. 델 토로가 배경 설명없이 나왔음에도 극중 핀과 로즈,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캐릭터임을 짦은 시간에
보여준거라 이대로 더 안나오기에는 아쉽다고 봤는데 차후 또 나온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저도 드네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배우인데... 4DX도 좋다고 하나요? 2회차 관람은 생각이 없었는데 그것도
좋다니... 월요일 아맥 예매도 정말 쉽지 않았는데 다시 예매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지 고민해야겠군요. 크크
17/12/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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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랑 정반대의 감상이시네요 전 마눌님께 선언했습니다 절대로 다시는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보지 않겠다. ㅡㅡ 저한텐 최악의 쓰레기급 스타워즈였습니다.
멸천도
17/1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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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법이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경악했습니다.
저는 스타워즈를 다시는 극장에서 보지않겠다고 각오할정도로 똥망쓰레기 작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피로사회
17/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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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1을 재미나게 보고 미이라2를 봤을때의 느낌이었습니다.
미이라2가 1을 참 잘 비틀었거든요. 숲이아니라 나무를 비튼거지만.
라스트제다이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비틀어서 통쾌한
17/12/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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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스타워즈를 보고 첫 제감상이 틀렸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며 다시 이 영화를 곱씹어보았는데
곱씹을수록 이영화는 역대급 망작이라는 결론뿐이 안들더군요

냉정히 이 영화로 새시대로의 이행이 가능할까요?

솔직히 이 영화는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영화죠 수없이 많은 오마주를 통해 올드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란 말입니다

그런데 스타워즈의 기존팬들은 클래식과 프리퀄의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변화들을 주목했고 그것들이 시대적인 부름과 엮여 충분히 매력적이었기에 열광했던것이죠

하지만 이번편를 통해 캐릭터는 붕괴되었고
새로운 캐릭터들은 전혀 매력이없습니다

주인공 레이는 그냥 오버파워에 멘탈적으로 흔들리지않고 완벽한 메리수 캐릭터입니다
멘탈적으로도 완벽하다고 볼수있어요
부모의 이야기에 흔들리게 만들어놨지만
이번편를 통해서 그딴거 없단걸 보여주면서도
그런것들이 레이의 행동에 별영향을 미치지 않는것 처럼
그려놨습니다

그냥 다크사이드로 빠지지않는 캐릭터죠
왜 레이가 카일로렌을 라이트 사이드로 돌리려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도 부족해요

클래식시리즈는 그걸 잘 그려놨죠 아버지라는 관계를 이용해서요

이런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을수도없으니
스타워즈 주인공이지만 전혀 감정이입이안됩니다

포의경우는 목표를중시하고 그를위해서는 인력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달성하고자하는 인물인데 레아를 통해 마지막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로즈와 핀은 말해뭐합니까

역대 최악의 캐릭터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새시대로 전환 한다?
냉정하게 10 11 12에 이들의 이야기로 스타워즈를 채운다면 사람들이 기존 스타워즈에 열광했던것 처럼 볼까요?
전그렇게 생각안합니다

그래서 망작이라 평가하는것이죠
elesevier
17/1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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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도 반대시네요. 완전 망한 영화였네요.
즐겁게삽시다
17/1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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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어디가서 재밌게 봤다고 말도 못하고 있음
사악군
17/1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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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군요? 신기하네요.
왠지 스타워즈8이 망작이라고 하는 팬들이 추천하는 스타워즈 보는 순서와
명작이라고 하는 팬들이 추천하는 스타워즈 보는 순서 이런거 조사해보고 싶다..
17/12/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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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팬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럽다니까요 ㅠㅠ 온라인 팬덤의 반응을 보면 제가 어디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저도 통계조사 좀 해보고 싶습니다. 명작파와 망작파 간의 성향 차이를 알 수 있는..
17/12/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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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를 중시하느냐 메시지를 중시하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스타워즈라는 타이틀이 지켜지길 원하면서 새시대로의 전환이라는 메시지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영화가 명작이 될 수 있겠지만

스타워즈 기존의 메신저가 엉망이되고 새롭게 나온 메신저가 매력적이지 않아서 스타워즈를 망쳤다고 생각하면 망작이 될 수 있겠죠
17/1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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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하게 정리된 느낌이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7/12/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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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마크해밀이나 캐리피셔가 안나오길 바란 수준으로 실망입니다. 두 배우를 시리즈에 똥뿌리는걸 방관/일조한 사람으로 만든거같아서.
오타니
17/12/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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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 아닌 입장에서 보면 명작이란 사람들도, 망작이란 사람들도 다 이해가 가서 재밌네요 .
스칼렛
17/1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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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은 영화인건 맞아요. 근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반대가 격렬하네요...크크
제국의 역습만큼 대단한 영화는 아닙니다. 때로는 옛 팬들이 가진 이미지나 옛 설정과 충돌하며 삐그덕대기도 하고, 서스펜스 만들기 자체에 매몰된 거 같은 억지도 있죠. 호평파든 악평파든 카지노 장면은 루즈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큰 그림이 멋져서 작은 나무들에 관대해지게 하는 영화들이 있죠. 초기의 열기가 식으면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루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스 비극같은 몰락을 겪지만 부활하고 영웅적 위업을 이루죠.
17/1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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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장면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았는데, 라스트 제다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 중 하나가 혈통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포스 센시티브가 될 수 있으며 새 서사의 주인공들이 또다시 밑바닥의 고통받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뭔가 그와 관련된 전개가 필요하기는 했습니다. 그 점에서 카지노 장면은 자체의 활극 보다는 그 행성에서 고통받는 어린 노예들이 레지스탕스의 무용담을 얘기하고 자기도 모르게 포스를 사용하는 엔딩씬을 부각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아주 부자연스럽지는 않은 극전개였다고 봅니다.
17/12/19 12:26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항상 그래왔다는 거죠. 애초 아나킨도 혈통따위 없는 사막 편모 가정에서 콰이곤 진이 양아들 삼아 데려온 거나 마찬가지였고, 로그원의 영웅들도 밑바닥 (감옥 들락날락하는) 인생이 스카리프 전투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였으니까요.

언제부터 스카이워커 집안 혈통싸움이라고 폄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순혈 중의 순혈인 레아는 허공답보로 우주에서 슈퍼맨 찍는데요 뭐.
흑백곰
17/12/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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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가 스카이워커 집안(혈통)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평가는 존재해왔고 최근까지도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로그 원이야 말로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일환의 영화였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아나킨이 출신이 한미한 것과, 스타워즈가 스카이워커 혈통 이야기 라는 것은 별 관계가 없지 않나요? 어떤 가문의 사조는 그 출신이 한미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레아의 우주유영은 전 과학(?) 적으로 좀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봤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거대한 전함을 포스를 사용하여 당기면 어떻게 될까? 아마 반작용으로 인해, 당기는 힘 만큼 전함 쪽으로 가속 될 것 입니다. 그래서 레아의 우주유영 씬을 볼때, 올커니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크크.
17/12/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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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과가 그 장면을 캐리하는군요 하하하하
멸천도
17/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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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를 사용하여 당기면 전함이 당겨질껍니다.
일단 포스가 작용반작용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지만 일어난다고해도
그 포스가 작용하는 역점에 생기는거지 포스 사용자에게 생기는건 아니거든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4: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안그러면 포스로 비행기 들어올리던 장면을 설명 불가능... 반작용은 포스 사용자에겐 오지 않는다고 봐야 맞습니다.
흑백곰
17/1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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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를 들어 포스가 아니라 전함과 사람 사이에 끈이 이어져 있고, 그 끈을 잡아 딩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말씀하신 대로 전함은 사람 방향으로 당겨질 것이고, 그 반작용으로 사람도 당겨 질 것이지만 전함의 질량은 사람의 질량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클 것이기에 그 움직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만큼 느린 가속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충분히 전함 쪽으로 가속되어 이동하겠죠. 포스가 보이지 않는 끈이라고 한다면, 그런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상상해 본 것 입니다. 이동 하는 내내 포스를 쓸 필요도 없고, 처음 한 번만 전함 쪽으로 가속 하면, 그 후론 관성에 의해 전함 쪽으로 등속 이동 할 것입니다. 실제로 레아도 그런 느낌으로 등속이동 하는듯 보였지요.. 시리즈 상에서 포스를 사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괴로워 하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포스가 작용할 때 분명 사용자에게 반작용이 미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순전히 재미로 상상한 것이고 물리라고는 수능때 공부해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더 정통하신 분들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는 한발 빼도록 하겠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4:27
수정 아이콘
과학적으로 틀렸다는게 아니고 포스 자체가 과학과 아무 상관없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의 연출들을 봐도 포스 행사로 인한 물리력의 반작용은 사용자에겐 전혀 안왔거든요. 비행기도 포스로 들어올리고 그랬는데, 반작용이 사용자에게 왔으면 비행기는 꿈쩍도 안하고 요다가 흙속으로 파묻혔겟죠.
흑백곰
17/12/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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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이야기셨군요. 크크. 맞습니다. 사실 이런건 다 재미로나 하는 이야기고, 과학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지요.
우울한구름
17/1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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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계의 물리 법칙은 그 세계 안에서 묘사된 걸로 파악해야겠죠. 그리고 전작들의 포스 사용을 보면 포스 사용에
작용반작용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작용반작용이 일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흑백곰
17/1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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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구름 님// 또는 이제껏 묘사되지 않다가 처음으로 두드러지게 묘사 되었다, 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마침 해당 장면의 배경이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우주공간 이기도 했구요.

물론 저도 스타워즈가 뉴턱 역학이 엄밀하게 적용되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결코 아니며, 다만 그 장면을 구상하거나 연출 한 누군가는, '포스 사용에 따른 반작용을 이용한 우주유영'이란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장면을 만들지 않았을 까 하는 것이 제 추측이고, 저는 그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의견에 감사 드립니다 !
i_terran
17/12/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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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어디에 좀 퍼가되 되나요?
멸천도
17/12/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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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 가져가시는건 상관없는데
제 댓글인건 맞는거죠? 크크크
스칼렛
17/12/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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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죠. 애초에 그런 깽판 활극은 시리즈별로 꼭 있던 전통이기도 하고... 근데 뭔가 같은 이야기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자꾸 들더라고요.
원래는 카지노 신이 더 길었다가 20분 정도 쳐낸거라던데 그래도 루즈한 걸 보면. 뭐 로즈가 너무 안 매력적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네요...크크
17/12/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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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더 길었으면 좀 짜증났을거 같긴 하네요.
cluefake
17/12/19 11:08
수정 아이콘
그리스 비극같은 몰락이 되려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한 불행의 연속'이 되어야죠.
여태까지 아무도 잠자는 제자에 칼 빼든 제다이 마스터가 없었는데 루크가 칼 빼들었다는 묘사는 '그리스 비극'이 아니라 '자업자득'이 됩니다. 아무리 불완전해도 이게 무슨 제다이 마스터입니까. 시스로드지.
좋은 존중의 예를 보려면 '로건'같은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칼렛
17/1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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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실현적 예언은 전형적인 그리스 비극의 소재죠. 예언된 비극을 막으려고 행동했지만 그게 결국 비극을 불러왔다는.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건, 그 예언을 두려워한 아버지가 오이디푸스를 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겠습니까.

조금 더 자세히 쓰면, 애초에 세 편의 영화에서 루크는 완성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빠 이긴것도 분노에 몸을 맡긴 상태에서고요. 하지만 다크 사이드로 넘어가려는 순간에 마음을 다잡고 돌아온 겁니다. 부동심의 초인이 아니라 흔들릴 수 있는 개인이지요. 게다가 마지막 제다이이자 제국에 대한 승리의 상징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은 엄청났겠죠. 그 와중에 벤 솔로가 소중한 사람들을 죽이고 은하계를 도탄에 빠트린다는 '예언'을 보게 됩니다. 루크 정도의 제다이가 보는 예언은 그냥 'vision'같은 게 아니라, 굉장히 운명적인 거라고 짐작할 수 있고요. (실제로 한 솔로를 죽였죠.) 갈등하던 루크는 결국 검을 빼 들지만, 최후의 순간에 가까스로 평정심을 되찾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물러납니다. 끝까지 베려고 하지 않았다는 건 영화에서도 분명히 묘사되고 있고요. 하지만 하필이면 그 때 벤이 깨는 바람에 사단이 났지요. 결국 운명을 거슬러 재앙을 막으려던 루크의 행동이 결국 재앙을 일으킨, 굉장히 장엄하고 운명적인 불행이라고 할 수 있죠. 운명에 대한 개인의 무력함을 볼 순 있어도 찌질함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cluefake
17/12/19 14:07
수정 아이콘
아니 찌질이죠.
제다이 마스터 중 잠든 제자를 죽이거나 모략으로 죽였다는 마스터들이 있었다면 그 말이 맞습니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근데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제다이 마스터로서 정말 상상도 못할 악행, 마스터 실격급 행동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서 어둠을 느꼈네 대사 몇 줄 얘기한 정도로 다스 베이더도 제다이로 돌린 루크가 그럴 만한게 납득이 될 리가요. 납득시키려면 좀 더 투자를 했어야죠. 그게 제대로 된 전개면
카일로 렌이 다음 영화에서 뜬금없이 심장마비로 죽고은하계에 평화가 왔더라~하는 것도 그렇게 무리수가 없는 전개입니다.
17/12/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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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지간을 잠든 사이에 죽인 사례 = 다스 시디어스.

루크의 행동을 이딴식으로 설정하면 안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다스 시디어스가 한 짓이었거든요.
cluefake
17/1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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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서 루크가 다스 시디어스 소리를 들은거죠 솔직히 보다가 믿기지가 않더군요 이딴식으로 캐붕을 시켜놓다니..
멸천도
17/12/19 14:08
수정 아이콘
다른말로 하면 흔들렸지만 최후까지 버텨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8편에서의 루크야 많은걸 잃은 상태라 그럴수있다쳐도
벤을 키울때의 루크는 그런 흔들림을 겪을 상황이 아닙니다.
게다가 오로지 어둠인 다크베이더의 그 희미한 빛에 기대서 마격을 날리지않은 루크가
묘사도 안된 내면의 어둠가지고 검을 빼들었다는거 자체가 웃기는거죠.
최소한 루크가 검을 빼들정도의 내면의 어둠이라는게 있었다면 묘사를 해줘야죠.
이건 연출의 실패입니다.
kartagra
17/1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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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게 아니면 노망난거죠. 그런 '예언'을 봤다고 해서 칼부터 뽑는건 그건 제다이가 아니라 시스나 할법한 발상입니다. 클래식 마지막의 루크랑 비교하기에는 애초에 상황 자체가 너무 다르고요. 그 상황은 다크 시디어스라는, 시스 역사상 역대급에 들어갈만한 시스 로드가 작정하고 루크를 다크 사이드로 전환하게 만드려고 판 깔아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다크 사이드로 넘어가지 않았는데(심지어 다스 베이더는 이미 학살마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 것도 전혀 없는데 제자인 조카가 내면의 갈등한다고 칼부터 뽑아든다고요? 이게 찌질함이 아니면 그냥 나이먹어서 노망들었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죠. 게다가 그 운명 알아서 개척하는 레이와 대비되서 더더욱 루크라는 캐릭터에 대한 존중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크 해밀이 루크에 대한 해석이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어지간하면 배우들은 좋은 말을 하려고 한다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수위가 쎈 발언에 가깝고, 루크라는 캐릭이 진짜 존중받았으면 이런 말이 나오진 않았겠죠.
17/1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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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가 한 짓에 관한 평가가 몰락한 거지 행적 보면 비극 같은 단어도 아까운 그냥 찌질이죠.
bellhorn
17/12/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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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즈빼고 완벽했습니다
VrynsProgidy
17/1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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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데오퓨가 95점이라면 이번작은 50점정도 줄 수 있겠네요. 이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 목매달고 죽는게 답인거 같기도 하고...
17/12/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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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즈때문에 불-편
17/1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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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가 뭐 있나요. 무협소설의 SF버전이잖아요. 외국에서나 신선했지 우리나라에선 먹힐리가없죠.
너무 지겹디 지겨운 내용인데. 지금 시끄러운건 무협소설 후속작이 라노벨로 나와서 그렇죠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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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금까지 본 요약중에 가장 공감되는 요약이었네요. 정말로 무협소설과 라노벨의 느낌이었습니다. 뜬금없는 사랑타령도, 대우주가 내린 초현실적인 천재의 등장도. 그런 의미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 은근히 라노벨적인 매력은 찾아보면 있는 작품이거든요.
17/12/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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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즈-갓의 매력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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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에 대해 평론가나 관중들이 느끼는 매력도 꽤나 라노벨적인 특성이 있는것 같아요. 전쟁도중이든 어찌되었든 자신의 감정선과 다소 초현실적인 사상이 너무나 중요하고, 결국 다른 모든 사건은 사랑에 쳐진 양념처럼 여기는 캐릭터상인데, 무협소설에 나오니까 이게 뭔데 xxxx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지 라노벨에선 굉장히 자주나오고, 독자들에게 호응도 받는 유형이거든요. 정말 장르가 바뀌어서 이 난리가 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cluefake
17/12/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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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벨로 쳐도 상급은 못 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저도 보다가 야 스타워즈에 왜 라노베가..생각해서, 정확한 요약을 티르님이 해주시긴 했네요.
근데 라노베 중 상급은 못 된다 봅니다. 중급 혹은 중하급. 전 라노벨 보지만 이런 라노베는 안 봐요 ㅠㅠㅠ
스칼렛
17/12/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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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참...크크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라노벨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다 뭐 이런 얘긴데...
그럼 반대로 평론이 이렇게 좋은데 까는건 영알못 아니냐고 얘기할 수도 있죠. 영화에 대한 취향이 갈리고 거기에 대해 논쟁하는 걸 즐기지만, 그냥 통째로 평가절하해버리는 이런 건 영화에 대한 이야기할 때 참 맥이 빠지게 만드는 태도죠.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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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라노벨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다 뭐 이런 얘긴데... ' 이 표현이야말로 라노벨에 대한 비하라는 생각에 당혹스럽군요. 저도 좋아하는 라노벨이 한두작품이 아니고 최근에 본 소설중 라노벨의 비중이 대단히 높은것 같은데 대체 얼마나 엄청난 소설을 보시길래... 서로 의미있게 두는 포인트가 다를 뿐이지 라노벨이 하찮은 소설이 아닙니다. 애초에 라노벨이 언제부터 무협소설보다 더 나은 소설입니까? 어차피 둘다 비현실적인 와중에 의미있게 두는 포인트가 다를 뿐입니다. 둘다 소설이에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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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들을 다시봐도 평가절하는 제가 아니라 스칼렛님이 하시는것 같네요. 스타워즈에 대한 호오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난데없이 라노벨과 비교했더니 '라노벨 따위랑 비교하지마라'류의 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서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멸천도
17/1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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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 영화 싫어하는 사람은 무협이나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그냥 장르가 다르다는 얘긴데 왜 이렇게 날카롭게 반응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cluefake
17/12/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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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라노벨이나 는 좀 그렇지 않나요.
오락용 블록버스터가 딱히 라노베보다 나을 거 없다고 보는데..저는 그 중에서도 이 정도면 중급~중하급 라노베로 보고 있고요.
스칼렛 님이 라노베를 그냥 무시하시는거 같은데..
다크 나이트
17/1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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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말로 무협이랑 라노벨 비하하는 발언 아닌가요? 전 스타워즈 딱 한편보고 관심도 없어서 그냥 있었는데 보다가 화나서 댓글답니다.
님 생각에는 라노벨이 그렇게 저급합니까?
타노시이
17/1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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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라노벨이나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라노벨이나 좋아하는 제가 보기엔 라노벨로 쳐줘도 그리 급수가 높아 보이지 않는데요.
우울한구름
17/12/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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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벨이 왜 "이나" 소리를 들어야 하고 라노벨 같다는 게 왜 평가절하죠?
스칼렛
17/12/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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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 라노벨에 별다른 감정이 없는데, 이분이 영화가 쓰레기라고 그렇게 열변을 토한 다음 ‘에...뭐 라노벨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거 좋아할수도 있겠네요.’ 하면 그게 무시하는게 아니고 뭡니까. 화는 저분한테 내셔야죠.
cluefake
17/12/2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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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님이 글을 잘못 읽으신거죠.
밑 댓글에 라노벨적인 매력은 있고 사건도 라노벨에서 자주 나오는 타입의 사건이고 라노벨에선 호응도 받는다, 장르가 바뀌어서 이 난리가 났나? 라고 써 있는데 이게 무시입니까?
서스펜스물 후속작에다가 이게 서스펜스가 아니고 러브코미디 느낌인데? 하면 러브코미디 비하가 되는게 아니잖아요.
다크 나이트
17/1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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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예 관심이 없던 사람인데 딱 한편 보고 안봅니다. 솔직히 신선하지도 않고 거기서 이야기하는것들 들어보면 우리나라에는 널리고 널린주제더군요.
케이리
17/12/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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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청 좋게 봤습니다. 마지막의 키스신만 빼고요. 로즈 캐릭터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순간 너무...
루크는 더더욱 인간적으로 그려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좋았어요. 전설도 무너지고 흔들리고 도피하고 절망하기도 한다는 걸, 하지만 마지막 순간 또 다른 길을 찾아 다시 전설이 된다는 게 느껴져서요. 마지막에 아이들이 마스터 스카이워커의 장판파(크크)에 대해 썰 풀고 놀잖아요. 시대가 변하고 그 적이 변해도 박제되지 않은, 살아있는 전설로 우주에 기억됐다는 느낌입니다.
아 4dx와 3d atmos 로 두 번 봤는데 4dx가 잘 어울리는 영화더라고요. 추격신이나 우주전투신에 4d 더하니 박진감이 배가 됐습니다.
후따크
17/12/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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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제다이인 루크로서는 새로운 제다이 오더를 건설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꽤 짓눌렸을 것 같거든요. 그런 찰나에 간신히 수복한 공화국을 위협할 비전을 보게 되니 원탁회의처럼 달리 의견을 구할 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척 고민되었겠다 싶어요. 저도 레전드-무너짐-역시 레전드의 흐름이 다이나믹하고 좋았습니다. 또, 자책감에 자신을 고립시키는 한편 제다이는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제다이 사원을 불태우려는 걸 망설이는 모습에서는 제다이로서의 가치에 헌신해 온 루크의 순수함과 우직함도 느꼈습니다. 큰 스승 요다께서 또다른 깨달음을 주었지만요. 루크 만세!!
17/12/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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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문제는 루크가 중압감에 고생하는 동안 요다 선생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는 거죠... 이번에 요다가 가르쳐 줬듯이 그때도 요다 및 포스의 영 형태로 살아남은 제다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될 거였죠....
후따크
17/12/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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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트릴로지 때부터 포스의 영은 자기들(감독) 편리할 때 써먹는 거지 무슨 원칙은 크게 없었다고 봐서. 포스의 영의 생태(?), 존재양식.. 이런 걸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EU까지는 파고 들지 않은 라이트 팬이라서 그런 걸지도요. 또,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타워즈 세계관이 그 기간에 비해서 반지의 제왕급으로 정교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포스의 영은 아주아주아주 힘들고 급할 때만 자의적으로(기도할 땐 안나타나고 급할 때를 자기 마음대로 정함) 나타나는 하나님같은 존재라고 생각함다.
주먹쥐고휘둘러
17/1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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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재밌게 본건 재밌게 본거고 새 시작도 좋고 다 좋은데 이전 6부작을 죄다 헛짓거리로 만드는 영화를 대체 어떤 지점을 두고 시리즈물로서 좋다고 평가해야 하는 겁니까?

뭔가 이것저것 보여주긴 합니다만 기존의 설정, 캐릭터들을 붕괴시키지만 어떤 설득력있는 설명도 제공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중에 대체 지금까지 뭐했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완성도는 그냥 수스쿼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와 다를게 없습니다.
17/12/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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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수쿼는 마고로비, 트포5는 시원하게 때려부수기라도 하죠..............
17/12/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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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트랜스포머나 저스티스리그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네요. 라스트 제다이가 욕 먹을 플롯이 아니라면 이 둘도 비쥬얼 좋은 괜찮은 영화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후따크
17/12/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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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포는 1이후로는 보지 않았고, 저스티스 리그도 보지 않았습니다. DC는 다크나이트 이후로는 거르고 있어서.
그 생각은 듭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클래식 트릴로지를 바탕으로 그걸 비틀었다는 점에서 재밌고, 영리한 지점이 있는 영화인데-즉 이 이야기는 클래식 트릴로지의 존재가 없다면 그 파격이 덜한 게 있는 거죠-클래식 트릴로지 없이 영화가 나왔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하는 거요. 일례로 팬덤의 불호 성향과 반대의 호평을 보내는 영화평론가 그룹의 경우는 클래식 트릴로지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평가하는 사람은 없을 거란 말이죠. 클래식 트릴로지를 지우더라도 에피소드8은 영웅 서사의 전형을 비틀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보는 쪽이긴 합니다만, 저로서는 클래식 팬이기에 감동과 파격이 배가 되었고(팬질의 보람을 느꼈...), 그 반대로 망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일반 관객보다 배신감이 더하는 것일테고요.
성동구
17/12/19 14:58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아나킨 스카이워커도 노예출신이고, 한 솔로도 밀수꾼.... 대단한 혈통은 파드메 한명뿐이죠.
17/12/19 15:06
수정 아이콘
나부 여왕이 혈통에 따른 계승이 아니라 능력 있는 소녀중에서 투표로 선출되는거라서 파드메도 평범한 서민 가정 출신입니다.
알피지
17/12/19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역대 스타워즈 영화들 중 제일 좋았습니다. 루크가 최고로 좋았네요. 클론워 윈두처럼 쓸어버리길 조금 기대도 했습니다만 흐흐
제 머리속의 스타워즈영화들은 어딘가 설정부터 전개가 항상 나사가 두어개 풀려있던 느낌이라, 이번작의 혹평포인트들도 공감은 하지만 이 시리즈는 원래 그랬었지 않아? 정도로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루크 요다 레이 다 좋았습니다.
빵뎅이
17/12/19 15:40
수정 아이콘
저는 역대급 망작도 이런 망작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스타워즈라는 제목만 빼고 번외편으로 만들었으면 그냥 가볍게 보고 지나갈만 했는데 이건 무슨 애들 장난 같은 영화를 만들어놨다는 느낌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크게 세가지입니다
1. 레이는 왜 그렇게 포스가 쌔고, 제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않았는데 포스를 자유자재로 쓰며 어떻게 카일로 렌까지 이긴건가?, 왜 스노크를 만나러 간건가?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2. 다스 베이더도 이기고 우주의 균형을 가져온 루크 스카이워크는 왜 죽은건가? 이렇게 죽을거면 왜 환상을 보낸거며 카일로 렌은 누구랑 싸운건가? 제다이가 환상을 만들어내는것도 가능한건가?
3. 가미카제 아~~주 잘봣습니다. 이런식의 함대전이면 누가 큰 함대를 만들까요? + 초반 포가 조꼬만 전투기로 한대로 큰 함대 공격포를 다 때려부수던대 개인적으로 이거부터 아주 실망했습니다.
17/12/19 1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평론가의 호평과 별개로 일반 관객 평은 호오가 딱 5:5로 나뉘네요.메타크리틱 보니까 진짜 딱 반반으로.. 작가주의 영화가 아니라 상업영화에서 이런 반응이 참 신기하긴 한데 어쨌든 호평글에 대해 반어법 운운하거나 평론가가 PC 타령에 그냥 무조건 호평했다 정도의 영화는 아닌듯 한데요.

이게 역대급 걸작 혹은 역대급 망작 평은 확실히 스타워즈 팬층이나 스타워즈를 잘 알고 있는 평론가들사이에 다툼같고 일반 스타워즈 무관심층한테는 그냥저냥한 오락영화 이정도가 맞는거 같아요.
안프로
17/12/19 16:16
수정 아이콘
친구랑 영화보고 나오면서 거의 동시에한 말이
야 이거 애매~하다... 크크
평이 이렇게 갈리는걸 보고 내가 본 소감이 정확했다 싶었습니다
이지금
17/12/19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위아랫글 찬찬히 읽어보니 분노의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제 호(호우~)는 변하지 않네요
9편 기대합니다
17/12/19 17:16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재밌게 본 감상은 여기에 댓글 달면 되는거죠?
우주에서 전쟁 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에 좀 더 말이 안되면 어때요.
어릴적 설레엿던 그 꿈과 감동을 수십년 지내서도 볼수 있어 다행이에요
속편 치고 욕 안먹은 영화가 과연 몇편이나.될지...
저 정도면 훌륭하고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후따크
17/12/19 21:36
수정 아이콘
네, 여기에요 여기! 흐흐.
테란해라
17/12/20 02:12
수정 아이콘
이게 반어법이 아니었다니!!!
누군 대포맞고 우주유영해서 살고, 최강포스 악당은 원격조종 광선검에 두동강나고. 동료들 다 죽어가는데 뽀뽀하고, 동물 안장 벗겨주고 좋은일한듯 뿌듯해하고.. 어처구니없는 개쓰레기영화라고 보고있습니다.
17/12/20 03:0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평들보면
스타워즈 알아 ? - OK
좋아해?- 완전 팬이야, 그러니까 포스센시티브라는건... - 이번건 망작이야
좋아해?- 팬이야. 그거 다스베이더나오고 막 광선검가지고 싸우는거 멋지잖아. 나 SF나 스페이스 오페라 좋아해 - 이번거 재밌었어!
느낌이네요
싫어해나 관심없어는 안볼테니..
그루트
17/12/20 07:56
수정 아이콘
저도 용산 아이맥스가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다음편도 보러갈꺼구요.
i_terran
17/12/21 00:16
수정 아이콘
호평 감상평 새로 써서 호평감상자 님들 새불판 이용해주세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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