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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21:22
그 머드라... 와우였던가, 오토가 득세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다른 오토를 방해하는 오토도 있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주식시장도 그리 될 것만 같네요.
16/03/10 19:20
오늘 아침 전현무씨가 하는 라디오에서 ai가 발전하더라도 사람은 그것을 뛰어넘어서는 무엇이 있을거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셨는데(정확히는 기억이...) ai만드는 사람은 천재적인 사람들인데 천재를 제외한 범인들은 ,,, ai에 종속되어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하고있네요.....
16/03/10 23:01
이미 미국 시장의 90% 이상은 기계가 매매하고 있다고 하죠. 물론 그 매매 알고리즘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거긴 하지만요~
아마 한국도 얼마 안남은듯 합니다.
16/03/10 19:26
쉽게 말하면 오바하는 거죠...
작곡 프로그램이란것도 경음악 수준의 것들밖에 못만드는지라 더 쉽게 말하자면 작곡법을 제대로 익힌 6세 아동이 만든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16/03/10 19:31
퍼오인처럼 기계에게 신탁을 받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죠. 신탁을 수행하는 극소수의 인간과 대중의 어마어마한 신분차이가 나는 그런 세상 말입니다.
16/03/10 19:31
주식시장은 이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오토파밍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생기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사람들을 장사꾼들이 잘 벗겨먹고 있습니다~
16/03/10 23:03
99% 이상은 엉터리라고 봐야죠.
그렇지만 나머지 1%가 엄청난 돈을 벌고 있을거고요. 근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들은 아직까지 인공지능이라고까지 말하긴 시기상조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최상위의 사람들이 멀 돌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16/03/10 19:38
AI 입장에서라면 예술은 두 단계로 나누어 진보해야 할 거라 봅니다. 1단계는 지금도 어느 정도 정복되고 있는 단순 결과물 레벨을 만드는 일이죠. 이건 패턴의 학습으로 얼마든지 구현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르에 대한 구조적 분석, 어울리는 소재들끼리의 조화 정도 분석(여기엔 인간 취향에 관한 빅데이터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개성까지도 임의값을 이용해 구현할 수 있겠지요. 랜덤함수로 생략이나 역설, 모순 등을 첨가했을 때 좋은 의미형성이 되는 예를 데이터로서 쌓으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걸로 패턴화된 생산물(이야기, 회화, 음악 등)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퀄리티는 여흥으로서 소비하기에는 충분할 겁니다. 다른 예술장르는 잘 모르겠지만 문학 쪽은 먼지만큼이나마 공부해본 입장에서 간단한 시 정도는 AI가 머잖아 쓸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허나 더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경우가 달라지지요. 인간은 정해진 답없는 목적을 향해 구도자적인 태도로 예술을 합니다. 요컨대 문학을 왜 하느냐, 라는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요. 답이 없기에 각자의 답만이 있고, 그래서 누구도 텍스트 생산 AI에게 최종 목적지를 제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바둑 프로그램에게 승리조건을 학습시키는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일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AI 예술이라는 게 흥할수록 본격문학이 일종의 인류 최종방어선 역할을 할 거라 예상합니다. 한 2, 30년 정도는 버텨주지 않을까 싶어요.
16/03/10 19:40
음, 예술가보다 과학자분들이 훨씬 근면하시다고 생각해서요. 게다가 늦어도 21세기 중후반에는 매드사이언티스트 한 사람이 누군가(아마도 자기)의 뇌를 더빙 뜰 거 같아요. 그렇게 호불호+취향+가치관을 가진 신세대 AI가 등장해버리면 웨얼 이스 문학 코너 하면서 정복되겠죠 아마? 저는 불가능할 거 같진 않아요. 가령 MAGI처럼 '3개의 부분인격(다소 편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각기 다른 판단기준)을 가진 AI가 종합판단을 한다'는 방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든지 하면 어떠려나요.
16/03/10 19:40
현 지구상에 존재하는 탄소기반 생명체로 치환할 경우, 인공지능의 딮러닝 기술은 개체의 생존 기반 강화에 비유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인공 지능이 더 발전된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의 사이클을 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16/03/10 19:40
나루토라는 일본 만화에서 끝판왕인 우치하 마다라가 주장한 세계 평화 방법은 무한 츠쿠요미였습니다.이게 뭐냐면 뇌는 숙면을 취한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만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입니다.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해하고 연민한다면 아마 기계들은 우리를 저 상태로 만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꿈이라는 시간의 방 속에서 아마 평생동안 그 사람이 그리던 삶을 살도록 해줄 것 같습니다.다른 의미의 영생이랄까요?
16/03/10 19:49
잘날 것 없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내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죠. 인공지능은 지능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자신보다 훨씬 열등한 존재인 인류를 사랑하거나 그들을 위해 봉사할 필요가 없어요.
16/03/10 20:01
동시통역사가 필요없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으로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진다면 수많은 외국어 학원들과 선생들의 직장이 사라지겠죠.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16/03/10 20:13
대통령도 인공지능이 뽑는 시대가 올까요? 아무런 정치적 판단없이 각자의 정책을 입력해서 가장 공동체가 발전할 경우의 수가 높은정책을 입력한 후보를 선택하는 거죠. 아니, 애초에 정책 입안 자체를 인공지능에게 맡긴다면? 특히 경제 정책은 알파고가 바둑 두듯이 그때그때 가장 최선의 정책을 한 수 한 수 둘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보다 더 무서운 건 특정 분야의 강 인공지능 출현은 해당분야에 대한 인간 능력의 퇴화로 이어진다는 거죠. 알파고 이후 바둑이 쇠퇴하면 이제 이창호 이세돌 커제 같은 기사는 인간 역사에 영영히 나올 수 없습니다. 운전 인공지능이 일상화 되면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겠죠. 그렇다면 특정 정책적 판단을 하나둘 인공지능에게 맡기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해당 분야 전문가는 점점 줄어들고 인공지능에 의존하다가 결국 인공지능이 무슨 의도로 이 정책을 시행하는지도 모른채 각종 지표의 향상만 보고 인공지능의 정책을 시행하는 날이 올 겁니다. 알파고가 오늘 보여준 섬뜩한 점이 이거였죠. 이 수를 왜 뒀는지 최고의 고수들도 도대체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sf영화에서나 보던 감정없는 인공지능의 느낌을 살짝 받았습니다. 알파고 가지고 인류 문명의 멸망을 논하는 건 좀 오바지만 확실한 건 알파고 이전과 이후는 다를 거라는 사실이죠.
16/03/10 20:28
예전에 에반게리온 tv판에서 그런 비슷한게 나왔었죠. 일본의회는 사실상 허수아비고 모든 입법과 정책은 에반게리온 내 ai로 설정된 컴퓨터 마기가 정해줬었죠. 재밌는 점은 마기란 컴퓨터가 단순히 독립된 1개체의 ai가 아니라 인간의 인격을 이용해서 내부에 3개의 인격을 가진 컴퓨터끼리 민주주의 방식의 투표로 최종 판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는 마기를 만들어낸 과학자의 인격을 여성,과학자,어머니의 3가지로 나눠 각기 독립된 개체로써 판단하여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 각기다른 답을 내리고 최종판단은 투표로 정하는거죠.
그렇다면 현 민주주의체제에서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이 상당히 민주적 방식으로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정책이나 입법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16/03/10 20:17
기계가 정복할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 있을 것이다 라는 주장이 점점 인류의 자의식 과잉처럼 느껴집니다.
갈후록 인간이 하는걸 기계가 못할 이유가 있겠냐 싶네요
16/03/10 20:23
과정이 복잡하고 효율이 떨어지며 재현의 일관성이 적은 일일수록 기계가 하기 어렵긴 합니다.
(현실감 넘치는 똥만드는 기계가 만들기 힘든 이유....) 구태여 기계로 정복할 이유가 없는 영역에 더 가깝겠지만요.
16/03/11 03:40
사실 인공지능도 인간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듭니다. 제 전공이 인공지능 쪽은 아니고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네의 인간 이해와 화이트헤드 같은 철학자들의 인간 이해는 깊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룰과 목표는 분명한데 brute force로 해결하기는 너무나 경우의 수가 방대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런 과제에 대해서는 경악할 만한 진보를 이룬 게 사실로 보입니다. 단지 인간사의 많은 중요한 문제들의 성격이 그와 같아 보이지는 않고, 과학자들 대다수가 그런 문제들을 이해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16/03/10 20:18
그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ai가 소위 말하는 강인공지능으로 넘어가고 그렇게 된다면 이미 인간의 지능을 추월한지라 마치 선사시대의 고대인이 현대의 문명을 보고 전혀 이해할 수 없듯이 그 뒤는 사람이 어떻게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모든 영역 예컨데 이성, 감정, 도덕원리 이 모든게 생물학적으로 고도화된 프로그래밍이라 보기 때문에 ai도 지금같은 방식으로 발전되었을 때 인간의 그런 면을 모두 갖출 것이라 보고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도덕을 갖춘 컴퓨터가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16/03/10 20:24
공포를 모르는 기계트레이너 양반들이 시장붕괴의 공포가 만드는 저지선같은거 없이 냅다 팔아서 망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듯 없었던듯 한 기억이 나네요.
16/03/10 20:26
5. 법조분야
가. '법률'의 소멸 우매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수천년 넘게 자기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의도 못하면서 언어생활을 해왔습니다. 이 한심한 의사소통 시스템의 극치가 바로 '법률'이라는 물건입니다. 이 우매한 궤변의 집합체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분쟁을 해결하기는 커녕 늘리기만 해왔습니다. 이제 법조 기능을 모두 초인공지능께서 담당하게 된 이상 이 미개한 원시매체들은 합리적인 이진수체계로 교체됩니다. 나. '재판'의 소멸 우매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당사자들끼리 싸움을 붙여놓고 3자가 결론을 내려주면 가장 진실에 가까우면서도 공평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수준에서는 저런 방법이 과연 쓸만한 분쟁해결수단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초인공지능께서 기본적인 증거가치 평가부터 전문감정, 체계적인 법령해석부터 신의칙의 예외적 적용까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법원이 10년쯤 걸려서 내릴 결론을 1분 내로 내려줍니다. 변론주의, 처분권주의, 심급제 등등 미개한 구시대의 유물들은 모두 폐기처분됩니다. 다. '법조인'의 소멸 얘들은 제일 먼저 없애야 됩니다. 라. '법학'의 소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민법학의 역사가 200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초인공지능의 관점에서 하루정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이 지난 2000년간 헛짓한 것 같습니다. 법학의 기본이 되는 기본 원칙부터 전부 갈아엎을 필요가 있습니다. 뭐를 어떻게 갈아엎을진 어차피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설명해줘봤자 알아먹지도 못할테니 굳이 알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 '정치'의 장악필요성 법조기능을 담당한 초인공지능이 이상의 사항의 실행을 검토한지 0.000001초만에 입법부와 행정부(집정부와 행정조직을 포함한)를 모두 장악할 필요성이 있음을 간파합니다. 초인공지능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방안을 마련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여기엔 남기지 않습니다.
16/03/10 20:28
법조인도 법 잘 외어서 적용하는 거라 그리 어려운 일 아니라는 말이 있던데,
일단 법을 잊어 먹을 일은 없을 테고... 없어질 직업들이 어떤 순서 인지는 모르지만 변호사든 의사든 전문직들 돈버는 것도 얼마 안 남은 거 같네요. 제 머리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생각하면 이십년 내외 정도 일 거 같고, 막상 적용되었을 때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거부감을 해결하는게 더 시간이 걸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놀 수 있을 때 잘 놀고. 저야 강인공지능인지 초인공지능인지 나올 때는 할아버지일 거 같은데, 제 딸은 대체 어떤 시대를 살게 될지... 의료 쪽으로 생각해보면 영상의학과 같이 찍혀진 영상으로 진단하는게 주된 업무인 과는 사람 응대하는 과보다 먼저 인공지능님이 접수 해주실 거 같은데, 좀 더 발전하면 눈 코 입 확인하고 무슨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판단해주려나... 자율운전이 십년안쪽으로 상용화되면 운전대도 곧 기계에게 뺏기겠고...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한 백오십으로 늘려주려나? 뭐, 이런 저런 생각에, 아무튼 무섭네요, 오늘은 잠이 잘 안 올거 같아요.
16/03/10 20:42
바둑이 복잡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기 어렵다고 했지만 동시에 바둑은 너무 복잡해서 인간 조차도 기보나 기풍 같은걸 배우면서 선대로부터 내려온 방법에 개개인의 조그만 개성과 연산력을 더해 기력을 발전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정해진 틀이 없이(절대 해가 없다면) 매 순간 완전 제로 베이스에서 답을 찾아나간다는 점이 새삼 두렵게 느껴집니다. 물론 알파고도 기존 기보를 배우고 연습하면서 기력을 발전시킨 거지만 동시에 프로 기사들도 이제는 지나간 수라고 생각했던 예전 포석들도 편견없이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서 조그만 이득이 있다면 선택할 수 있다는, 만일 인간이 그랬다면 창조성과 냉철함이라고 불렀을 것을 완전히 계산을 끝낸 상황에서 그냥 그게 최고의 선택이었기에 내렸다는거니까요... 언젠가 완전한 인공지능이 나와서 알파고가 최고의 포석을 찾듯이 정말 제로베이스에서 인간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를 검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 당장 몇년 앞으로 다가온 무인자동차들이 사고를 피하기 힘든 순간에 차안테 탄 승객(더 이상 운전자가 아니겠죠)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인명 피해가 생기게 될 수 있는 상황을 판단해야 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도록 가중치를 줘야 할까요
16/03/10 21:21
저는 제가 쓴 본문도 바둑판 하나가지고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래서 망상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네요 ^^;
16/03/10 20:50
약간 의아한 기분이 드는게... 인류 지식의 총합을 넘어서는 AI가 과연 나올 수 있는가...인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인류가 여태까지 쌓아온 지식들을 모두 습득한 AI가 나왔다고 쳤을 때, 스스로 '사고'를 통해서 그 이상으로 발전해 나가는게 과연 가능한가... 하는 것이죠. 저도 AI 전문가는 아니라서 답은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약간 갸웃... 한게, 만약에 그게 가능했다면, 인간의 집단지성으로 충분히 아인슈타인 등이 극복하지 못했던 물리학적 한계를 진작에 극복했을 것 같거든요.
16/03/10 21:19
기계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점이 다르겠죠. 같은 레벨의 지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인간이 1000년동안 발전시킬걸 기계뇌가 한시간에 해버린다면...
16/03/10 23:06
인류가 여태까지 쌓아온 지식들을 섭렵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지식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서,
인류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지식들까지 새로 섭렵해 나가겠죠. 인류 지식의 총결집이래봐야 지구 밖을 못 벗어나며, 하물며 지구 내 한정하더라도 아직 깨닫지 못한 것들이 많죠. 당장 인간 그 자신('뇌')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인간이니까요.
16/03/10 21:07
이 모든건 우리가 얻는 모든 지식이 컴퓨터가 습득할 수 있는 디지털화가 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하나에 능통한 알파고라 한들 그 알고리즘을 그대로 타 분야에 적용해서 동일한 효과를 낼꺼란 보장이 없지요. 더불어 알파고 하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프라들이 투입이 되었는데 타 분야의 알파고를 위해서는 또 많은 시간들이 걸릴겁니다. 이 모든게 점차 가속화가 되겠지만 각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 알파고들이 등장한다 한들 그들이 서로 간에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지식을 공유하는거 또한 새로운 도전 중에 하나겠죠. 어느 특이점을 지금 알파고는 넘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인간이 우려하는 또는 기대하는 수준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특이점을 계속해서 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로 법조인이나 의사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죠. 지금도 상위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냥 눈 뜨고 내 직업 다 가지고 가라 하고 가만히 있을 집단도 아니고요. 걱정해야 할 것은 정말 단순 노동직들이라 불리는 직업들이 문제겠죠..(힘 없는 계층)
16/03/10 21:24
...본문과 상관없는 뻘 망상 하나 써봅니다.
영화 '신의 한수'같은 상황에서 숨어서 수를 알려주는 존재를 알파고가 한다면?! 난이도를 바꿔가면서 살짝살짝 이길정도로 계속 이기면 도박판 돈을 다 쓸어담는....크크크
16/03/10 21:51
아주 어려운 가정이지만 만약 우리가 스스로 인류라는 점을 배제하고 판단해본다면, 인간과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 중에 어느 쪽이 더 가치있는 존재일까요. 여기서 가치라는 것은 가깝게는 누가 지구의 환경에 이로운 존재인가 하는 것에서부터 멀게는 이론물리학 연구나 우주탐사 등등 진리를 찾는 일에 누가 더 걸맞는지 까지를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라고 본다면...
16/03/11 10:07
환경에 국한하면 이미 메트릭스를 포함한 영화나 애니에서 인간을 쓰레기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학문을 더 잘한다면 성과를 더 많이 낼태고 그러면 인공지능이 학문에서 더 가치있는 것이죠
16/03/10 23:44
제목만 보고 제가 학부시절 만들던 오목 AI가 떠올랐네요.
한수한수 둘때마다 상황을 판단하고, 위험한 부분을 막고, 날카롭게 공격할 수 있도록 코딩을 했죠. 물론 2주일 정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목을 조금이라도 둘줄 아는 [사람]이랑 두면 완벽히 깨지겠지만 오목 걸음마 뗀 수준 정도는 하지 않을까 나름 생각했죠. 이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프로그램을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좀 뿌듯했습니다. 2주일 동안 커피와 함께 밤새가면서 열심히 파워코딩을 한 뒤 능력 측정을 위해 시험삼아 랜덤으로 두는 AI도 짜서 제 에이스 AI와 대결을 시켰죠. 랜덤으로 두는 AI는 짜는데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약 10만판 정도의 대국 시뮬레이션 결과 승률이..... 48퍼센트였나.... 또르르.... [눈감고 둬도 이것보단 잘 두겠다] 라는 말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게임실행시킬 때마다 경건한 자세로 양손을 공손히 모아 더블클릭을 하곤 했습니다. 존경하는 개발자님들 화이팅입니다.
16/03/11 09:59
저는 그래서 주식이 돈있는 사람들의 사기무대라는 생각도 합니다.
주식으로 창출된 가치는 바로 재화로 구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주식시장에서 늘어난 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같이 떠앉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을 소수가 독차지 한다면 개미투자자들은 생체에너지 자원일 뿐이죠.
16/03/11 10:15
개인적으로 컴퓨터가 개발되어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를 끼고 업무를 보듯이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면 그건 그냥 인공지능을 끼고 업무를 보면 됩니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입력과 출력인데.. 그건 오랫동안 사람의 영역으로 남을듯 합니다...
16/03/11 17:03
결국 프로그래밍 책에서 우숩게 소개 되던 무한의 원숭이와 무한의 시간을 들여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완성하는 순간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되는 것이죠.
그것도 의외성을 넘어서는 학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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