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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17:40
저 알파고 알고리즘인 컨볼루젼 뉴럴넷도 그렇게 막 복잡한 알고리즘은 아닌데 이정도 결과까지 나올줄은 몰랐네요.
앞으로의 발전이 무섭고 한 편으로는 기대 됩니다.
16/03/10 17:41
http://news.mk.co.kr/newsRead.php?no=185226&year=2016
어휴. 알파고 무섭네요. 바둑 두면서 구글에 승리 보고까지...
16/03/10 17:41
인공지능의 위력을 깨달았으니. 이제 열역학 2법칙을 깨주길...
이제 딥 챌린지가 아니라 이 챌린지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3/10 17:42
역대 바둑기사 중에 가장 뛰어난 기사가 이창호였는데
이창호 완성형이라는 느낌이니, 1년만에 이렇게 실력이 성장한 것도 놀랍고 그 실력이 최강이라는 것에 놀랍습니다.
16/03/10 17:42
구글이 이세돌이 패배 선언하기 30분 전에 이미 승리를 보고받았다는 얘기가 있던데........... 물론 바둑 승패로는 이미 갈렸었지만요...
16/03/10 17:43
비둑tv 해설자들이 [이세돌이 실수한 것도 없는데 왜 졌는지 모르겟다]란 반응을 보여서 소름 돋더군요. 뜬금 없다고 판단한 수도 알고보면 희대의 묘수...
이미 AP통신의 경우 인공지능이 기사를 쓰고 데스크에 제공하는 상황이고 그 외의 직업군에도 인공지능들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하는 단계에 도달했는데 막상 이렇게 두 눈으로 사람이 인공지능에게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니 뭐라 형용할수 없는 감정이 생기네요.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무서운... 지금 당장은 제한적이지만,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일자리도 빼앗을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16/03/10 17:44
이정도 차이면 그냥 인간은 다 이긴다고 보이네요. 중계진에서는 이세돌의 약우세를 점치는 후반 상황에
알파고는 구글에 승리보고를 했다고 하네요.
16/03/10 17:45
경악스럽네요.
어젠 중반진행되다가 끝나서 이세돌9단이 스스로 무너졌을 수도 있다 봤는데, 오늘 후반까지 다 보니 중반부턴 아예 상대가 안되네요.
16/03/10 17:48
하도 이상한 수를 두는 사람이 많아서 알파고가 예측을 못했다던가, 혹은 동시에 여러 게임을 하느라 계산 용량이 모자랐다던가....
16/03/10 18:10
시장에서 인간이 우위를 점할 만한 분야는 이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분야밖에 없을 겁니다.가수,배우같은 연예인이나 종교지도자,운동선수 정도가 인류가 마지막으로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합니다.
16/03/10 20:24
소오름입니다.. 제가 바둑경기를 보고있었지만 사실은 간디가님과 매우 흡사한 사고가 이어지더군요. 가까운 20년 후 정도만해도 인간이 인간을 필요로만 하는 직업 정도만 남을 것 같습니다.
16/03/10 17:46
사실상 끝내기까지가면 졌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기하급수적으로 계산해야 될 수가 줄어드는 종국에 알파고가 돌을 던지지 않는다는 건 계산해보니
이대로 가면 내가 이긴다라는 확신이 있는 것이니...
16/03/10 17:46
바알못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어제 판은 초반 포석에서의 실수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많이 해석이 되던데... 오늘은 차원이 다른 충공깽이네요.
[분명 인간이 둔 데이터로 학습을 했는데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묘수가 나오는 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뭔가 자기강화학습법의 퀀텀 점프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어요. 뭐 이걸 창의성이라고 부른다면,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던 창의성마저 정복되는 날이 머지않았나 싶네요.
16/03/10 17:47
5-0이 나오겠네요
계산능력에 기반한 수싸움에서 인간의 직관을 넘어섰네요. 마지막까지 정복하지 못했던 바둑마저 정복하면서 이제 보드게임은 인공지능의 완승이네요 덜덜덜
16/03/10 17:56
연산장치가 회사 하나급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상용화해도 슈퍼컵퓨터급의 가격일겁니다. 각 국 기원에서 하나씩 장만하고 싶어 할지도...
16/03/10 17:49
극초반에 우하귀정석 진행하다 손빼고 상변 벌린것, 우변백돌 어깨짚어간수
이런수들은 어떻게 두는걸까요? 프로기사의 기보에는 그런것을 두는 기보가 없을텐데..
16/03/10 17:54
알파고가 두는 모든 수들은 아예 어처구니 없는 수들은 없어요. 그냥 타이밍상의 문제일 뿐이지.
좀 더 진행된 상황에선 두어진 수들까지 포함해서 각 수들의 가치를 판단하는 듯 합니다. 그 판단이 초반엔 약간 부정확해도 점점 정확해지면서 중반돌입 이후부터는 사람하고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네요.
16/03/10 17:54
진짜로 인공지능이니까 새로운 수가 만들어지겠죠. 그저 있던 데이터만 가지고 그중에 하나를 가져다 쓰는건 인공지능이라고 보긴 힘들죠.
데이터를 저장만 하는게 아니라 그걸 학습하고 평가하고 실전에서 다시 응용하니까 [지능]이라는 단어를 붙일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6/03/10 17:55
이미 인간들이 두는 기보 수준을 벗어나서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는거 아닐까요
거의 모든 프로기사들이 알파고를 수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차이가 나던데... 나중에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아 이미 계산 된 수구나 할 정도의 차이가...
16/03/10 17:51
첫 돌을 두는순간부터 이미 넌 졌어?!
이런게 아닐까... 생각마져 듭니다. 실수 ? 악수 ? 아니죠.. 80수 그 다음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던 거였어요. 반집으로다가 이겨도 이긴다 해서~ 난 반집으로 이길수있는 최선의 한수만 골라 두겠다. 뭐이런 느낌.. 결과적으로는 집차이는 배가되고 불계승까지 간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16/03/10 17:53
처음에 이세돌이 유리하다고 했었는데 어쩌면 처음부터 알파고가 쭈욱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초중반에 sbs해설 말이 사람끼리 대결 같으면 지금쯤 이세돌 불계승으로 이겼다고까지 했는데... 덜덜.
16/03/10 17:54
이세돌 9단이 이기는 상황을 가정해 봤는데...
대국 중간에 알파고가 계산 해보고 돌 던졌는데, 왜 던졌는지 사람들이 알 수 없을까봐...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 될까봐 그게 더 걱정이네요...)
16/03/10 18:26
어디 기사를 보니 딥러닝 기반 알파고의 알고리즘도 크게 다르거나 발전된 것은 아닌데
구글이 수집하는 데이터가 워낙 압도적이고 이를 수용하는 하드웨어가 있기에 머신 러닝 분야에서 타 업체(IBM, 페이스북, 냇플릭스 등등)들 보다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일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16/03/10 17:55
초반에 좌하에서 흑돌 2점잡히는등 열세는 분명햇습니다.
근데 컴터는 고려해야할 수가 적어지는 중후반에 가면 극강입니다. 전혀 실수가 없고 모~~~든 수를 다 계산하기때문에 이세돌이 알파고급이 아닌한 조금씩 따라잡히는거죠. 결국 역전패. 초반에 30집이상 차이내야만 승산잇을듯.
16/03/10 21:15
알파고가 시뮬레이션을 할때 모든 수를 다 두는것도 아니고, 착수를 끝까지 해보는것도 아니라 빅픽쳐는 아닐겁니다. 다만, 빅픽쳐가 되는 시대는 오겠죠.
16/03/10 17:56
구글이 자신만만한게 거액의 상금을 걸고 이 매치를 추진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구글입장에서 보면 완벽하게 이긴다는 자신이 없었다면 아예 덤비지도 않았을듯 하네요. 애초부터 승부는 결정되어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16/03/10 18:01
구글느님 돈에 비하면 상금은 우리에게 10원한장만도 못한 푼돈이라...
이정도 관심이면 광고효과가 어마어마해서 알파고가 5대0으로 털려도 구글은 웃을겁니다. 승부예상이 어찌되든 구글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만한 대전이죠
16/03/10 18:02
3시간쯤 진행됐을때 딥마인드 대표가 미소를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은 50% 부터 시작해서 3시간쯤 됐을때 이미 90% 가 넘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6/03/10 17:57
이미 바둑에 있어서는 사람의 수준을 넘어선게 아닌가 싶네요.
이세돌 뿐만 아니라 여러 바둑 채널에서 프로기사들이 알파고의 수를 이해하지 못한거 보면...
16/03/10 17:58
어제에 비해서 해설분들이 한 발 물러난 자세를 보였는데 다음 대국은 더 그럴거 같아요.
알파고가 돌을 안 던지고 종반부분을 두기 시작하면 알파고가 이겼다고 가정하고 해설할거 같네요.
16/03/10 18:13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세돌 구단은 전성기가 이미 지났습니다. 커제는 지금이 전성기고요. 그리니 이 대국도 의미 있는 대국이 될 겁니다.
그리고 이세돌 구단은 포석이 상대적으로 약하니까 커제가 알파고 상대로 더 나은 면도 있고요.
16/03/10 19:05
그나마 이9단과의 대국 끝나고 업데이트 할 사이도 없이 붙어야 조금의 승산이라도 있을텐데 몇개월 시간 줘버리면 커제도 압도당할 듯 싶네요. 물론 지금 당장 붙는다고 해도 알파고가 거의 다 이길 것 같지만요. 이세돌보다 승산이 조금 더 있다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6/03/10 17:59
질문있는데요.
5개월전 유럽 챔피언이랑 붙을때 알파고가 인간이라면 안 하는 실수를 두는 걸로 봐서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그 때부터 그게 실수가 아닌거 아닐까요? 인간들은 모르는 묘수. 나중을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그렇다면 더 무서워지네요.
16/03/10 18:05
저도 여기에 한 표 던집니다. 닭잡는데 소잡는칼 쓸 필요 없다? 라면 좀 잔인한 말이겠지만 알파고는 판후이 수준에 맞춰서 안정적으로, 하지만 큰 변수 없이 이기는 걸 목적으로 뒀는데 오히려 인간들이 기보를 보고 알파고 별 것 없네? 했던 거였다고 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블러핑이라기 보다는 그냥 상대보다 아득히 위에 있어서 그저 상대 수준에 맞춰 안정적으로 적당히 이겨주는 느낌이 드네요.
16/03/10 18:22
구글 스스로도 당시 알파고는 이세돌 9단 보다 낮은 ELO를 매겼습니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인공지능에게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번 대국 조건이 제한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판후이와의 대결에 비해 알파고에게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이기도 하고요.
16/03/10 18:02
그 땐 전문가들이 보기에 대국시간이 알파고에게 충분하지 못했다고들 합니다.
판후이를 5:0으로 이긴건 오늘 대국시간의 절반인 각자 1시간였고, 그보다 더 줄인 대결에선 3:2였다더군요.
16/03/10 18:03
그때 알파고는 첫판에서는 고작 2집반을 이겼습니다..
근데 지금의 알파고는 더 강한 상대로 불계승이긴 하지만 실제로 계가했다면 10집 가까이를 계속 이기고 있습니다.. 분명 능력치가 다르다고 봐야됩니다..
16/03/10 18:01
공부하는 방법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차이가 난다는게 뚜렷히 드러나더군요.
컴퓨터는 편견이 없고 항상 제로베이스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그간 없던 파격적인 수들이 등장하고 화면을 크게 보기 때문에 경기 중에도 국면의 이동이 자유롭고.. 아무튼 짱짱맨이더군요.
16/03/10 18:05
그거 생각나네요 5억년 버튼 한번 누르면 돈 받고 기억은 지워지는데 5억년동안 진리 깨닫는 그거
상대가 한수 두면 알파고는 그 한수부터 한 1만판 정도 끝까지 두고 그중에 골라서 한수 두고 또 상대는 한수 두고 알파고는 또 1만판 두고 한수 두고...
16/03/10 18:06
[대국을 무난하게 두기 시작해서 남은 4전은 초반부터 장악해가시면서 내리 이기실듯 합니다.]
라고 어제 저녁에 올라온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어찌됐든 큰 변혁의 시기에 살고 있어서 새삼 신기하고 미묘하게 행복도가 올라가네요.
16/03/10 18:08
후우. 제가 늙어죽기 전에 인공지능이 쓴 소설을 보고 감탄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결과는 진짜 충격적이네요. 소설 따위 쓰지 말아야지...
16/03/10 18:15
인공지능이 한국식의 신파가 들어간 영화/소설은 엄청 잘 찍어낼듯 하네요. 초반에 아무리 이상하게 흘러가도 울어라! 감동먹어라! 하는부분에선 울컥
16/03/10 18:10
프로기사 해설자분 3국부터는 명백히 실수라고 보이는 알파고의 수에도 더더욱 실수라고 못하겠네요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바둑계 관계자라면 소름끼칠 것 같습니다
16/03/10 18:42
네
당장 몇십수 안에 x집 손해보니 인간의 분석으로는 명백한 실수인 착수가 결과적으로는 백수,이백수 뒤 x+n집 이득보는 주춧돌 역할을 하는 수순이라 생각됩니다
16/03/10 18:10
30분전에 보고가 됐다는걸보니 생각보다 큰 차이의 패배였나보네요.
아마도 게임 시작했을때는 50% : 50%의 승률이고, 이게 한사람이 한수씩 둘떄마다 50%위로 갔다가 50% 아래로 갔다가 하는 양상이었을텐데, 30분 전에 100%가 찍혔다는건 이미 그 한참 전부터 이세돌이 두었을때 50%가 안넘었다는 소리겠네요. 알파고가 이기는게 70%가 넘는게 과연 몇분전이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알파고가 계산한 승률%가 시간대로 공개되면 상당히 충격적일거 같습니다.
16/03/10 18:15
50%나 70%나 그 언저리일 거에요.
그 기준이 알파고 자신의 기력과 같은 상대일 경우일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실수가 없는 알파고는 한수 한수 변수가 줄면서 우위를 지킬 가능성이 급속도로 올라갈테니까요.
16/03/10 18:14
이미 수없는 기보를 학습하고 셀수없는 자가학습을 한거 같은데
그럼 흑일때와 백일때 첫수부터 알파고가 제시하는 승률을 확인할 수 있다면 흑백 덤을 정확하게 계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구글에서 이번 5번기 끝나고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16/03/10 18:15
이세돌 기사가 만약 패패 승승승을 한다면 알파고 대전 관련 인류 최후의 승자가 될 공산이 매우 크겠군요...
더불어 구글 임원이 대국전에 말한 승패는 50:50으로 본다는 말도 겸손이 아니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16/03/10 18:18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궁금하네요. 판후이와 대전을 보고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기력이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알파고가 육개월만에 기량이 급성한 한걸까요, 아니면 바둑전문가들도 알사범님의 깊은 뜻을 몰라보았던 것일까요?
그리고 왜 커제와 대결하지 않고 이세돌과 붙은 것인지도 궁금하고요.이세돌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난 지도 시간이 되었거든요. 상황 보니 커제건 뭐건 다 이길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왜 1위와 대결하지 않고 2위와 붙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보다 중국이 훨씬 큰 시장이고 커제와 붙는 것이 여러가지로 더 화제가 되었을텐데요. 어쩌면 하나하나 다 격파해주겠다는 걸까요?
16/03/10 18:21
판후이와의 대결은 기본적으로 대국시간이 달랐어요.
짧을 수록 사람이 유리하고 길 수록 알파고가 유리한데 그 땐 각자 1시간였는데 1시간은 알파고에게 불리하다 판단해서 이번에 2시간으로 한거거든요. 그간 이 대결의 준비를 위해서 프로기사의 기보들 학습과 알고리즘도 약간 손봤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일단 시간에 따른 기력차가 심한지라 이번 대결의 대국들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죠.
16/03/10 18:31
가장 화제성 있는 인물이니까 선정했을거 같습니다. 커제는 현재 최고지만 이세돌은 현재도 최고에 근접하면서 바둑의 역사를 이룬 사람이니까요. 어차피 이세돌을 이기면 커제도 이긴다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16/03/10 18:19
http://tvpot.daum.net/v/v1b4ehZh0wq0bjtzYAc3003
이세돌 "한순간도 앞선적 없어" 인터뷰에서 이세돌이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네요. 이거 남은 대국은...
16/03/10 18:20
http://news.mk.co.kr/newsRead.php?no=185226&year=2016
이 기사를 보면 [커즈와일이 말한 ‘인간에 대한 이해’는 무엇일까. 단순하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이 좋아할 것을 제시해주는 ‘인공지능’이다. 슬픈 사람에게는 슬픔을 달래주는 노래를 추천하고, 외로운 사람에게는 울적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영화를 추천할 수 있는 구글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의지다. 이런 고도의 창의적 작업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구글은 정보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소구하는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 이런 인공지능이 개발될 때쯤 되면 여기 계신 분들 중 95%는 직업을 잃으실텐데 저 서비스는 누가 이용하죠?
16/03/10 18:28
기본소득이란 것도 무의미하지 않나요? 저런 상황이 전제된다면... 독일이데올로기에 낭만적으로 묘사된 노동하지 않는 인간들로 구성되어야만(화폐도 없겠지요) 저 서비스가 의미있을 거 같습니다...
16/03/10 18:30
알파고 단수를 따지자면 몇단쯤일까요
최소한 10단이상임은 확실하네요. 중후반은 신급이니 100단? 그러니 하수 닝겐 해설자들이 갈팡질팡하는것도 짠하지만 이해는 되네요. 알파고 능력이면 두면서 온라인 해설도 할수있을듯 한데 이세돌선수만 못듣게하고 구글에서 라이브 온라인 해설 해주면 좋을듯.
16/03/10 18:40
오늘 보여준 기력은
인간에게 한번 우위를 점하면 뒤집힐 수가 없는 실력인데 고작 10단일까요? 감히 인간이 기력을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인 듯 합니다. 아마 최고수를 1급으로 놓고 프로1~9단을 유의미한 미세한 기력차가 있는 것으로 정하고 치수로 10단이상도 정한다면 거의 20단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16/03/10 19:01
어짜피 단수는 프로의 세계에선 큰 의미없어보이니 Elo 레이팅으로 따지면 한 3750~3900 정도는 되지 않나 싶네요. 이세돌은 3500대, 커제는 3600대인데 커제라도 힘들어보입니다.
16/03/10 18:35
인간이 주지 않은 자체 데이터소스에서 학습한 인간이 모르는 지식을 인공지능 알파고가 알고 있는 거죠. 즉 인간지능의 관리 밖이죠. 이게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사회가 관리 받을 때의 위험성의 근원이고 인공지능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였죠.
딥러닝 알파고야 작은 영역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저 음울한 추론이 실제 가능한 걸 알겠네요.
16/03/10 18:40
이세돌 인터뷰 떴네요. . . 최소 1승이라도 할 거라고. . . 5:0을 장담하던 갓세돌 9단이. . . 채소 1승을 목표로 겸손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3국에서 꼭 이겨주세요. .
16/03/10 19:11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Any sufficie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
아서 클라크의 말입니다. 저도 이 기회에 원문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16/03/10 18:46
어제의 알파고보다 내일의 알파고가 훨씬 쎌 수도 있겠네요.
5개월만에 급성장했다면.. 하루하루간의 성장속도도 남다를텐데요.
16/03/10 18:47
질문있는데요.
알파고가 승률을 계산하는데 50에서 100으로 조금씩 올라간다고 할때 70%일때 이세돌이 잘 두기만 하면 30%정도로 이길확률이 있다는거죠? 물론 이론상 이세돌도 알파고정도로 분석해서 두어야겠지만요. 이세돌이 진짜 잘두면 이길수는 있는건가요?
16/03/10 18:54
아직도 바둑이라는 종목에서 계산 가능한 모든 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이세돌이 진짜 잘두면 이길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해설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지금껏 인류가 쌓아온 바둑이라는 종목에 대한 지식을 무너뜨리는 수준의 대국을 알파고가 보여줬으므로 '진짜 잘둔다' 는 수준이 이세돌 또한 인간의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자기도 여태껏 이렇게 두지 않았는데 그 모든 수가 항상 최선의 수에 가깝도록 잘둬야지만 이길수 있겠죠.
16/03/10 19:03
의외의 수들이 많이 나와 그에 대한 대응들 때문에
이세돌9단이 평균이상의 실력을 발휘했다 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오늘 평균정도는 한거다 라고 보게되면 제가 볼땐 50% 넘어가는 순간 이세돌 9단은 거의 절대 못뒤집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프로기사들간에도 중반이후 한번 승기잡으면 뒤집기 진짜 힘들거든요. 헌데 상대는 중반이후 기력차마저 존재하는 컴퓨터이므로 50% 넘어간 순간 몇 수 더 둔 상태로 바로 49%이하로 못내리면 끝났다(100%)라 봐야 할 것입니다. 이기는 방법은 딱 하나인 것 같아요. 100수 안팍부터의 의문의 수는 의문의 수가 아닌 것이고 (설령 실수라 해도 현재 인간능력 밖의 수들이라 고려조차 못해왔던거라 차후 대응에서도 이득보기 힘듬) 50수 안쪽의 의문의 수들을 적극 응징해놓고 이후 절대 우위를 내어주지 않는 것.
16/03/10 18:50
알파고가 몇 백 수를 다 보는지는 의문인게, 그게 된다고 하면 이미 알파고끼리는 똑같은 수만 나오는 단계로 접어들고 체커나 오목처럼 아예 완전히 정복했다고 해야 맞을텐데요. 승부고 뭐고 논할 필요도 없고 나중에 최선의 기보 한 장이랑 그 외 경우 다 보여주면 끝날텐데.
그게 아니라면 알파고도 인간보다 잘두는거지 분명 최선의 수보다는 못두는 걸테고 그러면 벌써 좌절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16/03/10 18:58
바둑 공간이 워낙 커서... 아직 완전정복은 아닙니다.
그런데 완전정복일 필요 없이 이제껏 인류가 바둑이라는 종목에 쌓아온 지식과 상식, 전략과 기술들을 뛰어넘어 인간으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선택들의 연속된 조합으로 오늘 이세돌을 꺾었으므로, 이미 인간을 추월한건 (아무리 적게잡아도 박빙) 맞아보이고 그 발전속도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영영 인간이 역전할일은 없다고 봐야겠죠.
16/03/10 19:09
체스도 완전정복은 안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기물32개부터 남았을때부터 필승수순이 나오는 걸 체스의 해가 풀렸다로 볼 때, 기물6개남은 이후의 상황까지만 풀린 상황입니다. 아 체커를 이야기하시는거였군요...
16/03/10 21:31
알파고가 최선의 수를 두지 못한다고 사람이 그 수를 둘 수 있으리라는 법은 없지요. 사람의 두뇌에 한계가 있는 이상 AI의 실력을 따라잡을 방법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이 AI보다 못한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6/03/10 18:58
소설이나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다 때려박고 상황의 특성과 등장인물별들의 성격을 수치화할 수 있다면 어떠어떠한 성격의 인물이 어떠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 그 상황과 그 인물에 가장 비슷한 정보를 이끌고와서 실제 사람의 반응과 차이없게 그럴듯 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기술이 게임에 도입된다면 npc들이 내 말에 대해 얼마나 흥미롭게 반응해줄지도 궁금하네요. 흐흐흐 이게 다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컴퓨터의 용량과 속도의 증가 그리고 확률론과 통계학의 발전에 의해 가능해지겠군요.
16/03/10 19:23
바알못이지만 끝까지봤습니다.
중반 지나 끝내기를 막 해설하면서 이세돌9단에게 유리한쪽으로 해설을 '이거는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저라면 흑백중에 백을 집을거지만 백이 이긴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던찰나.. 우상변에 흑 6점을 버리면서 바꿔치기를 하면서 선수끝내기를 할수있는 권한을 가져오고 그걸로 이득을 보면서 순식간에 뒤집히는걸 보면서.. 사람이라면 저런판단이가능할까 하는군요..
16/03/10 19:48
참 스타크래프트는 인공지능 개허접인데 크크.
바둑 인공지능은 사람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인 것 같네요. 그래도 이세돌 선수가 2:2까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ㅠㅠ
16/03/10 20:26
앞으로는 알파고의 수들을 인간이 분석하며 인간의 계산으로 장착해나가는 시기가 되겠군요.
당분간은 프로들간의 반상에 신선한 변화가 생기며 더 재미있어질 것 같네요.
16/03/10 22:09
바알못이지만 알파고가 바둑계의 정석과 통설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겠더군요.
그리고 현재의 인공지능기술이 인간과 닮은 사고를 하는 지능의 구현이라는 방향성이라는 면에서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확실히 컴퓨터의 엄청난 연산 속도는 굉장한 장점인데 이 연산 속도를 활용한 자가학습이라는 아이디어는 정말 기똥찬 아이디어라는 게 확인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인공지능의 어마어마한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중해야 할테지만 과연 우리가 그럴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네요. 마치 폭탄을 갖고 노는 어린이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오늘의 대국에 대해 좋은 기사가 없나 둘러봤는데 아래 기사가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http://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3013 앞으로 이세돌이 한판도 못 이길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고 커제 역시 똑같이 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스타크래프트1의 최종병기가 남아 있습니다!
16/03/11 00:04
이세돌 9단이 자신만만하게 5:0 승리를 장담 하다가
한 판 지고 나서는 절반승부를 목표로 하고, 또 지고 나니 한 판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계속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뭔가 좀 안타깝네요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섬찟하기도 하고..
16/03/11 09:08
이런 거 보면 진짜 바둑이 체스보다 복잡한 게임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바둑은 서로 400수 정도 두다보면 무조건 끝이 나는 게임이고. 반면에 체스는 앞으로 가기도 있고, 뒤로 가기도 있으니 경우를 수를 따져보면 바둑이 400! 에 체스가 오히려 무한대 아닌가요? 게다가 체스는 쫄이 승진하는 것도 있지요. 인공지능이 체스를 제압하기까지 대략 3년 정도 걸린 것으로 아는데, 알파고는 등장과 동시에 이세돌을 꺾어버렸네요. 체스 그랜드 마스터들은 인공지능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해도 비기는 경우는 많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바둑은 인공지능과 비기는 수준도 아니고 그냥 막 5집, 10집 이렇게 털려버리니. 그 동안 바둑이 인공지능에게 정복당하지 않은 것은. 진짜 바둑이 체스보다 인공지능에게 더 어려운 숙제여서인지. 아니면 IBM과 구글이 그 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16/03/11 09:54
진짜 바둑이 체스보다 인공지능에게 더 어려운 숙제여서가 맞고
체스 챔피언이 떡발린 인공지능은 알파고에 비하면 갓난애기 수준이라고 보면 되죠.
16/03/11 11:19
'체스는 앞으로 가기도 있고, 뒤로 가기도 있으니 어쩌구...'하신 부분은 그냥 아무것도 몰라서 하신 말씀일테니 넘어가고,
딥블루는 당시에는 슈퍼컴퓨터였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체스 인공지능도 그 정도는 둡니다. 사람을 이기는 체스 프로그램을 만드는데는 딥러닝까지 필요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바둑은 애초에 룰 특성상 무승부가 거의 나오지 않는 종목입니다. 체스는 무승부가 무척 많이 나오는 종목이고요. 구글 스스로도 밝혔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 역시 바둑이 체스보다 훨씬 경우의 수가 많고 복잡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16/03/11 11:32
사실 정말 궁금한건 몇수를 읽고 하느냐는 겁니다. 이제 바로 아래글에서 봤듯이 컴퓨터가 수만 수천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본다는건 알겠지만, 몇수정도 앞을 볼까요? 저같은 경우 보통 체스같은 게임을 하면 한 3-4수정도는 읽고 할때가 많은데, 한 20수쯤 보고 할려나요? 20수쯤 보면서 상대가 여기다가 둘 경우 저기다가 둘경우 다 생각하면서? 나참.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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