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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0 20:14
표절이라는게 법적인 정의가 아닌 이상에야 도의적인 책임일텐데, 도의적인 책임까지 작곡가를 넘어선 프로그램에 요구할 수 있느냐 하는 건 아니라고 보구요.
그럼에도, 출연진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뭔가 사과하려고 하겠죠. 그 정도 까지가 딱이라고 봅니다.
13/11/10 20:18
그러게요. 표절 확정 판결이 난다면, 프로그램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소송을 걸어도 될 만한 사안이라고 보는데.. 이게 왜 무도 제작진 잘못이죠. 유감 표명 정도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도 해야만 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구요.
13/11/10 20:19
저도 법적인 책임을 말한건 아니고 도의적인 책임 정도로 말한것인데 본문에 잘 설명이 안된것 같아 이글을 보고 본문에 추가 수정하였습니다.
13/11/10 20:23
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 하나면 될 것 같은데요.
프라이머리를 섭외한 것에 대한 사과면 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프라이머리측에서 다 작곡하고 노래부른 건데요.
13/11/10 20:30
그 말 하실 것 같았는데, 그 기사의 제목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기사랑 님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르니까요. 어쨌든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11/10 20:16
무도가 대체 무슨 책임이 있는건지 전 조금 이해가...;;
표절인것을 알고있었다? 혹은 표절논란이 이미 있었는데 가요제를 강행했다 등이면 몰라도요.
13/11/10 20:23
동의합니다. 다만 교통사고 다발지역인데 어떠한 표지판이나 도로 개선 작업없이 도로를 그대로 나두는건 문제있죠.
그렇기에 첫번째는 괜찮지만 이 이후부턴 이 건을 염두해두고 무한도전 제작진측이 좀 더 작곡에 대해 철저한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3/11/10 23:36
이것도 좀 이상한 게...애초에 음악 쪽에 전문가가 아닌 그들이 뭘 얼마나 어떻게 사전예방을 할 수 있으며, 그런 게 인력으로 가능할련지 모르겠습니다.
13/11/10 23:40
전문가가 아니라 힘들다고 판단하면 전문가에 의임을 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 프라이머리의 i got c곡에 대해 표절 유무를 판단한 음악교수님이 있지 않습니까 곡이 어느정도 만들어지면 이런 분에게 의뢰를 넣을 수도 있는부분이죠.
13/11/10 23:48
한다고 쳐볼게요. 그러면 해당 작곡가는 뭐가 되나요? 이 말은 곧 "예술가로서의 자존심과 양심을 믿을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 하고 검사하는 꼴인데, 어느 창작품에 이런 식의 검열이 되는지요. 애초에 창작자로서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의심하는 걸 전제하고 하는 관리인데, 어떤 작곡가가 좋다고 이런 식의 관리를 받을려고 하겠습니까? 심지어 프로 작곡가, 프로듀서, 가수 사이에도 없는 일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한다니요. 그 당위나 가능성에 있어서 어불성설입니다.
표절 검사를 위해 의뢰를 한다니요, 세상에 어느 전문가가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검색하고 있겠습니까. 그리고 비슷하면, 일단 표절이 의심된다 하고 작곡가의 곡을 퇴짜놓는 건가요? 이런 식으로 곡을 쓰면 빅뱅의 거짓말도 프리템포 표절로 나올 수가 없었겠네요....
13/11/10 23:59
어느 창작품에 이런 식의 검열이 되는지요 라고 하는데 좀 어이가 없네요.
소프트웨어도 상업적으로 팔려면 혹여나 GNU코드를 쓰지 않았는지, 다른 상용프로그램 특허에 침해한것이 없는지 자기검열과 외부검열을 수없이 거칩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제품에 대해서도 이 제품이 특허권에 침해되는지, 디자인 상표를 침해하는지 끊임없이 검열합니다. 문학도 마찬가지고 논문도 마찬가집니다. 음악은 왜 표절에 대한 검열을 하면 안되는지 되묻고 싶어지네요.
13/11/11 00:06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음악이 소프트웨어의 특정 코드나 논문의 내용에 있어서만큼 판별 기준이 명확한가요? 변주법이나 샘플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악에 어떤 특허권이 존재하나요? 아니면 작곡 상표 같은 게 있습니까? 이 비트는 데이빗 게따가 주로 쓰는 거니까 다른 디제이들은 쓰면 안되는 걸까요?
표절 논란이 일어나는 과정 자체가 아예 다르지 않습니까. 다른 영역에서야 전문가가 표절을 먼저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이 있고, 또한 그것이 전문가로부터 시작해서 전문가의 손에서 끝납니다. 해당 컨텐츠들이 전문가들이 시시비비를 가려낼 수 있는 영역에 있어요. 그러나 음악의 경우 소비자인 대중이 항상 얼떨결에 찾아내는 거지 않습니까. 감성의 영역에서 비슷하냐 아니냐를 기술적으로 가려내기란 무척 까다롭고 힘든 일인데, 이런 일을 누가 전문적으로 할 수 있습니까?
13/11/11 00:27
샘플링은 확실히 구분 가능하잖아요. 이것도 구분 안되나요?
음악엔 특허권은 없지만 저작권이란게 있습니다. 소설이나 논문도 특허권이 있는게 아니라 저작권이 있는거죠. 표절 논란이 일어나는 과정 자체는 똑같습니다. 다른 것들도 상품으로서 시장에 출현할때 대중 혹은 전문가에게 표절의혹을 받아요. 검증 된 것들은 살아남고 검증되지 않은 것들은 추가 협의를 하던가 아니면 시장에서 사라지죠. 아니면 중국같은 국가에 의해 보호받던가요. 그렇기에 출시 후 예기치 않은 비용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저작물들은 표절에 대해 엄격한 자기검열을 합니다. 이런 엄격한 자기검열을 하기에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논란에 휩싸였을때 대표가 자기 이름걸고 표절 아니다 딱 잘라 말할 수 있는거죠.
13/11/11 00:32
지금 말씀하시는 모든 작용은 추후에 이루어지는 거지, 사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잖습니까. 무도 가요제에 노래가 나가는 순간, 이미 상품으로 나가는 건데, 이게 사전에 이루어지는 감시인가요? 아니죠.
13/11/11 00:37
王天君 님// 그러니깐 사전에도 충분히 피드백들이 오간다고요. 거기에 전문가의 의견이 더 들어가는겁니다.
사전에 피드백이 오가니깐 출시 후 표절의혹에 당당히 대처가능한겁니다. 음악이 처음부터 뚝 딱 만들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스케치 그리고, 가수나 프로듀서에게 들려주고, 살 붙이고 다시 들려주고, 피드백 있으면 반영하고 하는 여타 다른 창작물들과 똑같아요. 여기에 표절에 대한 검수만 들어가면 되는겁니다.
13/11/11 01:01
하루빨리 님// 그러니까 그 검수가 어떻게 가능하냐는 겁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표절 가능성을 위해서 네덜란드 민요까지 검색해봐야 하나요? 콩고의 전통 민요를 표절한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프라이머리의 경우에 작곡과 프로듀싱을 겸했는데 이럴 때는 누구에게 검수를 받아야 되나요? 그리고 이런 식의 심사를 무도에 한정해서 굳이 정착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혹은 이런 검수 제도를 가요계 전반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믿고 계시나요? 기본적으로 창작은 혼자 하는 거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표절의 문제는 절대적으로 양심의 선택이죠. 이효리처럼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가수도 두번이나 표절 폭탄을 맞았는데 그게 무도 내의 제작진이나 출연자, 혹은 무도의 외부 심사위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시나요? 윤종신과 박지윤은 게을러서 그런 검수 안거치고 미스터리 노래를 발표했습니까? 제작자와 가수가 자신의 앨범에도 못하는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겁니까? 다른 창작품의 사전 검사와 궤를 달리 하는 게 음악작업이니 이런 말 하는 거에요. 논문이 가능하니 음악도 이런 작업이 가능하리라 가정하시는 건 순전히 상상의 영역입니다.
13/11/11 01:08
王天君 님// 네덜란드 민요나 전통 민요는 저작권 대상이 아닙니다. 캐논변주곡의 현대 음악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모르시나요? 크크크
이 건과 관련해서 아래에 계약서 쓰는것도 방법 아니냐는 대안제시가 있어 찾아봤는데 이런 표절 법적 분쟁시 프로듀서 혹은 작곡가가 책임지는 조항은 필수더군요. http://blog.daum.net/online-arko/5272244 그리고 왜 음악만은 안되는지를 따지는데 있어 상상의 영역을 발휘하시는건 王天君님이십니다. 표절의 법적 영역은 저작권이죠. 저작권보호기간은 원 작곡가의 사망 이후 50년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요는 작자 미상이기때문에 마음껏 멜로디 갔다 써도 되고요. 클래식 또한 현대 음악에 와서 다양한 편곡이 있어왔습니다. 이런건 상식인데 일단 이런것부터 깔고 대화좀 하죠. 진짜 피곤합니다.
13/11/11 01:23
하루빨리 님// 지금 제시하는 게 다 추후에 이루어지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 계약서가 없어서 프라이머리가 표절햇나요? 계약서 없으니까 표절 걸려도 별 일 없겠지 욕만 먹고. 이런 거 아니잖아요. 지금 도둑질 하면 감옥가고 전과자 된다고 사회의 계약이 있는데 여전히 발생하는 범죄는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애초에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일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건 순진한 기대에 불과하죠.
예시를 잘못 들었으니 다시 들께요.저작권 협회에 등록은 되어있지만 정말 아무도 모를 그런 노래를 누가 표절햇다고 칩시다. 그런데 정말정말 얼떨결에 누가 찾아냈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못찾았을 경우에는요?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찾을 가능성이 높을까요 낮을까요? 그럼 일단 표절 폭탄 맞은 박지윤이나 이효리는 어떻게 된 건지, 이 사람들이 무슨 노력과 피드백이 부족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건지좀 설명을 해주세요. 그리고 현재 음악계는 왜 대체 이런 제도를 도입안하고 있는지도요. 그 사람들이 멍청하고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런 검수 제도를 안하고 있는 겁니까?
13/11/11 01:38
王天君 님// 몇번을 말씀드리나요. 완벽할 순 없다고요. 근데 완벽해지려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음악계에선 작금의 표절 시비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표절 필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lokijhu&logNo=150033917721&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이런 분들도 계시네요. 보통의 음반 작업때도 프로듀서와 작곡가 사이에 표절에 관한 피드백이 오고가는건 상상의 영역이 아닙니다. 실제 있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표절을 잡기 힘든게 王天君님 말씀대로 DB가 구축되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겠죠. 근데 그렇다고 음악계가 손을 놓는게 아니라 DB를 만들려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걸 알아주세요. 다시한번 적지만 음악도 다른 컨텐츠와 마찬가지로 표절에 대해 사전에 검열을 할 수 있습니다. 이효리씨건은 검열하고 싶어도 곡 자체가 마이너한 곡이였기에 (거기다가 편곡이 아닌 통짜) 기사 찾아보니 표절사건이 아닌 그냥 사기사건으로 다루네요. 이런건 어쩔 수 없죠. 저도 능력 밖의 일까지 커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계속 주장해왔던게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최소한의 노력이 있었나를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었습니다. 답변이 되었습니까? 덧붙이자면 음악부분에도 CCL이 적용되고 있군요. 이번 건으로 많은걸 알아갑니다. http://www.jamendo.com
13/11/11 02:03
하루빨리 님// 음악계에서도 지금 정립이 안된 일을 무도에 요구하고, 이걸 전제로 책임을 부가하니 하는 말이죠. 능력 밖의 일을 커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그런 주장입니다. 무도가 했어야 하는 '최소한'이란 게 음악계에서도 못하고 있는 일이라는 말씀은 아니실 겁니다. 과연 무한도전의 누가, 유재석이, 박명수가, 김태호가, 혹은 음악 스탭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라 말 할 수 있을까요? 또한 기술적으로 가능한다 한들, 결국 본질은 작곡가, 혹은 창작가의 양심에 딸린 일이고, 이게 표절이란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게다가 무한도전 가요제 같은 이벤트 형식의 행사에서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죠.
13/11/11 00:57
대안 제시 감사드립니다. 계약서를 쓸 수도 있겠네요.
어짜피 이것저것 재다보면 결국 부정적 생각으로 빠진다고 봅니다. 무한도전 음악제에 저런 계약서를 쓰더라도 참여하겠단 작곡가가 있을 수 있죠. 어차피 표절 안하면 휴지조각인데요. 찾아보니 음악저작물이용 계약서에 이런 조항이 들어가더군요. 제6조 [저작물의 보증 및 손해배상] ① 을이 갑에게 이용허락 하는 음악저작물은 을이 순수 창작한 작품임을 확인․ 보증한다. ② 제3자로부터 을이 제공한 악곡의 저작권과 관련하여 갑에게 이의 제기 및 분쟁이 발생 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을이 진다. ③ 이로 인하여 갑이 손해를 입게 되는 경우에는 을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13/11/10 20:21
지난 가요제에서 표절논란이 있었고 이번에 또 터진거라면 무한도전측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알려진 문제점을 개선할려는 모습없이 또 논란을 만든거니깐요.
적어도 이번건 첫번째 사례이기때문에 무한도전측에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되네요.
13/11/10 20:27
들어봐야 알겠지만 그 당시 이슈가 되었었나요? 제가 아는건 이번에 표절논란 붙으니깐 덩달아 뜬걸로 보이는데요.
좀 더 찾아보니 그 당시에도 시끄럽긴 했네요. 근데 결론이 샘플링쪽으로 난듯 합니다. 일단 논란이 있었으니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다곤 못하겠네요. 일단 프라이머리측의 입장발표 후에 무한도전측 대응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13/11/10 20:30
근데.. 그 도의적인 책임이라는게
심증은 100%라고 해도 '법적으로 표절이다 or 프라이머리가 표절 인정'을 하지 않는한 무도에서 사과를 하는게 오히려 이상한게 되는거 아닌가요.
13/11/10 20:31
그건 맞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사과를 하는게 아니라 프라이머리 입장을 봐야하죠. 다만, 그걸 떠나서 그냥 무한도전이 어느정도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가 궁금했습니다.
13/11/10 20:31
무한도전이 뭘 하기에는 위치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해버리면 프라이머리가 진짜 표절했네 등등 말만 많아질 것 같아서 아직 아무 말이 없는 것 같고,
나중에 프라이머리가 표절이라고 인정하거나 사과하면 무한도전이 재발방지 약속이나 사과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부터는 준비기간을 더 길게 준다던지... 뭐 절대 인정할리는 없겠지만 굳이 하자면 그때가 맞는 것 같아요.
13/11/10 20:31
그 음원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이상은 최소한 완성 전에 관리, 감독을 할 책임 정도는 있지 않나 싶네요.
20~30대 중에 무도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싶지만서도 매번 표절 논란이 불거지는 건 좀 불편하긴 합니다.
13/11/10 20:32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프라이머리가 표절을 하게 된 경위와 무한도전 사이에 어떤 개연성도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13/11/10 20:37
관리 감독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있죠. 일단 무한도전 가요제 음악이니깐요. 위에도 적었듯이 이번이 첫번째면 도의적책임을 따지기 힘들어보이는데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 표절 의혹 있었을때 재발방지에 대해 생각 안한거죠. 다만 일단은 프라이머리측의 입장발표가 우선이라 봅니다.
13/11/10 20:34
프라이머리가 인정을 안 한 상태에서 무한도전이 책임을 지면 프라이머리는 뭐가 되나요?? 프라이머리가 먼저 움직이지 않는 한 무한도전 측이 어떤 액션을 취하기는 어렵죠.
13/11/10 20:34
가령 무도 가요제가 아닌 뭐 대학 가요제 같은 곳에서 입상한 노래가 나중에 표절로 밝혀질 경우
그 가요제 주최측에서 물의에 대한 입장 표명과 사과 정도하는 모양새를 떠올린다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 아닌가싶네요
13/11/10 20:35
프라이머리 사태는 네덜란드 원작자한테까지 정보가 넘어가서 정식으로 고소하겠다는 기사도 봤는데 어떻게 되려나요..
전 이게 진짜 샘플링 레퍼런스 인줄 알았는데 언론에서 한예종 교수님 초빙해서 표절인지 진단했는데 진짜 표절이 맞다더군요. 이뿐만 아니라 박지윤씨 곡 등등 프라이머리 곡 다수가 명백한 표절이 맞다고 확신하더군요 ;; 이와 관련해서 프라이머리측은 인터뷰거절하며 무대응 하고있고요 후덜덜;;
13/11/10 20:37
제일 피해를 본게 무한도전인데 피해자가 누구에게 사과를 해야할까 싶네요.
원작자가 법적대응을 안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원작자도 조용하고 의심받는 프라이머리는 배째라고 하는 시점에서 4회째나 지속한 가요제 명성에 타격입은 무도는 사과를해라?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적으로는...
13/11/10 20:37
전 무한도전과 박명수에게 책임은 1그람도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설령 무한도전에서 사과같은걸 하더라도 프라이머리측에서 먼저 표절을 인정하고 난 이후에 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아무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은데 간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무한도전측에서 먼저 사과를 하면 그림이 이상해 지는거죠.
13/11/10 20:38
글쓴이입니다. 본문추가용 댓글 하나 더 달아보겠습니다.
예전에 음악캠프에서 카우치의 성기노출 사고를 기억하시는분 계실 것입니다.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음악캠프는 엄청난 피해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바로 무대 다음에 MC였던 몽과 신지씨가 사과를했었고, 재발 방지를 위한 3분 딜레이 방송도 아마 그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일정부분 음악캠프에도 책임이 있었다는 것이죠. 다른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표절곡이 하나 있습니다. A라는 가수는 그 노래가 당연히 표절곡인지 모르고 발표했었고, 한참 인기를 끌다 나중에 보니 그곡은 표절곡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그 노래를 작곡한 사람은 B라는 사람이니까 A라는 가수는 당연히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요? A가수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도 완전히 일치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a라는 가수의 브랜드를 믿고 음악을 소비했듯이, 이번에도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소비했던게 아닐까요?
13/11/10 20:45
이건 뭔 댓글인가요. 개념은?님이 지금 자기 만족할려고 이 이슈를 꺼낸건가요?
본문에도 적혀있는 도의적 책임 방법을 댓글에 다시 달아야 하나요?
13/11/10 20:46
본문에도 썼고,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다시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지금 뭔가 입장표명을 해야한다는것은 아닙니다. 프라이머리가 사과를 하지 않는이상 무한도전이 먼저 나서기도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2. 다만, 그걸 떠나서 무한도전이 그렇다고 아예 책임이 없는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있다는 것입니다. 3. 그래서 만약 한다면 논란이 일어난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정도는 해줄수 있는것이 아닌가 라는 점입니다. 4. 그리고 최소한 프라이머리의 음원은 내려야하지 않을까 하는것도 조심스러운 의견중 하나입니다.(이건 1번이 선행되어야겠지만요)
13/11/11 00:51
카우치는 전혀 맞지 않는 예죠.
음캠에서 미리 제재할 수 있었는데 못한 거니까요. 무한도전이 표절을 제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못(안) 했다면 책임이 있겠지만요.
13/11/10 20:40
무한도전 팬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일개 TV프로그램에 가혹한 기준을 적용시키는군요.
가요제건 달력이건 방송관련해서 얻는 수입은 무조건 전액기부가 당연한 일이죠. 방송중 공중도덕이나 교통법을 어기는 일도 없어야 하구요. 웃기는 에피소드를 만들었어도 한번 삐끗하면 위기론에 항상 멤버중 한명이상은 까내려야 하죠. 무언가 자신이 바라는 이상향의 모습을 무도가 보여주길 원하는 걸까요. 그 가혹한 기준을 다른곳에도 적용해줬으면 하네요.
13/11/10 20:42
가혹한 기준이 아니죠. 이건... 자신들의 이름을 건 자신들의 음악회입니다. 곡에 대해 당연히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던 사건까지 책임지란건 문제있단 입장입니다만 이것도 가혹한 기준인건가요?
13/11/10 20:51
이글에 달만한 댓글이 아니었던것 같네요.
이번일만을 보는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을 포함했을때의 이야기였습니다. 무슨 무도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야하는 프로그램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13/11/10 20:55
그건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무도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하죠. 적어도 방송심의기준에 의거해 미풍양속을 해치는 방송을 해선 안됩니다.
그렇지만 바람모리님이 예로드신 행위등은 도덕적이랑은 하등 상관없죠. 그냥 선행, 나눔, 선의의 행동이죠. 그걸 안한다고 비판하는건 문제 맞습니다. 근데 본문글은 선의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게 아니라 관리 감독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겸수렴정도로 봤음 하네요. 저는 이번 표절논란이 두번째니깐 도의적 책임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란 의견인데 그렇다고 책임을 지는것 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책임을 지면 좀 더 무한도전이란 브랜드가 돋보일것 같네요.
13/11/10 20:55
관리감독 한다고 하면 도데체 어느 작곡가가 가요제에 참가하나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까놓고 말해 너네 표절하지 말라고 대놓고 프로 작곡가한테 말하는 것과 같은데요. 작곡가로서 엄청나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13/11/10 21:00
말이 왜 안되나요? 무한도전 가요제는 넓은 의미에서보면 프로듀싱 활동입니다. 프로듀싱하는데 작곡가에게 주의도 못주나요? 그렇게 보면 방송에서 MC유랑 유희열 작곡가간의 음악적 갈등같은것도 진지하게 따지면 해선 안될 행위죠. 어딜 작곡가 자존심을 건드리나요? 방송분량에서도 표절에 관해 언급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웃음기 쫙 빼서 보면 그것도 해선 안될 행위겠네요.
13/11/10 21:04
관리감독은 '너 표절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와 다를 것도 없는 말이니까요. 작곡 행위 자체가 표절하면 안되는 행위이고 이는 작곡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거죠. 그럼 질문하나 할게요? 관리감독이라고 말하시는 선이 어느선인거죠?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럽니다. 솔직히 말해 작곡가들이 무도 소속 작곡가도 아닌데 무도 제작진의 관리감독을 받는 다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요.
13/11/10 21:06
그 해선 안되는 행위를 할때나 했다고 의심될 때에 주의, 견제하는 선입니다.
무한도전이 쓸 곡인데 무한도전이 작곡가에게 그정도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좋아해주는 팬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그 권리를 십분 활용해 부족함 없는 곡을 얻을 노력을 할 도의적 책임이 있고요. 도의적 책임이니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사과할 필욘 없습니다. 오히러 무한도전이 피해자니깐요. 근데 했으면 좋겠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13/11/10 21:08
솔직히 말해서 모든 작곡가는 본인의 곡이 표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줄 사람이 항상 옆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제작진이 섭외한 사람들을 통해 새로이 검수한다는 것은 이들을 못 믿겠으니 내가 다시 검수하겠다는 건데 그걸 받아들일 작곡가가 도데체 얼마나 될까요? 이름있는 작곡가라면 죄다 거절할 것 같은데요?
13/11/10 21:13
자꾸 가정에 의한 추측을 하시는데요.
간단히 말해 어떤 프로젝트건을 자신이 책임지고 A란 회사에 수주했으면 그때부터 A란 회사에서 나온 결과물은 자신의 책임이 됩니다. 그렇기에 A란 회사가 올바른 결과물을 내기위해 피드백하는건 당연한거고요. 자신은 회사에 올바른 결과물을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시스템 디자인 과목에선 당연한 이야기인데 음악쪽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자꾸 자존심 같은 작곡가 권위를 주장 하시는데 PD의 권위는 생각 안해주시나요?
13/11/10 21:15
가정의 의한 추측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음악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과는 매우 다르죠. 해당 제품은 수주 받은 사람의 소유이지만 음악은 작곡가의 곡으로 존재하니까요.
13/11/10 21:17
찌질한대인배 님// 마찬가지에요. 결과물은 A란 회사의 경력이 됩니다. 음악은 뭐 신성한건가요? 음악에대해 지분권을 갖든 모든걸 소유하든간에 지분권 가졌으니 지분에 대해 행사해야죠.
13/11/10 21:24
하루빨리 님// 음악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 거지 신성성을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 어쨌든 전 표절의혹만 있는 상태고(물론 표절한 것으로 저도 들립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요;;;) 법적으로나 프라이머리 개인의 인정이 있다면 모를까 지금 이런 논의가 나온 것 자체가 불편하다 보니 뭔가 표현이 참 좋지 못하네요(ㅠㅠ). 물론 제가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전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과분한 요구 같다는 생각은 여전히 같네요.
13/11/10 23:39
하루빨리 님//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합니까? 한 마디 한 마디 들어보고 구글링이라도 하나요? 위에도 적었지만 애초에 아마츄어의 입장에서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입장의 무한도전이 뭘 어떤 식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프로가수도 못하는 일이에요. 이런 게 가능하면 이효리 같은 대형가수가 앨범 낼 때마다 표절로 곤혹을 치뤘겠습니까?
13/11/10 23:53
하루빨리 님// 세상에 그런 전문가가 어디 있습니까? 표절이냐 아니냐 하는 건 일단 발견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판독'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는 거지, 사전 검색 같은 행위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표절을 발견하거나 징계한 사례가 있기나 했나요?
13/11/11 00:08
하루빨리 님// 아뇨. 얻어걸리는 거죠. 우연하게 알게 된 겁니다. 대중들이 작정하고, 혹시 모를 표절의혹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구글링하고 유튜브를 뒤진 건 아닐테니까요.
우연의 결과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보자고 하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거에요.
13/11/11 00:10
하루빨리 님// 솔직히 말해 검수가 이루어 진다고 해도 문제죠. 만약 특정 전문가가 이 부분은 표절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면, 그 작곡가는 처음부터 곡을 다시 써야 하는지, 아니면 곡을 수정해야 하는건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작곡자가 실제로 표절한 것이 아닌데 전문가가 표절이 의심된다는 판단을 했을 경우 곡을 수정 혹은 폐기 하는 게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전문가가 잘못 판단할 가능성은요? 전문가를 동원한다고 해도 어느 선에서 관리할 건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말하면 좋은 방법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3/11/11 00:19
王天君 님// 님이 증명하시잖아요. 대중들이 작정하고 구글링하고 유튜브 뒤진게 아닐텐데 왜 표절 시비가 나올까요? 대중음악에서 들었던 멜로디기 때문 아닌가요?
그럼 대중은 비슷한 멜로디란걸 인지하고 전문가는 인지하지 못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대중보다 더 많은 음악들을 들어본게 소위 대중음악 전문가들일텐데 그 분들이 멜로디의 유사성을 구분 못한다면 그건 문제 아닌가요? 실례로 아이유의 분홍신 같은경우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대중음악 전문가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까
13/11/11 00:23
찌질한대인배 님// 적어도 대중음악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면 그 분이 공증인이 되는것입니다. 모든 검열이 완벽할 순 없죠. 그러나 최소한의 노력을 했단 인증은 됩니다.
작곡가와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작곡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중들에게 평가받는거죠. 근데 대부분 대중음악 전문가가 표절일 수 있다 판단하면 작곡가는 논란을 피하는 방향으로 갈겁니다. 샘플링이면 샘플링 원곡 제작자와 협의할 것일테고 멜로디가 비슷하다면 수정을 하겠죠. 보통 표절 논란이 붙는건 곡의 일부분이지 곡 전체가 아니니깐 굳이 곡 전부를 수정할 이유가 없죠.
13/11/11 00:28
하루빨리 님// 최소한의 인증이라고요? 전문가를 뒀음에도 표절논란이 일어나면 가요제는 사실상 끝입니다. 대중이 과연 최소한의 인증은 했으니 이후는 작곡가의 잘못이라고 생각할까요? 반대로 실력도 없는 사람을 전문가로 둔 무한도전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여기질 가능성이 훨씬 크죠. 그리고 작곡가와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엔 아마 무조건 수정, 폐기 될겁니다. 왜냐면 무한도전 제작진의 책임이 커지니까요. 아마 약간의 의심만 들어도 폐기를 요구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13/11/11 00:32
찌질한대인배 님// 다들 자꾸 가정법으로 답하시는데요.
첫번째로 왜 음악 만드는 과정은 다른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과 다르다고 판단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 만드는 과정도 다른 창작물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끊임없는 피드백과 수정이죠. 의견에 따라 곡이 수정될 수 있다는걸 문제 삼으시면 곤란합니다. 박명수가 프라이머리의 스케치 듣고 맘에 안들다고 어필 할 수도 있는겁니다. 마찬가지로 이건 표절 의혹이 일지 않겠느냐는 피드백에 의해 수정될 수도 있는거에요. 왜 자꾸 음악을 성역의 위치에 갖다 놓습니까?
13/11/11 00:36
하루빨리 님// 제가 말씀 드리는 건 표절이 아니지만 표절이 의심될 수 있는 경우에도 폐기될 거라는 겁니다. 어쩔 수 없죠. 제작진은 자신의 책임이 커진 만큼 작은 흠에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할 테니까요. 이는 특별히 음악이 아닌 다른 창작물과 다를 게 없겠죠? 실제 표절 여부와 관계 없이 제작진 맘대로 폐기하는 건 해당 작곡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13/11/11 00:37
하루빨리 님// 전문가는 인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노래, 멜로디를 뒤져볼 수 있냐는거죠. 판별의 기회가 주어지느냐는 겁니다.
표절의혹 제기의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확률을 생각해보세요. 수천만명 중의 한 명이 수천만 곡중의 하나를 들었을 확률이랑, 몇명의 전문가가 수천만곡을 뒤져서 찾을 확률이랑 같나요? 표절의혹이라는 건 오리지널로 의심되는 곡을 먼저 찾아야 말이 되는데, 전 지금 이 과정이 생기는 가능성과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건 전문가 몇명이서 몇일 안에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I got C라는 노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가 있는지 없는지 작정하고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전문가들의 검색능력에 따라 표절 여부를 가리는 거구요. 이게 가능하다는 말씀이신지.
13/11/11 00:38
王天君 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문가가 만능도 아니므로 표절여부를 만능으로 찾을 수는 없는데, 표절 시비가 생겨버리면 무도에 가해지는 타격은 정말 치명적이죠.
관리감독이라는 게 말이 쉽지, 이 정도의 요구만으로도 매니지먼트 회사 수준의 검수가 필요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한 두명만의 검증을 거치고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테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엔 이 정도의 요구만 가해져도 가요제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13/11/11 00:41
하루빨리 님// 대인배님의 댓글에 대한 글입니다만, 표절의혹의 여부를 박명수가 제시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무한도전 가요제의 이런 컨셉 자체에 굉장한 회의감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납득이 안가는군요. 도대체 어떤 가수가 섣불리 표절의혹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피드백을 합니까? 그건 무슨 수로 알구요?
13/11/11 00:47
王天君 님// 완벽할려고 하지 마시고 그런 최소한의 노력조차 했나 여부를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i got c란 곡은 이전에 프라이머리가 같은 가수의 곡을 비슷하게 표절한 전적이 있어 쉽게 찾은 케이습니다. 이런식으로 i got c란 곡을 다시 만든건데 전문가라면 쉽게 찾을 가능성이 있죠. 가요제 이전부터 스케치 들은 대중들이 비슷하다 비슷하다 노래를 부른 케이스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샘플링은 표절 의혹중에서 가장 찾기 쉬운 옙니다. 정확힌 표절이 아닌 것이지만 법적 분쟁으로 가면 저작권 위반에 걸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방식이죠. 이 경우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케이스고 또한 이 케이스는 수정 없이 원곡 작곡가의 허락만 받음 되는 문제입니다.
13/11/11 00:48
王天君 님// 어떻게 그런식으로 받아들입니까? 작곡가가 곡을 작곡하는데 있어 외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단 요지의 글을 다른 식으로 받아들이시네요.
13/11/11 01:08
하루빨리 님// 지금 저희는 작곡의 과정에 있어서 순수한 피드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죠. 표절의 판명 여부에 관한 피드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명수가 아니라 박명수 할아버지가 와도 그런 건 불가능하다 이야기하는 거구요.
아니 작곡가한테 곡을 맡기고 가수나 다른 이가 그 노래의 표절 여부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전제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요? 애초에 신뢰가 안가면 작곡가한테 작업을 안맡기면 되는 거죠. 프리랜서들끼리의 계약이 세상 어디에 그런 식으로 불신을 가정하고 이루어지나요? 더군다나 예술 창작에 있어서 말이죠. 소설가와 출판사의 경우, 소설의 초고가 건너오면 편집부에서는 표절여부를 찾나요? 전문가란 말이 너무 두리뭉실하네요. 검색능력에 있어서 내공이 9갑자 정도 쌓여있거나 멜로디의 기억능력이 탁월해서 한번이라도 들어본 멜로디는 탁 하고 떠올려낼 수 있는 사람들인가요? 지금 하루빨리 님이 전문가라 가정하는 사람은 '초능력자'에 가깝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전문가라는 이효리, 윤종신, 박지윤 다 표절 터져서 앨범 판매에 곤란을 겪고 있구요. 이 사람들이 전문가의 타이틀이 부족하다면, 어떤 사람을 전문가로 인정하고 어떻게 양성해야 할까요?
13/11/10 20:44
개인적으로 무조건 수익전액기부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기론인 맴버를 단한번도 빼야된다는 생각조차 해본적도 없고요. 오히려 항상 두둔하는 편이었습니다. 또 예전에 콘서트했을때 무료아니라고, 또 무한도전 시간에 한다고 엄청난 논란이 일었을때도 님 말씀처럼 왜 항상 무한도전은 공짜로 퍼주기만 해야하는건지 짜증났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랬던 저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한번쯤 가져보는것조차 잘못된건가요.
13/11/10 20:59
제가 글쓴분이 잘못했다고 얘기하진 않은듯한데요.
다만 글을 쓰셨기 때문에 저도 본문과 같은 생각에 대해서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댓글로 적어봤을 뿐입니다.
13/11/10 20:47
그게 왜 당연하죠? 대부분의 방송에서 문자투표로 들어오는 수입은 제작비로 쓰는 경우가 엄청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도가 기부를 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닙니다.
13/11/10 20:53
댓글을 이상하게 읽히게 썻네요.
저는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자신은 무도팬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들중에, 기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겁니다.
13/11/10 20:44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프라이머리가 표절했다는것을 알았을까요?
제작진이 작곡에 지식이 별로 없었고 설마 표절일까라고 생각은 안했었을 겁니다. 애꿎은 무한도전만 피해보고 있는 상황이고 프라이머리만 독박쓰고 비난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3/11/10 20:46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 표절 문제에 대해서 무조건 적으로 입장표명을 하라고 하고 있는 기사가 전 폭력적이라고 보이네요. 무한도전의 권력화?
도대체 이 기사가 뭘 의미하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팬덤의 팽창? 이렇게 무도 잘못이 아닌 상황에서조차 무도를 찌르고 들들 볶으니 팬덤이 견고해지는 것이죠. 좀 가만히 두면 알아서 잘 합니다. 매번 무도에게만 엄격한 잣대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매번 악의적인 기자들에게 피해를 받고 스포일러가 나돌고 괴롭히고 있는 기자들이야 말로 무도에게 일방적으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걸 모르나 보네요.
13/11/10 20:49
무도를 한 5년째 쯤 안보고 있는 사람이긴 한데,
"무한도전 역시 피해자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라고해서 그 책임이 없는것은 아니죠. " 이 부분의 논리적 연결이 전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적절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법적인 것과 도의적인 것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명확한 정의가 있어야 그걸 기준으로 토론이 되는데, 글쓴 분이 생각하는 도의적인 책임이라는 것과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도의적인 책임의 범주가 전혀 다른 것 같네요.
13/11/10 20:51
프라이머리가 표절 인정을 안 한 상황에서 무한도전 측에선 아무말도 할 필요가 없고
설령 프라이머리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박명수 측에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 측에서 이번 가요제에 대한 운영 전반을 이끌고 간 것은 맞지만 작곡에 관한 권한은 전적으로 작곡가에게 있었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책임도 작곡가에게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도의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논쟁을 거친다 하더라도 어떤 결론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13/11/10 20:51
결과가 나오지 않은 문제에 대해 사과할 이유가 도데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현재는 그러한 의구심만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만약 표절을 한 곡이 음악 방송에 나왔을 때, 이 때문에 사과를 한 전례가 있나요? 그리고 도의적 도의적 하는데 제가 모르는 도의적 책임이 도데체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재발방지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재발방지를 하려면 청취해줄 사람들도 구해야 할거고, 그 사람들이 만약 해당 곡에서 의심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촬영분 전부를 날려야 할텐데, 표절인지 아닌지 확정도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미리 그런 실행을 할 수 있을까요? 촬영과 방송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하면서 표절까지 막으라는 건 가요제 하지 말라는 말과 똑같은 말입니다. 전적으로 작곡가의 양심을 믿고 가야죠 이런 사안은요.
13/11/10 20:59
재발방지는 그런식도 있지만 무한도전과 참여하는 작곡가 간의 상호 계약관계를 좀더 확실히 하는것만으로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표절문제가 발생할시 그 피해에 따른 소송을 걸수도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예를든것입니다.
13/11/10 21:05
표절 문제가 발생할 시 소송을 거는 건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솔직히 무리수라고 보고, 제작진에 너무 많은 부담을 준다고 봅니다. 이러한 말은 가요제 하지 말라는 말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봅니다.
13/11/10 21:08
그럴수 있는것과 계약서상 명시하는것의 책임의 무게는 많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작진에 많은 부담인것도 사실이지만 그 정도 책임감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3/11/10 20:56
전 오히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간 선행도 많이 베풀어 온 무도이기에 비호받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프로그램 같았으면 정말로 존폐의 기로까지 가고도 남았을 상황이죠. 저는 가요제에 나왔던 곡에 한해선 단순 아웃 소싱이 아닌 멤버 및 작곡가들은 창작자고 무도는 제작사라는 개념으로 보고 있는데요. 프라이머리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서 사과를 못하는 거라면 입장 표현을 종용하고 같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3/11/10 20:59
여름님의 견해는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 같았으면"이란 전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무한정으로 가정하는 것이고 "존폐의 기로까지 가고도 남았을 상황"이라는 결론도 지극히 주관적인 가정이라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논조를 오히려 약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 문장은 정말 가정 중의 가정이라는 느낌에 오히려 반감이 생기네요.
13/11/10 20:59
국회의원 공천 -> 선거에서 뽑힘! -> 국회의원이 성추행을 했습니다! -> 당에는 책임이 있을까?
이것과 비슷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책임 (유형적 책임)을 질 필요는 없지만, 섭외가 잘못되었음을 사과하는 행동은 취해야겠죠. 언제가 되었든 간에.
13/11/10 21:01
뭐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재석이형이 무도 오프닝에 "이러이러해서~ 어쨌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하고 일곱이서 배꼽인사하고 시작하면. 모양은 좋을거같네요.
13/11/10 21:03
사실 그런 모양새라면 전 무한도전이 더 두둔받고 멋있는 모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도 어찌됐든 피해자니 동정(?)의 의견도 많이 얻을것 같고요.
13/11/10 21:11
저도 유재석이 그렇게 사과하고 시작하는 모양은 좋을 것 같고 많은 시청자도 좋게 생각할 것 같네요.
단, 프라이머리가 표절 인정한 다음에 해야겠죠. 그 전에 저러기엔 프라이머리가 잘못 인정도 안하고 있는데 암묵적으로 표절 인정하는 게 돼버려서 오히려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 같네요. 이런저런 리스크까지 안아가면서 사과하긴 무한도전 제작진 입장에서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13/11/10 21:07
당연히 자유롭죠. 하물며 프로그램의 MC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하차해도 그것때문에 프로그램 차원에서 사과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단발성 게스트가 표절 걸렸다고 프로그램이 그걸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니요..
제 기억이 맞다면 라스에서의 신정환, 김구라, 유세윤 하차할 때, 1박2일의 MC몽, 강호동 하차할 때, 심지어 음악의 신 고영욱 하차시킬 때 모두 피디나 프로그램 차원에서 사과한 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사과한다는건 잘못을 인정한다는건데 프로그램 잘못이 아니니까요.
13/11/10 21:08
일단 표절이 확실하게 드러난다면 책임이 있지만, 일단 그 전제가 되는 표절부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잘못도 없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이런 걸 참 싫어해서 현재로선 무한도전이 따로 입장표명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13/11/10 21:10
요즘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인지 무도 책임을 논하는 글이나 기사가 많이 보이더군요. 아싸 쿨타임이다 이 느낌? 제일 영향력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걸 보고 통쾌해하고 조롱하며 즐거워하는 시청자 갑질의 심보처럼 느껴지네요. 링크된 기사의 중반부 이후에 있는 무한도전의 권력화 우려는 충분히 우려할만하지만 오히려 그걸 핑계삼아 무한도전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 또한 문제로 느껴지네요.
책임이 있고 없으면 마는거지 도의적 책임은 그 무슨.... 오히려 무한도전이 본인의 가요제 브랜드 명성에 타격을 입었으니 제일 피해자인거 같은데 말이죠.아... 박명수씨도 큰 피해자군요. 프라이머리는 상자 씌우면 되니까 행사 하기 편해서 좋아했을텐데(...) 그리고 프라이머리가 지금처럼 묵묵부답인 상태에서 김태호피디가 입장표명하면 바로 태세변환해서 김태호PD 깔 사람들이 생길걸요. 프로그램 최고책임자가 본인이 인정하지않았는데도 경솔하게 입 놀렸다고.
13/11/10 21:11
도의적 책임을 왜 무한도전에게 묻는지 의아하네요.
이번 표절건에 무한도전이 책임이 있다면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들은 남아나질 않을텐데요. 단지 무대에 올리고 방송을 한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책임을 묻는건 과하다고 봅니다. 무대에 표절한 곡을 가지고 올라간 음악가에게 책임을 물어야죠.
13/11/10 21:14
위에도 어떤분이 쓰셨는데 그거랑 이거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은 이번 앨범의 제작자와 같은 역학을 한것이고, 나머지 가수들과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어 앨범에 넣은것이죠. 단순히 기존의 곡을 그냥 무대에서 틀어준것도 아니고 무한도전 가요제만을 위한 노래를 제작하여 넣은것인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3/11/10 21:13
위에 도의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보는 도의적 책임은 '잡음이 생겨서 죄송하다' 정도입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외주(라고 부를 수 있을지 좀 애매한데)를 준 후 그 결과물에 대한 별도의 관리 감독이 소홀하였다는 부분과 외주 제작이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 두 가지 정도고, 음원 내리고 죄송하다 기사 하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상을 요구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될 것이고요.
13/11/10 21:21
싫다고 여기는거야 대인배님 맘인데요. (풀네임으로 부르면 난감해져서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시스템상에서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무시하는것도 문제죠.
13/11/10 21:25
풀네임 아니어도 관계 없습니다.크크. 그리고 싫은건 제 불호일 뿐이에요. 그냥 사과하는 게 별로 맘에 안들어서요;; 그리고 책임이 전혀 없다기보다 사과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도에요. 그래서 유감... 정도로 ;;;
13/11/10 21:22
근데 다른 사례를 참조해도 저 정도는 하는게 오히려 무도에 유리합니다. 어차피 무도가 이걸로 큰 금전적 손해를 보거나, 방송사에 의해서 밀려날 구실이 되기엔 많이 약합니다. 프라이머리가 방송과 무관하게 약이나 도박같은 걸 했다면 모를까, 어쨌거나 저 곡과 제작과정 자체가 무도 컨텐츠로 쓰였고 그렇다면 제작진은 어쨌거나 연루되는 일이니까요.
13/11/10 21:26
네 저도 그정도 사과는 하는 게 무도에 좋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심정적으로 맘에 들지 않다는 거에요. 필요성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13/11/10 21:26
동의합니다. 오히러 팬들간의 신뢰감 향상과 무한도전의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란 프로젝트의 이름값이 높아지는 것이고요. 이런 권위가 쌓일수록 여기에 참여하는 작곡가들의 권위또한 높아진다고 봅니다.
13/11/10 21:14
프라이머리 본인이 아니라하는데 무도가 나서서 사과 방송하는것도 모양새가 이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별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13/11/10 21:49
도의적 책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원작자 다음으로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요, 설마 프라이머리가 표절한 곡 가지고 나올꺼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무도가 어떤 입장 발표를 하는 것도 말이 안되죠. 정작 당사자인 프라이머리 측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요.
13/11/10 21:53
무도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아티스트를 소개한 소개팅 주선자 정도 되겠군요.
프라이머리는 깔창을 깔아서 키를 심하게 속인 남성 쯤이라고 생각한다면, 시청자인 여성 쪽에서야 그걸 트집잡고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남성이 극구 부인하는데 주선자 쪽에서 깔창 깔아서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프라이머리의 표절 인정이 있기 전까지는 그 어떤 의사표명도 성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 예시하신 정도의 유감표시는 괜찮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것이죠.
13/11/10 22:07
책임이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거지 "도의적" 책임이 "어느정도" 있다는 말 자체가 책임 묻기 애매하단 얘기죠.
너희 방송을 보고 즐거웠어야 할 내(우리)가 마음이 불편하니 니가(혹은 너라도) 어떻게 좀 해줘봐 이상의 의미는 현실적으로 있기 어렵다고 봐요.
13/11/10 22:09
아이유의 '분홍신' 표절 의혹이 일어났을 때엔...
[표절] 이라고 함부로 단정지으면 안된다고 여러 회원들이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표절이라고 낙인 찍히는 것은 법원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말이죠. 그 전까진 의혹제기 수준에서 머물수 밖에 없다고 말이죠. 그런데... 묘하게도 프라이머리의 이번 곡에 대해선 표절이라는 단어가 마구잡이로 쓰입니다. 프라이머리가 베꼈던... 영감을 받았던.. 그 곡의 가수(작곡가?) 조차도 같다고 이야기했을지라도 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표절이라고 단정짓고 그 곡이 나오게됐던 무한도전에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네요. 프라이머리의 곡이 [표절로 결론 지어진다] 면 무한도전에도 어느정도의 책임은 있을 수 있겠죠. 어쨌든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곡가(가수)가 표절을 한 것이고 그 곡을 무한도전 가요제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발표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프라이머리는 표절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뭔가 결론이 나와야 입장을 표명하던가 하지... 어찌 결론이 날지 어느 누구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하나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하지' 라는 옛말을 실천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도의적인 책임이 되었던, 유감표명이 되었던, 어떤 책임이던 [결과] 가 나오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3/11/10 22:31
아이유의 분홍신 표절 시비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유 분홍신 1. 전문가들이 특히 이익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음악프로그램 작가도 표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2. 표절 대상곡으로 지목된 사람에게 연락한 사람이 있다고 알려지는데 반응이 없다. 프라이머리 1. 전문가가 표절이라고 인정했다. 2. 표절 대상곡으로 지목된 사람들이 이 곡은 표절이다. 라고 반응을 보였다. 단순히 표절은 법원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는 말로 묶기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프라이머리에게 "표절"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주저함이 있으나 전문가와 원곡의 저작권자가 표절이라고 하는데도 반응이 없는데... 보호해주기도 옹색한 상황이죠.
13/11/10 22:35
전문가, 대중이 판단하는 것은 그저 의혹제기에서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그저 그 의혹이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로 치부될 뿐이죠. 표절의 판단을 법원에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저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않지만... 현 시스템이 표절을 판단하는 것이 법원의 기억나지 않는 어떤 기준에 따라 판단되고 있는 상황에선 전문가, 원곡자등의 판단으로 표절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아예 시스템이 바뀌고 전문가집단, 대중, 원곡자들의 판단으로 표절여부가 판가름난다면 모를까 말이죠. 그런 상황하에선... 프라이머리의 이번 곡도 [표절] 이라고 이야기해선 안된다는 것이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13/11/10 22:48
근데 이거 이효리 표절때랑 비슷한 맥락 아닌가요?
이효리 역시 작곡가한테 당한?거고 피해자 입장이었지만 엄청나게 욕먹었었죠. 그리고 실제로 본인 이름 내건 곡이니 책임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마찬가지로 무한도전도 피해자이면서, 자신들 타이틀 내걸고 했던 가요제의 한 곡이었으니 책임 있는 것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표절 여부를 확인할 시간이나 여력이 없었다는 것은 논외로 쳐야 하고요..
13/11/10 23:50
전문성을 두고 따졌을 때, 무도의 책임 지분이 절대적으로 낮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부끄러운 일은 될지언정,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3/11/11 00:06
이효리씨만큼의 연결고리는 아니죠. 책임 지분이 낮지만 없는 건 아닙니다.
무도가요제가 일반적인 예능에서 곡 의뢰해서 보여주는 수준은 아니죠. 해마다 이름 걸고 하는 큰 행사고 음원 시장에서의 파급력도 엄청납니다. 그런데 표절 시비가 났을 때 무도도 피해자다. 라는 논리만 내세울 순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표절 관련한 논란이 있었죠. 퓨처라이거?였나요. 전례가 있었다면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해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다못해 관련 분야 자문이라도 두던가, 참가 뮤지션들에게 따로 당부를 하던가 했어야겠죠. 소박한 방법밖엔 떠오르지 않네요.
13/11/11 00:13
여기서 평행선을 달리는군요. 그 '어떻게'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뮤지션들한테 당부라니요. 그런 건 창작자들한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마땅히 전제되는 윤리에요. 그걸 새삼스레 강조하는 게 군대에서 사건사고 터지면 괜히 정신교육 하는 거랑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프라이머리를 데려다 놓고 표절은 나쁜 거다 라고 오리엔테이션이라도 가졌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려나요? 뭐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책임감에 괜한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나요? 이렇게 치면 그 연좌제의 범위는 무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작곡가를 잘못 섭외한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윗선인 예능국, 그 예능국을 가지고 있는 문화방송, 그리고 문화방송을 하위 항목으로 가지고 있는 방송국 자체..... 이건 그냥 프라이머리의 잘못이에요. 끝.
13/11/11 00:42
방법이 설사 존재하지 않더라도 '방법이 없으니 책임도 없다'는 말이 안되죠. 표절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죠. 근데 결과적으로 표절 논란이 계속 있었으니 어떤 식으로든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의미로 '당부'의 사례를 넣은 것입니다. 표절은 나쁜 거다라고 오리엔테이션을 하라고 말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아직 프라이머리는 표절에 대해서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 지금 당장 무슨 행동을 하라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표절이 맞다면 무도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고요. 연좌제의 범위를 무한 확장시킬 수 있다는 건 위험한 논리네요. 한다리 두다리 세다리 건너라는 게 아니죠. 프라이머리 단독 앨범도 아니고 무도타이틀 내에서 이뤄진거니 무도까지의 연결고리는 분명 있습니다.
13/11/11 00:55
마치 일베 논란을 보는 듯한 기분이에요. 사회의 악이고 제재는 가해야 할 텐데 마땅한 방법은 없고, 손은 쓰고 싶은 거 말이죠.
언론의 자유, 라는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한다면 이것을 제재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일인지 알텐데 말입니다. 창작의 자유, 혹은 창작자의 양심에 대한 존중, 이라는 기본 명제를 무시하고 무슨 협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그 '어떤 식으로든' 이라는 게 대체 뭔지 좀 말씀해 주라는 겁니다. '아무튼'이라는 말처럼 무성의하게 들려요.제가 괜히 군대의 정신교육을 예로 든 게 아닙니다. 이게 얼마나 보여주기 식의 허망한 행위인지는 아실 꺼에요. 군대에서 정신 교육이 없어서, 혹은 상관의 관리가 소홀해서 사건 사고가 일어나나요? 아무리 관리 열심히 해도 탈영할 놈은 탈영하고, 음주운전 같은 사고 칠 놈은 사고 치겠죠. 표절도 마찬가지문제에요. 모든 인간의 본성이 항상 선을 따라갈 수 없도록 애초에 설계가 되있는데, 이 근본적인 한계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해결합니까? 100%를 장담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인 배려, 존중, 예의를 무시하면서까지 협업을 하라는 건가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방법이 없으니 손을 놓자는 체념이 아니에요. 어딘가에서 누군가에 의해 벌어질 수도 있는 인간 도덕의 오류를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거죠. 작곡가들의 뇌에 표절을 못하도록 이전에 들었던 노래의 멜로디나 코드를 쓰지 못하게 하는 칩을 두뇌에 박아넣던가, 표절 여부를 가리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던가 하는 식의 SF적인 접근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그 연결 고리는 제가 볼 때는 없습니다. 위의 이유들로요. 이건 애초에 무도가 통제 가능한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13/11/11 01:06
제가 말하는 바의 핵심은 결과적으로 표절이 발생했다면 타이틀인 무한도전에도 책임은 있다. 이겁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해선 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했고 아래 제가 말한 것처럼 유한 당부 정도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례가 있었으니 경계하는 차원에서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방법론이 없을 수도 있겠죠. 그 방법론을 가지고 이렇게 과하게 물고늘어지시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13/11/11 01:13
그리고 전 무한도전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결과론적인 접근이 보험사의 쌍방과실 론이랑 별반 다를 거 없어 보여요. 그리고 당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로스티드 베이비 님께서 박명수이고, 프라이머리랑 작업하는데(박명수가 작업을 뭘 어떻게 도울지는 굉장히 회의적이지만) 어떤 식으로 당부할 수 있을지요. 그리고 그 당부라는 게 얼마나 효력을 미칠지도요.
제가 과하게 물고 늘어지지 않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셨으면 참 좋을 텐데요
13/11/11 01:20
님은 방법이 없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건가요?
전 방법이 없어도 책임이 있다고 누차 말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 개인 음원이 아닌, 무도가요제가 기획하고 주도한 것이니 책임소재가 있다는 말입니다. (방법은 논외로 치자고 원댓글에서 말했습니다) 즉 방법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실 것이 아니라 무도가 왜 책임이 없는지 말씀해주셔야죠.
13/11/11 01:27
roastedbaby 님// 프라이머리가 잘못한 거니까요. 그게 무도랑 무슨 상관입니까. 무도는 하나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인데요. 그 연결고리가 없음을 위에서 이미 길게 설명했습니다. 무도 가요제는 무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거지 음악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식으로 가면 무도 위에 있는 예능국, 방송국, 방송윤리심의위원회.... 연좌제가 끝도 없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프라이머리와 무도는 부모자식관계도 아니고 책임을 일방적으로 지고 있는 관계도 아닙니다. 난 무대 제공, 넌 노래 제공, 상호 동등한 거래자들일 뿐이에요.
13/11/11 01:33
王天君 님// 무한도전이 무대 세팅하고 거기서 프라이머리가 공연하는 그런 수준입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무대공간 제공-음원만듦,공연 이 관계는 일반적인 음악프로 '음악중심' 이런 프로에 해당하죠. 이건 당연히 연결고리가 없습니다만. 이번 일은 무한도전 가요제의 타이틀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졌잖아요. 무도 멤버가 노래를 부르고 음악적 논의 과정이 방영됐고요.(예능적인 요소고 보여주기일 뿐이라고 피해갈 순 없죠.) 왜 자꾸 끝없는 연좌제를 이야기하시는지.. 그럼 이효리를 비롯해서 외주를 주는 모든 업체들은 외주업체가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책임이 없나요? 책임을 지고, 그 이후에 시시비비는 그 둘이 가릴 문제인 거죠.
13/11/11 01:56
roastedbaby 님// 그럼 실질적으로 무한도전의 출연진들이 뭘 했죠? 그들이 노래에 있어서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과 같은 관계에 있나요?(그리고 이효리가 표절사건에서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건 프로듀싱을 자신이 했기 때문입니다) 작곡과 편곡 작사 전부 다 참여 뮤지션들이 다하는데(길을 제외하고) 음악적 논의라고 할 만한게 뭐가 있습니까? 예능적인 요소고 보여주기일 뿐인 걸 가지고 괜히 들먹일 필요가 없죠. (전 이런 부분때문에 무도 가요제의 본질에 있어서 상당히 회의적이기도 하고요)
소비에 있어서 소비자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합니까? 무한도전 측에서 노래를 의뢰했고, 프라이머리는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무한도전이 사과해야 할 부분은 뭐죠? 의뢰했다...??
13/11/11 02:08
王天君 님// 실질적으로 멤버들이 한 것은 없죠. 님의 말은 결국 '실질적으로 무도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 책임도 없다.'입니다.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맞스빈다. 모든 건 쇼고 그냥 예능의 한 요소죠. 근데 그렇게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가요제라면 안 하는 게 맞죠. 자신들이 프로듀싱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영향력 큰 가요제를 위험하게 어케 하겠습니까? 이게 제일 근본적인 해결책이고요.
근데 지금 가요제를 했습니다. 그네들이 컨트롤할 수 없는 건 그네들이 기획한 일이기에 그것까지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거지요. 무도가 단순한 소비자입니까? 엄연히 제작자이고 제공자입니다. 시청자나 음원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라이머리의 노래는 '무도가요제'라는 커다란 앨범 타이틀 안에 들어 있는 곡입니다. 그리고 자꾸 논의를 흐리시는데, 무도가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책임의 소재는 '무도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여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죠. 발표된 음원이 프라이머리 단독 음원이 아니라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에서 기획한 프로젝트 속에서 만들어지고 그 과정이 방영되고 무도의 이름으로 관객을 모았고 음원까지 발표했죠. 어떻게 책임 소재가 없다고 할 수 있나요? 비유를 하자면 이게 앱스토어처럼 어플제작자들에게 플랫폼만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란 말입니다.
13/11/11 02:31
roastedbaby 님// 제가 논의를 흐린 적이 있나요? 전 꾸준히 음악적인 문제를 음악적인 부분에 관련이 없다시피한 무도에 책임을 묻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음악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면 무도가 마땅히 책임을 져야할 겁니다. 그런데 아니니까요. 그 프로젝트라는 게 실상 무도 출연진의 대여, 장소, 네임밸류 등인데 이게 프라이머리의 표절과 무슨 직접적인 연관이라도 있습니까?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로스티드 베이비 님의 주장은 '어쨋건'으로 자꾸 읽히네요. 음악적인 문제, 즉 표절과 그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무한도전은 '아무튼' 기획을 했으니 책임을 져야한다구요.
13/11/11 02:53
王天君 님//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건 음악적인 영향이 없어도 책임의 소재는 있다. 입니다.
음악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으면, 프로그램 내부의 일을 컨트롤할 수 없는 기획을 한 것 자체가 잘못된 기획 아니겠습니까? 기껏 무도 타이틀 내걸고 해놓고 '우리가 멤버 제공했고 장소대여했고 네임밸류 줬지만 음악 프로듀싱은 안했으니 표절 책임은 없어'라고 하면 말이 안 되죠. 님과 저의 의견이 어디서 간극이 오냐면 님은 이 일의 진행을 '실제 제작'의 관점에서 보고 저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 같네요. 실질적으로 무도와 프라이머리가 이 업무를 진행했을 때 프라이머리의 업무 진행에 무도는 관여하지 못했죠. 했다면 일정(데드라인) 정도겠고요. 그런데 그건 무도 사정이란 말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 둘이 어떤 식으로 업무를 진행했건 간에 이 음원은 자유로가요제 앨범 내에 있는 곡입니다. 근데 그 곡이 표절이라면 책임소재가 타이틀에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I Got C를 검색해보면 '앨범'이 무한도전자유로가요제로 되어 있습니다. 엄연히 이 음원은 무도가요제의 부분집합인데요.
13/11/11 03:38
roastedbaby 님// 님이나 제가 시청자라는 게 무도에 책임을 부여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되나요? 그게 뭐 어떻다는 말입니까? 그게 연좌제를 실시하는 데 있어 무슨 논리를 제공하죠? 저 또한 시청자지만 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다 같은 시청자끼리도 책임을 부여하는 게 다릅니다.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 기획, 제작에 있어서 로스티드 님이 바라보는 책임의 기준과 제 기준은 아득히 다르네요. 같은 말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프라이머리의 표절은 프라이머리 사정이고, 무도 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어느 누가 음악적인 협업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질적인 제작을 무도에 기대하나요. 그런 거 없이 진행되는 앨범인 거 다 알고 있는데, 그걸 못했다고 새삼스레 무도에게 책임을 덮어씌울 명분이 있냐는거죠. 무도 가요제의 성공에 언제는 무도 멤버들의 음악적인 부분이 달리 주목이라도 받았나요? 그런 적 없습니다. 애초에 음악에 대한 피드백이 무도 멤버들에게 간 적도 없는데 왜 안 좋은 일에 대해서는 무도가 뭔가 피드백을 시청자에게 보여야 하죠? 무도가 컨트롤해야 하는 프로그램 내부의 일에 '프라이머리의 표절'은 들어가지 않아요. 가요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관리가 무도의 의무이지, 그 안에 곡의 오리지널리티는 범위 밖의 문제입니다. 위에도 몇번이나 말했지만 그건 앨범을 만들 때 해당 가수, 프로듀서들도 손을 데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자기 앨범 만들때도 컨트롤을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전문 가수도 아닌 사람들이 어떻게 그걸 컨트롤 하거나 그럴 엄두를 낼 수 있겠습니까. 이게 말이 안될 이유가 없죠. 앞의 백가지 이유를 붙여도 '음악 프로듀싱은 안했으니 표절 책임은 없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멤버 제공했고 장소 대여했고 네임밸류 빌려줬으니까 프로듀싱 안했어도 표절에 대한 책임이 있어 라는 문장이 훨씬 이상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말씀하신 이유로 무한도전 가요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출연자에 의해 작곡가 및 가수의 착취가 프로그램의 파워 뒤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협업, 분업처럼 그려지는 게 썩 유쾌하지 않아요.
13/11/11 06:21
王天君 님// 제가 음원을 만드는 측면에 있어서 무도가 실질적으로 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나요? 저는 계속해서 무도가 프라이머리의 곡작업을 컨트롤할 수 없다고 하고, 그 컨트롤 여부가 책임 소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구장창 이야기 했는데 마치 저는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계속 주장한 것처럼 그렇게 답변을 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컨트롤하기 어려운 것을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포함시켜서 진행한 기획 자체가 문제겠지요. 그리고 저에겐 '음악 프로듀싱은 안했으니 표절 책임은 없어' 라고 하는 것은 변명으로 보이고, 멤버 제공했고 장소 대여했고 네임밸류 빌려줬으니까 프로듀싱 안했어도 표절에 대한 책임이 있어 라는 표현이 훨씬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지금 님과 저의 논의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는 님이 생각할 때 표절의 책임은 '음악적인 영향력을 미치느냐 여부'에 따라 지울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저는 '해당 음악이 어떤 타이틀을 달고 나왔느냐'에 따라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이 다른 것이니 더이상 논의는 안 되겠네요.
13/11/11 07:47
roastedbaby 님//님의 의견에 따르면 프로그램 내에서 벌어진 모든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된다는 얘기입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무도에는 시청자도 자주 나오는데, 어느 날 우연히 한 시청자가 출연했는데 그 사람이 수배자였다면 무도측에서는 미리 검열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되는건가요?
하지만 회사직원을 뽑는 것도 아니고 실상 이런 건 불가능하죠. 그리고 이런 일이 실제로 이번 슈스케에서 벌어졌지만 대다수의 시청자가 슈스케에게 잘못을 떠넘기지 않았습니다. 숨긴 수배자가 잘못이라는 결론이 주를 이루었죠. 컴플레이션 앨범인 연가에 표절곡이 실렸다고해서 연가에 책임을 요할 수 없는 것 처럼요. 프로그램 내에는 통제를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통제를 할 수 없는 부분에까지 책임을 요한다면 너무 과도한 일이라고 봅니다.
13/11/11 00:18
따로 당부요?;; 뮤지션한테 표절하지말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모욕아닌가요;; 그건 언급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겁니다...
그 당연한걸 안지켜서 이 사태가 난거지만 그건 미리 말안한 잘못이 아니죠..
13/11/11 00:44
회사에서 업무할 때 생각해보면 되죠. 이건 그냥 표현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무도가요제가 이전에도 표절논란이 있었는데 참가 뮤지션분들 의도치도 않게 논란에 휘말리시지 않도록 곡 작업 하시는 데 있어서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도로 유하게 말해도 상관 없는 부분이죠. 그렇게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 는 또 논외겠고요.
13/11/11 00:55
최대한 유하게 그 정도 언급은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경력이 상당한 작곡가에겐 모욕과 다를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사전 관리보다는 사후관리 쪽에 무게를 두고 행동하는 것이 옳지 않나 여기고 있습니다.
13/11/11 00:56
전 관리의 방법론이나 시기는 어떤 것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뭐 사전에 관리를 안했다손 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프라이머리의 표절이 판명이 난다면 무한도전에도 책임 소지가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 내에서 이루어진 음원 제작이고 공연이었으니까요.
13/11/11 01:02
책임이 하나도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게 검열이라면 이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사과하는 건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13/11/10 23:48
프라이머리가 인정하던가 아님 재판에 의하여 법적으로 처벌받던가가 아니면 무도가 나설 이유가 없죠. 당사자가 인정안하는데 관련자가 사괄하는것도 우습죠.
13/11/10 23:55
무한도전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씀들 하시는 분들께 그 구체적인 방안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예술 영역의, 어떤 프로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예능 방송국에서 무슨 역량을 가지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13/11/11 00:04
같은 생각입니다. 그 관리가 사전검열, 솔직한 표현으로 숙제 검사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게 프로 작곡가에게 요구해도 되는 사항인지 솔직히 의문이거든요. 게다가 기한이 정해져 있는 가요제인데 시간적인 상황을 고려해보면 스케치버전부터 검수 받아야 하겠네요. 완성본 나온 후에 이루어진다면 가요제 개최가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의문스럽거든요.
13/11/11 00:24
책임이 있다고 결론나도 지금 상황에선 무도가 어떻게해야하는가.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기분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도의적인" 책임이라지만 그것을 무한도전에 돌린다는 것이 참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뭐이렇게 책임에 연좌제를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다가 어떤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책임질 일이 생길지 그걸 걱정해야하는 세상이네요. 저는 정말로 잘못한게 확실할 경우에만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야 까짓것 반성하고 넘기면 되지라고 쿨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운 비난을 받아본 경험자라서 그것의 폐해를 잘 알기 때문에 함부로 비난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크게 신경쓰기 어려운 영역에도 책임을 논하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만약 자기자신이 억울하게 책임소지논쟁을 받을 경우 기분이 어떠할지만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3/11/11 00:28
뭔 일만 터지면 무도는 일단 책임져야 하는
불편한 진실이네요. 무도가 책임을 져야 할 이유는 없어요. 곡 만드는건 작곡가가 하는거고... 도의적 책임을 묻는다면 프라이머리를 섭외한거에 대해서만 사과하면 될뿐이죠. 표절에 대해서는 사과할 필요없어요. 카우치의 예를 들었는데 이건 카우치와 다른 겁니다. 무도는 프라이머리에게 뒤통수 맞은격이죠. 무슨 표절시비에 무도가 프라이머리와 함께 까여야 합니까.
13/11/11 00:31
딱히 책임은 없어보이지만 도의적으로 사과정도는 하는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아예 무한도전은 상관없어.. 라고 할건 아닌거 같아요.
다만 프라이머리가 먼저 입장표명을 해야죠.
13/11/11 00:52
근데 혹시 표절이라고 판결나왔나요?
음악은 판결 나오기 까지는 모른다고들 하던데요. 제 막귀로 듣기에도 완전 판박이였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를 수 있으니...
13/11/11 00:53
그냥 지나가는 논쟁인지라 저는 여기에 참여는 안하려다가 몇몇 의견이 좀 심하다 싶어서 댓글 하나만 남깁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본인의 위치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사람에게 그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당부 혹은 충고를 한다는게 좀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뭐 비유하자면 축구 선수에게 비전문가 혹은 소위 축덕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반칙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제가 감시하고 해도 되는 플레이인지 검증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거잖아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대상이 프라이머리라서 그렇지 다른 사람, 예를 들면 무도 가요제에 나온 최고참인 유희열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무한도전 PD가 유희열에게 '표절하지 마세요. 감시하겠습니다. 곡들은 일일이 검열할겁니다.'라고 하는게 말이 되는 발상인가 싶습니다. 어떤 의도로 말한건지 모르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생각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이걸 무시하니까 대화가 안되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몇몇 분들의 발언에서 그런 이야기가 보여서 그렇지만 두가지가 떠오릅니다. 첫번째로 그런 행위를 무도에서 한다면 어떤 뮤지션이 같이 가요제를 하려고 할 것이며 둘째로 만일 그런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무도가 지금보다 몇배 이상 거센 비판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13/11/11 01:00
동의합니다. 이러한 검열은 앞으로 유희열, 정재형 등등의 경력이 상당한 작곡가들을 섭외하는 데 있어 엄청난 장벽이 될 거고, 그러한 장벽에도 불구하고 기회로 여기는 작곡가나 뮤지션들 위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농후하게 될 겁니다. 이는 가요제의 퀄리티를 상당히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요제 개최 의미 자체가 사라지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3/11/11 01:04
별 관련성도 없는 문제로 의혹논쟁이 파이어가 되고있군요.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어? 정말 무한도전이 뭐 잘못했나보구나? 싶겠습니다. 그렇게 보실 분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13/11/11 01:11
저는 도의적인 책임을 왜 져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비슷한 예가 대학논문인데, 석사논문, 박사논문 심지어 학사시절때 하는 과제에 레퍼런스 정확히 하지 않았다고 표절이라고 해당대학에 제대로 감독 안했으니 도의적 책임을 져라라는 말같아요.
13/11/11 01:15
그냥 음원내리고 논란이 생긴점에 깊은 유감이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신경 쓰겠다 정도의 입장을 보여주는게 적당하지않을까 싶습니다
13/11/11 01:17
박명수, 프라이머리 노래를 무한도전이 음원 내리고 싶다고해서 내릴 권리라도 있나요?
프라이머리의 사과문도 아직 못 본 마당에 무한도전이 사과를 한다라.. 아무래도 이상하군요. 정말 잘못한 본인도 아직 사과를 안 하는데, 그 관련부서(?-저는 관련된 책임이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가 사과를 한다는건 말이 안 됩니다. 거기다가 그 관련부서도 정말 잘못한 본인에게서 큰 피해를 받은 피해자인데요.
13/11/11 01:23
무한도전 가요제라는 틀안에있는 하나의 곡이라서 그렇게 할수있지않을까요
표절에 대해서 직접적인 사과가아니라 이러한 논란이 발생한것에 대한 유감표명 정도는 가능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13/11/11 01:16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무한도전이 표절인지 아닌지 검열까지 해야하나요? 무한도전은 표절 여부를 따질만한 아무런 의무도 권한도 없습니다.
13/11/11 03:27
애초에 표절인지 아닌지 무도에서 검증하려면 그 시간과 예산만 하더라도 미친듯이 나갈텐데, 그건 어떻게 하나요?
가요제 포멧을 한 6주는 잡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13/11/11 07:27
CF 찍은 연예인이 사고치면 배상하는 건 그 연예인이죠. 이쪽은 계약서까지 다 쓰기는 합니다만...
이런 경우에서 광고 제의한 업체측에도 책임이 있을까요? 어쨌든 사고 치기 전에는 CF로 인한 효과 누렸을 텐데요. 그리고 어차피 프라이머리는 표절 확정도 안 났습니다. 아이유, 로이킴, 씨엔블루 이런 경우와 다를 것 없죠. 표절로 소송걸면 프라이머리가 질 확률이 앞선 경우보다 훨씬 높을 뿐이죠. 결국 안 걸면 그냥 의혹만 있는 채로 끝납니다. 당사자인 프라이머리가 인정을 안 하고 묵묵부답인데 무한도전 측에서 언급을 할 수 없지요. 확정나면 이야기해도 될 것 같네요.
13/11/11 09:24
일이 좀 커진 느낌인데 무도 잘못이 아니라도 형식적으로 미안하다는 말 정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게 논지인데 잘못이 아니라면 사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과쯤 하는 게 뭐 어렵나 싶어도 이런 자그마한 게 선례가 되어서 다른 가요 프로그램이나 가요제 등에도 의미 없이 엄격한 잣대가 메겨지겠죠. 무도는 이런 것에도 사과하던데 너희는 왜 잠자코 있냐는 식으로.
너도 피해자지만, 그걸 미리 알거나 막는 것도 사실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너도 같이 책임져라. 라는 의식이 확산되는게 싫습니다. 결국 언젠가 나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닥칠테니까요.
13/11/11 09:25
글쓴이 입니다. 우선 댓글 쭉 읽어보면서 대다수분들이 느끼는 점 중 하나가 "아직은 시기 상조인것 같다. 표절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고, 무한도전이 나설 단계도 아니다" 라는 의견에 저도 동갑합니다.
다른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삼성에 갤럭시A라는 핸드폰이 있다고 합니다. 핸드폰에는 수 많은 부품들이 들어가 있는데 삼성에서는 핸드폰 배터리를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핸드폰 배터리에 폭발사고가 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비난의 화살은 삼성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삼성은 배터리를 직접적으로 만든 회사가 아니지만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서 하청업자에게 직접 의뢰를 했던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당연한것이니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무한도전은 삼성과 같고, 프라이머리는 하청업체와 같은것이죠. 무한도전은 가요제를 위해 앨범(핸드폰)을 제조했던 것이고, 그 중 앨범 수록곡중 하나인 곡(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한것입니다. 분명 곡을 만든 작곡가도 잘못이지만 전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책임졌던 무한도전이 잘못이 아예없다고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었습니다. 댓글중에 연좌제로 죄를 물을수 없다고는 하셨는데, 이건 연좌제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제조에 대한, 전체 총괄에 대한 책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예시중에 삼성도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믿고 맡긴 하청업체의 실수로 인해 배터리 폭발사고가 난것이지만, 이 경우도 어쨌든 피해자인 동시에 책임자이기도 한것이죠. 댓글에 교통사고 이야기가 참 많은것 같은데 이런 경우역시 피해를 입은 동시에 책임 져야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초에 도의적인 책임의 범위가 다를 수 있고, 애매하다는것은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만, 그렇다고 책임정도가 아예 없다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여러곳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주제였던만큼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라는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아쉬운건 의견이 달라서 아쉬운게 아니라, 제가 꼭 몇몇분 말씀처럼 무한도전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는 식의 시선입니다. 마치 말로만 무한도전 애청자인척 하고 무한도전을 깎아내리기 바쁜식으로 제가 비춰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평소에 기자들이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무한도전을 깎아내리려고 하는거 매우 짜증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시청률 1~2%는 원래 왔다갔다 하는건대도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느니 뭐니하는것도 짜증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표절건은 그래도 쫌 제 시각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입니다. 댓글 방향중에 그런식으로 진행되는 댓글은 쫌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13/11/11 10:55
공산품과 음악 같은 창작품을 비교하는 건 좋은 예시가 아닙니다. 그리고 삼성에게는 관리의 책임과 의무가 있고, 그걸 마땅히 할 수 있는 반면에 무도는 그럴 깜냥이 안됩니다.전혀 다른 영역의 제품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거에요. 모두가 그런 사실을 알고 무도 가요제를 보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 다른 관계, 다른 영역의 제품거래에서 일반적인 공산품의 관리와 같은 역할을 무도에게 부과한다면 이건 연좌제가 맞습니다.
표절작품이 최우수상을 탄 공모전의 책임을 심사위원들에게 돌릴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도 어쩔 수 없을 정도의 표절이 각 영역에서 왕왕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영역의 문제를 아마츄어가 건드린 다는 건 더 어불성설이구요.
13/11/11 12:32
공모전과 무한도전 가요제를 비교한 예시 역시 좋은 예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은 말 그대로 어떤 대회가 있고 출제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내놓고 평가를 받는 그런 대회입니다.무한도전과 애초에 시작부터 성격이 다른 대회죠. 무한도전 가요제는 말만 가요제일뿐 실제 가요제가 아닌 하나의 축제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공모전은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대회에 내는것이라면 무한도전 가요제는 주최측에서 작곡가들을 직접 섭외하는 .. 완전히 정반대의 방향입니다.
삼성 예시가 잘못됐다면 위에도 정말 많이 썼지만 제작사의 개념으로 보겠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에서 앨범을 하나 냅니다. 거기에 몇몇 작곡가들을 섭외했고, 프로젝트 식으로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중 한곡이 표절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과연 무한도전이라는 제작자는 책임이 없는것인가요? 분명 무한도전도 피해자인 상황은 맞습니다만 사람들은 무한도전의 브랜드를 믿고 그 음원을 소비했던 것이고, 거기에 발생한 수익도 어마어마 합니다. 그것이 추후 모두 사회에 반환되든 어쨌든 그건 나중 문제고요. 이런상황에서도 순전히 작곡가만의 책임을 물수 있는것인가요?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정말 상당합니다. 자신들의 브랜드의 가치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이 상당하다면, 반대로 문제가 생겼을때 책임지는것 또한 저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3/11/11 13:17
공모전은 말 그대로 어떤 대회가 있고 출제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내놓고 평가를 받는 그런 대회입니다.
무도 가요제로 주어를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뭐가 다르죠? 물론 평가가 주냐, 감상이 주냐 하는 문제는 있겠죠. 제가 공모전을 예시로 든 건, 하청의 개념이 아니라는 겁니다. 표절이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이 어느 쪽에게 더 있느냐 하는 문제를 무한도전에도 똑같이 대입시켜보시라는 거에요. 무한도전은 제작사가 아니에요. 기획하는 곳이나 유통하는 곳이라며 모를까. 그게 제가 보는 이 사태에 대한 인식입니다. 어떤 가수의 표절음반을 판매했다고 신나라 레코드가 사과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무한도전이 만일 전문적으로 가수를 키우고 음반을 제작하는 곳이라면 당연히 지금 같은 비판이 맞는 말일 꺼에요. 그런데 무한도전은 그런 전문성이랑은 거리가 멀어요. 음악적인 부분에 개입한 부분이 너무 미미하단 겁니다. 이 경우에도 일반적인 제작사의 개념을 무조건적으로 적용할 수 있냐 하는 묻고 싶군요. 이 논쟁에 대해서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하려니까 좀 지치네요.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의 책임에 대한 댓글은 그만 올릴께요. 이번 표절 사태가 일어나기 전 무한도전은 뭘 어떻게 했어야 하나요? 이번 표절 사태가 일어나고 나서 현재 무한도전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요제와 표절 관련해서 앞으로 무한도전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고 보니 프라이머리가 표절을 했더라 - 라는 부분에 대해서 무한도전이 책임을 질 부분은 뭔가요? 음원 정리라던 식의 조취는 필요하겠지만, 무한도전이 도의적으로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겠네요.
13/11/11 13:34
저는 무한도전이 단순히 음원을 유통하는 매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중은 절대로 신나라 레코드라는 이름값만으로 앨범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관해서는 전혀 다르죠.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앨범을 구매하는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애초에 무게감이 다른 예시인것 같네요.
13/11/11 13:45
에고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그럼 무한도전의 비중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제가 위에 한 세가지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네요.
13/11/11 14:33
세가지 질문에 대답은 이미 윗 댓글에도 수도 없이 달았기때문에 저도 더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애초에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전제와 계속 다른 방향으로 틀고 계시기때문에 어차피 제자리로 올것은 마찬가지라서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그전에 어떻게 했어야했느냐와 차후에 어떻게하느냐라는 대답을 하려면 앞서 무한도전이 일부분 책임이 있다라는 공감대가 전제로 깔려 있어야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저 세질문은 핵심을 벗어난 질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3/11/11 15:29
아뇨. 저게 핵심이죠. 무한도전이 왜, 어느 부분에 책임이 있냐는 질문입니다. 책임이 있다면, 뭔가를 잘못했을 텐데, 그걸 구체적으로 짚어주라는 의도의 짊눈인 거에요. 그리고 저라면 세 질문 다 그런 거 없어 라고 대답할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하시니 책임이 있다고 하시는 거 같아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보는 거구요.
13/11/11 16:29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임을 지는 제작사를 보는 저와, 단순히 유통쪽으로만 보시는 님과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이상 어차피 이야기는 평생선을 달릴뿐 진전이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전혀 그것이 핵심인것 같지도 않고요.
13/11/11 11:31
정확하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일종의 생산자 책임제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가요제 같은 곳에서 수상한 가요가 표절작이라면 걸러내지 못한 가요제 주최측도 책임이 있지요. 같은 수준에서 무도에게도 책임을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요. 무도가요제에서 가요는 무도의 주 생산품이 아닙니다. 예를 드신 삼성의 핸드폰은 삼성의 주 생산품이죠. 당연히 삼성은 핸드폰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해서 치명적인 결함이 없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가 예를 든 가요제에서도 가요가 주 생산품입니다. 당연히 주최 측은 입상한 가요가 치명적인 결함(표절 등)이 없도록 관리감독해야죠. 그렇지만 무도의 주 생산품은 '웃음'이지 '가요'가 아닙니다. 가요는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소재일 뿐입니다. 이번 프라이머리의 표절이 무도의 주생산품인 '웃음'에 있어 치명적인 결함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무도는 자신의 이름이 걸린 모든 것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까요?
13/11/11 12:40
이번 가요제를 하기전에 무한도전측에서 직접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좋게봐달라는 말을 했었죠. 저는 사실 그 기자간담회를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기자간담회이지 그간 무한도전 가요제로 인한 다른 가수들이 입는 반사적인 피해때문에 무한도전이 미리 양해를 구하는식의 내용이 주된것 같았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어차피 음원을 선택하는것은 대중의 선택이고, 그것을 무한도전이 미리 나서서 사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었죠. 음원이 좋으면 살아남는것이고 안좋으면 밀려나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이번에 처음에만 줄세우다가 몇몇 곡 말고는 순위 밖으로 금방 밀려났었죠.
어쨌든 이런점이 무한도전 제작진도 가요제에 따른 어느정도 책임감은 분명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님 말씀도 어떤 말씀인지 알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가요제만큼은 '웃음' 보다는 진짜 '노래'를 보여주고 싶었던것이 무한도전측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음원을 제작하는 과정은 충분히 '웃음'에 초점을 맞춘건 사실이지만, 이번 무대 셋팅이나 사전 기자간담회, 그리고 무대위의 모습들을 보면 그들의 '진정성'이 분명 느껴졌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일어난게 안타까웠던것이고요.
13/11/11 11:22
책임이면 책임이지 뭔지도 모르는 그 도의적 책임이라는걸로 이렇게 얘기가 진행되나요
무도책임론, 무도위기론이야 썼다하면 클릭수를 보장하니 기레기들이나 찌라시들이 언제나 자주 이용하는 소재죠 이번 사건 역시 지금까지와 비슷한 방향으로 기사를 써대고 있고 결론이 나게 되면(표절 인정?) 무도멤버들이 배꼽인사를 하며 시작할 것이고...결론이 애매하게 난다면 태호피디가 자막을 이용해서 어필을 하겠죠
13/11/11 13:27
프라이머리가 제스쳐를 취하기전에 무도가 굳이 나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도의적책임을 느끼고 있다하더라도 그 느낌만 간직할뿐 함부로 내뱉는것도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구요. 괜히 긁어부스럼만들 필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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