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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6 01:10:53
Name duinggul
Subject [일반] 오늘 KBS 다큐공감 - 자동차가 사라지다
중간부터 봤는데 수원시 행궁동이라는 곳에서 한달동안 차없는 마을을 실험적으로 했었나봐요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거라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 요즘 골목에 다니는 차들은 20여년 전과 비교해서 다니는 빈도도 높아지고, 속도도 더 빨라진( 더 신경질적인? ) 느낌입니다. ( 그동안 사람들 마음속에 화가 누적돼 온건지.. ) 저같은 경우는 좀 예민한 것도 있어서, 골목길 걸어갈 때 차때문에 스트레스를 꽤 받습니다. 골목길 중앙으로 걸어가다보면 항상 금방 차가 나타나서 싸이드로 밀려나게 되죠. 옛날에는 골목길에서 피구도 하고 고무줄도 하고  뭐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에요

저는 차없는 마을로 가는 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략적인 그림은 이렇습니다.

1. 동네에 넓은 지하주차장을 여러 개 만든다
2. 지하주차장의 자동차 출입구는 마을 외곽에만 있다. ( 마을을 둘러싼 도로와 바로 연결됨 )
3. 동네 내부의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지하주차장 출입구( 사람용 )가 있다.

4. 자동차는 마을 외곽의 출입구를 통해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자기집과 가까운 곳에 배정된 주차슬롯에 주차한 뒤,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자기집과 가까운 출구로 나와서 집까지 걸어간다

언젠가 이런 마을이 일반적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동네에 흙으로 된 공용 마당 같은 것 도 많이 만들어서 걷다보면 나무에서 나는 바람소리도 선명하게 들리고 애들 흙장난 하는 것도 자주 보이고 그러면 좋을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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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킄네임
13/10/16 01:22
수정 아이콘
생각이야 좋긴한대 차가 없다면 많이 힘들겠죠. 택배아져씨들, 소방차량, 구급차량, 이사짐센터 등등 차가 없다면..
왠지 할렘가가 만들어질것도 하고요.
차는 도시의 혈액같은 존재니깐요. 없어진다면 집단 괴사..

돈많이 벌어 시골 갑시다 !
13/10/16 11:07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마을 내부에 차를 가져오지 않게끔 가정하는 거에요. 도로는 남아 있으니 소방차의 진입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실의 현실
13/10/16 01:27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차 끌고 다니지만 이놈의 차는..참..
돈많이벌어 시골가야해요 크크..
강화도 교동도에 땅이있는데...
빨리 평화산업단지 생겼으면 좋겠다...
교통좀 원활해지면 거기가서 살겁니다.
아일단 돈을 벌면요 크크
포프의대모험
13/10/16 01:46
수정 아이콘
이거 지하도시를 만들어야 구현될 기능 아닌가요 ㅡㅡ;
풍각쟁이
13/10/16 02:28
수정 아이콘
프랑스의 라데팡스가 떠오르네요.
배낭여행 당시 보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파리의 상업지구로 조성된 구획인데 본문처럼의 규모는 아니지만 모든 도로와 주차장을 지하에 건설했죠.
보면서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침착한침전
13/10/16 05: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주택가 골목은 이미 자동차가 다 차지했고, 차 한대도 간신히 지나갈 공간만 남았죠.
작은 도로 가장자리도 사실상 다 주차장이구요.
건축법으로 최소한 건물의 세대수나 적정배치 인원에 맞는 주차공간은 무조건 확보하도록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이것만 해도 지금보단 훨씬 쾌적할텐데..
치탄다 에루
13/10/16 09:42
수정 아이콘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되어 있는 블럭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ㅠㅠ
에이멜
13/10/16 09:53
수정 아이콘
그리시는 그림들은 최근의 아파트에서 이미 구현된 것들이죠. 단지내 지상으로 차량이 못다니게 하는 아파트에서 살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주택가 주차문제는..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13/10/16 10:44
수정 아이콘
저희 아파트가 지하에모두 차가다니게 되어있는데 앞으로 이런방향이 좋긴 하지 않을까 합니다
순뎅순뎅
13/10/16 13:19
수정 아이콘
빠르진 않더라도 몇백년내에는 개인 비행차를 다들 가지게 되서 옥상 주차장이 있고 지상엔 도로가 없어지는 시절이 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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