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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4 00:38:39
Name 영원한초보
Subject [일반] 사촌동생이 일베유저입니다.
요즘 수학을 포기하려는 사촌동생이 있어서 주말에 1~2시간씩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업 중 저한테 재미있는거 보여주고 싶다고
컴퓨터 앞으로 끌고가서 화면에 띄워 준게 노운지 영상이더군요.
사촌은 너무 재미있지않냐고 하는데 저는 머리가 띵하더군요.
너는 다른 사람 자살한거 비하하고 놀리는게 재미있냐?물으니 아무말을 못하더군요.
얘가 초등학교때 왕따 당한적이 있어서 너 그때 그렇게 부당하게 당하고 어땠냐?
너도 그때 너를 괴롭히던 놈이랑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이 정도 말밖에 해줄 수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일베 같은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기반 애들은 다 "일베충"이라고 합니다.
한심하다는 말만하고 그냥 하던 수업을 계속 했습니다.
일베 이야기야 pgr에 많이 올라와서 지겹지만 주변에 다수의 일베집단이 있는게 충격이더군요.

항상 논란이 반복되는건 시간낭비니까 몇가지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모든 일베사용자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단순히 유머자료 보기위한 접속은 문제될 것이 없다.
내용에 문제가 없는 자료라면 pgr에 퍼와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한편 일베에 문제없는 글도 많지만 다수 글의 흐름은 누군가를 병신취급하면서 즐기는 내용이다.
병신취급하는 것에 타당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유보다 조롱문화 자체를 즐긴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는 글이 상당수 올라오지만 사이트 자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기때문에
사이트 자체에  죄를 물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개인별로 고소를 해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베는 자생적인 측면이 많기때문에 폐쇄한다면 또 다른 사이트가 생길 것 입니다.
그 동안 pgr에 있었던 일베논쟁을 보면 이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족같이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일베의 악영향이 미칠경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가 입니다.
위에 제가 사촌을 나무라면서 일차적인 행동을 했지만 이것만으로 사촌이 일베에서 멀어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촌이 일베유저인 것이 개인의 특수성이라면 가정에서 일베와 멀어지는 노력을 할 수 있겠지만
주변에 다수의 일베유저가 있기때문에 평범한 노력으로 바꾸기는 더욱 힘듭니다.
합리적 판단력이 있다면 정보의 진위여부파악, 옳고그름의 구분을 할 수 있기때문에 해악한 내용을 스스로 거르겠지만
아직 고1인 사촌동생은 또래에 비해 현실인식능령 또한 낮아서 올바른 판단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일베를 가까이 해서 사촌동생에게 생기게 될 여러가지 문제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타 집단에 대한 배려부족과 동시에 대립각 세우는 습관입니다.
일베사이트를 보면 여성, 지역에 대한 차별이 심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들보다 더 병신인 대상을 찾기 바쁩니다.
이런 습성에 길들여지면 타인과 타협하기 어려워지며 다른 사람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기 어려워집니다.

둘째 잘못된 언어에 잦은 노출로 언어생활의 오염이 심각합니다.
욕을 자주하다보면 흥분을 자주하는 성격이되고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보슬아치, 전라디언같은 차별적 언어를 자주 쓰다보면 대상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셋째 잘못된 정치,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5.18을 폭동으로 규정짓는 사람이 일베에는 상당히 많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일베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조롱거리로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물론 노무현의 과도 많겠지만 모든 대통령의 과를 균형있게 이야기하지 않기때문에 편협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잘못된 종북 논리로 불특정다수를 빨갱이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촌동생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고 다른 집단을 비하하기만 하면서 싸우려 들고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공격적 성격이 되며 생각의 틀이 협소하게 되고
그릇된 정치, 역사 인식을 가져서 특정정치 집단의 이익에 희생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촌동생 또래의 애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도 있겠지만
현세대에 이런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는 것으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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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10/14 00:44
수정 아이콘
사촌 형제가 교육을 할 의무가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두드러질때 까는 것말고 뭘 더 할 수 있겠습니까.
영원한초보
13/10/14 00:48
수정 아이콘
의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이 많이 쓰이고 걱정이 되는 것이죠.
레지엔
13/10/14 00:52
수정 아이콘
너무 과하게 몰입하실 필요가 없지 않냐는 이야기입니다.
카서스
13/10/14 01:00
수정 아이콘
글썌요 이정도면 사촌간에도 충분히 할수있는것 같은데요
스터너
13/10/14 01:12
수정 아이콘
생판 남도 아니고 아직 어린 사촌동생이면 충분히 신경써써 바로잡아 줄 수 있죠.
13/10/14 01:18
수정 아이콘
남남도 아니고 사촌동생인데 과하게 몰입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지내온 관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minimandu
13/10/14 01:28
수정 아이콘
각자 사촌과의 관계도 다르고 어디까지 교육을 할지의 상황도 다르고 판단도 다릅니다.
그게 과한지 아닌지를 왜 제3자가 판단하죠?
레지엔
13/10/14 01:35
수정 아이콘
리플이 많이 달려서 한 방에 합니다.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부모 혹은 친형제와는 다르다고 보고, 그 점에서 '쟤가 어떻게 해야 바르게 자랄까'를 사서 고민할 이유가 별로 없지 않냐는 겁니다.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받아들이는 쪽이 그걸 원할지도 미지수이고, 원하지 않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관계라고 보기도 어렵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3/10/14 13:54
수정 아이콘
그건 레지엔님의 가치관인것이고,

글쓴이 분은 사촌동생을 자기 위치에서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잘 이야기할까 고민토로하시는것같은데요..

굳이 그렇게 댓글 다실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저도 사촌동생과는 데면데면하기때문에 별로 레지엔님처럼 생각하고, 큰 고민안하겠지만.)
레지엔
13/10/14 14:24
수정 아이콘
'왜' '내가'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리플에도 말했지만, 이게 심각한 문제라면 사촌보다는 더 가까운 관계에서 개입해야할 문제일 것이고(더군다나 교육적인 이유라면 더더욱 부모가 개입할 문제고), 심각하지 않은 문제라면 굳이 건드려야만 할까하는 의문이 나온다는 거죠.
잠잘까
13/10/14 01:38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만, 그게 좁은 의미라면 어떤 의미로 다가 올까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직설적로 쓰면 '넌 서울역 거지조차 도우지 않으면서, 인터넷 댓글에 불쌍한 사람한테 연민감을 느끼냐'......뭐 그런 의미입니다.

혹시나 오해를 하실 수 있으실까봐...덧붙여 쓰자면, 저는 레지엔님 댓글에 전혀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친동생이, 그리고 댓글러의 친동생이 현재의 상황일때의 기분은 '아...늦었어. or 좀 더 넓은 의미의 사회를 넓게 볼 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물론 냉정한게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그게 내 상황이라면? 라고 받아드리라면 저는 항상 다른 의견을 취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기적일 수 있겠지요. 다만 제 동생이라면, 혹은 제 친척동생이라면 전 참을수 없을 것 같네요. 20여의 댓글을 봤는데 처음 봤던 의견이 레지엔님 댓글이라, 혹여나 크게 불편을 드렸다면 미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레지엔
13/10/14 01:41
수정 아이콘
일단 전혀 불편하지 않음을 먼저 밝힙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교육'이라는 면에서도 '알아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특히 감정이입과 과보호 혹은 과잉개입의 우려가 특히 높은 부모-자식에서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사촌이라는 관계는 부모 이상으로 더 그러하다고 봅니다. 결국 사촌은 친구나 지인의 한 범주라고 보고요. 그 점에서 '쟤 문제 있는데, 어떻게 개입해야 되나'에 대해서 좀 떨어져보는게 낫지 않겠냐는 겁니다. 심각한 문제라면 당연히 부모가 앞장서야할 것이고, 심각하지 않은 문제라면 부모도 아닌 사람이 건드릴 문제의 범주를 좀 넘을 겁니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에 바람직하지 못한 사이트 들어가는 건 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카서스
13/10/14 01:48
수정 아이콘
'사촌'에 대한 관점이 리플단 저를 포함한 다른분이나 레지엔님과 다른것 같네요.
레지엔
13/10/14 01:50
수정 아이콘
네 그러한 것 같네요.
멜랑콜리
13/10/14 10:3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10/14 12:51
수정 아이콘
내용 없음.
레지엔
13/10/14 14:37
수정 아이콘
분수 님// 글쎄요 이런 표현에 딱히 쿨하진 않은데요. 오히려 기분이 나쁜 쪽이군요.
13/10/14 14:39
수정 아이콘
레지엔 님//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댓글은 수정할께요.
근데 제 댓글에 기분이 나쁜건지 삭제된 댓글에 기분이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제 댓글은 수정된채로 둘께요.
13/10/14 07:59
수정 아이콘
?? 그런 의무라는게 넌 여기까지, 난 여기까지. 뭐 이런거 정해진건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나에게 그런 의무를 가지고 나를 위해준 사람 많습니다.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레지엔
13/10/14 11:51
수정 아이콘
그게 내가 해야 한다를 의미하지도 않고, 굳이 그럴 필요 있냐는 조언을 했을 뿐입니다. 좋다 나쁘다의 이야기도 아니고요.
13/10/14 00:45
수정 아이콘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부모님에게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ps. 그리고 이 글이 100플 넘어간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스테비아
13/10/14 00:46
수정 아이콘
반 전체에서 하나의 문화가 됐다면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차라리 데리고 광주로 여행을 가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여기도 그냥 보통 사람 사는 곳이다'라는 것만 느낀다면, 언젠간 그만할 때가 오겠죠.
니킄네임
13/10/14 01:13
수정 아이콘
가장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저런 애들은 모니터 안속 이야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전부가 되죠. 힘이 들겠지만 많이 댈고 다니는게 답이겠죠.
쉽게 풀자고 말로만 진지하게 대하거나 타 이르러고 하면 더 삐뚤어 질 공산이 크죠
소와소나무
13/10/14 00:53
수정 아이콘
재미있다고 저렇게 보여주는거 보면 말로 한다고 들을 상황은 아닐 것 같군요. 본인 스스로 이건 아니다 라고 느끼지 않으면 무슨 말과 행동을 보여줘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나이 때에 재밌다고 느꼈고, 주변 다수가 일베를 하고 있다 그럼 하지 않는다는 건 힘들겠죠.
니킄네임
13/10/14 00:55
수정 아이콘
음모론이긴 한대 '지하경제활성화' 같은 소리가 나오는걸보면 전국민 우민화 정책이 음성적으로 착착 진행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
국민 보안 계획??
오카링
13/10/14 01:01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리플에서도 여러번 그걸 대놓고 밝혔지만 그건 일베유저들의 소위 '산업화'라 하며 다른 사이트들에 침공해서 의도적으로 멸망시키는 행위들에 제가 다니던 곳들이 많이 시달려봐서 그런 것이고, 다른 분들 얘기처럼 일반 사람들을 감염시킨다는 것에 대해선 글쎄? 하는 입장이네요.
뭐 초등학생 정도라면 또 모르겠지만, 고1쯤되면 어느정도 주관이 있을때고, 그 정도 나이가 됬는데 일베를 본다고 진심으로 전라도 사람들이 다 빨갱이라고 믿게 되고 한국여자는 다 남자 등골빨아먹을 궁리만 한다고 믿게된다면 답이 없는거죠. 일베에 감염될 사람이면 일베가 없어도 그런 사이트가 있으면 또 감염될거라고 생각해요. 진짜 이건 딱 게임 때문에 애들이 사람죽인다 폭력적이다 라는 논리나 다름 없는거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좌파적 성향인데 운지운지 거리며 그런 드립도 치고 그러는 애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박학다식하고 배려심도 많은 착한 친굽니다. 어차피 재미로 하는건데 뭐 어떠냐? 같은 식이죠 뭐... 하긴 지금 말한 그 친구는 신자유주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욕하는 친구라 노무현을 많이 싫어하긴 하지만.
이건 컨셉질이고 악한 컨셉질이다... 그건 알고 노는거지? 그것보단 생산적으로 노는게 어떠니 이런식으로만 방향을 잘 잡아줘도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고 있고 제대로 된 정규교육 과정을 거치고 있는 친구라면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오히려 강하게 나가시면 17세라니까 반발감에 더 일베에 빠져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영원한초보
13/10/14 01:22
수정 아이콘
일베를 GTA같은 게임으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얘가 몇달전에 저한테는 일베사이트 이상한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즐기고 있어서
똑똑한 아이라면 걱정을 덜할텐데 그 나이 또래에 비해서 생각이 상당히 미숙합니다.
예를 들면 사촌동생도 롤을 하는데 전형적인 남탓하는 실버랭크인데(제가 봤을 때 딱 그 실력)
프로게이머한다고 공부안해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밖에 다른 여러가지 대책없는 생각도 많고요
오카링
13/10/14 01:26
수정 아이콘
뭐 굳이 게임에 비유하자면 유해성만으로는 한 포스탈급 정도 되겠죠. 사실 저라도 만일 제가 미성년자 동생이 있고, 걔가 그런거 하고 있으면 못하게 하곤 싶을겁니다. 애초에 미성년자는 하면 안되는; 거기도 하고; 그래도 애가 한창 반항심 넘칠 시기니까 그러면 안된다! 이러는 거보다 슬슬 좋은쪽으로 유도하는 식으로... 그러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13/10/14 08:58
수정 아이콘
보고 듣는 게 그것 뿐인데 그 와중에서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을 거라 보는 게 오히려 더 현실성이 없죠.
그것도 성인도 아니고 미성년인데.
거기서 생활하면 그곳의 주류의견이 맞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리입니다.
게임하고 커뮤니티를 비교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스터너
13/10/14 01:14
수정 아이콘
반 전체가 일베라는게 더 무섭네요.
영원한초보
13/10/14 01:23
수정 아이콘
말은 그렇게 했는데 전체는 아닐겁니다. 친구들이 다 그래서 그럴거에요.
13/10/14 02:21
수정 아이콘
게임한다고 구박하는 부모님께 요즘은 다들 이 정도는 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겠죠.
13/10/14 09:00
수정 아이콘
전체가 일베는 아니겠지만 일베를 접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고 또 그것에 대한 아무 거부감 없는 경우가 다수가 아닐까 싶네요.
걔들 사이에선 가장 핫한 트렌드인거죠.
13/10/14 01:16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는 그들의 문화가 된것같습니다 ~노 어미를 왜쓰냐고 경상도사투리냐고 물어보면 입다뭅니다 자기들도 잘못된지 알더군요 막연히 어른들이 시러하는줄 알고 그럴수도 있겠죠 윈드러너같은겜 하다가 떨어지면 운지~~~~!!!이러면서 낄낄댑니다 그말의 유래와 쓰면 안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면 "네"하고 가버립니다 보일때마다 뭐라하지만 바꿀수는 없을것같습니다 메탈리카 프린트가 심하게찍힌티를 처음사입고 "왜 공동묘지 그림의 옷을 사입었느냐"고 혼내는 아버지말씀 서태지음악이 악마찬양음악이라는 전도사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려보낼때 제표정이랑 그아이들 표정이 똑같네요 전체는 아니지만 과반정도가 일베하는것같습니다 안하면 대화도안통하고 그럴거에요 저도한참 혼란스럽다가 제가보기에 잘못된것은 지적하고 왜잘못된건지 알려주려 하지만 억지로 바꿔주려 하진 말아야 겠다고 정했습니다
13/10/14 01:43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나 서태지음악이 제대로된 비유네요. 저희가 보기엔 그 정도나 성질이 다르지만 걔들은 정말로 어른들이 왜 잔소리하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귓들으로 흘려보낼것 같습니다.
13/10/14 02:01
수정 아이콘
자기들도 머리기르고 나팔바지입다가 어른됬으면서...이런 생각 이었습니다
애들한테 뭐라하다가 애들표정이 "지들도 디씨했으면서..."이러는것 같아서 이런생각 하게됬네요
전 디씨는 안갔었고 후추하다가 피쟐로 왔습니다만
디멘시아
13/10/14 01:17
수정 아이콘
그런 환경 속에서는 무슨 말이 소용있을까요??
파란만장
13/10/14 01:18
수정 아이콘
그 나이때면 딱히 특별한 생각없이 그럴 수 있는 나이같은데요.
더군다나 DC에서 유래된 특유의 존댓말을 싫어하는 탈권위의 모습은 그 나이때에는 너무 매력적이지요.

(더불어 온오프 안가리고 요즘 중고생들 욕 많이 한다 하지만
사내 아이가 살면서 욕을 가장 많이 할때가 군대와 더불어 사춘기때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행동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 - [일베햇볕정책]편 한번 들어보시길 권해봅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broadcast&category=1176709&page=3&document_srl=583020
문재인
13/10/14 01:19
수정 아이콘
반친구들이 다 하니까 자기도 안할 수 없나봅니다. 청소년기 특유의 차별성, 쎈척, 삐딱함의 코드와 어울리기도 하구요.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 환경도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윗 세대들이 만들거나 이끄는 문화들에 따라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베든 아이돌이든 그런 것들에 휘둘리는군요.
쁘니아빠
13/10/14 01:20
수정 아이콘
제 사촌동생도 일베유저지만 라이트한 유저라서 딱히 말리지도 않고 냅뒀습니다..심성이 나쁜아이도 아니고 노무현,김대중대통령 관련된 글은 읽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유머만 볼려면 다른 사이트도 보라고 피쟐과 웃대,오유를 추천해줬습니다.(저는 일베/오유 둘다 접하지 않습니다.)
헥스밤
13/10/14 01:23
수정 아이콘
피쟐을 추천하다니!!
13/10/14 01:26
수정 아이콘
나쁜 형 이네요
쁘니아빠
13/10/14 01:28
수정 아이콘
나쁜형이 되는건가요;;;
김연아
13/10/14 10:12
수정 아이콘
똥을 추천하셨네요.
2막3장
13/10/14 18:23
수정 아이콘
좀 더 정확히는 '똥'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정도겠죠. 크크
13/10/14 01:29
수정 아이콘
사촌이라는 입장이 참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애매한 거리죠. 아주 먼건 아닌데 그렇다고 뭐라고 하기는 좀 뭐한...

그냥 사촌동생 부모님께 관련된 내용만 살짝 알려주시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10/14 01:34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기엔 이미 하실수 있는 행동은 다 하신거 같구,
그 이상은 영원한초보님이 어떻게 할 영역이 아닌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 수학때문에 만나시는거라고 하니. 그 수학 교습에 전념하시는게 나을거 같구

간혹 일베나 정치에 대한 애기가 나오게 되면, 단호한 반대의 입장과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차분히 말씀하시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몽유도원
13/10/14 01: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족도아니고 사촌정도의 관계라면 그냥 신경끄는게 좋지싶습니다. 가족이라면 손가락분질러서라도 막아야겠지만 제 사촌이면 일베짓하면서 일베가려고 범죄인증하다가 범법자 되던가 말던가신경안쓸거같네요. 괜히 어줍잖게 훈계한다고 해봐야 들을나이도 아니고요
저도 전에는 일베라고하면 학을띄었지만 이제 규모가 너무커져서 딱히 손쓸방법이 없지싶습니다. 유머보러가는게 뭔 죄냐하는분들 설득하는것도 이제 지치고말이죠
영원한초보
13/10/14 01:53
수정 아이콘
생각하시는 사촌관계보다는 가깝습니다. 이모한테는 반말할 정도로 어렸을 때 부터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누나 처럼 느끼거든요.
이모부는 사촌동생 두살때 돌아가셔서 주변에 남자어른이 저 밖에 없고요.
13/10/14 01:46
수정 아이콘
미국의 kkk나 독일의 스킨헤드를 예를 들면서 일베도 같은 성질의 집단이지 않느냐 라고 얘기를 풀어가는건 어떨까요? 찌질한 애들이 모여서 약자에 대한 차별과 학대를 공공연히 배출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거죠.
스웨트
13/10/14 02:09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제 친구들은 인터넷 라이트 유저들이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오래 보고 있는 애들을 "일베충" 이라고 하더군요.
단어 뜻을 잘 몰라서 그런거긴 하지만.. 그런데 피시방에서 제가 pgr하고 있는 걸 보더니 다들 "일베충 일베충" 이러는겁니다..
....... . 졸지에 전 일베충이 되었습니다. -_-... 일베는 들어가 본적도 없는데..
저지방고칼슘
13/10/14 02:23
수정 아이콘
저라면 우선적으로 패드립들만 조심시킬것 같네요. 어짜피 친구들도 다 한다는데 말을 해도 반발할 수도 있는 나이니까. 정치적 관점이야 얘기해봤자 꼰대소리 듣기 좋을 거 같구요(예전에 아버지랑 자식의 정치성향이 정반대로 나타단다 뭐 이런식의 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공감합니다). 역사문제는 정치문제랑 연결이 되 있지만 객관적인 공과 위주로 얘기를 진행해가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주장이나 설보단 사실 관계 위주로 나열하면서요. 제일 중요한건 설교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겠죠.
마바라
13/10/14 02: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일베에 관련된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일베는 포르노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포르노.. 특히 일본물을 보면.. 굉장히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내용이 많거든요.
(문제를 삼자면 일베보다 훨씬 훨씬 더 문제가 되는 내용들이 많죠)
근데 그걸 보고 자란 남자들이 다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잖아요.

포르노가 청소년기의 올바른 성관념 확립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확실히 부정적이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런거 보고 자랐다고 꼭 심각하게 문제되는 사람이 되는건 아니더라.. 오히려 대부분은 별 문제 없이 살더라.. 그런거죠..

너무 걱정 마세요..
13/10/14 09:03
수정 아이콘
포르노하고 커뮤니티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의견을 공유하고 서로 논쟁하는 곳이 커뮤니티인데 그것이 의식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포르노와는 질적 차별성이 있죠.
마바라
13/10/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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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논란이 되었을때 좀 보긴 했습니다만..
피지알 같이 의견을 공유하고 논쟁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이미 조롱의 대상과 답은 정해져 있고.. 노무현 비하, 전라도 비하, 여성 비하 등등..
같이 동참해서 낄낄거리느냐 아니냐 정도의 선택뿐 아니었나요.. =_=;;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의견 교환이라던지.. 뭐 그런게 가능한 곳이 아닌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걸 시도하다간 아마 욕이나 실컷 먹을듯.

일베든 포르노든.. 금기를 저지르는데 대한 쾌감..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뭐.. 포르노도 자주 보면 중독이고 일베도 자주 가면 중독이겠지만..
포르노는 포르노일뿐 그걸 현실로 끄집어 내다간 철컹철컹한다는 정도의 상식만 지켜주면 되겠죠.
13/10/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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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베가 내세우는 팩트 중심이라는게 심히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 엉터리도 아닙니다.
자기 나름의 논리가 있고 키배를 하면 웬만한 키워들은 맞짱 떠서 바를만큼의 공력도 있습니다.
웬만한 커뮤니티의 중급 키워들은 일베의 키워들과 중립적인 경기장에서 키배를 뜨면 이긴다고 장담 못할 걸요.
워낙 같은 성향들의 유저들만 모여있어서 키배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을 뿐이죠.
마바라
13/10/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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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삼일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거에 무슨 팩트가 있을까요.. -_-;;
노무현과 전라도와 여성 등등에 대한 비하와 조롱에 팩트가 있습니까..
저런 비하와 조롱을 즐기는 사람들이
과연 노무현과 전라도와 여성을 비하해야만 하는 논리와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 서게 된걸까요..
아님 비하와 조롱을 하기 위해 억지 논리와 근거를 가져다 붙이는걸까요...
13/10/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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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극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만 노무현에 대한 비하는 충분히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하죠.
노무현이 욕을 먹어도 싼가 아닌가를 가지고 논쟁하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남성 역차별, 된장녀론 같은 건 pgr 내에서도 은근히 공감하는 사람들 많이 있지 않나요. 그 견지에서 조롱의 수준을 높인게 삼일한이죠.
마바라
13/10/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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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역차별론은 주장과 근거를 들어 피지알에서도 충분히 토론이 됩니다만..
여자를 삼일에 한번씩 패야 하는가가 토론이 됩니까? 그건 이미 논의와 상식의 수준을 벗어난거죠..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한 "비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업적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시 피지알에서도 충분히 토론이 됩니다만..
이미 노무현에 대한 조롱과 비하도 논의와 상식의 수준을 벗어났죠.
일례로 노무현과 어린여자아이가 같이 있는 사진을 올려놓고 성적인 묘사를 한다던지..
그걸 무슨 논리적으로 설명합니까.. 그런건 팩트라고 부르는게 아니죠..
13/10/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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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런 극단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극단은 조롱이고 조롱만 있는 게 아니라 논쟁도 의견 교류도 있다는 겁니다.
노무현에 대한 비하는 쥐박이에 대한 비하와 비교하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거구요.

일베를 하는 유저들이 일베를 포르노처럼 '옳지 않은 줄 알지만 그냥 일탈을 즐기기 위해서'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자신들의 스탠스가 옳다고 믿고 그에 대한 나름의 근거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극대화하고 일탈을 즐기기 위해 조롱의 수준을 극단화하는 것이죠.
마바라
13/10/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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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만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사이트를 들어가서 처음 보게 되는 화면들에도 그런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사대강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이명박은 태어나길 쥐새끼로 태어나서 그렇다라고 주장하면 상대방과 정상적인 토론이 되겠습니까..
그냥 거기서 토론의 가치가 없는거죠.
그래서 지금 걔네들은 토론의 가치가 없습니다.
13/10/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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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님//
"이명박은 태어나길 쥐새끼로 태어나서 그렇다"
일베의 사고 수준이 이럴 거라는 게 오해라는 겁니다. 그렇게 단순한 논리만으로 그런 커뮤니티가 유지되는 게 아니죠. 노무현이 한국정치사에 끼친 해악을 조목 조목 나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학력인증사태가 그만큼의 열폭현상인지라 우습긴하지만 실제로 해박한 지식과 논리구사능력을 갖춘 유저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습게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니까요.
마바라
13/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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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해박한 지식과 논리구사능력이 있더라도..
방 구석에 앉아서 혼자 난 해박하고 논리적이야 낄낄낄 우꺄꺄 우히히히~
스스로 이렇게 자위해서는 정말로 제 논리가 맞는지 제 근거에 틀린점이 없는지는 검증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일베에도 해박한 지식과 논리구사능력을 갖춘 유저들이 있겠죠. 피지알에는 그런분이 없습니까?
피지알에서는 정상적인 발제를 통해 자신의 논리와 근거가 맞는지를
반대편의 입장을 가진 지식과 논리구사능력을 갖춘 유저들과 정상적인 토론을 통해 검증해 볼수가 있짆아요.

그쪽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란 얘기죠.
13/10/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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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님//
뭘 근거로 그런 분위기가 아니란 판단을 하셨나 하는 겁니다. 그냥 선입견일 뿐이죠.
시사나 정치적 쟁점으로 거기가서 논쟁하면 쉽지 않습니다. 숫적인 열세도 있지만 논리나 팩트에서 쉽지 않다니까요.
일베애들은 논리적 근거도 없이 무조건 우기기만 할 것이다라는 게 큰 착각이라는 겁니다. 그 정도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포섭하는게 가능하지 않죠.
마바라
13/10/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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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무현, 전라도, 여성에 대한 비하에 대해
반대하는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일베에서 제 주장을 내놓고 근거를 들어 토론하기가 쉬운 상황입니까?
그런글 올리면 당장 욕이나 한바가지 달릴걸요. X선비 운운하는 식으로. 하하.

시사나 정치적 쟁점으로 "토론"하고 싶으면 그쪽에서 "룰"이 지켜지는 경기장으로 나와야죠.
그 쓰레기통 안에서는 토론이라는거 자체가 힘듭니다.

저는 일베가 사람을 모은 이유가 금기에 대한 일탈과 재미지
중고등학생들이 무슨 논리와 근거에 감동받아서 포섭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13/10/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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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님//
그건 pgr도 마찬가지입니다. pgr에서 노골적으로 새누리를 옹호하는 토론을 할 수 있습니까? 욕은 못하지만 비난하는 리플이 수없이 쏟아지겠죠.
일베라고 해서 논리적 토론이나 의견 교류가 전혀 안될 거라는 게 편견이라니까요. 관점이나 스탠스가 다르고 편향성의 정도가 심할 뿐 자기들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 교류하고 합니다. 오히려 그런 게 없을 거라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죠. 사람사는 공간인데.
pgr에서 시사적인 쟁점 가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듯이 일베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탈과 재미 만으로 지금의 일베부심을 이해하려면 많은 갭이있어요. 걔들은 스스로 애국보수의 마지막 보루같은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그점에서 깨시민이라면서 진보를 비난하는 게 우습긴 하지만.
마바라
13/10/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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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옹호하는 글은 몰라도.. 민주당에 반대하는 글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
국정원녀 감금때 피지알 분위기를 보면.. 아니면 최근 대화록 실종에 대한 분위기를 보면..
근데 그것도 분명히 근거를 가지고 한 토론이었단 말이죠. 옹호든 반대든.

찬성 수가 많고 반대 수가 적을순 있죠. 그건 인위적으로 조정할수 없는거니까.
하지만 "룰"은 지켜진다는 겁니다.
만약 비하 발언이라든지 룰이 어겨지는 경우라면 운영진이 바로 출동해서 잡아주시겠죠.
기본적으로 토론은 상대방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난무하는 분위기에서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뭐 자기들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교환을 한다니까.. 그렇게 알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3/10/1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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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다니던 제 후배놈은 결국 시국선언 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그것을 본 일베유저가 감동하여 연베대 마크를 만들고 이게 sbs뉴스까지 나온게 얼마전입니다....
놔두시면 그 사촌도 시국선언 반대 시위를 하게될지 모르죠
토죠 노조미
13/10/1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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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라는 관계상 딱히 더 하실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사촌이라는 관계가 매우 애매하거든요. 자칫하면 남의 가족사에 멋대로 끼어든다는 말 나올 수 있습니다.
별개로 사촌이 사촌이 일베하면서 잘못된 내용을 진실로 생각하고 말하거나 문제 있는 행동을 한다면 주의를 주시는 정도로 그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강됴리
13/10/1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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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을 어떠한 잣대로 나누든 결국 소수자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제아무리 명문대 졸업생에 빵빵한 스펙으로 좋은직장 가졌다해도 멀리보면 동양인이고, 비 앵글로 색슨이고, 슈퍼파워에 속하지 않은 국민이고
희귀병에 걸린다던지, 사고로 인해 후유증, 장애를 안고 살아간더딘지 하는 신체나 건강상의 변화나 급전에 필요해서 땡겨썼는데 막지 못해 신불자가 된다던지,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거나 이혼, 혹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꺠닫는다던지 하는 물질적 사회적 조건의 변화로 모든 사람은 소수자가 될수 있고 소수자 입니다.

뭐 일베에 대해 논하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건 이런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정당화시키고 그런 일종의 멸시하는 행위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도구로 쓴다는것에 있습니다. 특히나 사춘기때 튀고 싶고 자극적인것에 매료되는 시기에 일베가 가진 걸러지지 않은 폭력성, 기존가치의 전복에 느끼는 쾌감등은 상당히 끌리는 요소입니다.

인터넷의 본격적인 보급이 십여년이 훌쩍넘은 지금 기존의 커뮤니티들이 세월이 쌓이고 이용자 나이의 스펙트럼이 넒어져서 10대의 또래문화를 수용하지 못할때 차별과 배제의 언어의 카타르시스로 무장한 일베로 청소년 이용자들이 쏠리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뭐 어떻게 할수 있겠나요 그러한 언어의 사용이 일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니 요근래 사회적으로 이슈화도 되었겠다, 들리는 소문에는 일베로 소장 쌓이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던데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자정을 하길기더리던지 아니면 일베라는 사이트가 세월이 쌓이면서 더이상 '핫'하지 않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보자면 인권감수성을 키울수 있는 서적이나 경험을 권하고 일베의 이용도 비판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게 하는것 정도가 최선이라고 보이네요
어강됴리
13/10/1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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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사촌동생분의 독서능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르포라이터 야스다 고이치의 '거리로 나온 넷우익'을 같이 읽어보고 의견을 교환하는건 어떨까요?

르포 장르의 특성상 고리타분하지 않고 상당히 스피디 하게 읽어나갈수 있는데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재특회가 하고있는 반한국, 반외국인 정서와 일베의 반외노자 특정지역 혐오의 정서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혐오와 증오의 뿌리가 어디인지 그것이 어떻게 조직화되고 발현되는지 책을통한 간접경험 이지만 어느정도 깨달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일베를 떠나서 청소년에 접한 컨텐츠는 평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제의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방법이 있을수 있겠고..




그리고 위에 경험 이야기했는데 인권연대나 앰네스티에서 진행하는 인권강좌 시리즈도 들을만합니다.

http://amnesty.or.kr/7240/
http://hrights.or.kr/technote7/board.php?board=eduinschool&command=body&no=38

현재는 수강신청 기간이 아니라 못듣네요...


뭐 이런 경험은 굳이 일베가 아니더라도 성숙된 시민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3/10/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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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주신 자료 감사합니다.
사촌동생이 아직 넷우익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점점 안좋은 쪽으로 변하는게 느껴져서 걱정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해당자료를 참고로 대화해 봐야겠네요
13/10/1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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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란게 전 좀 걸리네요. 사실 대학생만 되도 존중하겠습니다만, 중-고등학생들은 어떠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그냥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흘려들으며 그게 진실이라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우들이 좀 심합니다.

학원강사를 꽤 오래하면서 수많은 고등학생을 봤지만, 고등학생 수준에서 어느정도 정치적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안다고 자부하는 놈들 중에 5%도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떠드는 놈들이 없었어요. 자기들이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비판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에서 그랬어요 라는 말로 끝나지요. 기가 찹니다. 어디서 봤니? 음.. 지나가다 인터넷에서 봤어요.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오히려 고등학생 때 어느 한쪽으로 휩쓸리기가 쉽죠.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도 고등학교때 전교조 출신이셨던 선생님께 완전 빠져서 그분이 말하는 것이 진리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애들의 2/3은 장애인의 반대말을 정상인이라고 알고 있고, 대부분이 패드립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사용합니다. 일베에서 소수자의 차별과 편견을 정당화하고, 부모님이 태어나서 (정작 나는 어딘지도 모르는) 본적이 전라도라는 이유로 전라디언이라는 말을 입에 담고 그렇게 해서 일종의 피해자를 만들면서 인터넷상의 왕따놀이를 자행하겠죠. 솔직히 전 제 동생이 그랬다면 개패듯이 팼을 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도 중딩 사촌동생이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상당히 많이져서 올해 중딩인데, 이모가 결혼해서 우리 집 근처에 정착하신 터라 태어났을 때부터 놀아주고 예뻐하고 패고; 가르치고 해서 사촌보다는 아들같은 동생인데요. 전 일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처음부터 일베가 '상종하지 못할 사회악 집단'이라고 애한테 인식을 시켰습니다. 다행히도 누나를 신(;)으로 아는 동생은 아직까지도 일베를 사회악 소굴로 알고 있습니다. 이모 말씀에 따르면 주변에 일베하고 롤하면서 패드립 치는 애들을 정화시키고 다닌다고요... (애가 오지랖이 좀 넓어요)

사실 사촌동생에게 이렇게 일반적인 생각을 주입시키는 건 좀 미안합니다만, 전 아직도 중고딩이 일베라는 공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내리기 전에 그곳에 물들어 버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도 좀 많이 회의적이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러면 안된다는 걸 잘 알고 (결국 나도 똑같은 인간이 되어간다는 걸 느끼면서도) 내 아들같은 사촌동생이 그렇게 변하는 꼴은 전 못보겠더라고요. 차라리 대학생 정도만 되어도 이렇게 밀어붙이진 않았을 듯 합니다.

만약 글쓴님의 사촌동생이 제 사촌동생이었다면, 일단 말을 해도 전혀 통하지 않는 상태라면, 전 이모와 이모부께 말씀드린뒤에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버리고 스마트폰을 압수해 버릴 듯 해요.
어떤날
13/10/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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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언급된 거지만.. 친구들이 저 정도로 하고 있다면 이미 그건 문화입니다. 저 상태에서 일베의 나쁜 점을 말해줘 봐야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게임하지 말라고 하고, 연예인들 염색한 거 보고 한심하다고 하는 것 같은.. 꼰대처럼 보일 수밖에 없어요. 한 마디로 자기네들은 되게 쿨한 거고 어른들이 오히려 한심해 보이는 거죠.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춘기 아이들이 게임도 하고 과한 패션도 해보고 그들만의 문화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그만큼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죠. 약간의 일탈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치관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해악이 있을 수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옆에서 조언 몇 번 해주는 거 외에는 너무 과하게 개입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반항심이 생기게 될 테니까요.
13/10/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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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만 보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뭐 사람사가 그렇지는 않겠죠. 또한, 본문에서 언급하신 세가지 모두 굳이 일베가 아니더라도 형성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일베 없을 때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없었을까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죠. 다만, 일베 문화는 사회에서 봤을 때 주류가 아니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만 환기시켜주셨다면 타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말은 다 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13/10/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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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촌동생이라면 많이 혼낼것 같은데 말이죠. 전 사촌들끼리 많이 친한편이라..

이미 문화가 되어버렸으니 뭐라할 필요 없단 의견은 놀랍네요. 그럼 북한도 나름 3대세습한 안정적 권력인데 비판하면 안되죠 그쪽 문화이니..
가만히 손을 잡으
13/10/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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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남일이 아니네요.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제 처형댁 아들도 일베를 드나듭니다. 중학생인데, 처음에는 내가 다 알아서 본다. 유머만 본다.
그러더니 이제 희한하게 MB빠가 되더니 5.18을 비난하고, 좌빨, 빨갱이 하고 다니게 되었나 봅니다.
처형이 저에게 상담 좀 해달라고 하는데 이게 상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때릴 수도 없고 현재 방법이 없어 손 놓은 상태입니다.
애가 서서히 변해가는데, 제가 표는 안내도 그래서 일베며 일베충을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도 별문제 없다. 거기가 다 나쁜건 아니다. 이런식으로 편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 번 그 꼴을 보면 그런소리 안 나옵니다.
애가 똑똑하고 사려도 깊었는데 그런 문제에는 점점 편향적이 되어 갑니다.
사실 그쪽 형님이 안계시고 처형은 자영업으로 시간이 없어 제가 가끔 아버지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거 같은데,
그래서 할 수 있는게 없고 더 안타깝습니다. 이미 말은 안듣고 때릴 수도 없고 말이죠.
스타본지7년
13/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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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의 폐해가 드러나네요...
13/10/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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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대화죠. 그런데 사촌 동생이면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겠네요.
어쨌든 가능한 한 자주 대화하세요.
그리고 그 부모님이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저같으면 그 부모님께 이야기하겠습니다.
가장 자주 보고 대화를 하기 쉬운 사람이니까요.
13/10/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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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해보면 일베하는게 어때? 라고 태연하게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여자들도 의외로 많이 하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매우 높은 비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사고가 완성이 된 성인들이 일베하는거야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이 또한 좋지는 않지만)
초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우 문제가 되겠죠.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국가에서 말이죠.
다이아1인데미필
13/10/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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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베를 처음 접한건 예전에 롤 전적검색 사이트가 fow.kr밖에 없을때인데 웃긴글에 일베저장소가 있어서 웃긴글 보려고 자주 드나들었는데

정치색 짙은 글은 그냥 넘기고 봅니다. 재밌는 글만 찾아서 보는편이죠
13/10/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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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을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PGR에서 나온 토론을 보여주세요!
온라인에선 PGR을... 현실에선 현장을 찾아다닐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겠지만 쉽지 않겠네요.
13/10/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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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성년자들의 접근을 막을 필요가 있는 사이트라고 봅니다.
개념정립이 안된상태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많죠.
tannenbaum
13/10/14 10:33
수정 아이콘
+1
FBI warning 처럼 말이죠
13/10/14 10:52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렇게 치우친 개념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게 선동하고 컨트롤하기 쉬우니 굳이 안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새는 우민정책이란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으흣
루크레티아
13/10/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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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야 많이 나온 의견이니 차처하고, 사촌 관계는 경우에 따라선 친혈육 같은 경우도 많은데 '사촌이면 내버려 두시죠' 라는 뉘앙스의 리플이 많아서 놀랍군요.
13/10/14 10:41
수정 아이콘
사촌과의 관계가 변수이긴 하겠습니다만 뭐 사촌이라도 대면대면하고 남과 비슷한 경우도 많으니...
그것과는 별개로 좀 객관적으로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너무 내가 아는 친한 친척인데 꼭 교정을 해야겠다라는 태도로 접근하면 낭패할 가능성이 높긴하죠.
오카링
13/10/14 11:00
수정 아이콘
경우에 따라선 친혈육 같은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으론 사촌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많이 가깝진 않으니까요. 외국에서야 사촌하고 결혼도 가능한 나라가 많고 한국에서도 점점 멀어지는 추세고...

사촌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자신하고 친하냐 안친하냐가 문제인 것 같네요. 전 얼굴도 가물가물한 사촌도 있고 친하게 지내는 9촌?10촌?(잘 모르겠네요..) 동생도 있어서.
와우처음이해��
13/10/14 11:14
수정 아이콘
노무현은 잘못을 얼마나 했기에. 다른 사람 눈에 눈물나게 했으니 내 눈에 피눈물난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그런게 다른 대통령도 못한거 많거든요. 아 물론 노무현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요즘들어서는 일베에서 불쌍할정도로 까이는게 안쓰럽기도하네요. 신문보니까 노무현 NLL때문에 시끄럽던데 참..
히히 똥이다 똥
13/10/14 11:27
수정 아이콘
서울대학교에서 신입생들 상대로 선배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예전에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로 참여했었는데, 동료 멘토 중 하나가 술자리에서 자기는 일베 다닌다(?)고 대놓고 얘기하더라고요??
일베에서 떠들어대는 것들을 무슨 대단한 정치색 다루는 냥 말하는 거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신입생들 상대로 멘토링하는 멘토 선배라는게 그런 소리 지껄이는 것 보고 정말 어이가 가출....
학교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쓴분이 사촌동생분이 일베유저하는 걸 아셨을 때 만큼 저도 엄청 놀랐었어요.
일베유저는 정말 우리 주위에 여기저기 많이 있나봐요;;;
유로회원
13/10/14 11:4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래미가....

"전땅끄"

"운지"

정말 너무나 놀랐습니다 자세히 물어 봤더니 친구에게서 들었답니다 근데 그 친구도 일베에 들락거리는건 아닌것 같고

지형(고등학생)에게 배운것 같았습니다

진짜 일베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리드세이버
13/10/14 12:07
수정 아이콘
사실 다큰 어른이 이러는 것에 대해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아직 제대로 역사와 정치를 모르는 학생들이 이런말을 먼저 접했을 때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될까 걱정이네요.
마치 국사 수업을 듣기도 전에 태황사신기와 선덕여왕을 보고 삼국시대를 이해하는 꼴..
be manner player
13/10/14 12: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일베하는 친척 교육시킨다는게 환단고기를 읽고 온 중학생과 토론하는 것만큼이나 고역이죠
13/10/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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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주의와 사상에 대한 자유를 얘기하기엔 일베는 왜곡된 정치관과 역사관을 전파하기 때문에 이를 접한 사람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성년자라면 더욱 그렇구요. 개인적으론 술, 담배, 섹스 이런것보다 더 금기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영원한초보
13/10/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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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섹스는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쾌락주의와 현실도피 정도겠지요.
일베가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만 이걸 또 금기시하는건 꺼림직하네요.
저는 원래 19금 규제 같은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13/10/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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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회관습에 대한 규제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라서...개인적으론 13세 이상이면 술, 담배, 섹스 등의 제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잘못된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일베의 문제점은 사실을 왜곡해 비틀린 풍자와 냉소를 만들어냅니다. 유머를 가장한 악의를 가진 사상이 침투하는 겁니다. 아예 일베를 폐쇄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드니 사회적 금기로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얘기할 수 있는 자유를 억압하진 않지만, 그들의 주장을 반대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뭐 이런 얘기지요.
Love&Hate
13/10/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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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컨텐츠를 소비하고 히히덕거리는 수준이라면
몇몇 과한 컨텐츠에 대해서 교정을 해주는 수준으로 이야기하시더나, 그냥 두시면 됩니다.
13/10/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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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라면 그리고 아끼는 사이라면 크게 한 번 혼내주세요...
당장에 안가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속으로 뜨끔한 마음이라도 들면 됩니다.
보수를 자칭하는 것은 뭐라하지 않으나, 바람직한 가치를 가지며 보수가 되어야겠죠..

재미, 재미하는데 재미란 그저 한때의 일시적인 감정일 뿐입니다. 정신을 좀먹는 곳에서 재미를 찾는들 뭐하겠어요..
아주 특출난 경우나 직업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살아가면서 재미라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서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정말 재미를 찾는다면 운동이나 하다못해 야동싸이트라도 돌아다니던지..

때로, 듣기 싫은말 꾸중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경우도 허다하니...
잘 타일러 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3/10/14 13:4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 답변 주셔서 생각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사촌이랑 관계가 애매한데 그 관계에 구속되어서 제가 걱정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정도 걱정할만큼 가까운 사이이기때문입니다.
댓글 링크중에 그것은 알기싫다-일베햇볕정책편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베타적 범주화가 큰 잘못이다라는 말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그런데 뒷부분에 그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도 잘못되있다라는 말은 너무 어렵네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럼 뭘 어쩌라는 거야라는 생각도 들고요.
주변에 이명박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그 중에는 이명박하면 쥐새끼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이명박 참 싫어하지만 저런 반응 또한 싫더라고요.
사촌동생을 이런식으로 만들기는 싫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게 만들고 싶은데
나이에 비해 판단력이 좋은 애가 아니라서 이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귀가 얇아서 주변에서 뭐라고하면 그런가 보다하고 휩쓸려 다니는 타입이거든요.
일베가 넷우익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100% 그렇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베가 넷우익이 된다면 그것은 사회적 결과물이지 일베 자체의 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사회가 소외된 사람들을 더 많이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일베유저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일베자체만 보면 이런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데 사촌동생을 보면 이게 힘듭니다.
뭘 이야기하던 나쁜건 빠르게 배우지만 좋은건 배우는데 오래걸려서요.
결국은 이모한테 잘 이야기해서 좀 더 대화를 많이하게 하는게 최선인데 이모도 힘에 부쳐하는 것 같아서 쉽지는 않네요.
레지엔
13/10/14 14:41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원래 애들이 말한다고 잘 들을 것도 아니고 원하는대로 가는 것도 아니니... 친하시다면 결국 더 깊은 이야기를 통해서 설득하고 생각할 여유와 근거를 주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별개로 리플에서 마치 영원한초보님이 오지랖을 떠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어서, 이에 사과드립니다.
저글링아빠
13/10/14 15:18
수정 아이콘
남을 안타까워 할 수 있는 것과 남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것 사이엔 심연이 있습니다.
전자는 거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후자는 극히 소수의 사람이 지닌 빛나는 재능이죠.

님이 전자에서 그치지 않고 후자에 해당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자신 있으시면 더 개입하셔도 됩니다만, 아니면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 게 님을 위해서나 그 사촌동생을 위해서나 더 좋습니다.
이런 건 시간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님의 상황에 처했다면 제 대답은 쿨하게 "넌 그게 재밌냐?" 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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