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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7 14:39
현직 고3으로써 영어A/B형은 개X레기 제도입니다 누구 머리속에서 이딴 생각이 나왓는지 이해가안가네요. 한해하고 바로바뀌네요
개인적으로 올해 영어B형 1등급컷 98 예상해봅니다. 그것보다 2017년에 수학을 통합해서 문과수학으로 본다는 말도안되는 말이있던데, 현실성이 좀 없는얘기네요 삼각함수 미분을 공대가서 배우라는건지..
13/08/27 14:42
수학은 A/B형 체제가 유지된다고 하니 아마 따로 보게 될 것 같네요.
아.. 2016년까지만이군요. 헉;; 문과로 통합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건데
13/08/27 14:4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6449294&isYeonhapFlash=Y
이 기사를 보면 2017년도부터는 수학을 문과수학으로 단일화한다는데 이러면 이공계 커리큘럼이 좀 빡빡해질 것 같네요. 신입생들에게 새로 가르쳐줘야 할 것이 늘어날 테니까요.. 당장 내년에 또 고등수학 과정 바껴서 인문계에서 행렬 빠진다던데 이렇게 되면 이공계 1학년들은 대학교 들어가서 선형대수학 할 때 난생처음 행렬과 벡터를 보겠네요. 고등학교에서 행렬과 벡터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이 핵심과 떨어져있다고 해도 저게 뭔지 알고 시작하는 거랑 모르고 시작하는 건 좀 차이가 있겠네요; 미적분도 다항함수 수준에서 배우고 끝나면 초월함수 다루는 것 다 대학에서 시작하게 되겠고요. 영어 A/B형 폐지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국사의 경우에는 변별력 높인다고 '비변사는 어떤 조직이고 공조판서가 하는 일은 무엇이며 ~~한 사건들의 년도는 몇 년일까요?' 이런 것들보다는 정말 기본 소양으로서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위주로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3/08/27 14:46
문과수학으로 단일화한다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덜겠네요.
다만 대학에서의 커리큘럼은 Smirnoff님 말씀대로 많이 빡빡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흐름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수학교사로서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과정은 너무 어렵거든요. 학생들 한반에 70%이상은 다 수학수업 안듣고 다른공부 하거나 잡니다.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수학을 배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아도 우리나라 수학 커리큘럼이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현 수학 A형 과정만으로 통합한다면 오히려 너무 줄여버리는 방식이 되어버리니 좀 절충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13/08/27 14:56
개인적으론 4년동안 전공 공부한 것도 뭔가 덜 배운 것 같아 아쉬운데(대학원 생각이 딱히 없어서 더 아쉽습니다.) 그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으요 ㅠ.ㅠ
13/08/27 14:44
글쎄 국사 필수론자들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주장하는걸텐데 무슨 왕이 무슨 법 실행했는지 외우게나 하는거 필수로 해봤자 딱히 민족적 자긍심 고취효과는 없을거같네요.
13/08/27 14:57
수능 수준에선 불가능하고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 가르치듯 '우리 조상 짱짱맨! 우리가 제일 잘났음! 우리가 침략한건 다 정당해! 우리 침략한놈들은 죽일놈들!'같은것만 가르치면 되겠네요.
13/08/27 15:05
좀 삐딱하게 썼지만 예전에 어린이 대상 역사교육 비디오를 본적이 있는데 딱 저렇습니다. 우리 침략했던건 인류 역사에 남을 대죄인들이지만 우리가 침략한건 무슨 복수를 위해서고(근데 땅은 왜 뺏는데?), 저 예전 고조선때 우리 땅이었으니까고(한번 우리땅=영원한 우리땅), 적이 너무 건방져서고...
13/08/27 14:51
10년 수능 국사 최고난이도 문제의 내용이 바로 '공조판서는 비변사에 출입하지 않았다.' 라고 하더군요. 민족의식과는 하등 상관없어보이긴 합니다.
13/08/27 15:17
민족주의 관점 운운하기 전에 현행 교과서를 한번이라도 정독해보길 바랍니다.
잘못된 역사교육 우려가 있기때문에 역사를 필수로 해선 안된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국사 필수론자들이 민족주의적 관점에 있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13/08/28 01:45
역사교육의 방향을 민족적 자긍심으로 끌고가는 것 자체는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사교육을 통해 반면교사/타산지석의 철학적 사고를 갖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지금 현시대에 드러나는 현상중의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인문학의 부재와도 연관되지 않나 싶습니다.
13/08/27 14:45
우리나라에서 교육문제는 답이 없다 생각하기에 웬만한 것들은 엎어치나 메치나 그게 그거라 생각하지만 영어 A,B형으로 분리한 건 정말 어안이 벙벙할 정도의 한심한 생각이죠.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이 현실로 이뤄졌는지가 미스테리입니다. 탁상행정의 전형으로 최고라고 봅니다.
13/08/27 14:51
6차가 가장좋죠 문과도 과탐배우고 이과도 사탐배우고 수학도 지금처럼 문이과차이가 극딘적이지 않았고...갠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이었다 봅니다
13/08/27 14:55
수리는 애초에 버렸고 그 아름다운 언어 때문에 나름 대학은 잘갔죠.
학교에서도 의아해할 정도의 점수가 나왔으니 크크크
13/08/27 14:48
그것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옛날에 이명박이랑 한나라당 경선하던 시절에 입시를 수능 중심으로 단순화 한다고 한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이 바뀐건가요....갠적인 생각으로는 입학사정관제 폐지하고 정시 비중 크게 늘리는 게 지금 보다는 훨씬 낫다고 봐서..
13/08/27 14:57
아침에 기사봤는데 잘된거죠....
물론 국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굳이 대입까지 연관시킬 필요 없이 매년 최소 한학기라도 수강하게 한다면 굳이 한국사를 대입에 필수로 집어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전 지금의 집중이수제 때문에 국사란 과목이 더 알기 힘들어진다고 느껴집니다. 중학교 통틀어 1년인데 그 1년 포기하면 국사는 끝 고등학교도 마찬가지.. 이게 문제지 수능에 안들어가서 문제는 아니죠.
13/08/27 14:58
핵심은 사탐이랑 과탐의 과목 조정이죠. 한국사 따로 시험보는 상황에 문이과 통합되면 탐구과목을 하나로 묶던지 비슷한것끼리 묶어놔야 수험생들 불만이 없을겁니다.
13/08/27 14:59
입학사정관이 그렇게 안좋은 평가를 받았던가요?
개인적으로 하루에 모든 걸 거는 수능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은 점수차가 너무 빽빽해서 실수하나라도 하는 날엔 바로 N수..
13/08/27 15:02
수능은 걸어도 자기가 쌓은 지식과 연습한 스킬을 가지고 걸게 되지만
입학사정관 류의 입시는 부모나 친인척 등이 마련해준 것을 걸 수가 있기 때문에 부조리가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13/08/27 15:06
입학사정관제 실시하고 2주도 안 돼서
누가 자기 트위터에 '형님- 제 마누라가 입학사정관인데 형님도 이제 제 덕 좀 보셔야죠. 자제분 대학가시는데 힘써드리겠습니다' 라고 쓰는 참극이 벌어졌죠.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으로 입학사정관제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13/08/27 15:07
대학생들이 스펙 쌓으러 이런 저런 활동 하잖아요???
그걸 고등학생이 똑같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그런 스펙쌓기의 원천은 돈이죠. 돈이 더 많아야 좋은 스펙을 쌓을 수 있게 되는것처럼
13/08/27 15:26
이런 저런 활동이 더 맞는 친구들이 있죠
돈싸대기의 원인은 과열된 교육열에 있다고 보는 입장에서 수능100퍼센트였다고 해도 돈의 영향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재력에 따라 시험결과가 차이난다는 결과 많죠
13/08/27 15:28
이런 저런 활동이 더 맞는 친구들은 부모가 돈이 많을 확률이 구십구프로입니다 재력에따라 시험결과가 차이난다면 입학사정관제는 더 많이 날거같지않나요??
13/08/27 16:07
재력에 의해 이미 유의미한 실력의 차이가 나서, 상위권층이 불안한 수능에 목매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수시로 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런저런 활동이 더 맞으면서 돈이 많은 친구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되구요 그건 재력이 있고 입시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가능한 '전략'일 뿐이죠 돈 많은 사람만 뽑는 게 아니라 기대되는 긍정적효과가 더 클 것 같습니다
13/08/27 16:11
기대되는 긍정적효과가 뭘까요 과연;;저는 돈많은 사람만 그런 전략을 쓴다는거자체가 불공평한거 같습니다만...그리고저는 수시도 대폭 줄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13/08/27 15:07
개인적으로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것은 필수이지만, 수능 시험 필수 과목으로 넣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좀 안타깝네요.
수학 커리큘럼 변경도 완전 문과화라면 조금 과하지 않나 싶고요. 고등학교 때 원하는 학생이 좀 더 심화해서 배울수 있는 ap 프로그램 같은 것이 활성화된다면 모를까요.
13/08/27 15:10
사실 부모의 경제력으로는 수능도 많은 차이가 난다고 연구결과가 많죠.
이거와는 별개로 불법인지 합법인지의 문제라.. 부조리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면 줄일 방법을 생각해야겠죠 그럼 회사의 입사 절차도 점수제로 바꿔야 공정하다고 생각되겠네요(허점이 있습니다만) 전공적합성이나 잠재력을 평가하려면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죠. 강남쪽 분위기상 돈많으면 빽으로 들어갈수있다는 분위기 전혀 없습니다 아주 국소적인 사례들뿐이죠.
13/08/27 15:13
해당 댓글타래에다 적어주시면 감사하겠고 회사는 각각마다고유의 특성이있고 가고싶은 곳 안가고싶은곳이 사람마다 확연히 다른데 일괄적 시험으로 어떻게 뽑나요 하지만 대학은 현재 서열화가 되어있어서 시험으로 뽑는게 가장 간편하죠 그리고 입사시 자체적으로 시험보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비리가 아주 국소적인 사례라고 하시는 근거도 궁금하지만 수능으로 뽑으면 그런 국소적인 사례도 없습니다-_-
13/08/27 16:54
사실 회사 입사절차도 점수제면 더 공정하겠죠.
삼성에서 자체 시험보는 게 좋은 평가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그런 여력이 없으니 못하는거죠.
13/08/27 15:16
저는 별로 하고 싶은 말은 없고 대한민국도 우경화가 서서히 진행되다 보니 시대가 거꾸로 간다고 밖에 말 못 하겠네요.
수능 시험에서 국사 필수라니...참... 적어도 교육학자들은 이 국사의 수능 필수가 어떤 정치적 목적이 반영 되었는지 잘 알텐데...
13/08/27 15:28
음 저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 대학 교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시험에서 영어, 수학, 언어도 아니고 국사가 필수로 들어가야 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못 찾겠습니다. 민족주의나 그에 비슷한 관점이 아니고선요. 그렇다고 국민들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의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보구요. 즉 이러한 문제에서 이미 기저에 깔려있는 근본적인 인식은 대한민국 국민은 대학에서 학문을 습득하기 전에 우선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인 것 같습니다.
13/08/27 15:44
그렇게 따지면 문과계열은 수학도 딱히 필요가.. 사탐도 아예 필요없다 싶은 과들도 있고...
외부에서 이유를 찾고 싶다면 중국, 일본에 대응하기 위해서가 차라리 맞겠죠.
13/08/27 15:47
수학이 필수 인가요? 제가 수능친지 오래 됐습니다만 수학 과목 반영 안하는 문과 대학이 태반이었습니다만 이건 제가 잘 못 알았나 보네요 음 죄송합니다. 근데 본문을 읽어보니 사탐도 선택인데 필수과목과의 무게를 같이 둘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3/08/27 15:51
그게 아니라 본문은 수능에서 국사를 수능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해서 하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거고 그러면 언어, 수리, 국사, 영어, 사탐/과탐이 필수가 되겠죠. 대학에서 어느 영역을 선택할 건지는 별개의 문제죠. 대학에서 국사과목점수를 반영하지 않겠다고 하면 안 하는 거죠.
13/08/27 15:54
서강대도 일부 전형에서 안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문과에서 수학을 몰라도 된다는 논리에 부정적인 입장이라. 대학교의 수업을 듣는데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된다는 입장이 더 이해 안가거든요. 솔직히 대학 교육의 수학 능력에서의 중요도만 따지면 수학>>>>넘사벽>>>>국사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국가에서 국사 필수로 지정했는데 대학이 국사 입시 반영 안하겠다. 라고 나오기가 더 어려울 것 같네요. 결국 대부분이 필수가 되겠죠.
13/08/27 15:55
저때는 언어,수학,영어뿐아니라, 사탐, 과탐 모두 필수였습니다. ;
사탐은 국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국민윤리, 정치경제, 사회문화 모두 필수였죠;; 사탐은 선택인데 ,필수과목과 무게를 같이 둘수 있냐 아니냐도 ,자신의 경험에서 온 선입견이죠. 솔직히, 문과생에게 수학도, 타국 언어인 영어도 꼭 필수일 이유는 없거든요. 또한 국사가 필수였다한들 딱히 그리 충성적인 인간들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대학가니 우르르 운동권이 되었죠.
13/08/27 16:01
04학번 이하이신가 보네요 흐흐
저는 모든 과목이 필수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대학이 그 대학에서 수학하기 위해 어떤 능력이 있는가를 대학에서 알아서 선별해서 판단하면 된다고 볼 일이구요. 그래서 수학을 안 보는 대학, 언어를 안 보는 대학도 많이 있었죠. 근데 이렇게 국사를 필수과목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나서서 지정하게 되면 대학들은 정부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도 없고 결국 모든 수험생은 국사를 필수로 보고 가야 할 겁니다. 그리고 국사 교육이 잘 됐느냐 라고 보기는 반만년, 한민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잖아요.심지어 공중파 뉴스에서도 공공연히 나오는 드립이죠. 그렇게 열심히 국사교육을 했는데 정작 기본적인 우리의 뿌리가 어떤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죠.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으니까요. 문제삼는 사람도 없구요. 오히려 역사학자들이 대중 눈치 보면서 말을 못하는 부분이죠. 그래놓고 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근거는 언제나 한문 어법에도 맞지 않는 조어인 북침,남침이라는 단어를 내세우구요. 그리고 운동권은 국사교육을 아주 잘 받은 사람들 이라고 봅니다. 운동권의 기본 논리는 민족자결주의였으니까요.
13/08/27 16:06
글쎄요. 그 근거가 우경화에서 사용된 근거와 같은 근거를 내세운다면 충분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닐까요? 운동권이든 일본 우익이든 기본 논리는 민족주의니까요.
13/08/27 16:10
자경//님 저는 대한민국의 우경화, 즉 경제문제와 여러가지 사회 문제로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어진 그 결과가 지금의 국사교육 필수로 나타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저는 우려할 만 하다고 봅니다.
13/08/27 16:13
근데 역사공부를 대학 이 후 꼼꼼히 할려면..
그 이전에 우리나라 통사에 대한 기초가 필요하고 이를 중,고등학교때 한다는것은 권장받을만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선택이나 대학가서 세계사로 확장을 하던지, 한국사에 대해서 다양한 책으로 심화하던지.. 운동권들이 좋아하는 '인식'책을 파고들던지. '재인식'을 읽던지 바로 한단계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죠. 뭐 우려되는건 뉴라이트 득세와 관련하여, 필수과목이 되는 역사의 기본교과서의 내용일텐데 이건 이거차원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이러한 저의 의견은 제가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내는 의견입니다. 쿨럭.. 하지만 전통사회에 비해 현대사회교육이 너무 인문쪽이 약화되어 있지 않나 싶거든요. 그리고 인문쪽을 끌어올린다면, 다원화된 사회에서 어떤 한가지 가치를 강요할수는 없는거구 다양한 가치의 연원을 살펴볼수 있는 역사쪽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구요.
13/08/27 16:14
Realise 님// 아니오아니오 제말은 국사교육으로 인해 운동권도 나오고 일본우익도 나온다면 꼭 국사교육으로 인한 우경화를 걱정할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운동권도 생산할수 있는게 국사교육이라면요 물론 민족주의.자체에 대한 경계심은 이해합니다만...
13/08/27 16:18
Realise 님// 님께서 우리나라가 우경화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니 그렇게 보시는 거겠죠. 대한민국 우경화의 시선에서 바라본 국사과목 필수화 랄까요. 그렇게 안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짐작에 불과할 뿐입니다.
13/08/27 16:22
WindRhapsody 님// 제 생각엔 우리나라가 우경화된건 맞는데 그건 국사교육이랑은 상관이 없다고 보거든요;;북한때문이죠 우경화는.
13/08/27 16:25
자경 님// 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와 비슷하다랄까요. 둘 간의 상관성에서 그치지않고 인과성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근거가 있어야하죠.
13/08/27 16:29
WindRhapsody님// 저는 지금의 국사교육 강화라는 상황 자체가 우경화(민족주의의 강화)에 대한 결과로 보는 입장입니다. 그 원인이 북한이든 경제문제든 일본이든 정치권의 의도이든지요. 물론 이 민족주의가 강화되었냐 아니냐에 대한 근거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은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민족주의의 강화의 결과가 왜 국사교육인지는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네요.
13/08/27 16:34
자경 님// 그게 맞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국사와 도덕 교육이 가장 강화되었던 시기는 박정희 정부 시절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북한 또한 국사교육에 중요성에 대해 강조 또 강조를 하겠죠.
13/08/27 16:52
자경 님// 우경화의 이유로써 가까이 보면 북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산화된 중국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일본식민사학의 반도사관의 논리일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체제는 천년넘게 쭉 중국 따라갔죠. 사실 중국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쪽이 승리한 순간... 미국의 개입이 없었으면 한반도는 공산화되기 딱인것이고, 사실 6.25가 그런거였죠. 암튼 자기를 정통이라 하는 북한쪽 입장에서는, 한반도는 당연히 공산화가 되었어야 하지만, '미제국주의'에 의해 좌절되었구, 우리나라가 친일과 미국등에 의해 만들어진 만주국같은 나라이고 그 중심에 박정희란 인물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반대쪽 입장에서는 북한은 20세기의 실패이자 없어져야 할 전체주의적 국가인것이고, 우리는 미국 등의 해양세력의 도움으로 더 나은체제를 가질수 있다 하겠죠. 이는 박정희의 체제유지/경제세우기의 역할을 강조하는 입장과도 연결되겠구요. 물론 이 사이에 남한 체제의 우위성을 인정하지만, 박정희의 역할을 부정하면서, 박정희 이후의 민주화세력의 입장을 더 강조할수도 있겠구요. 근데 사실 어쩌면 이런 분단이 '남한이 더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많은 20세기 신생독립국가가 겪어야 했던 사상적 혼란으로 인한 질서 문제가 분단으로 인해 정리할수 있는 '명분'이 생겼으며. 남한이 섬나라처럼 되어서. 해양을 통한 수출 체제를 강화할수가 있게 되었죠.. 사실 아시아 4룡이니 뭐니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 섬을 기반으로 한 나라이긴했습니다. 병맛인 면도 많지만 여전히 아시아 선두권인 일본도 그러하구요. 사실 전 통일되게 되면, 사실상 섬이었던 남한이 반도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대륙으로의 육상진출이 용이해져 좋긴 하지만 반대로는 강력한 중국의 흡입력에 어찌 대항을 해야 하나.. 그게 가장 큰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국 통일 이전이나 이후나.. 중국과의 관계와 미국/일본과의 관계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에서 크게 치우치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민족주의는 필요하지 않나 싶더군요. 우리나라 주변국가들이 너무.. 강합니다.
13/08/27 15:20
비리가 만연하다는 쪽에서 근거를 대주셔야죠.
편의상으로는 수능이 정답이죠 가고 싶은 곳 안가고 싶은 곳 사람마다 다른데 수능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죠 각각의 특성을 살려 좀 더 특성화된 방법으로 특성화된 곳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대학서열화도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게 정설아니었나요
13/08/27 15:25
근거는 저기 위에 시경님께서 쓰신 댓글로 추정가능하고요 현재 서열화가 일단 되어있잖습니까 그리고 가고 싶은 학교 안가고 싶은 학교가 사람마다그렇게 다른가 회의 적입니다 단적인예로 제가 고등학교때 가고싶은 대학을 적어내라하면 절반이 의대 나머지는 법대 경영학과 적어서 내는 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뭘 얼마나 특성화시키겠다는건가요 고등학생밖에 안되는 애들한테 전공적합성평가니 특성을 살리라니 이런건 좀 무리 아닙니까??그리고 우리나라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롤모델로 삼은 나라가 미국인데 그 미국은 조지 부시를 입학사정관제로 예일대로 보냈죠-_-;; 대체 뭘 목표로 하겠다는건지 -_-
13/08/27 15:26
대충 검색해봐도 비리사례는 숱하게 나오는군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4&aid=0002706902
13/08/27 15:33
사례가 중요한 게 아니죠
얼마나 만연한가 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치면 수능부정행위도 충분히 많죠 부작용?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입사가 더 심한 건 인정합니다만 그것때문에 폐지할 정도로는 부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3/08/27 15:36
수능부정행위가 뭘 얼마나 많죠??옛날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컨닝해서 대학갔다가 걸린 덤앤더머 모자 빼고는 못본거같습니다만.그리고 그것도 수능 탓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구요. 입사에대해서 여론이 안좋은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꼭 비리때문에 폐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도 이에 관련해서 논의가 있었죠 공정성 침해라거나 평가기준의 모호함같은것들이 주된원인입니다
13/08/27 15:47
부정행위로 걸린 사람들은 매년 150명이 넘는 것 같네요(최근2년검색결과)
입사가 여론이 안좋더라도 유지되고 있는 이유도 있죠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다거나 영재성을 평가할 수 있거나 혹은 입사로 들어온 애들이 그 후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까 유지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3/08/27 15:49
입사 부정행위는 그것보다 많겠죠??게다가 그런 부정행위는 시험의 방식때문에 생긴 것이지 꼭 수능제도 때문에 생긴게 아닙니다 물론 시험자체를 부정하시고 계신것 같기는 합니다만..그리고 입사가 유지되고 있는건 이왕 도입한거 되물리기가 힘들어서그런거죠;;4대강사업이 임기내내 계속된게 정당성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잖습니까...입학사정관제의 문제점은 감사원에서도 지적한사항입니다
13/08/27 15:42
작년기준으로 검색해보니 수능 부정행위는 155건이라고 나오네요. 평년 200건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스에 검색되는 것만 보더라도 수능부정행위 횟수가 당연히 압도적으로 적을 것이고요.
횟수를 떠나서 보더라도 수능은 규정이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저 부정행위자들에게 점수무효, 수능응시 2년감 금지 뭐 이런 적법한 처벌을 내리면 되지만 입학사정관제는 기준도 없고 처벌을 내리기도 모호합니다.
13/08/27 15:43
그리고 그게 수능탓이라고 보기도 그렇죠 차라리 '시험제도 자체가 아니 방식이 문제다'이렇게 주장하믄 모를까.근데 그런 주장은 너무 이상론적이죠 쩝
13/08/27 15:55
부작용만이 최소인 방법이
언제나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좋은 방법이 아니라 고쳐나가야 하겠죠 입사서류를 점수로 변환하는 것은 무리겠고, 매년 철저히 교육된 입학사정관으로 각대학마다 점차 평가기준의 윤곽이 보이도록 하거나 모범서류들을 공개시켜나가거나..
13/08/27 15:58
부작용이 최소인 방법이 당연히 최선의 빙법아닐까요 하물며 공정성도 더 높은데;;매년 철저히 교육된 교육사정관이니 이런게 다 허상이라고 보는게 입학사정관제도가 완전히 정착되었다는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뽑은게 조지 부시죠-_-;;
13/08/27 15:28
강남권에 위치한 한티역 대치역 역삼 등등... ' OOOO 국사 학원' 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행하는 정책에 대하여 정부와 교육부가 어떠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사교육 시장만 더 자극 시킬것 같네요..
13/08/27 15:32
그건 역대 정권이 어떤 정책을 실시해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2008 수능등급제 시절에는 논술학원이나 구술학원이 성행했었고 지금 현재 입학사정관제에는 입시관리상담하는 학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원강사라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은 입시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학원 주변을 보더라도 제빵학원, 화술학원, 바리스타 학원 등등 무슨 일을 하던 배우던간에 학원이 꼭 존재합니다.
13/08/27 15:34
근데 개인적으로 수험용 한국사는 무료 ebs 최태성 강의가 꽤 좋아서;;;
이거랑 각 시험별 기출문제만 정리하면 어지간한거 다 커버되지 않나 싶더군요;;
13/08/27 16:03
그런 학생들이 사교육 시장의 희망(?)이죠;;;
사실 뛰어난 무료강의 및 각종 저렴한 인강들로 인해서 점점 사교육시장도 힘들어지는거 같네요..
13/08/27 15:58
국사교육은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인데... 이미 국사 교과서는 뉴라이트가 "정복" 했으니 그 내용을 머리에 주입해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 되어서 왠지 부정적인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교과서가 중요한데...
13/08/27 16:35
현재 교과서 수준이 그리 문제인 상황은 아닌걸로 보여요..
역사라는게 항상 대립이 팽팽하기 마련이고, 사실 중고등 교육과정에서의 역사교육이 심화수준은 아닌지라. 걍 양쪽이 어느정도 인정할 만한 수준으로 구성되어있지 않나 싶더군요.
13/08/27 16:43
다들 낚이셨네요. 박근혜정권 저주할겁니다.
가장 중요한게 빠져 있지요. 수능 영향력 축소. 결국 신난건 기득권이지요. 결국 기득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 다 이루었습니다. 죽여야 합니다.
13/08/27 16:49
"수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의 경우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백분위 점수보다 등급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017학년도 이후에는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10월 확정안 발표 때 내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첨언하면 문이과 통합은 찬성하지만 그 의도는 외고생들의 의대보내기입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13/08/27 16:57
파닥파닥 ㅜㅜ
근데 수시모집에서는 원래부터 수능의 영향력이 안 많았던거 아닌가요? 외고생의 의대보내기라 참.. 영리하네요.
13/08/27 17:02
음 그런데 그걸 기득권층의 농간으로 볼 근거가 있나요;;그 말대로라면 외고에 재학중이거나 재학예정인 자녀를 둔 기득권층의 로비가 있었다는건데 설마요;;
13/08/27 17:00
근데 외고생의 의대보내기가 문제가 있는건가요??
저는 완전 서민 집안에서 자라서 외고를 나왔지만.. 외고갔다고 문과만 가야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 실력만 되면 의대던 어디던 맘껏 갈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외고라고 더 특혜를 주는것도 아니고, 공정한 경쟁이면 문제 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3/08/27 17:02
뭐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제 17살 먹은 애들한테 넌 외고 선택했으니까 이쪽길로는 갈 수 없다고 하는 게 더 문제긴 하죠. ;;;;
13/08/27 16:59
근데 참 교육제도라는게 뭐한게..
사실 운동권쪽에서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쉽게 만들려 하는 경향이있죠. 나름 그래야 학생들이 주입식에서 벗어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차하면 길거리로 뛰쳐나올수 있다는 명분하에.. 하지만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결국 기득권들에게 좋아지는 방향이 되는거 같아요;;
13/08/27 17:20
국사과목 필수가 수학능력과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네요..이봐까지 필수라..애초에 요즘 문제되는 사안들이 저런다고 해결될지도 부정적이고요
13/08/27 18:14
국사는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 pass/faill 식의 절대평가로 했으면 좋겠어요..수능 시험을 보기 위해 필요한 1차 관문?자격?이라든지 이런식으로요.. 수능에서 경쟁 식의 국사를 배우는 건 오히려 국사에 대해 질려하는 학생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조금 큰 줄기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국민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사항들에 대해서 공부해야지 수능에서는 누가누가 더 많이 외우나 식으로 경쟁하고 그걸 내는 출제진들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짜잘하게 시험문제를 내고 그럼 또 공부는 더 짜잘하게 공부하게 되고 악순환 반복이라고 봅니다. 국사에 대한 옳바른 인식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 맞지 않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13/08/27 18:17
한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거야 당연한 거죠.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학문이 없다는 의미에서 말이죠. 물리학이 한국사학보다 덜 중요한 학문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물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자는 식의 주장은 없죠. 이처럼, 특정한 학문이 수능에서 필수적인 과정으로 다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요하다는 것 이상의 근거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왜 하필 한국사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좀 부실해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곤 하는, "수능에서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한국사를 모른다.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서 학생들의 한국사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식의 주장도 좀 나이브하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꼭 모든 학생이 한국사 잘알이 되어야만 하는가? 여타 학문들과 한국사가 차별화되어야 할 이유는 어떤 것인가? 2. 한국사 잘알이 되어야 한다고 치자. 실제로 학생들이 한국사를 그리 잘 모르는가? 계량된 결과가 있는가? 3. 실제로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왜 그에 대한 해법이 수능인가?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수학능력시험은 고등교육을 받을 능력이 되는지를 검정하는 시험이(되어야)지, 중등교육과정 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 다시 말해 수능은 응시자가 대학교육을 받을만한 소양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험이지, 중고등학교 과정을 충실히 보냈는지, <공교육에서 배워야만 하는 상식을 배웠는지>를 판단하는 시험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한국사가 대학교육을 받는 데에 있어 여타 학문들에 비해 월등히 중요하다고 할만하지 않다고 한다면, 학생들의 한국사 이해도의 부족은 수업 시수를 늘리든가 하는 식의 방향으로 해결해야지,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왜곡시켜서 성취할 것이 아니다. * 위의 논지와는 별도로, 개인적으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만 해도 사람들에게 충분한 한국사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13/08/27 20:41
동의합니다. 한국사만큼 법과사회도 중요하죠. 형법, 민법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윤리도 중요하겠군요. 요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진짜 중요한 건 컴퓨터 관련 과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못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세상인데. 다른 과목이 아니라, 왜 하필 '국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학문은 다 중요합니다. 굳이 국사만 중요한 게 아니라요. "그렇게 따지면 국영수도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반론도 있겠지만, 국영수만큼 '국사'의 필요성에 대해 전국민적인 합의(혹은 뜨거운 여론)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13/08/27 21:49
사실 근대 국민 국가의 입장에서는 국사를 가르칠 이유야 너무 명료해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긴 합니다.
국어-국사로 이어지는 '國'學은 국민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높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충성'스러운 국민이 만들어집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도 80-90년대까지는 이러한 색채가 상당히 있었고, 바뀐 것이 오히려 매우 최근의 일이지요. 너무 구시대적이어서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어려워서 그렇지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 역시 이러한 '국민'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는 확실해 보입니다. 저는 현 대통령의 세계관이 굉장히 예전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고 그 때문에 반대했었는데.. 주위 인사의 면면이나 추진하는 정책의 모습들을 보면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뭐, 꼭 옛날 방식이라고 잘 안되리란 법은 없으니 잘 되길 바라야겠죠.
13/08/27 22:42
네. 뭐 그리고 (언어야 당연히 접어두더라도) 수학과 영어는 <수학 능력>의 기본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학문을 전공하게 되든 끝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저 두 개를 피해가기는 어려우니까요. 한국사는 저 둘 정도는 아니고요. 그런 점에서 "사실 그렇게치면 꼭 배워야 하는 건 없다능..영어도 국어도 한국사와 마찬가지."이라는 식의 주장을 충분히 반박할 수 있다고 보네요.
13/08/27 18:25
정시는 수능을 주로 보고 수시를 학생부/논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건 뭐 나쁘지않다봐요.
문제는 정시/수시 입학생 비율인데, 입시제도는 성적으로 줄세우는게 차라리 어떤 잡법보다 깔끔하다 봅니다. 정시 입학생비율을 높이고 수시 입학생 비율을 줄이는거죠. 국사는 뭐 시험에 필수로 포함안시키면 서울대 갈 사람+역사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안할텐데, 교육적으로 좋든 말든 학생 국사공부시킬라면 의무화해야죠 뭐; 그거말곤 방법이 없으니까요.
13/08/27 18:30
국사가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고 수능을 본다는거에는 동의합니다만 과연 문제 수준을 어떻게 맞출지가 걱정되네요
국사를 단순히 좋아해서 수능을 봣었는데 너무 지엽적이라서 좌절한 기억이 나네요
13/08/27 18:35
사실 한국사능력시험도...행시생들에게 의무화를 해버리니 난이도에 반발들어가서 난이도가 대폭 쉬워졌죠.
그 이전엔 정말 교재 외의 지엽적인 부분에서 많이 나왔었는데..
13/08/27 18:49
차라리 자본주의 사회이니 기본적인 경제나
법치주의 국가이니 기초적인 법을 교육하고 시험 보은 것이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부터 수능 볼 수험생들 안타깝네요..
13/08/27 19:36
중/고등학교 국사교육은 대학/대학원 교육하듯이 역사서를 가지고 토론하는 방식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국사교과서를 편찬하는 사람의 의견이 반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별로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봅니다.
13/08/27 21:33
국사가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역사가 중요하다, 중요하다 이야기하지만
그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과 중국이 역사를 등한시해서 망했고, 서양열강들이 역사 공부 열심히 해서 강국이 됐나요.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교육보면 [한민족]을 대단히 강조하는데, 민족주의로 발전할까 두렵네요. 또 무엇보다, 지금 위안부가 먼지도 모르고 3.1절도 모르는 학생들은 역사가 필수 과목이 아니라서 모르는게 아니라 그냥 공부랑 담 쌓은겁니다. 필수 과목이 아니라 수능에 과목이 한국사 하나만 남아도, 걔네들은 절대 몰라요. 절대 공부 안하거든요.
13/08/27 21:43
저 대학원에서 철학하는데 윤리 철학 좀 필수로...크크크
정 국사를 하고 싶으면 세계사와 좀 연결지어서 크게크게 좀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세계사와 국사랑 잘 연결시켜서 거기에 다양한 학문 분야의 흐름까지 가르치면 그 자체가 인문학 학습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은 교육 선발제도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에 여유가 생겨야 교육 선발도 여유가 생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대 교육철학에서 볼 때 입학사정관 제도는 꼭 필요한 제도에요. 제도가 한국에 들어온게 문제지 제도가 문제있는 건 아니죠. 모든걸 객관화시켜 점수화하는게 꼭 좋지는 않아요. 여기에 대해 쓸 건 많은데 더 쓸 형편이 안 되서 덧글은 줄여야겠네요..
13/08/27 22:18
주식투자할때 누구나 참고하는 차트.....
과거의 패턴과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방법인데요 전 역사의식을 꼭 민족적 자긍심 같은 것 보다....단순히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미래의 답은 과거에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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