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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7 12:20
다른건 몰라도 95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를 기억합니다.
응원하는 팀은 아니었어도, 선수를 응원했던건 그때가 처음이었던거 같은데... 박철순 선수의 집념이랄까 투혼은 지금와서도 좀 소름끼치는 면이 있죠.
13/08/27 12:21
대단한 선수였지요. 은퇴식에 저 마운드에 키스하는 장면은 정말 멋진거 같습니다. 근데 박철순선수가 메이저리그 출신인건 처음 알았군요. 좋은정보 알아갑니다.
13/08/27 13:11
그 시절에 집단으로 기합받고 구타당하고 그런게, 거의 당연시 되던 시기라서....
저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 박철순, 최동원 - 두분 모두 한 성격씩 하는 분들이니....
13/08/27 12:34
두산팬으로써 95년 우승은... 무얼 가지고 설명할수 없는 감동이지요... 94년 항명사태이후로.... 그리고 우승이후 세레모니... 그날 잠실에 있던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3/08/27 12:41
저도 95년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5.5경기 차인가에서 극적인 0.5경기 역전 우승. OB, LG, 롯데가 서로 가위바위보 하듯이 물고 물리는 상황이라 1위가 절대 유리한 상황.. 정말 가위 바위 보 하듯이 롯데가 LG 이기고 OB가 롯데 이기고 우승.. 그것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롯데와의 KS 7경기 모두가 막판까지 승부를 알수 없는 접전이었다는 것이죠. 그나마 젤 싱거웠다고 할수 있는게 경기가 마지막 7차전인 2점차 승부....
13/08/27 12:35
예전에 우연히 다큐멘터리 보고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고 엄청 감탄했죠.
박철순 플레이 본 세대는 아니지만 제 인생 멘탈, 의지, 근성갑 중에 한 명입니다. 다큐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자기가 이 악물고 재활할 때 가족, 팀 동료들, 주위 사람들 모두 다 힘이 됐지만 원동력은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13/08/27 13:17
베어스 팬으로서 박철순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주는 의미는, 단순한 에이스 혹은 레전드 그 이상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장호연였지만, 베어스의 혼은 단연코 박철순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27 13:21
역사에 만일이란 없다지만 미국에 그대로 있었으면 혹사 염려는 낮았을테니 본인한테는 더 좋았을 것 같기도 싶고, 어쩌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좀 더 빨리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지금도 한국야구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지만 불같았던 1시즌만으로 그치기에는 좀 아쉬웠다는 생각도 들구요...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13/08/27 16:14
최동원 선수에게 한 짓거리를 생각하면 인성이 나오죠.. 사과 한마디도 없고.. 그리고 연승기록 하나만 제외하면 초라한 통산 성적일 뿐인데 레전드는 가당찮네요 그냥 베어스 프렌차이즈 정도일 뿐이죠
13/08/27 16:16
음 그렇게 생각하면, 최동원 선수 인성도 같이 나오는거 아닐까요?
오죽하면, 최동원 선수를 선배들이 못건드렸을까, 저는 이렇게도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당시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구타가 그쪽에만 있었을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 사건만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죠.
13/08/27 16:20
허허 그런 논리라면 왕따당한 사람이 잘못이고 맞은 사람이 잘못이고 갈굼 당한 사람이 다 잘못이겠네요. 어떤 이유에서건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최동원 선수가 무엇 때문에 구타를 당했고 그랬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팀의 규율을 어겼거나 개인적인 일로 그랬다 하더라도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 쉴드칠 수가 없는 것이죠.. 규율을 어겼다면 정당한 징계가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감정이 상했다면 더더욱 폭력을 행사하는건 쓰레기나 하는 짓이죠.. 그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 또한 운동부 사이에선 구타가 암암리에 존재한다는건 누구나 알지만 마치 박철순을 다 그러는데 재수없게 나만 걸렸네 라는 식으로 쉴드칠 순 없습니다.
13/08/27 16:36
참 아쉽죠. 이 일이 프로데뷔 이전에, 최동원 선수 부상과도 연관이 있는 일이라서,
훨씬 민감한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어떤 이유에서든지 폭력을 쉴드칠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이렇게까지나,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 댓글에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13/08/27 21:07
고 최동원 선수의 부상을 유발했다고 알려진 대학 시절 구타 사건입니다. 여기에 윤동균 감독 시절의 항명이 덧붙여지면 박철순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되죠. 간단히 말해 '나는 때리지만 내가 맞는 건 싫다'는 이미지가 생기니까요.
13/08/27 22:24
제가 제대로 찾은건지 모르겠는데....
특정인이 특정인을 구타했다기 보단....어느 기수가 어느기수를 집단 폭행한거 처럼 묘사되어 있던데...맞나요? 전자라면 특정인의 인성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후자라면 당시의 관습을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지 싶어요 그때는 고속버스에서 담배피라고 좌석마다 버젓이 재떨이가 있던.... 지금의 시대상황과는 너무도 많이 달랐던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13/08/28 09:27
그 상황 자체는 당시 상황에 따라 정상참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 최동원 선수는 죽을 때까지 사과 한마디 못 받았죠..사과 안한 건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박철순 개인이 별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거나 아니면 자기 알량한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 거죠..
13/09/01 11:32
제가 아는 한(사이트나 관련 서적 몇 권) 최동원 선수를 직접 때린 건 박철순 선수였고, 그로 인해 부상이 생긴 건 확인된 일입니다. 즉 관습이건 뭐건 간에 사실상 폭행으로 부상까지 입힐 정도였죠. 당시의 관습이라도 운동 선수를 부상을 입을 정도로 때리는 건 좋게 볼 수 없죠. 물론 좋게 넘어가자고 해서 덮기야 쉬웠을꺼고 그래서 당시에도 넘어갔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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