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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6 01:26
본 후기로는...여자도 문젠데...
남자도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여자가 아무리 연기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2년동안 자기 부인이 의사 아니란걸 몰랐으며... 아무리 의사라도 비싼 명품옷을 몇 벌씩 게다가 외제차도 사주고 그걸 어떻게 다 사줄 수 있을까...그런 생각을 안해봤을까요? 남자도 여자를 사랑했겠지만 남자도 여자 돈이 좋았던거 같아요.... 여담으로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13/08/26 01:37
저 방송을 직접 보시면 목적이 돈이라기보다는 허영심이나 병이라고 생각 드실겁니다 돈이 목적이면 돈을 모아서 튀거나 자신을 위해서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죠 거의 다 남들한테 잘 보이거나 선물주거나 하는데 써버려서
진짜 돈이 목적인 사람들은 저번 방송에 나왔던 가족 보험 사기단이죠
13/08/26 01:55
저도 방송 봤는데 돈이 목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 스스로도 뭐가 진짜인지 헷갈릴 정도 단계의 허언증이죠. 자기가 의사라고 했으니 거기에 맞는 씀씀이 (남편 명품 사주고 차사주고.. 정작 본인은 검소했다지만, 그런 걸로 돈 많이 버는 티는 내야 했을 듯) 커버하려고 여기저기서 돈 끌어다 쓰고 감당 안되니까 집 나간거죠. 일종의 정신질환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안나오지만 마지막 부분에 프로파일러 분이 부인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문자에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뉘앙스도 보인다고 하셨지요.
13/08/26 10:48
저도 본 방송인데 돈이 목적이 아닌것 같더군요
안타까운건 의사에 맞는 씀씀이를 실제 의사가 아니니 티비보고 설정했었나 보더라고요. 방송만으로 오는 뉘앙스만 봤을땐 의사가 아니라 재벌수준으로 펑펑 쏴주면서 다니던데 좀더 실제 의사처럼 썼으면 몇년은 더 버텼을텐데 ... 본인은 본인이 설정해 놓은 세상을 현실이라 믿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죠
13/08/26 02:20
저런 사람이 또 있군요. 제가 S대 의대 출신인데 예과 때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1년 반동안 같이 수업 듣고 MT같은 것도 함께 갔지요. 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누가 그게 거짓임을 밝혀내어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란 기억이 있네요. 진심으로 의심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속습니다. 크크크
13/08/26 03:33
학교 다닐때도 과모임 할 때 마다 오는 장수생 누님이 계셨어요. 수업에선 거의 못봤는데, 행사때 마다 오셨고, 나이가 있으시니깐 뭐 친구로 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넘게 알고 지냈습니다. 과사무실에서 제 친구가 저희 학번에서 제일 나이 많다고 그러는 걸 듣고, 아니라고 그 누나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과사에서 그런 사람 없다고 윗 학번까지 다 알아봤는데도 없더군요. 그게 소문이 돌더니 피해자들이 속속나오는데, 사이비종교로 데려가서 애를 눕혀두고 기도하고 뭐 이상한 짓거리들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피해자;;) 배를 갂아라 사과를 갂아라 이상한 기계를 몸에 붙이고 기가 이상하다;; 참 그 사기꾼누나 때문에 정말 하긴 했는데, 암튼 저렇게 작정하고 속이면 알아채기 힘들어요.
13/08/26 04:37
허언증이 심해져서 본인 스스로도 속이고 있던게 아닐까.. 근데 의사행세는 둘째치고 수입은 따로 관리하나.. 어찌 안들킬수가 있죠?
그리고 결혼식때 금많은 사람들을 쓸려면 돈은 어디서..
13/08/26 08:02
사랑과 전쟁에서 저거 비슷한 에피소드 있었는데..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했는데 현실은 더 하더군요. -_-;;
근데 남이야 작정하고 속이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지만 남편은 진심 이해가 안 됩니다. 사귈 때나 결혼할 때야 백번 양보해서 못 알아챌 수 있다 해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몰랐다는 건 가능하긴 한 건지.. 수입부터도 그렇고 생활하다 보면 진짜 주변에서 생겼던 소소한 이야기들도 다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은 부분이 없을 수가 없었을 텐데. 설마설마 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남편이 여자 많이 못 사귀어 본 상태에서 의사라니까 덥석 문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나더라구요.
13/08/26 11:17
방송을 보면 전문가가 진단하길 여성 본인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속이려고 연기하는게 아니라 인격장애가 심해져 본인조차 혼동하고 있을수 잇다라는 거죠.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가능하긴 할거 같습니다. 오히려 가짜고 다 연기일거라고 예상하는게 더 어려울지도 모르니깐요.
13/08/26 09:13
요즘 느끼는건데, 이것저것 재면서 치밀하게 사기치는것보다 그냥 막무가내로 지르는 사람이 사기 성공률(?)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사이비교주도 뭐 엄청난 교리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데 수만 명씩 몰려드는 것 보면... 저 사건도 어찌 보면 왜 속을까 싶을 정도인데 너무 당당하니까 그냥 당한 것 같네요.
13/08/26 10:22
맞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야 제3자로 사기라는 걸 다 알고보니까 내용이 얼마나 치밀한가를 따지지,
실제로 사기라는 건 내용보다는 겉모양의 문제죠. 자신감이나 태도 같은....
13/08/26 16:15
저도 그것이 알고싶다 광팬입니다. 위 에피소드를 보면 영화 "화차" 가 생각나더라구요. 더불어 연극성 인격장애라는 전문 용어에 대해서되 알게 되었구요. 지난주에 한 최근화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위험한 가족" 이었나요. 인터뷰중 미성년자 성폭행 관련 부분이 나올때가 클라이막스 였던 것 같습니다. 검찰이 가만히 있을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피디.... 한번 해보고싶네요.
13/08/27 02:14
아는 여자분 남친이 xx대학 yy과 zz 학번이라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대학 그 과 그 학번인데, 그 여자분의 남자친구분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었던거죠. 심지여 과대였고, 모든 편입생하고도 다 친하게 지냈었는데도요. 결국 그 학번의 명단을 다 뒤져봐도 없더군요. 결국 여자분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헤어지셨고... 그 남자 입장에서는 참 재수없게도 걸린거죠. 하필이면 그 대학 그 과 그 학번에 과대였던 저를 그 여자분이 모임에서 알게되는 바람에..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속이고 결혼까지 갈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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