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099872


작년 12월 22일부터 개정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해 무이자 할부에 대한 비용을 카드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역시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올해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KG이니시스, KSPAY, 올더게이트 등의 결제대행사는 인터넷 쇼핑몰 신용카드 결제건에 대한 무이자 할부 행사를 오늘부터 중단한다고 사전 공지한 상태이고, 당연히 해당 결제대행사를 이용하는 쇼핑몰 사이트 등에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의 일시 중단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카드사와 협의하여 고객님들께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식의 공지가 올라와 있지요. 제가 이용하고 있는 몇몇 쇼핑몰 및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무이자 할부의 일시 중단 공지가 뜬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평소처럼 '지르시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할부 개월에 따라 수수료를 개인 부담하셔야 합니다.

관련 기사들을 보니 금융위 측에서는 "무이자 할부를 통해 이득을 얻는 것은 가맹점과 소비자이니 그에 따른 비용도 가맹점이나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마케팅 용도의 부가서비스 제공의 경우 카드사가 전액 부담해서는 안 되고 가맹점과 카드사가 반반씩 부담하거나 가맹점이 전액 부담하기로 되어있다" 등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이런 원칙에 의해 과거와 같은 방식의 무이자 할부가 불가능해졌으니, 당연히 일시적으로든 아니든 무이자 할부는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다만 저는 무이자 할부가 과연 아예 없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 무이자할부가 안 된다고 해서 당장 돈이 없는 소비자들이 수수료를 호락호락 부담해 줄 리 없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소비를 줄이면 그만이고 그로 인해 내수가 위축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카드사와 쇼핑몰 매출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고 카드사와 쇼핑몰 둘 중에는 일차적으로 매출이 줄어들게 되는 쇼핑몰이 좀 더 큰 타격을 받겠지요.

어쨌거나, 과연 무이자 할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