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2/02 02:02:15
Name s23sesw
Subject [일반]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ounhapia
12/12/02 02:24
수정 아이콘
노예 근성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우리가 모르는 어떤 사정이 있는건가요?
내일은
12/12/02 02:32
수정 아이콘
뭐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니고
대만 원주민 입장에서는 1949년 이전에 건너온 중국인 본성인이나 그 이후에 건너온 중국인 내성인들이나 다 침략자이자 수탈자이다보니... 일제라고 해도 딱히 그들 입장에서는 새로울 것도 없는 침략자인데 그나마 침략 기간도 짧고, 일제 역시 그전에 지배하고 있던 중국인들과 차별화 한다고 (중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수탈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배자로서 중국인들도 꽤나 근대이전이나 이후 -신장, 서장-를 봐도 꽤나 막장 짓을 많이 한지라...) 그리고 우리가 가끔 깜박하는게 있는데 대만이나 국민당 입장에서는 중화민국(대만)은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제국을 이긴 승전국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위에 노예 근성이라고 보시는 분도 있지만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일본이야 일제 때 좀 잘나가기는 했고 지금도 잘살기는 하지만 위대한 중화에 비하면 한낱 좀 잘사는 오랑캐일 따름이죠.. 딱히 컴플렉스를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게다가 대만만 한정한다면 일본은 어쨌든 중공과 싸우는데 조력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 것도 있고
반면에 우리는 원래 독립국으로서의 역사도 길고 일제에 민족말살정책도 당했고 솔직히 일제도 미국이 내쫓아 준거니 그 컴플렉스는 뭐...

이런 일본-대만 관계가 (우리 관점에서) 이상한 경우가 아니라 다른 나라한테 식민지배 당하다 근대에 들어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서구 열강에 지배당한 경험이 있는 지역들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2/02 02:36
수정 아이콘
http://youtu.be/MhCj6QVs6UY
2004년 티비프로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얘기한 내용입니다. 윗 분의 말씀과 비슷한데 대략적으로 어떤 배경이었나를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12/12/02 02:39
수정 아이콘
1998~1999년 사이에 대만에서 몇 개월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 문화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던 시절이었던데 비해 대만은 일본문화가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대만 전반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은 편이었고(특히 고연령층) 이유는 일본이 대만을 근대화시켜줬고 중국의 핍박으로부터 막아주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젊은층에서는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가진 경우도 많았죠. 특히 고등고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역사교육에 따른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대만에게 경제적, 기술적 이득을 가져다 준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결국 일본이 아시아 정복을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는 것이고 여전히 전범국으로서 제대로 된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
내일은
12/12/02 02:46
수정 아이콘
우리도 대만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 전쟁의 경험에 압도되어 조선이 농민혁명으로 전복되어 공산화되거나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나중에 공산화되는 것보다는 그래도 자본주의? 일제의 지배를 받아 근대화-자본주의화 되는 행운이 있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적지않게 있죠. 대만에서 일본 비행사 제사 지내는 분들이 차라리...
샨티엔아메이
12/12/02 02:52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친일파들의 논리와 유사한면이 많네요.
눈시BBbr
12/12/02 04: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 침략자들이면 자기를 위해 준 쪽이 낫다는 심리죠 뭐 -_-a 우리야 한민족 의식이 있지만 저 쪽은 아니잖아요 [m]
12/12/02 07:50
수정 아이콘
딱히 신기할 것도 없는 게, 고구려 백제 유민들이 당의 지배를 거부하고 신라 밑으로 들어간 것과 똑같은거죠.
설마 그 시대 사람들이 '신라는 우리 민족' 이랬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
happyend
12/12/02 10:39
수정 아이콘
다소 정확도가 떨어집니다만(이유는 읽은지 오래된 논문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고,다시 찾아보긴 그렇고...제가 대만에 대해 문외한이고)

대만이 일본 식민지에 대해 우호적인 이유에 대해 저는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우선 본토의 지배를 더 치욕으로 여겨서 일본을 이에 대한 해방군으로 여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요, 두번째는 '식민지근대화론'의 전형과 같은것인데요, 일본이 조선이나 중국에서는 본토의 자생자본을 해체하거나 종속시킨데 비해 대만에서만은 자본을 육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만이 비약적인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수탈의 개념이 아니라요.
세번째는 연관된것이긴 하지만, 일본은 대만을 자본의 종속관계가 아니라 연관관계를 이뤄서 일본 산업의 일부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품,하청산업에서 대만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종전후에도 일본과 대만은 경제적 유대관계를 가지고 상호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12/12/02 10:55
수정 아이콘
왜 대만에 대해서는 특별 대우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리그오브레전드
12/12/02 11:45
수정 아이콘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인도나 호주같은 경우도 있고 사실 피지배당한 국가가 지배한 국가를 좋게 보는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엘에스디
12/12/02 12:23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와 영국의 세력 다툼 무대였다 청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원주민과 본토에서 이주해온 객가인이 섞여 있는 복잡한 민족구성에...
일본이 물러나고 국민당 따라 들어온 본성인들이 전매제 등을 통한 압박과 수탈, 부패상이 장난이 아니었던데다가 장제스 정권은 2.28 사태같은 것도 일으키고 말이죠. 사실 딱히 일본이 더 나쁘게 보일 것 같지도 않네요.
대만 맞은편에 있는 하문에 갔던 적이 있는데, 바닷가에 엄청나게 큰 정성공 동상이 서 있는 걸 봤습니다. 대만쪽 가리키면서 (...)
솔직히 좀 무섭더군요.
12/12/02 12:58
수정 아이콘
5~60연대의 한국의 친미성향과 비교하면이해되지않나요?
루크레티아
12/12/02 12:58
수정 아이콘
대만인들 입장에선 그냥 그놈이 그놈인 상황인데, 중국이 더 밉보이는 상황에서 우방으로 기댈 기둥은 일본 밖에 없는 현실인 상황이 있었으니 당연히 저럴만도 하죠.
타테시
12/12/02 13:46
수정 아이콘
조선과 타이완의 차이를 봐야죠.
조선은 일본의 대륙진출, 그리고 자국의 식량문제, 상품시장문제 등을 해결해주기에 매우 좋은 시장이었죠.
하지만 타이완은 그냥 작은 섬나라에 불과합니다.
적정 수준의 지배정책만 펼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타이완을 이용해서 시장확대정책을 펼칠 수 있는데 그것은 강압적으로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그냥 편하게 해주면서 섬을 이용만 하면 되는 것이죠.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중국 본토로 가기에는 불편한 곳이기 때문에
그냥 해상기지로만 남아주면 되는 것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803 [일반] 롯데자이언츠 고원준 음주운전 사고 [57] 빨간당근7702 12/12/03 7702 0
40802 [일반] 무한도전의 캐릭터 변화에 대하여 [25] 총사령관7443 12/12/03 7443 0
40801 [일반] 휴전과 고지전 - 3. 판문점, 끝없는 설전 [2] 눈시BBbr7925 12/12/03 7925 1
40800 [일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모음 2편 - 남아메리카 (South America) [3] 김치찌개3616 12/12/03 3616 0
40799 [일반] 2D 게임 도트 변천사 甲 [19] 김치찌개7112 12/12/03 7112 0
40798 [일반] 군 생활이 힘들어서 자살, 사람들의 반응.jpg [52] 김치찌개7767 12/12/03 7767 0
40796 [일반] 슈퍼스타K에서는 이적이 인기있다...? [22] 순두부5592 12/12/02 5592 0
40795 [일반] 운전은 참 하기 싫어요. [23] 그날따라5448 12/12/02 5448 0
40794 [일반]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만화 추천.... [53] 순두부10913 12/12/02 10913 0
40793 [일반] 늑대소년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 유) [18] 순두부3669 12/12/02 3669 0
40792 [일반] 24년 전의 인연을 다시 만나다... [8] Neandertal4230 12/12/02 4230 0
40791 [일반] [자랑?!] 여친이 해준 30단... 은 아니고 한 10단 정도 생일 도시락?! [98] sisipipi8488 12/12/02 8488 9
40789 [일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 - z 건담의 오프닝곡 [19] swordfish3304 12/12/02 3304 0
40788 [일반] 슬램덩크와 관련된 몇가지 주관적인 생각들 [63] Quantum mechanics7321 12/12/02 7321 1
40787 [일반] 휴전과 고지전 - 2. 회담장에 나와라 [4] 눈시BBbr8232 12/12/02 8232 1
40785 [일반] [연애학개론] 거절의 트라우마 (부제 : 숙제를 내자) [18] Eternity14234 12/12/02 14234 2
40784 [일반] . [22] s23sesw5590 12/12/02 5590 0
40783 [일반] 대한민국의 집단이기주의! [33] 김치찌개7207 12/12/01 7207 0
40782 [일반] 제미니호 피랍선원 1년7개월 만에 전원 석방 [3] 늘푸른솔솔솔솔4081 12/12/01 4081 0
40781 [일반] 술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한 한국 남자. [45] Realise8602 12/12/01 8602 8
40780 [일반] [K리그] 김학범감독님, 감사합니다. [3] lovewhiteyou4077 12/12/01 4077 0
40779 [일반] [K리그]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하위스플릿 최종 순위. [7] lovewhiteyou4063 12/12/01 4063 0
40778 [일반] AC/DC - Back in black [31] AC/DC5075 12/12/01 50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